영어 가산제.. 1등급 100점, 2등급부터 1점 차감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서강대 2018정시는 정원내 기준 지난해 442명에서 128명 줄어든 314명의 모집이다. 수시이월인원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2016학년 29명, 2017학년 40명의 수시이월이 발생한 점을 고려하면 올해도 최종모집인원과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전형방법은 수능영어 절대평가 전환에 따라 영어영역이 가산제로 적용되는 차이다. 1등급은 100점을 가산하며 2등급부터 1점씩 차감해 적용한다. 수능90%에 비교과10%를 합산하는 방식은 전년과 동일하나 영어가 가산제로 돌아서면서 90%에 해당하는 수능 성적은 국어 수학 탐구만으로 반영한다. 영어가 제외됨에 따라 영역별 가중치에 조정이 있다. 지난해의 경우 인문사회계열 대비 자연계열에서 수학 탐구의 반영비율이 더 높고 국어 영어의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올해는 영역별 반영비율을 계열간 동일하게 적용한다.

서강대는 2018학년 정시에서 정원내 기준, 가군으로 314명을 모집한다. 수능90%와 비교과10%를 합산하는 방식은 지난해와 동일하지만 영어를 가산제로 적용하는 차이다. 원서는 12월30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접수하며 최초합격자는 1월30일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서강대 제공

<정시 축소세.. 수시이월 적은 편>
서강대는 2018학년 정시에 가군에서 314명을 모집한다. 3년간 459명→442명(17명 감축)→314명(128명 감축)으로 해마다 규모가 축소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축소폭을 더 늘린 모습이다. 정시규모는 정원내 기준 3년간 28.7%(정시459명/전체1602명)→27.9%(442명/1585명)→19.9%(314명/1576명)로 감축일로다.
모집단위별 인원을 살펴보면 인문사회계열에서는 경제 경영, 자연계열에서는 컴퓨터공학 전자공학 화공생명공학의 모집인원 축소가 두드러졌다. 경제 30명(2017학년 68명→2018학년 38명), 경영 27명(84명→57명), 컴퓨터공학 18명(37명→19명), 전자공학 17명(39명→22명), 화공생명공학 16명(39명→23명) 순으로 모집인원을 축소했다. 올해도 국제한국학 아트/테크놀로지에서는 정시선발을 실시하지 않는다.

올해 314명의 정시 모집인원은 수시이월인원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정시 모집인원은 요강상 모집인원에 당해 수시에서 선발하지 않아 이월된 인원이 반영되면서 계획된 모집인원보다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2016학년에도 요강상 459명 모집이었으나, 29명이 수시이월되면서 실제로는 488명을 모집했다. 2017학년에도 요강상 442명 모집이었으나, 40명이 수시이월되면서 실제로는 482명 모집했다.

서강대의 경우 매년 수시이월이 많이 발생하지 않아 수시이월로 인한 모집인원 확대를 노리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2016학년 29명, 2017학년 40명의 이월인원이 각각 발생했다. 계열별로 살펴보면 인문계열보다는 자연계열에서의 이월인원이 다소 많은 편이다. 지난해의 경우 인문사회계열에서 13명, 자연계열에서 27명, 2016학년의 경우 인문사회 10명, 자연 19명의 이월인원이 각각 발생했다. 모집단위별로 보면 지난해 생명과학 전자공학 컴퓨터공학 화공생명공학이 각 5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영 인문 각 4명, 사회과학 수학 각 3명, 물리학 영미문화 화학 각 2명 순이었다.

<전형방법 수능90%+비교과10%.. 영어 가산제>
올해 서강대 정시 전형방법의 변화는 수능영어 절대평가 시행에 따른 영어 가산제 적용이다. 이에 따라 국어 수학 탐구의 반영비율을 확대 조정하면서 인문사회계열과 자연계열 간 영역별 비율 차이도 동등하게 조정했다. 지난해의 경우 자연계열은 인문사회계열 대비 수학과 탐구의 비중이 높았다. 올해는 인문사회계열에서 수학(나) 사/과탐을, 자연계열에서 수학(가) 과탐을 반영하는 차이일 뿐 비율은 동일하다.
수능90%와 학생부 비교과10%를 합산하는 방식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영어와 한국사는 가산제로 합산한다. 영어가 가산제로 바뀌면서 90%로 반영하는 수능은 국어 수학 탐구만을 반영한다. 비교과는 출결5%와 봉사5%로 다시 나뉜다. 출결의 경우 사고 무단결석이 5일 이하인 경우, 봉사활동은 20시간 이상인 경우 각각 50점 만점을 받는다. 실기나 면접 등의 별도 전형은 실시하지 않는다.

수능반영에도 변화가 있다. 올해 영역별 반영비율은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국어34.4%+수학(나)46.9%+사/과탐18.8%, 자연계열의 경우 국어34.4%+수학(가)46.9%+과탐18.8%다. 영역별 가중치(국어1.1 수학1.5 탐구0.6)를 백분율로 환산한 값이다. 수능 성적 산출방법은 영역별 반영지표를 토대로 가중치를 적용해 합산하는 방식이다. 국어는 표준점수에 1.1을, 수학은 표준점수에 1.5를 곱하고, 탐구는 탐구1과 탐구2의 변환표준점수를 더한 후 0.6을 곱해 합산한다. 이 값에 영어 등급별 가산점과 한국사 등급별 가산점을 더하면 된다. 지난해 인문사회계열과 자연계열 간 영역별 비율에 차이가 있었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동일영역에서의 비율을 일치시킨 모습이다. 지난해의 경우 자연계열은 인문사회계열에 비해 수학 탐구의 비중이 높고 국어 영어의 비중이 낮게 설정됐다. 지난해 인문사회계열은 국어25%+수학(나)32.5%+영어32.5%+사/과탐10%, 자연계열은 국어20%+수학(가)35%+영어30%+과탐15%였다.

영어 가산점은 1등급은 100점으로, 2등급부터는 1점씩 차감해 반영하는 형태다. 9등급을 받을 경우 92점의 가산점을 받는다. 한국사 가산점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인문사회계열은 3등급까지는 10점을 가산하며 4등급부터 0.4점씩 차감하는 형태다. 최저등급인 9등급을 받을 경우 7.6점이 가산된다. 자연계열은 4등급까지는 10점을 가산하며 5등급부터 0.4점씩 차감하는 형태다. 9등급은 8점이 가산된다.

영역별 반영지표는 지난해와 동일하다. 국어 수학은 표준점수를, 탐구는 백분위를 토대로 한 변환표준점수를 적용한다. 변환표준점수는 선택과목 유불리에 따른 문제를 보정하거나 전형의 특징을 살리기 위한 각 대학 공식으로 수능성적 발표일 이후 서강대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한다.

계열별 응시기준도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 없다. 인문사회계열은 국어 수학(나) 영어 사/과탐 한국사를,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한국사를 응시해야 한다. 탐구영역은 두 과목을 반드시 응시하며 두 과목 모두 성적 산출에 반영한다. 단, 계열 구분은 서강대 모집단위 계열 기준으로 고교 이수 계열/과정이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원서접수 내년 1월9일까지.. 미등록충원 2월20일 저녁9시까지>
서강대는 2018정시에서 원서를 내년 1월6일부터 내년 1월9일 오후6시까지 접수한다. 서류제출대상자에 해당하는 경우 1월11일 오후5시까지 제출해야 한다. 서강대는 정시에서 실기, 면접 등을 실시하지 않아 별도의 전형일정은 없다.

최초합격자 발표는 2월6일이다. 합격자는 2월7일부터 2월9일까지 등록을 마쳐야 한다. 최초합격자의 등록절차가 모두 끝난 후에는 미등록충원합격 일정이 진행된다. 2월10일부터 시작해 20일 저녁9시 마감하는 일정이다. 미등록충원합격자들은 2월21일까지 등록을 마감해야 한다.

<지난해 충원율 102.7%>
서강대는 2017정시에서 미등록충원을 6차까지 발표하고 7차이후부터는 전화로 개별통보했다. 전화 개별통보까지 포함한 정원내 기준 2017정시 충원율은 102.7%다. 수시이월 포함 총 482명 모집에 495명 충원이다. 2016학년 119.9%(충원585명/모집488명)에서 하락했다. 수능 변별력이 높아지며 소신지원 역시 늘어나 등록을 포기한 사례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모집단위별 충원율을 살펴보면 인문계열에서는 경영 154.5%(136명/88명), 인문 148.3%(43명/29명), 커뮤니케이션 140.9%(31명/22명) 순으로 높았다. 인문계열 최고 선호 모집단위인 경영의 충원율이 가장 높게 나타난 특징이다. 상위대학 중복합격으로 합격자들이 이탈했을 가능성이 높다.
자연계열에서는 전자공학 86.4%(38명/44명), 물리학과 84.6%(11명/13명), 수학 73.3%(11명/15명) 순이었다.

<지난해 경쟁률 5.77대 1 ‘하락’>
2017정시 경쟁률은 5.77대 1(모집482명/지원2783명, 정원내)로 2016학년 6.43대 1(488명/3140명)보다 하락했다.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모집단위는 생명과학으로 7.53대 1(17명/128명)이었다. 물리 7.46대 1(13명/97명), 화학 7대 1(14명/98명) 순으로 자연계열 모집단위가 톱3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문화 6.8대 1(10명/68명), 영미문화 6.35대 1(17명/108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인 모집단위는 사회과학으로 4.17대 1(23명/96명)의 경쟁률이었다. 이어 인문 5.03대 1(29명/146명) 컴퓨터공학 5.12대 1(42명/215명), 커뮤니케이션 5.5대 1(22명/121명), 수학 5.53대 1(15명/83명) 순으로 경쟁률이 낮았다.

인문계열 최고 선호 모집단위인 경영의 경우 5.75대 1(88명/506명), ‘서강학파’로 관심이 높은 경제는 5.59대 1(68명/380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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