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1.28대 1.. 전형별 경쟁률 미공개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20일 오후5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충남지역 유일의 광역단위 자사고 충남삼성고가 정원내 기준 경쟁률 1.57대 1(350명/549명)을 기록했다. 오후6시까지 서류제출이 남아있지만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동일 정원 모집에 447명이 지원해 기록한 경쟁률 1.28대 1보다 다소 상승한 모습이다. 전년 대비 학령인구 6만명 이상이 감소한데다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 논란까지 있었지만 지원자가 오히려 증가해 눈길을 끈다. 전국에 자리한 33개 광역단위 자사고 가운데 가장 먼저 원서마감을 실시해 '상승'을 기록하며 광역자사고 입시를 개막한 모습이다.  

<2018경쟁률 1.57대 1>
올해 충남삼성고에 지원한 인원은 총 549명이다. 지난해와 동일한 인원을 모집했지만 올해 지원자 102명이 늘면서 경쟁률이 상승했다. 최근 3년간 2016학년 1.78대 1(350명/624명), 2017학년 1.28대 1(350명/447명), 2018학년 1.57대 1(350명/549명)의 추이다. 급격한 학령인구 절벽 시기를 지나기 직전인 2016학년 지원자만큼은 아니지만 전년 대비 지원자가 크게 증가했다. 

전형별로 충남미래인재 35명, 사회통합 70명, 임직원자녀A 228명, 임직원자녀B 17명을 모집하지만 전형별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았다. 지원자 입장에선 전형별 경쟁률이 지원여부를 판가름할 실질적인 정보인 탓에 전형별 경쟁별 비공개로 아쉬움을 샀다. 

20일 오후5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충남지역 유일의 광역단위 자사고 충남삼성고가 정원내 기준 경쟁률 1.57대 1(350명/549명)을 기록했다. /사진=충남삼성고 제공

<잔여일정>
1단계 합격자는 24일 오후6시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1단계 합격자는 25일 오전9시부터 27일 오후5시까지 자소서와 추천서를 온라인으로 작성해야 한다. 내달 4일 2단계 면접을 치른 후 10일 오후6시 최종합격자를 공개한다. 

<충남삼성고는>
충남삼성고는 충남 유일의 광역단위 자사고로 천안/아산 지역에서 근무하는 삼성 임직원들의 자녀교육 문제 해소 차원에서 설립됐다. 삼성이 학교 설립에 1000억 원 가량을 투자하고, 민사고 용인외고 경기외고의 기틀을 마련한 박하식 교장을 영입하면서 개교 때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2014학년부터 신입생 모집을 시작해 2017학년 대입원년을 맞은 충남삼성고는 수시에서 서울대 등록자 9명을 배출하며 또 한 번 주목을 끌었다. 

우수한 실적 배경에는 전폭적인 재정지원과 함께 남다른 교육과정이 자리한다. ‘무학년 선택형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학생들은 국제인문 사회과학 경영경제 예술 자연과학 공학 IT 생명과학 총 8개과정 중 자신의 진로에 맞는 과목을 선택해 이수할 수 있다. 일방적인 수업이 아닌 토론 실험 등의 활동을 기반으로 한 수업방식을 택해 학습의욕을 고취하고 학생 스스로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설계했다. 

<원서마감 남은 광역자사고.. 서울22개교, 비서울10개교>
20일 충남삼성고가 원서접수를 마감하면서 접수일정이 남은 광역단위 자사고는 총 30개교다. 비서울 광역자사고 중에선 20일 대전지역 대성고와 대전대신고가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이어 인천포스코고가 30일 접수를 마감하고, 대구의 계성 경일여 대건 등 3개교와 경기 안산동산고가 내달 9일, 전북의 군산중앙 남성이 14일 원서접수를 마무리하며 29일 해운대고를 끝으로 접수일정이 종료된다. 서울 22개교는 내달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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