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교사들이 일군‘ 결실’.. 재단교체와 자율학교 지정

[베리타스알파=박대호 기자] 불과 15여 년 전 농어촌 학생 수 감소로 폐교 위기에 내몰렸던 남해해성고등학교(남해해성고)는 당당히 지역을 대표하는 공교육 롤모델로 자리잡았다. 전국모집 자율학교로 전기고 이후 치러지는 입시시기, 100명 안팎에 불과한 학년정원 등 불리한 여건을 넘어선 진학실적은 가히 놀라운 수준이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무려 20명이 SKY로 불리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에 진학했고, 서울 상위대학 KAIST 포스텍 GIST대학 등의 이공계특성화대학, 경찰대학 사관학교 등의 특수대학, 의대 한의대 수의대 등 특성화학과 등 학생들이 선망하는 대학에도 고른 진학실적을 냈다. 이 같은 실적들은 전교생 기숙사 체제인 남해해성고의 특성상 일체 사교육의 간섭 없이 공교육만으로 이뤄냈다는 데 의미를 더한다. 따뜻한 남쪽 바닷가에서 일군 반전의 역사인 셈이다.

남해해성고의 ‘반전’에는 여러 요인들이 작용했다. 2004년 자율학교로 지정되며 전국선발권을 갖게 됐고, 2006년 에머슨퍼시픽 그룹으로 재단이 교체되며 전교생용 기숙사가 설립되는 등 막강한 지원이 더해졌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반전의 시작과 끝을 일군 것은 벼랑 끝에 섰던 교사들이었다. 폐교위기에 몰린 절망적 상황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전국 고교 교육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 쓰러져 가던 학교에 프로그램을 이식했고 학생 한명 한명의 진로에 열과 성을 쏟아 부었다. 바뀐 재단의 지원들로 시설들이 늘어가고 교사들의 열정이 만든 소프트웨어도 정교해지면서 대입의 중심축으로 떠오른 학생부종합전형 대비 시스템은 톱니바퀴처럼 매끄럽게 맞물리기 시작했다.

남해해성고의 ‘변신’은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100명 안팎의 소수 정원에도 불구하고 두 자릿수 이상의 서울대 진학자를 배출해 결국 전국 톱3를 이루겠다는 도전 역시 결코 무모해 보이지 않는다. 그동안 변화한 학교의 모습을 알리는 데 다소 집중해왔다면, 현재는 내실화 단계에 접어든 만큼 소수정예들이 만들어낼 전국 명문의 꿈이 머지 않았다는 게 내부평가다. 대학진학에서 주어지던 장학금 역시 재학생 지원을 늘리는 쪽으로 개편했다. 한 교육 전문가는 “특목/자사고보다 늦은 시기에 입시를 치르다 보니 마치 전기고 선택 이후의 대안처럼 여겨지기도 하지만, 남해해성고가 그간 보여온 진학실적과 구축해온 학교시스템은 전국단위 자사고들에 비하더라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 주변에 바다 말고 아무것도 없는 교육청정지역 속에 활력있는 학교프로그램이 살아 숨쉬고 있다. 최근 대입의 중심축인 학종 대비가 철저하다는 점에서 향후 진학실적이 더욱 향상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 경남권에 재학/거주하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고교 선택 단계에서 적극 고려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농어촌 인구 급감으로 폐교위기라는 벼랑 끝에 내몰렸던 남해해성고는 자율학교 지정, 재단 교체, 교사들의 노력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며 이제 당당히 공교육계 롤모델로 자리잡았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반전’ 기반 이룬 재단 교체와 농어촌 자율학교 지정>
한려수도 내부의 관광지로 각광받는 국토의 남단 경남 남해군. 따뜻한 남쪽 바닷가의 남해해성고는 한 때 폐교 위기에 내몰렸다. 농어촌 학생 수가 급감하며 2000년대 초반 전교생 숫자가 150명을 밑돌았던 때문이다. 줄어만 가는 남해지역 학생들로는 정원을 채우기조차 쉽지 않았다. 당장 학교 운영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조차 불투명했다.

반전이 시작된 것은 2004년 농어촌 자율학교 지정이다. 당시 교육인적자원부는 학생 수가 줄어 존폐위기에 놓인 농어촌지역 고교를 활성화하겠다는 방침 아래 자율학교를 지정하고 교육과정 편성/운영권과 선발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자율학교 지정은 지역적 불리함에 허덕여야 했던 남해해성고가 현재의 ‘명문고’가 될 기틀을 마련하게 된 계기였다. 이후 자율학교로 지정된 곳들의 흥망은 고교별로 엇갈렸지만, 남해해성고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최소한의 지원자를 확보할 수 있는 여건을 손에 쥐면서 폐교설은 자취를 감췄다.

자율학교로 지정되며 발전에 박차를 가하던 남해해성고에 또 다른 ‘호재’가 등장한 것은 2006년의 일이다. 남해해성고 근방 힐튼 남해골프&리조트 등을 보유한 에머슨퍼시픽그룹의 이중명 회장이 재단인 해성학원의 이사장으로 취임하며 막강 지원의 ‘날개’를 달았다. 취임 전부터 남해해성고에 1억원의 장학금을 기탁하는 등 관심을 보여오던 이 이사장은 교실을 증축하고 전교생 기숙사를 건립하는 등 교육환경 개선에 적극 나섰다. 지금도 분기별 1회 이상 학교를 방문하고 명사특강 섭외에 나서면서 남해해성고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이 이사장이 지원한 장학금만 하더라도 성적우수장학금 2200여 만원, 학력향상 지원비인 덕일장학금 200여 만원, 대학진학장학금 9600여 만원 등 1억2000여 만원에 달할 정도다.

교육여건의 개선은 일반계고의 설립목적인 대학진학실적을 탄탄하게 만드는 밑거름이 됐다. 지난해 남해해성고의 재학생 115명, 졸업생 15명 등 130명의 대입자원 가운데 유학준비에 나선 1명, 취업/기타 자원 7명을 제외한 122명은 전부 4년제대학에 진학하는 쾌거를 이뤘다. 서울대 5명, 고려대 7명, 연세대 8명, 서강대 2명, 성균관대 4명, 한양대 8명, 중앙대 7명, 경희대 1명, 한국외대 6명, 서울시립대 3명 등 서울 상위대학에 진학한 인원이 전체 대입자원의 절반 가까이 됐다. 여기에 지역거점국립대인 부산대 경북대 등과 이공계특성화대학인 KAIST 포스텍 GIST대학, 사관학교와 교대 의대 한의대 수의대의 진학실적들도 탄탄하게 자리했다. 4년제 대학 진학률은 경남지역 1위다.

<변화 이끌어낸 교사진의 헌신과 노력.. 촘촘한 교육 프로그램>
남해해성고의 반전의 주역은 교사들이다. 잇따른 호재 역시 교사들의 열정과 헌신이 없었다면 흘려보내기 쉬웠기 때문이다. 올해 8월까지 교장직을 수행해오다 강억구 교장과 자리를 맞바꾼 최성기 교감은 전국 대학의 입학 관계자들을 몸소 찾는 수고로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남해해성고의 교육력을 알리고 학생들의 진학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였다. 이 같은 노력은 현재 연 50여 회 대학 관계자들이 남해해성고를 직접 찾아 설명회 모의면접/서류평가 등을 실시함으로써 대입정보 제공에 부족함이 없는 현 모습을 일궈냈다.

대학 방문 뿐만 아니라 벤치마킹을 위한 전국 고교 방문도 함께 이뤄졌다. 앞서 변화에 나선 고교들을 통해 새로운 교육체제를 도입하기 위해서였다. 최 교감은 “처음 민사고를 방문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 학생중심 수업, 교실이 없는 모습 등을 보며 우리나라 교육의 미래를 엿봤다. 특별활동 위주의 교육이 이뤄지는 하나고 방문에서도 충격이 컸다. 당시 받은 충격은 현재의 교육체제를 만드는 계기가 됐다. 교육여건과 학생들에게 더 효율적인 교육을 고려해 현재처럼 절반은 교사들의 강의식 수업, 절반은 발표/토론 수업 체제를 도입했다”고 술회했다.

교사진의 치열한 모색과 고민은 남해해성고만의 독특한 프로그램들을 탄생시키기에 이르렀다. 인성함양과 협동심 강화를 위한 ‘해성농장 및 텃밭 가꾸기’와 같은 특색 교육은 물론이거니와 남해의 명산인 금산 등정과 바래길 체험의 ‘지역문화 체험’ 등은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해성고만의 교육 프로그램이다. 교사 수에 맞춰 마련돼있는 야외벤치를 활용, 교사와 학생 간 유대를 강화하며 학력향상 진학문제 등에 대해 지도와 조언의 장으로 자리잡은 ‘해성 멘토링’, 외부기관과 연계해 진행하는 진로체험활동의 일환인 ‘해성인턴십멘토링’, 선/후배 또는 같은 학년 간 유대관계를 돈독히 해 자연스레 학습분위기를 조성하고 학력향상에 힘쓰도록 하는 ‘학습 멘토링’까지 빼곡히 갖춰진 멘토링 제도는 또 다른 남해해성고만의 특징이다. 연 6회 실시되는 명사특강은 다양한 분야의 명사들을 초빙해 삶의 철학을 공유함으로써 인성/지성을 갖춘 창의적 인재육성을 정조준한다.

학업역량 위주의 프로그램들도 충실히 마련돼있다. 인문국어 인문사회 자연과학의 3개 영역으로 구분해 실시하는 과제연구는 교과서에 담긴 지식을 넘어 학생 스스로 질문하고 해답을 찾도록 함으로써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는 창의적인 인재 양성을 이끌어 나가는 기폭제다. 과제연구를 통해 쌓아올린 학업역량은 교내 학술제를 통해 더욱 구체화된다. 학생들이 일년간 탐구한 학술 성과물들을 자유롭게 발표함으로써 영역 간 경계를 벗어나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사고능력을 향상시키는 방식이다. 외국어 독서 봉사활동 1인1기가 일정 수준 이상인 경우 부여하는 ‘해성인증제’ 역시 학업역량을 쌓는 데 크게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긴 마찬가지다.

최근 학생부 기재요령 간소화의 영향으로 대입에서 중요도가 낮아졌다고 여겨지는 독서에 쏟는 노력은 고스란히 유지했다. 사고력을 신장하고 논리적/합리적/창의적 문제 해결능력을 향상시키는 등 독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학습효과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영어 원서를 포함해 학생들이 읽어야 할 권장도서를 제시하는 ‘해성 독서 로드맵’은 재학 중 30권 이상을 읽어야 받을 수 있는 독서인증제와 맞물려 독서 동기를 한껏 끌어올리는 촉매로 기능한다.

그렇다고 주요 교과 중심의 교육만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예체능도 중시된다. 전원 기숙사 생활인 학교특성 상 체력증진에 더해 즐거운 학교생활이 될 수 있도록 ‘주말 스포츠클럽’을 운영, 창의/인성 교육을 더욱 강화했다. 단순 공놀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졸업생과 연계 경기, 타 학교와의 경기도 추진하는 체계적인 활동이 이뤄진다. 학생들이 주도해 지역주민들까지 참여하는 학교축제인 ‘동백제’도 다양한 예체능 소질과 능력을 계발할 수 있는 장이다.

학생들이 주도하는 자율동아리 활동의 폭도 상당하다. 전교생이 300여 명 수준임에도, 운영되는 교과동아리는 26개, 비교과동아리는 32개에 달한다. 매년 11월에는 활동내용을 정리/보고하는 동아리 발표회를 통해 지난 활동을 자체 평가하는 시간도 가진다. 이러한 특색 있는 교육 프로그램들은 학종에 대한 남해해성고의 강한 자신감을 이루는 근간이다.

향후 새롭게 도입할 예정인 프로그램도 있다. 학생들의 학업역량 향상을 위해 원어민과 함께하는 토론수업 도입을 적극 검토하는 중이다. 최 교감은 “영어의 기본은 읽고 말하기다. 읽기는 에세이 등을 통해 충분히 향상 가능하지만, 말하기는 원어민과의 대화가 효율적이다. 다만, 문제는 가까운 곳에서 강사를 구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남해군 내 원어민 수가 많지 않다보니 도입이 다소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촘촘하게 세워진 교육 프로그램 곳곳에 담긴 교사들의 노력은 ‘사교육 없는 학교’를 구현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입학 단계에서부터 사교육에 물든 학생들을 최대한 배제하고, 학생들을 자식처럼 생각하며 사제동행에 나선 결과물이기도 했다. 최 교감 역시 추천서 작성 시 “사교육이 없는 학교”임을 자신 있게 내 세운다고 밝힐 정도다. 학교의 실적으로 포장되고 있지만, 속내는 사교육의 영향 이 짙은 대도시 학교들과는 결부터 다른 학교인 셈이다. 공교육 모델을 만들기 위해 각각의 교육프로그램 전반을 아우 르는 ‘해성 S-Dream Programs’을 구축 해 얻어낸 결과물이 본격적으로 위력을 발휘하는 모양새다. 

<2018학년 92명 모집.. 전국단위 선발 74명>
남해해성고는 올해 남/녀 구분 없이 92명을 모집한다. 모집인원 중 74명은 전국단위 선발이며, 나머지 18명은 남해군 내 지역선발과 체육특기자로 채워진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전국단위 3명, 지역선발 1명이 줄면서 전체 인원이 4명 축소됐다.

전형방법은 지난해와 같다. 160점 만점의 교과성적과 40점 만점의 비교과성적을 합산해 총점 200점 만점 순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통상의 특목/자사고 등에서 행해지는 자기주도학습전형과 비교하면 면접을 치르지 않는 점이 가장 큰 차이다.

교과성적은 중학교 내신성적을 기반으로 성취도별 환산점수와 원점수를 활용해 구한다. 성적이 있는 학기면 동일한 배점을 부여하는 방식이며 학년별 가중치는 없다. 비교과성적은 출결 봉사 학교의 3개 활동으로 구분된다. 출결 15점, 봉사 15점, 학교활동 10점 만점 구조로 출결은 무단결석이 없는 경우, 봉사는 20시간 이상인 경우 만점을 부여한다. 학교활동은 4점의 기본점수를 준 후 학년별로 모범학생표창 등 각종 표창/상, 학생회/동아리 등 임원활동 내역이 있는 경우 2점씩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원서접수는 12월11일부터 14일까지다. 최종합격자는 21일 발표될 예정이다. 후기 일반고와 전형일자가 같은 만큼 지원 전 실시되는 입학설명회와 사전상담을 활용해야 한다. 올해 입학설명회는 교내에서 실시되는 14일 설명회와 내달18일 김해 설명회가 예정돼있다. 사전상담은 지원자들에게 충분한 상담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1월24일부터 12월10일까지 보름간 진행된다.

단계별전형이 아니어서 중학교 내신성적이 일정 수준 이상이지 않으면 합격을 겨냥하기 어렵다. 통상 중학교 내신성적 상위 7~8% 선에서 당락이 갈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 교감은 “최초 지원희망자를 기준으로 보면 합격자는 3% 선에서 끊기게 된다. 다만, 사전상담 과정에서 부모의 강요에 의해 진학을 결정했다거나 사교육시장에 이미 충분히 노출된 경우에는 진학을 지양토록 안내한다. 입학하더라도 향후 우리학교의 교육프로그램을 쫓아오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렇게 상담 과정에서 입학을 포기하는 사례들을 제외하고 보면 입학생 최저 성적은 7~8%선에서 형성된다. 물론 이는 매년 지원자에 따라 다소 유동적이다. 해에 따라서는 9%가 입학한 사례도있다”고 말했다.

올해 지원자들이 참고해야 할 지난해 경쟁률은 정원내 기준 96명 모집에 252명이 몰린 2.63대 1이었다. 한 해 전인 2016학년엔 4.71대 1(모집 104명/지원 490명), 2015학년엔 3.03대 1(104명/315명)을 각각 기록했다. 통상의 전기고 입시와 비교해보더라도 상당한 경쟁률이다.

다만, 남해해성고의 경쟁률은 통상의 고입 경쟁률과는 다소 궤를 달리한다. 실제 지원자 기준이 아닌, 입학을 희망하는 지원희망자 기준으로 경쟁률을 구하는 때문이다. 지원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사전상담이 진행되고나면 실제 남해해성고에 지원하는 인원은 모집인원과 동일하게 변한다. 결국 최종경쟁률은 1대1 선에서 형성된다. 최 교감은 “탈락자들이 후기 일반고에 지원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사전상담을 통해 지원여부를 결정하도록 한다. 예전에는 특목고와 일반고 사이 기간에 자율학교 입시가 진행돼 탈락자들이 일반고를 진학하는 데 문제가 없었지만, 현재는 단위학교 차원에서 경쟁률을 조정해야 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라며, “우리학교 뿐만 아니라 여타 전국단위 선발권을 지닌 자율학교들도 수요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각자의 노하우를 발휘하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입학생들의 지역적 분포는 경남에 다소 쏠려있다. 전국단위 선발을 진행하지만, 지역적 여건 상 근교 입학생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셈이다. 지난해의 경우 97명의 입학생 중 남해군 13명과 경남53명, 울산/부산 23명까지 91.8%가 경남지역이었다. 2016학년과 2015학년에도 입학생 10명 중 9명이 경남 출신으로 매년 꾸준한 모습이다. 물론 타 지역에서도 해성고를 향한 관심은 끊이지 않고있다. 지난해에는 대구/경북 3명, 대전/충청 1명, 서울/경기 2명, 강원/제주 1명의 입학생이 나왔다.

입학 후 부담해야 할 학비는 매우 저렴한 수준이다. 분기당 24만여 원의 학비와 매달 급식비 20여 만원, 기숙사비 8만원이 고정적 비용이다. 급식비의 경우 중식비는 지원이 되며 조식비와 석식비만 부담하면 된다. 여기에 방과후 심화프로그램 등의 비용이 더해진다. 방과후심화는 한 과목당 월 2만원으로 평균 한 학생당 3과목 정도를 듣는다. 매달 학생들이 부담해야 하는 평균 비용은 40여 만원에 불과한 셈이다. 일체의 사교육 부담이 없는 학교라는 점, 월 1회 이뤄지는 귀가일을 제외하면 모든 교육활동이 학내에서 이뤄지며, 매년 1억5000여 만원 이상의 교내/외 장학금도 지급되고 있음을 고려하면 학비 부담과는 거리가 멀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