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서울대는 의대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가 서울대병원 공공의료사업단,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과 지난달 1일부터 이달 30일까지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대 부속병원 의료진 9명을 대상으로 심장수술 한국 초청 연수를 진행중이라고 29일 밝혔다.

흉부외과 소아심장과 마취과 의사와 심폐기사, 중환자실과 수술실 간호사로 구성된 에티오피아 의료진은 2개월의 연수 기간 동안 서울대병원에서 심장병 환자의 수술 전 관리와 수술 및 시술, 수술 후 회복치료까지 심장수술의 전반에 대한 임상연수와 최신지견 강의를 들었다. 연수생인 마헬렛 이브사 마취과 의사는 "각자 전문분야에 대한 역량을 향상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한국의 병원 시스템을 실제 경험하고 각기 다른 분야의 의료진들이 서로 어떻게 협업하는 지를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며 연수 프로그램을 평가했다.

연수는 7월 진행된 현지 심장수술교육의 연장선으로 진행됐으며, 내달 14일부터 21일까지 서울의대 교수진과 서울대병원 의료진이 아디스아바바대학교 부속병원을 다시 방문해 현지 의료진과의 공동수술과 보수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에티오피아 의료진의 심장수술 역량을 높이기 위한 이 사업은 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 아디스아바바대, 아디스아바바대 부속병원,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 4월 체결한 MOU를 기반으로,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의 이종욱펠로우십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올해부터 3년 간 지속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2015년 에티오피아 의료진 11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심장수술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으며, 같은 해 11월 연수 참가자들과 함께 에티오피아 현지에서 공동 심장수술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해부터 아디스아바바대 부속 병원에서 같은 사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에티오피아뿐만 아니라 우즈베키스탄과 몽골 등에서도 심장수술 역량강화 사업도 진행 중이다.

서울대 의대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가 서울대병원 공공의료사업단,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과 지난달 1일부터 이달 30일까지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대학교 부속병원 의료진 9명을 대상으로 심장수술 한국 초청 연수를 진행중이다. /사진=서울대 제공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