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는 지식콘텐츠연구소가 18일 행정관 국제회의장에서 '중원의 역사 : 삼국시대 편'을 주제로 한국교통대 최일성 명예교수의 인문강좌를 진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최일성 교수는 "중원역사는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의 문화가 섞여 있는 역사를 말하며 충주는 많은 중원 유물과 유적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며 충주와 칠지도에 관한 언급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최 교수는 "일본에게 백제의 칠지도가 있는 게 맞다면 일본은 백제의 부하나 마찬가지인 국가로 볼 수 있는데, 한국에는 문헌기록이나 실물이 없다"라며 "'일본서기(日本書紀)' 중 신공기(神功記) 에는 칠지도를 '백제가 일본에게 받쳤다고 일본이 주장하는데, 역사적으로 보았을 때 왕이 신하에게 선물로 칼을 하사하는 경우는 있어도, 신하가 왕에게 선물로 칼을 주는 경우는 없는 것으로 미루어 봤을 때, 백제가 일본에게 '칠지도'를 하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이어 "삼국사기, 고려사를 보면 임금이 머물렀던 지역에는 살인 외에 모든 죄에 대해 은혜를 베푸는 의례행사가 있는데, 청주에는 그러한 자료가 없다"며 "여러 고분이 출토가 가장 많이 되는 것이 경주 외에 '충주'인 것으로 미루어보아 진흥왕이 우륵을 만난 곳이라고 나오는 '낭성'이 청주라는 주장이 있었으나, 사실은 충주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주로 이어지는 길은 '육로(陸路)'라서 여러 자원을 옮기는데 불편함이 많은 반면, '충주'는 '수로(水路)'로 이어지기 때문에, 대량의 자원을 옮기는데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었음이 분명하고, 이는 많은 유물과 유적이 나오는 것을 근거로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의 중원의 역사강의는 삼국시대 편에 이어 25일 고려시대 편, 내달 8일 조선시대 편이 동 장소에서 차례대로 진행 될 예정이다. 인문강좌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공모한 '2017년도 인문도시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충주시민들을 대상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지식콘텐츠연구소가 18일 행정관 국제회의장에서 '중원의 역사 : 삼국시대 편'을 주제로 한국교통대 최일성 명예교수의 인문강좌를 진행했다. /사진=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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