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국제계열, 서류70%+면접30%.. 영어 등급별 점수 부여 ‘격차 커’

[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연세대 2018정시는 인문/자연계열 기준 수능90%+학생부10%의 반영을 유지한다. 요강상 지난해 1003명보다 13명 늘어난 1016명을 모집, 정시축소의 흐름에서 벗어나는 구조다. 확대된 1016명은 수시이월이 반영되지 않은 요강상 모집인원이다. 연대는 해마다 상위권대학 최고의 수시이월인원을 기록해온 만큼 실제 모집인원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연대 수시이월인원은 2016학년 275명에 이어 2017학년 351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서울대의 154명 234명, 고려대의 144명 141명보다 현저히 많다. 올해 국제계열 정시모집을 신설, 총 15명을 모집하는 변화다. 서류70%+면접30%의 전형방법으로, 유일하게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특징이다. 영어는 등급별 점수를 부여, 1등급 100점이고 2등급 95점, 3등급 87.5점으로 점수 차가 크게 나면서 합격을 위해선 반드시 1등급을 받아야 할 전망이다.

<정시 소폭확대 ‘국제 신설’.. 수시이월 확대 전망>
연대는 2018학년 정시에 나군에서 1016명을 모집한다. 3년간 1051명→1003명(48명 감축)→1016명(13명 증원)으로 올해 규모가 소폭확대됐다. 정시규모는 정원내 기준 3년간 30.54%(정시1051명/전체3441명)→29.43%(1003명/3408명)→29.61%(1016명/3431명)다.
올해 정시확대는 기존 모집단위에서 2명 줄였을 뿐인데다 신설 국제계열에서 15명 나왔기 때문이다. 국제계열은 언더우드학부(인문사회) 5명, 융합인문사회계열 6명, 융합과학공학계열 4명 등 총 15명을 정시선발한다.

국제계열 신설 외에 총 2명의 감축이 있었지만, 모집인원이 크게 증원된 경우도 있다. 경영은 지난해 91명에서 14명 많은 105명을 모집한다. 관현악도 지난해 26명보다 13명 많은 39명을 모집한다. 이어 경제 피아노 각 5명, 성악 정치외교 행정 각 4명, 간호(인문) 3명, 교육 사회 심리 언론홍보영상 응용통계 철학 각 2명, 교회음악 문헌정보 사학 사회복지 신학 실내건축(인문) 아동가족(인문) 각 1명의 증원이다.
모집인원이 가장 많이 감축된 모집단위는 영어영문이다. 지난해 22명보다 12명 적은 10명을 모집한다. 전기전자도 지난해 66명보다 8명 적은 58명을 모집한다. 이어 사회환경시스템 신소재 화공생명 각 5명, 건축공학 기계 컴퓨터 각 4명, 불어불문 3명, 간호(자연) 산업 생명 생화학 수학 의예 치의예 화학 각 2명, 국어국문 노어노문 독어독문 물리학 시스템생물 식품영양(자연) 실내건축(자연) 중어중문 지구시스템 천문우주 각 1명의 감원이다.

올해 총 1016명의 정시 모집인원은 수시이월인원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정시 모집인원은 요강상 모집인원에 당해 수시에서 선발하지 않아 이월된 인원이 반영되면서 계획된 모집인원보다 늘어나는 게 일반적이다. 2016학년에도 요강상 1051명 모집이었으나, 275명이 수시이월되면서 실제로는 1326명을 모집했다. 2017학년에도 요강상 1003명 모집이었으나, 351명이 수시이월되면서 실제로는 1354명 모집했다.
지난해 수시이월이 가장 많았던 모집단위는 경영으로 36명이었다. 이어 화공생명 21명, 경제 기계 각 20명, 신소재 전기전자 치의예 각 14명 등 10명 이상의 수시이월 모집단위 및 인원이다. 2016학년에는 기계의 수시이월인원이 2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영 19명, 화공생명 17명, 경제 14명, 건축공학 12명, 수학 전기전자 각 11명, 치의예 10명 등 10명 이상의 수시이월 모집단위 및 인원이다. 2016학년엔 수시에서 더 선발해 오히려 정시인원이 줄어든 모집단위도 있었다. 언론홍보영상 2명, 심리 1명 등 총 3명이 수시에서 더 선발해 정시에서 줄어든 인원이다.

연세대 2018정시는 인문/자연계열 기준 수능90%+학생부10%의 반영을 유지한다. 요강상 지난해 1003명보다 13명 늘어난 1016명을 모집, 정시축소의 흐름에서 벗어나는 구조다. /사진=연세대 제공

<전형방법 수능90%+학생부10% 유지.. 영어 합산>
연대 정시 전형방법은 지난해와 크게 달라진 게 없다. 인문/자연계열 기준 수능90%+학생부10%를 반영한다. 체육교육은 수능41%+학생부35%+실기및면접25%, 스포츠응용산업은 수능55%+학생부30%+실기15%, 음대는 수능21%+학생부10%+실기69%로 반영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문계 탐구영역 중 1과목을 제2외국어/한문영역으로 대체 가능하다. 올해 신설한 국제학부 모집단위는 서류70%+면접30%로 반영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특징이다. 수능최저는 국어 수학(나) 탐구 4개과목의 등급합이 7이내 또는 국어 수학(가) 탐구 4개과목의 등급합 8이내, 영어 2등급 및 한국사 3등급 이내다.

수능영어 절대평가와 맞물려 수능반영에 변화가 있다. 영어점수는 전 모집단위에 지난해 200점에서 올해 100점으로 줄였다. 영어점수가 줄어들면서 총점 역시 각 100점 줄어든다. ▲인문/사회는 국어200점+수학(나/가)200점+영어100점+사/과탐100점으로 반영하되, 탐구는 2개과목 표준점수 총점 200점에 1/2을 곱해 100점 만점으로 반영한다. 반영성적은 900점(총점x900/600)이다. 총점 600점 기준 국어33.3%+수학(나/가)33.3%+영어16.7%+사/과탐16.7%의 비중이다. ▲자연은 국어200점+수학(가)300점+영어100점+과탐300점으로 반영하되, 수학은 표준점수 200점에 3/2을 곱해 300점 만점으로, 과탐은 2개과목의 표준점수 총점 200점에 3/2을 곱해 300점 만점으로 반영한다. 총점은 900점, 반영성적 900점이다. 총점 기준 국어22.2%+수학(가)33.3%+영어11.1%+과탐33.3%의 비중이다. ▲체육교육은 국어200점+수학(나/가)200점+영어100점+사/과탐100점 ▲스포츠응용산업은 국어200점+수학(나/가)200점+영어100점+사/과탐100점으로 반영하되, 국어 수학(나)는 표준점수를 그대로 적용하고 수학(가) 사/과탐은 백분위를 활용해 자체산출 변환점수를 적용한다. 탐구는 2개과목 변환점수 총점 200점에 1/2을 곱해 100점 만점으로 반영한다. 반영성적은 체육교육 400점(총점x400/600), 스포츠응용산업 550점(총점x550/600)이다. 총점 기준 두 모집단위 모두 국어33.3%+수학(나/가)33.3%+영어16.7%+사/과탐16.7%의 비중이다. ▲음대는 국어200점+영어100점으로 반영하되, 국어는 수능 성적표 상의 표준점수를 그대로 반영한다. 반영성적은 200점(총점x200/300)이다. 총점 기준 국어66.7%+영어33.3%의 비중이다. 변환점수는 선택과목 유불리에 따른 문제를 보정하거나 전형의 특징을 살리기 위한 각 대학 공식으로, 수능성적 발표 이후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영어는 등급별 점수부여, 한국사는 가산한다. 영어는 1등급을 받지 못하면 연대 정시에서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크지만, 한국사는 9등급이어도 자연/예체능은 만점과 1점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영어는 1등급에 100점 만점, 2등급에 95점, 3등급에 87.5점, 4등급에 75점, 5등급에 60점, 6등급에 40점, 7등급에 25점, 8등급에 12.5점, 9등급에 5점을 부여한다. 한국사는 인문/사회의 경우 3등급까지 10점 만점, 자연의 경우 4등급까지 10점 만점, 예체능의 경우 5등급까지 10점 만점이다. 만점 이후엔 0.2점씩 차등 감점하며, 9등급엔 인문/사회는 8점 자연/예체능은 9점을 부여한다.

<원서접수 내년 1월9일까지.. 미등록충원 2월20일까지>
연대는 내년 1월6일부터 1월9일 오후5시까지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국제는 1월10일까지 자소서를 접수한 뒤 1월20일 면접을 실시한다. 전 모집단위의 최초합격자 발표를 2월2일 오후5시 실시할 예정이다. 합격자 등록은 2월7일부터 9일까지다.

최초합격자 등록 이후 2월10일부터 미등록충원 절차가 진행된다. 2월20일 오후9시까지 통보를 실시하며 등록은 2월21일까지다.

<지난해 충원율 51%>
연대는 2017정시에서 미등록충원을 5차까지 발표하고 6차이후부터는 전화로 개별통보했다. 발표된 5차까지 충원율은 51%였다. 수시이월 포함 총 1354명 모집에 690명 충원이다. 5차까지 발표한 2016학년의 53.6%(모집1326명/충원711명)보다 하락했다. 수능 변별력이 높아지며 소신지원 역시 늘어나 등록을 포기한 사례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수시와 마찬가지로 의대선호에 힘입어 자연계의 충원율이 높은 현상은 여전했다. 충원 총 690명의 55.1%에 해당하는 380명이 자연계열에서 나왔다. 충원율이 가장 높은 모집단위는 수학으로 110.5%였으며, 화공생명(95.7%) 생화학(91.7%) 기계(82.8%)의 충원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정시선발을 실시한 자연계열 24개 중 17개가 50% 이상의 충원율을 기록했으며, 충원이 발생하지 않은 모집단위는 없었다. 인문계열에서도 경영이 123.6%의 높은 충원율을 기록했고, 응용통계(64.3%) 심리(61.5%)의 충원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의예는 수시이월 7명 포함 29명 모집에 16명을 추합해 충원율 55.2%를 기록했다. 2016학년의 경우 91.3%(모집23명/충원21명)의 높은 충원율이었다.

<지난해 경쟁률 4.83대 1 ‘상승’>
2017정시 경쟁률은 4.83대 1(모집1354명/지원6546명, 정원내)로 전년 4.80대 1(1326명/6364명)보다 소폭상승했다.

최고경쟁률은 문헌정보가 기록, 10대 1(11명/110명)이었다. 중어중문 8.46대 1(13명/110명), 실내건축(자연) 8.25대 1(8명/66명), 도시 6.93대 1(14명/97명), 화공생명 6.85대 1(47명/322명) 순이다. 최저경쟁률은 간호(인문)이 기록, 2.19대 1(16명/35명)이었다. 아동가족(인문) 2.25대 1(12명/27명), 철학 2.27대 1(15명/34명), 심리 2.54대 1(13명/33명), 국어국문 2.91대 1(22명/64명) 순이다.

문과상위권 격전지 경영은 4.66대 1(127명/592명), 이과상위권 격전지 의예는 4.14대 1(29명/120명)로 마감했다. 의예는 모집인원의 증가로 전년 4.48대 1(23명/103명)에서 소폭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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