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선호도1위.. 접수 내달 9일까지

[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외대부고는 올해도 정원내 350명을 모집한다. 국제과정70명 인문사회과정140명 자연과학과정140명의 모집인원이다. 내년부턴 과정구분 없이 통합과정 10학급을 모집할 예정이다.

면접문항은 공통문항과 개별문항으로 구분한다. 2016학년에 공통문항이 기존 4개에서 1개로 줄어든 큰 변화를 지난해 실시한 2017학년에도 유지했다. 개별문항은 기존 2개 가량에서 면접관 재량의 추가질문까지 더해 깊이를 더했다. 10분 가량의 답변준비 시간은 없어졌던 변화다. 영어구사나 수학문제풀이를 요구하지 않은 건 여전했다. 면접은 면접관 3인이 지원자 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최종합격자는 1단계40점 서류25점 면접35점을 합산해 고득점 순으로 결정한다.

원서접수는 11월7일부터 9일까지 실시한다. 11월10일 사회통합 공개추첨 이후 13일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한다. 1단계 통과자들은 2단계 서류를 17일부터 20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21일부터 26일까지 서류평가와 면접을 거쳐 11월29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내달 7일부터 9일까지 원서접수를 실시하는 외대부고의 면접은 전국 선호도1위의 명성답게 난도 높기로 유명하다. 2016학년부터 공통문항을 기존 4개에서 1개로 줄여 부담도 줄였지만, 변별력이 강할 것은 분명하다. /사진=외대부고 제공

<외대부고 면접문항 기출>
전국 선호도1위의 외대부고는 명성에 걸맞게 매년 면접 기출문항을 투명하게 공개, 수험생 친화행보를 이어왔다. 올해 공개한 2017학년 기출문항까지 하면, 2011학년부터 7개년의 공통문항을 공개한 셈이다.

외대부고 입학 관계자는 면접에 대해 "말 잘하는 능력으로 면접점수를 잘 받아선 곤란하다"며 "사고력과 의사소통능력을 측정하는 데 필요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다만 말을 너무 못해도 문제다. 면접이기 때문이다. 관계자는 "아무리 좋은 콘텐츠가 있어도 전달하는 능력이 부족하면 좋은 점수는 힘들다"며 "전달력이 조금 안 되어서 매끄럽게 못하더라도 질문을 잘 파악해 전달하고, 갖고 있는 콘텐츠가 좋으면 나름 점수를 잘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 2017학년 외대부고 면접 기출
외대부고가 공개한 2017학년 면접 공통문항은 ▲국제과정과 ▲인문사회과정이 동일했다. 문항은 △인간의 수명을 1000살까지 연장하기 위해 개발되어야 할 과학기술을 제시하고, 1000살까지 생명이 연장되었을 때 생길 수 있는 사회적/개인적 차원의 부정적인 현상에 대한 해결방안을 말해보시오다. ▲자연과학과정은 △(도표제시) 과학은 다양한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 요소 중 두 개를 선택하여 평면 위에 가로축, 세로축으로 표현하고자 할 때, 두 축을 규정하고, 그 규정에 따라 분할된 네 영역(A~D)의 특징을 말해보시오(단, 과학의 요소가 특정교과를 뜻하는 것은 아님). 그리고 시간의 흐름(과거, 현재, 미래)에 따른 과학의 발전과정을 나타내는 그래프를 평면 위에 나타내고 그 이유를 설명하시오다.

이외에 '특목고 자사고 입시 멘토링(이하 입시멘토링)' 개정판에 의하면 학생마다 다른 개별문항으로 ▲국제과정은 △대체식량 탐구를 할 때 각 재료(해파리, 갈색거저리 유충)를 사용한 이유와 앞으로 유망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대체식량에 대해 말해보시오(추가질문 2개) △저개발국 국민들의 생명권 보호를 위해 생명공학자로서 갖춰야 할 자질 세 가지를 말해보시오(추가질문: 생명권보호를 위해 특화된 자질이 있을까요) 등이 나왔다. ▲인문사회과정은 △수학이 실생활에서 활용되는 예를 말해보시오(추가질문: 수학적 모델링이란 무엇인가요) △근대화 시기 조선의 모습을 설명하고, 위정척사사상과 개화사상을 비교해보시오(추가질문: 당시 시대상황에서 본인은 어느 쪽이 옳다고 생각하나요) 등이 나왔다. ▲자연과학과정은 △역학조사의 개념을 설명하고 그 예를 말해보시오 △변인통제의 종류별로 각각의 개념을 설명하시오(추가질문: 지원자가 했던 실험은 어떤 변인통제를 했는지 답하시오) 등이 나왔다.

- 2016학년 외대부고 면접 기출
외대부고가 공개한 2016학년 공통문항 기출은 ▲국제/인문사회과정의 경우 △다음 문장의 형식에 맞춰 현대 사회의 특징을 규정하고, 이 사회에서 공동체가 지향해야 할 가치와 개인이 갖춰야 할 자질에 대해 근거를 들어 말해보시오. 현대 사회는 (          ) 사회이다. 이 사회에서 공동체가 지향해야 할 가치는 (         )이며, 개인이 갖춰야 할 자질은 (         )이다. 왜냐하면 (          )이기 때문이다의 문항이 나왔다. ▲자연과학과정의 경우 △과학(기술)의 가치를 다양한 단위를 활용해 표현해 보시오. (예시) 시간(초, 분, 시 등) 거리(cm, m, km 등) 무게(g, kg, t 등) 저장공간(B, KB, MB 등)의 문항이 나왔다.

'입시멘토링'에 의하면 개별문항으로 ▲국제과정은 △'세계의 절반은 왜 굶주리는가'를 읽고 깨달은 사회 구조적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여 빈민층을 중상층으로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지원자의 생각을 말해보시오 △맹거 스펀지 이론과 프랙털 이론이 건축의 미적 가치를 높이는 데 어떻게 사용되는지 수학적 관점에서 예를 들어 말해보시오 등이 나왔다. ▲인문사회과정은 △외교관은 국익을 도모하는 직업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본인이 언급한 '난민을 돕는 외교관'이라는 목표는 외교관 본연의 임무에 어긋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반박해 보시오 △외교 전문가를 꿈꾸는 사람으로서 대한민국 외교의 방향을 진단하고, 우리의 외교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안해 보시오 등이 나왔다. ▲자연과학과정은 △사물인터넷으로 인해 사회가 어떻게 변화될 것이며, 그 변화가 인간 사회에 미칠 유익한 점과 유해한 점을 설명해 보시오 △뇌 연구의 많은 부분이 생물학 화학 물리학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했는데, 물리학과 뇌 연구의 연관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해보시오 등이 나왔다.

- 2015학년 외대부고 면접 기출
외대부고가 공개한 2015학년 공통문항은 국제과정 인문사회과정 자연과학과정이 각기 달라 총 3개 문항이다.

▲국제과정 △문항1은 '현대인은 가치관의 혼란 속에서 살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 가장 요구되는 가치나 덕목은 무엇인지 말하고 그 이유에 대해 지원자의 생각을 말해 보시오'다. △문항2는 '과학자의 입장에서 침체된 인문학의 부흥방안에 대해 말해 보시오(인문학: 언어, 문학, 역사, 철학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표준국어대사전>)'다. △문항3은 빈 칸을 채워 말하고 그 이유를 설명하는 문항이다. '학생이란 (   )(이)다. 그러나 (   ). 그러나 (   ).'의 형태다. ▲인문과정 △문항1은 '지원자가 생각하는 '적절한 인간 수명'을 논리적 근거를 들어 말해 보시오' △문항2는 '현대사회에서 인문학이 중요한 이유를 말해 보시오(인문학: 언어, 문학, 역사, 철학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표준국어대사전>)'다. △문항3은 국제과정과 동일하다. ▲자연과정 △문항1은 빈칸 채우고 이유 설명하기다. '(   )(은/는) 인류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지만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다. △문항2는 '지원자가 훗날 최고의 과학자가 되었는데, 알 수 없는 현상에 의해 조선시대로 가게 되었다. 지원자의 과학적 지식으로 당대 사회를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말하시오'다. △문항3은 '미래에 인간의 감정을 디지털화하는 것이 가능해진다면 지금과 달라질 변화상에 대해 말하고, 그 시대에 필요한 대책을 제시하시오(디지털화 : 아날로그 자료를 컴퓨터의 입력으로 사용하기 위해 디지털 형태로 변환하는 것)'다.

- 2014학년 외대부고 면접 기출
2014학년에는 ▲국제과정의 경우 △(외대부고 로고 제시 후) 로고에서 연상할 수 있는 단어를 2가지 이상 말하고 그 이유를 각각 말해 보시오 △최근 외국인들의 범죄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 입국하는 외국인은 의무적으로 지문을 등록해야 하는 외국인 지문 날인 제도를 지지하는 국민들이 많아지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하기도 한다. 이러한 논란에 대한 지원자의 입장을 말해 보시오 등이다. ▲인문과정의 경우 △자신의 정체성(正體性, Identity)을 가장 잘 표현하는 4자(□□□□)를 말하고 그 이유를 말해 보시오 △지원자가 국제기구의 연구원이 되어 나라별 행복지수를 측정한다고 했을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측정 기준 세 가지를 순서대로 제시하고 그 이유를 말해 보시오 등이다. ▲자연과정의 경우 △한국의 과거에는 [㉮](이)가 있었고, 현재는 [㉯](이)가 있으며, 미래에는 [㉰](이)가 있을 것이다. [ ]에 들어 갈 수 있는 과학문명(발명품, 인물, 기술, 문화 등)을 생각해 보고 ㉮, ㉯, ㉰의 연관성을 말해 보시오 △자연과학계열 학생들의 의대 진학과 이공계 진학 중 어느 쪽이 사회 공헌 및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 필요한지 비교하여 말해 보시오 등이다. 이외에 △지원자가 생각하는 남북한의 통일 시기를 말하고, 통일 후에 일어날 국내외의 변화상에 대해서 말해 보시오 △10만원권 지폐를 새롭게 만든다고 할 때, 어떤 인물 또는 문화재를 지폐 속에 넣을 것인지에 대해 근거를 들어 말해보시오의 문항도 나왔다.

- 2013학년 외대부고 면접 기출
외대부고가 공개한 2013학년 기출문항으로는 △대륙이 이동하여 아메리카 대륙과 아시아 대륙이 하나로 합쳐졌다고 하자. 우리나라와 관련하여 어떤 변화가 있을지 말해보시오 △기상이변, 지구온난화와 같은 전 지구적 환경문제를 인문 ? 사회학적 차원에서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말해보시오 △자연과정에서 인문사회과목을 배워야 할 필요성에 대해 말하고, 입학 후 본인이 배우고 싶은 인문사회과목 2과목을 선택하고 그 이유를 말해보시오 △초등학교 때, 시간에 대한 계산을 배우며 24시간 60분 60초 방식의 복잡함 때문에 어려움을 겪은 기억이 있을 것이다. 한때 하루를 10시간, 1시간을 100분, 1분을 100초로 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바꿨을 때의 장단점을 말해보시오 등이 있었다.

- 2012학년 외대부고 면접 기출
외대부고 공개의 2012학년 기출문항으로는 △'수학은 (                 )이다'에서 빈칸에 들어갈 내용을 말하고,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를 설명해 보세요  △1학년1학기 중간고사 때 35명 중 25등(중하위)을 해서 충격을 받았지만 마음을 추스르고 다시 공부를 했습니다. 하지만 기말고사에서도 성적이 오르지 않았다면 그 때의 마음가짐과 대처방안을 말해 보세요. △우리 반 수업 분위기가 침체되어 있다고 많은 선생님들이 말씀하십니다. 그 원인에 어떤 것이 있을지 말해 보고, 만약 본인이 반장이라면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말해 보세요 등이 있었다.

- 2011학년 외대부고 면접 기출
외대부고 공개의 2011학년 기출문항으로는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효과적인 자기주도 학습법은 무엇입니까? △중학교 생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나 체험 활동은 무엇입니까? △중학교 시절 읽은 책들 중에서 지은이를 가장 만나고 싶은 혹은 만났던 책은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지 말해보시오 등이 있었다.

연도별 문항을 살펴 보면, 2013학년 이후부터 문제의 수준이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올해 수험생들은 최근 5개년(2013~2017학년)의 문항의 수준을 참고하는 게 바람직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통문항 강화 예상>
2018 전국단위 자율형사립고(전국단위 자사고, 이하 전국자사고) 입시는 지난해에 이어 특히 면접이 급부상하고 있다. 매년 합격 관건으로 대두되어 왔지만, 지난해부터 특히 남다르다. 지난해부터 학생부에는 중3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하 세특)과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이하 행특)이 제외됐기 때문이다. 지난해의 경우 입시가 전년과 다르지 않은 상황으로 전개될 전망이었지만, 세특 행특 제외라는 돌출 변수가 발생했다. 각 시도교육청이 지난해 1월 이 같은 내용을 구두협의해놓고 일선에 알리지 않고 있다가 9월28일에서야 교육부 긴급공문에 의해 9월말부터 10월초까지 일제히 각 고교에 전달함으로써, 각 고교는 선발에 비상이 걸렸다. 때문에 지난해 전국자사고 면접은 기존 개별문항만 진행하던 고교가 공통문항도 개발해 진행하거나, 기존 공통문항을 더욱 강화하는 등 변별력을 내는 데 더욱 집중했다.

올해 입시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름에 전형을 완료한 영재학교 이후 전국단위 모집으론 유일한 전국자사고이고 보면, 전국 최상위권 학생들의 각축전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성취평가제에 따른 내신만으론 변별해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베리타스알파가 각 전국자사고로부터 협조를 얻고, 학교차원의 공개가 불가능한 경우 불가피하게 '특목고 자사고 입시 멘토링(신철진 이은주 공저)' 개정판을 통해 2017학년 면접기출을 정리해 전하는 배경이다.

전국자사고의 경우 면접에 공통문항과 개별문항을 활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10개 전국자사고 중 광양제철고만이 공통문항 없이 개별문항만을 출제한다. 공통문항은 수험생 전체에 통용되는 문항으로 교과지식을 곧장 묻는 방식을 배제하면서 논리력 창의력 등을 살펴 발전가능성을 가늠한다는 데서 변별력이 강한 반면, 개별문항은 수험생이 제출한 학생부 자소서와 교사가 제출한 추천서를 기반으로 한 문항으로 상대적 변별력은 약한 편이다. 고교별로 난도 특징과 분야별 출제 양식이 다른 상황이므로, 지난해 실시한 2017 입시를 포함, 2014학년부터 2017학년까지 최근 4개년의 기출문항을 살펴본다. 기출문항이 그대로 출제될 리는 없지만 고교별 흐름에 대해 '면접 이후 복기를 통한' 사교육 도움 없이도 수험생이 참고는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고교별 정보공개다.

전국자사고는 현재 10개교다. 이미 접수를 마친 민사고 상산고 현대청운고에 이어 ▲북일고가 12일에 접수를 시작, 18일에 마감한다. ▲김천고가 20일 접수를 시작해 25일 마감하고 ▲광양제철고가 20일 접수를 시작해 26일 마감 ▲포항제철고가 23일 접수를 시작해 25일 마감 ▲인천하늘고가 26일 접수를 시작해 내달 1일 마감한다. 내달 ▲외대부고가 7일 접수를 시작해 9일 마감 ▲하나고가 13일 접수를 시작해 14일 마감한다.

1단계 합격자는 민사고가 9월25일, 상산고가 10월12일 발표를 마쳤고 ▲현대청운고 10월18일 ▲북일고 10월20일 ▲광철고 10월31일 ▲김천고 10월31일 ▲포철고 10월31일 ▲인천하늘고 11월7일 ▲외대부고 11월13일 ▲하나고 11월29일 순이다. 2단계에서도 서류평가를 실시하는 민사고는 10월19일 2단계 통과자를 공개한다.

면접일정은 ▲상산고는 10월19일부터 21일까지 ▲민사고는 면접과 함께 체력검사까지 진행해 10월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실시한다. ▲현대청운고는 성별에 따라 면접일정에 차이가 있다. 남학생은 11월3일, 여학생은 4일의 일정이다. ▲북일고는 지원하는 전형에 따라 면접일정이 달라진다. 사통/특기자/일반(충남)은 11월4일, 일반(전국)은 5일 면접을 실시한다. 일반과와 달리 국제과는 이틀간의 면접일정이다. 11월4일은 개별면접, 5일은 상황대처면접이다. ▲광철고는 미래인재와 지역인재의 경우 11월11일부터 12일까지, 사통/임직원/체육특기자는 11월18일 면접을 실시한다. ▲외대부고는 11월21일부터 26일까지 ▲김천고는 11월24일부터 25일까지 ▲인천하늘고는 11월25일 하루 동안 진행한다. ▲포철고는 11월24일부터 25일까지 ▲하나고는 12월1일부터 3일까지다.

이미 2018 접수를 완료한 민사고와 상산고 현대청운고 중 상산고는 2.08대 1(360명/747명)로 지난해 2.77대 1(372명/1029명)보다 소폭하락했다. 현대청운고 역시 2.06대 1(모집180명/지원371명)로 지난해 경쟁률 2.50대 1(180명/450명)보다 소폭 하락했다. 두 학교 모두 자사고 폐지 위기감의 영향을 받았다기보다는 학령인구 감소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민사고는 해마다 모든 전형을 완료한 후 합격자 발표와 함께 경쟁률을 공개하고 있다.

<지난해 평균경쟁률 2.34대 1.. 하나고 1위>
지난해 전국자사고의 정원내 기준 평균경쟁률은 2.34대 1로, 4년 만에 경쟁률 하락을 기록했다. 전체 2896명을 모집한 10개교에 지원자 6763명이 몰린 결과다. 전국자사고의 월등한 인기도 7만명에 가까운 학령인구 감소의 위력을 막을 수 없었다. 2016학년 2.67대 1(모집2953명/지원7887명)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다. 2015학년엔 2.66대 1(2953명/7847명)을 기록한 바 있다. 자사고를 비롯한 상당수 전기고가 경쟁률 하락을 피하지 못한 가운데 민사 북일 포철 등 3개교는 경쟁률이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민사고는 전국자사고 10곳 가운데 유일하게 4년 연속 경쟁률 상승을 선보이며 자사고 전통강자의 모습을 굳건히 했다. 하나 외대부 상산 인천하늘 등 4개교는 경쟁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이어 경쟁률 톱5에 드는 경쟁력을 과시했다.

정원내 기준 최고경쟁률을 기록한 고교는 하나고였다. 하나고는 3.67대 1(200명/734명)로 전국자사고 경쟁률 평균을 크게 상회하면서 3년 연속 1위 자리에 올랐다. 하나고에 이어 외대부고가 3.19대 1(350명/1115명)로 2위를 차지했고, 민사고 2.79대 1(165명/460명), 상산고 2.77대 1(372명/1029명), 인천하늘고 2.71대 1(225명/609명), 현대청운고 2.50대 1(180명/450명), 북일고 2.04대 1(380명/775명), 포철고 1.72대 1(416명/715명), 김천고 1.66대 1(256명/426명), 광철고 1.28대 1(352명/450명) 순으로 나타났다.

임직원자녀와 사회통합을 제외한 일반전형 기준으로는 인천하늘고가 4.81대 1(90명/433명)로 1위에 올랐다. 하나고가 4.57대 1(134명/613명)로 뒤를 이었으며, 외대부고 3.66대 1(280명/1024명), 포철고 3.01대 1(167명/502명), 상산고 2.81대 1(361명/1016명), 민사고 2.79대 1(165명/460명), 현대청운고 2.49대 1(174명/433명), 북일고 2.4대 1(293명/704명), 광철고 2.02대 1(133명/268명)순이었다.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김천고였다. 202명 모집에 387명이 지원, 1.92대 1(202명/387명)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광역선발을 실시하는 일반전형까지 제외하고 전국선발 일반전형만 기준으로 했을 때도 인천하늘고가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25명 모집에 217명이 지원, 8.68대 1로 나타났다. 이어 외대부고 3.92대 1(196명/768명), 북일고 3.82대 1(131명/501명), 포철고 3.74대 1(100명/374명), 상산고 3.02대 1(268명/810명), 민사고 2.79대 1(165명/460명), 현대청운고 2.49대 1(174명/433명), 김천고 2.40대 1(102명/245명), 광철고 2.39대 1(94명/225명)순이다. 민사고는 정원내 전체 모집인원을 모두 전국단위 일반전형으로 운영해 전체경쟁률과 전국단위 경쟁률이 동일하다. 반면, 하나고는 임직원자녀전형과 사회통합전형 일부에만 전국단위 모집을 실시해 순위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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