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경화 기자] 현 정부 들어서도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 위주의 대학입시 흐름은 크게 변하지 않는다. 다만 교육당국이 교사추천서를 폐지하고 학생부의 기재 양식을 변경하는 등의 일부 학종의 개선을 추진하고 있을 따름이다. 따라서 학종이 대세인 대입의 흐름에 발맞추어 학생부의 체계적인 관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한 입시 전략이다. 다만 일반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학생부의 관리가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다. 특히 선호도가 높은 의학계열과 교육계열의 경우 수험생들이 의료와 교육이라는 분야를 특화해서 교내외 활동을 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가 학종을 준비하는 고1,2학생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향후 활동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의학계열과 교육계열에 학종으로 합격한 학생들의 교과 연계 활동(종래 비교과 활동)을 조사해 17일 밝혔다. 유웨이닷컴에 입력한 합격자 사례와 2015~2017년 각 교육청에서 발간한 사례집을 검토한 결과 의학계열 합격자들은 전 항목에서 과학/의학계열 연계 활동이 뚜렷했고, 교육계열 합격자들은 봉사 활동 이외에는 다양한 활동으로 교과 연계 활동에 충실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의학계열 합격자들은 전 항목에서 과학 분야의 활동들이 많았고, 의학 계열에 특화된 활동들도 눈에 띈다. 각종 대학에서 주최하는 행사에도 다양하게 참여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반면 교육계열 합격자들의 경우, 봉사 활동에서는 교육 관련 활동이 많았으나,  다른 항목에서는 교육에 특화되지 않고, 다양한 활동으로 교과 연계 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실적으로 고교 생활 중 교육에 특화된 동아리나, 봉사활동을 찾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반드시 전공에 특화된 활동이 아니더라도 그 속에서 자신만의 강점을 부각한다면, 충분히 교육계열 학생부 종합 전형에 합격이 가능하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최근 입학사정관들 사이에 학종 평가요소로서 '전공적합성'의 의미를 '좁은 의미의 전공 관련 활동'이 아니라 '계열(인문/사회/자연/의학 등) 적합한 활동'으로 보자는 의견이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계열과 연관된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 이런 교과 연계 활동이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기보다는 합격이 요인이 되는 여러 장점 가운데 하나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향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의학계열이나 교육계열을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교내 프로그램을 결정하는 데 있어 아래 표를 참고해 학교생활에 충실하도록 하자"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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