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조형 사이버국방 체교 제외 수능100%.. 영어 감점제, 2등급 1점 3등급부터 2점씩

[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수능100%로 전환한 고려대 2018정시는 지난해 995명에서 383명 줄어든 612명의 모집이다. 수시이월인원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2016학년 144명, 2017학년 142명의 수시이월이 발생한데다 올해 수시규모를 대폭확대한 걸 감안하면 올해 이월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가능하다. 디자인조형 체육교육 사이버국방을 제외한 전 모집단위가 지난해 수능90%+학생부10%에서 올해 수능100%로 전환한다. 영어는 감점제로 적용, 2등급에 1점 감점하고 이후 2점씩 차등감점한다.

<정시 축소세.. 수시이월 확대 전망>
고대는 2018학년 정시에 나군에서 612명을 모집한다. 3년간 1037명→995명(42명 감축)→612명(383명 감축)으로 해마다 규모가 축소하고 있다. 특히 올해 383명이나 감축하면서 수시에 무게중심을 실은 경향이다. 정시규모는 3년간 27.31%(정시1037명/전체3797명)→25.99%(995명/3829명)→15.98%(612명/3829명)로 감축일로다. 사이버국방의 경우 유일하게 정원외 모집이지만, 수험생들의 큰 관심을 얻고 있는 만큼 포함시켰다. 올해 사이버 정시 모집인원은 12명이다.

올해 정시 감축인원 총 383명 가운데, 감축인원이 가장 많은 모집단위는 경영이다. 지난해 64명에서 올해 39명으로 25명의 감축이다. 이어 보건환경융합 20명, 전기전자 16명, 기계 13명, 바이오시스템 신소재 의대 컴퓨터 각 12명, 바이오의공학 보건정책관리 생명과학 각 11명, 간호 경제 사회 각 10명 순으로 10명 이상의 감축이다. 대부분의 모집단위가 인원감축인 가운데 디자인조형과 사이버국방은 지난해 모집규모를 유지했고, 체육교육의 경우 오히려 10명 늘린 특징이다.

올해 총 612명의 정시 모집인원은 수시이월인원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정시 모집인원은 요강상 모집인원에 당해 수시에서 선발하지 않아 이월된 인원이 반영되면서 계획된 모집인원보다 늘어나는 게 일반적이다. 2016학년에도 요강상 1037명 모집이었으나, 144명이 수시이월되면서 실제로는 1181명을 모집했다. 2017학년에도 요강상 995명 모집이었으나, 142명이 수시이월되면서 실제로는 1137명 모집했다.

지난해 수시이월이 가장 많았던 모집단위는 생명공학과 체육교육으로 각 12명이었다. 이어 수학 11명, 기계 의대 각 9명, 화공생명 8명, 물리학 정치외교 각 7명, 경제 5명 등으로 5명 이상의 수시이월 모집단위 및 인원이다. 2016학년에는 화공생명의 수시이월인원이 1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계 12명, 경영 11명, 경제 전기전자 각 9명, 지구환경 8명, 건축사회환경 7명, 바이오의공학 6명, 물리학 신소재 화학 각 5명 등으로 5명 이상의 수시이월 모집단위 및 인원이다. 2016학년엔 수시에서 더 선발해 오히려 정시인원이 줄어든 모집단위도 있었다. 행정 2명, 미디어 사회 철학 각 1명 등 총 5명이 수시에서 더 선발해 정시에서 줄어든 인원이다.

수능100%로 전환한 고려대 2018정시는 지난해 995명에서 383명 줄어든 612명의 모집이다. 2016학년 144명, 2017학년 142명의 수시이월이 발생한데다 올해 수시규모를 대폭확대한 걸 감안하면 올해 이월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가능하다. /사진=고려대 제공

<전형방법 변화 수능100%.. 영어감점제>
올해 고대 정시 전형방법의 변화는 디자인조형 체육교육 사이버국방을 제외하곤 수능100%, 수능영어 절대평가 시행에 따른 영어감점제다.

지난해 고대 정시는 수능90%+학생부10%의 반영으로 학생부 부담이 있는 편이었다. 올해는 디자인조형 체육교육 사이버국방을 제외하곤 수능100%로 바뀌었다. 디자인조형과 체육교육은 각 수능70%+실기30%, 정원외 사이버국방은 수능80%+기타(군면접 체력검정 등)20%의 반영비율이다. 사이버국방은 유일하게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수능최저는 수학(가) 1등급 또는 과탐(2과목) 1등급 이내다.

지난해엔 인문계 탐구영역 중 1과목을 제2외국어/한문영역으로 대체 가능했지만, 올해엔 대체 불가능하다. 올해 의대에 적인성면접을 실시하는 변화도 있다. 의대 적인성면접은 결격판단용으로 활용, 별도의 배점은 부여하지 않는다.

수능영어 절대평가와 맞물려 수능반영에도 변화가 있다. ▲인문계 전 모집단위와 가정교육과가 국어200점+수학(가/나)200점+사/과탐160점으로 반영한다. 탐구는 2과목 변환점수의 합에 0.8을 곱해 반영한다. 560점 만점 기준 국어35.7%+수학(가/나)35.7%+사/과탐28.6%의 비중이다. ▲가정교육과 간호대학 컴퓨터학과를 제외한 자연계 전 모집단위는 국어200점+수학(가)240점+과탐200점으로 반영한다. 수학은 표준점수에 1.2를 곱해 반영하며, 탐구는 2과목 변환점수의 합을 반영한다. 640점 만점 기준 국어31.3%+수학(가)37.5%+과탐31.3%의 비중이다. ▲간호대학과 컴퓨터학과는 수학(가)와 과탐을 선택한 50% 인원에 대해 국어200점+수학(가)240점+과탐200점으로 반영한다. 수학은 표준점수에 1.2를 곱해 반영하며, 탐구는 2과목 변환점수의 합을 반영한다. 640점 만점 기준 국어31.3%+수학(가)37.5%+과탐31.3%의 비중이다. ▲간호대학과 컴퓨터학과에서 수학(가)+사탐 또는 수학(나)+사/과탐을 선택한 나머지 50% 인원에 대해선 국어200점+수학(가/나)200점+사/과탐160점으로 반영한다. 탐구는 2과목 변환점수의 합에 0.8을 곱해 반영한다. 560점 만점 기준 국어35.7%+수학(가/나)35.7%+사/과탐28.6%의 비중이다. ▲체육교육과는 국어200점+수학(가/나)200점+사/과탐160점으로 반영한다. 탐구는 2과목 변환점수의 합에 0.8을 곱해 반영한다. 560점 만점 기준 국어35.7%+수학(가/나)35.7%+사/과탐28.6%의 비중이다. ▲디자인조형학부는 국어200점+사/과탐160점으로 반영한다. 탐구는 2과목 변환점수의 합에 0.8을 곱해 반영한다. 360점 만점 기준 국어55.6%+사/과탐44.4%의 비중이다.

영어는 감점제로 적용한다. 1등급엔 감점 없이 2등급에 1점 감점하고 이후 2점씩 차등감점한다. 3등급 3점, 4등급 5점, 5등급 7점, 6등급 9점, 7등급 11점, 8등급 13점, 9등급 15점의 감점이다. 한국사는 가산제로 적용한다. 인문계의 경우 3등급까지 10점 만점이다. 4등급 9.8점, 5등급 9.6점, 6등급 9.4점, 7등급 9.2점, 8등급 9점, 9등급 8점을 가산한다. 자연계의 경우 4등급까지 10점 만점을 적용한다. 5등급 9.8점, 6등급 9.6점, 7등급 9.4점, 8등급 9.2점, 9등급 8점을 가산한다.

인문계 전 모집단위가 국어 수학(나)에 표준점수, 수학(가) 사/과탐에 변환점수를 반영한다. 가정교육과 간호대학 컴퓨터학과를 제외한 자연계 전 모집단위가 국어 수학(가)에 표준점수, 과탐에 변환점수를 반영한다. 간호대학 컴퓨터대학은 수학(가)와 과탐을 선택한 50% 인원에 대해 국어 수학(가)는 표준점수, 과탐은 변환점수를 적용한다. 나머지 50%에는 국어 수학(나)는 표준점수, 수학(가) 사/과탐은 변환점수를 적용한다. 가정교육과 체육교육은 국어에 표준점수, 수학(가/나) 사/과탐에 변환점수를 반영한다. 디자인조형은 국어에 표준점수, 사/과탐에 변환점수를 반영한다. 변환점수는 선택과목 유불리에 따른 문제를 보정하거나 전형의 특징을 살리기 위한 각 대학 공식으로, 수능성적 발표 이후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원서접수 내년 1월9일까지.. 미등록충원 2월20일까지>
고대는 1월6일부터 1월9일 오후5시까지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의대 적인성면접은 1월19일, 사이버국방 군면접 등은 1월22일부터 23일까지 1박2일간, 체육교육 디자인조형 실기고사는 1월24일에 실시한다.
실기고사가 없는 인문계/자연계열의 경우 1월26일 오후5시에 최초합격자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의대 사이버국방 체육교육 디자인조형의 최초합격자 발표는 2월6일 오후5시에 실시한다.

2월7일부터 2월9일 오후4시까지 최초합격자 등록 이후 미등록충원 절차가 진행된다. 

<지난해 충원율 28.3%>
고대는 2017정시에서 미등록충원을 8차까지 발표하고 9차이후부터는 전화로 개별통보했다. 발표된 8차까지 충원율은 28.3%였다. 수시이월 포함 총 1137명 모집에 322명 충원이다. 7차까지 발표한 2016학년의 30.6%(충원361명/모집1181명)보다 하락했다. 수능 변별력이 높아지며 소신지원 역시 늘어나 등록을 포기한 사례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수시와 마찬가지로 의대선호에 힘입어 자연계의 충원율이 높은 현상은 여전했다. 충원 총 322명의 56.8%에 해당하는 183명이 자연계열에서 나왔다. 충원율이 가장 높은 모집단위는 컴퓨터로 75%였으며, 수학교육(71.4%) 생명과학(60%) 화공생명(56.5%) 지구환경 바이오의공학(각 50%)의 충원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건축과 사이버국방에선 충원이 발생하지 않았다.

의대는 34명 모집에 2명만을 추합해 충원율 5.9%를 기록했다. 2016학년의 경우 단 한 명의 충원도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해 경쟁률 4.12대 1 ‘상승’>
2017정시 경쟁률은 4.12대 1(모집1137명/지원4684명, 사이버국방 포함 정원내)로 전년 4대 1(1181명/4722명)보다 상승했다.

최고경쟁률은 교육학이 기록, 12.5대 1(20명/250명)이었다. 중어중문 9.56대 1(9명/86명), 식품공학 6.38대 1(8명/51명), 디자인조형 6.32대 1(50명/316명), 독어독문 6대 1(8명/48명) 순이다. 최저경쟁률은 사이버국방이 기록, 2.08대 1(13명/27명)이었다. 영어교육 2.15대 1(13명/28명), 역사교육 2.17대 1(12명/26명), 국어국문 2.29대 1(21명/48명), 심리 2.3대 1(20명/46명) 순이다.

문과상위권 격전지 경영은 3.09대 1(67명/207명), 이과상위권 격전지 의대는 3.97대 1(34명/135명)로 마감했다. 의대는 모집인원의 증가로 전년 6.15대 1(13명/80명)에서 하락했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