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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논술면접 최종체크] 30일 시립대 논술 어떻게 나올까학교장추천, 2단계 특징.. 인문 3문제, 자연 4문제 체제
  • 신승희 기자
  • 승인 2017.09.2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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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신승희 기자] 이번주 토요일(30일) 실시 예정인 서울시립대 논술고사는 어떻게 출제될까. 전국에서 유일하게 학교장추천을 요하는 2단계 방식의 논술전형을 운영 중인 시립대는 올해 논술을 통해 168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원서접수 전인 5월 일선 고교별로 신청을 받아 배포했던 모의논술 문제와 답안이 홈페이지에 공개돼있어 이를 참고해 논술고사를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모의논술은 실제 논술 출제에 관여하는 교수진이 투입되는 만큼 올해 논술고사가 어떤 방향으로 출제될지를 알려주는 지표로 논술 대비의 첫 걸음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해 3월초 발간된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기출문제까지 학습한다면 최근 출제경향에 완벽히 대비할 수 있다.

이번주 토요일(30일) 실시 예정인 서울시립대 논술고사는 어떻게 출제될까. 원서접수 전인 5월 일선 고교별로 신청을 받아 배포했던 모의논술 문제와 답안이 홈페이지에 공개돼있으니 이를 참고해 논술고사를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사진=서울시립대 제공

<시립대 논술.. 학교장추천, 2단계 전형>
시립대 논술은 여타 대학들의 논술전형과 차이가 크다. 올해 논술선발을 실시하는 전국 31개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학교장추천을 요구하며 2단계 전형방법을 실시하는 특징이다. 

학교장추천의 경우 고3재학생 수에 따라 최대 추천가능인원이 정해진다. 고3인 경우 재학생 수의 5%, N수생인 경우 고3 재학생 수의 3% 이내 범위에서만 가능한 학교장 추천을 받아야 한다. 고3재학생이 100명인 경우 고3은 5명까지, N수생은 3명까지 지원 가능한 셈이다. 

단계별전형은 논술고사의 영향력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기능한다. 논술고사성적과 학생부성적을 합산하고 수능최저 등을 적용해 선발을 진행하는 통상의 논술과 달리 시립대 논술은 1단계에서 논술고사100%로 4배수를 선발한후 학생부교과40%와 논술고사60%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1단계에서 논술고사 성적만으로 한 차례 선발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논술고사의 영향력이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2단계에서 40%의 비중을 갖는 학생부교과성적 역시 무시할 수 없는 평가요소지만, 논술고사에 비해선 영향력이 낮은 편이다. 

논술고사는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의 2개 계열로 구분된다. 인문계열은 3문제 체제로 총 120분의 시간이 주어진다. 지난해 기출문제와 올해 모의논술 모두 유사한 출제방식이 이어진 특징이다. 올해도 문제형태는 바뀌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기출문제를 꼼꼼히 살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1에선 4개 제시문이 주어졌다. 제시문(가)의 주장을 250자 내외로 요악한 뒤 주된 견해/관점이 (가)와 다른 제시문을 (나)~(라)에서 모두 찾아 (가)와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를 600자 내외로 작성하면 되는 문제였다. 배점은 30점이다. 

문제2는 문제1과 별도의 그림/도표 등을 주고 그에 대한 타당성을 밝히거나 특정 조건에서 어떤 결론이 나올지 추론하는 문제였다. 다만, 문제1과 달리 지난해 기출과 올해 모의논술에서의 구체적인 문제 형태는 다소 달랐다. 지난해에는 ‘순편익’의 개념을 제시한 후 자신과 타인이 순편익을 극대화하는 선택을 할 때 어떤 상황이 발생할 것인지 설명하고 근본적인 이유를 추론하는 문제가 나온 반면, 올해 모의논술에서는 교육과 생산성의 관계를 추론할 수 있는 로그임금과 교육연수, 유치원테스트점수와 평균급여의 2개 그래프를 주고 교육이 생산성을 향상시킨다는 주장의 타당성을 물었다. 도표가 나오지만 수학적 지식을 요구하진 않는 문제인만큼 논리적 정합성에 중점을 두고 문제를 풀어나가면 된다. 분량은 400자 내외로 배점은 20점이다. 

문제3은 별도의 <보기>를 제시한 후 문제1에서 활용한 4개의 제시문을 더해 풀어나가야 하는 방식이었다. 지난해에는 택시 기사가 차량운행 중 심장마비로 쓰러졌음에도 아무런 구호조치를 하지 않은 사례가 나왔으며, 올해 모의논술에서는 ‘사람은 유전과 환경의 산물로 자신을 통제하기 어렵다. 범죄자들도 이와 마찬가지다’라는 보기가 나왔다. 문제는 이같은 평가/주장에 대한 찬반 중 하나의 입장을 정해 (가)부터 (라)까지의 모든 제시문을 활용해 같은 입장의 제시문 논거는 지지하고 입장이 다른 제시문 논거는 비판하는 형태로 동일했다. 분량은 1000자 내외였으며, 배점은 50점이었다. 

자연계열 논술은 총점 400점 체제로 진행된다. 문제 형태가 정형화돼있는 인문계열과 달리 자연계열은 출제범위에 따라 문제형태에 차이가 있다. 시간은 인문계열과 같은 120분이다. 지난해 기출과 올해 모의논술의 차이는 소문항이 1개 줄었다는 점이다. 크게 4개 문제로 이뤄진다는 점은 같지만, 지난해에는 3문제가 각각 2개 소문항으로 이뤄져있어 총 문항 수가 7개였던 것과 달리 올해는 2문제만 소문항 2개 체제로 출제돼 총 문항수가 6개였다. 

<인문 모의논술 기출.. 3문제 체제 유지, 제시문분석 관건>
올해 모의논술에서는 지난해 논술고사와 마찬가지로 4개 제시문 체제의 문제1, 별도 도표 등이 나오는 문제2, 문제1의 제시문과 별도의 보기를 엮어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3의 3문제가 출제됐다. 제시문(가)는 이사야 벌린이 1958년에 발표한 ‘자유의 두 개념’에서 소극적 자유 설명 부분을 발췌한 내용이었으며, 제시문(나)는 에밀 뒤르켐의 ‘자살론’ 일부를 발췌한 글이었다. 제시문(다)는 조지오웰의 ‘1984년’ 중 부록 발췌본이며, 제시문(라)는 노신의 ‘북경통신’으로 논술에 맞춰 일부 수정을 가한 형태였다. 

문제1은 제시문(가)의 주장을 250자 내외로 요약한 뒤 주된 견해나 관점이 (가)와 다른 제시문을 (나) (다) (라)에서 모두 찾아 (가)와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 작성해야 형태였다. 제시문(가)의 핵심내용은 ‘인간은 자율적 존재로서 스스로 자기 행동의 주체가 된다’는 것이다. (나)와 (다)는 이와 반대되는 논지를 담고 있으므로 제시문 분석을 통해 이를 먼저 찾아내야 한다. 

제시문(나)는 자살을 사회통합의 위기/붕괴에 의해 발생하는 사회현상으로 규정한다. 개인의 자율적 선택이 아닌 사회적 환경에 따라 자살이 이뤄진다고 본 것이다. 이는 인간이 자율적 존재라는 (가)와는 상충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시문(다)는 사회주의 이념과 맞지 않는 어휘를 제고하고 단어의 의미를 통제한 뉴스피크어라는 새로운 언어의 사용이 확산되면 사회주의 이념에 배치되는 사고는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는 인간의 생각이 언어에 의해 제약을 받는다는 언어 결정론과 맞닿아있는 주장이란 점에서 (가)와 관점이 다르다고 봐야 한다. 

시립대 논술을 치르는 수험생은 문제1을 해결하면서 제시문 분석에 각별히 신경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1에서 분석을 잘못하는 경우 문제3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는 때문이다. 반면, 문제1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분석이 제대로 이뤄졌다면 문제3에서도 좋은 점수를 기대해볼 수 있다. 

문제2는 시간당 임금에 로그를 취한 로그임금과 정규교육과정 이수 햇수를 나타내는 교육연수를 활용한 로그임금과 교육연수라는 그림1, 유치원테스트점수와 25세에서 27세의 소득관계를 나타낸 그림2의 2개 그래프를 기반으로 교육이 생산성을 향상시킨다는 주장의 타당성 여부를 논하는 문제다. 

문제2는 여러 각도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문제다. 그림1만 놓고 보면 교육연수가 많을수록 로그임금이 많은만큼 교육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볼 수 있지만, 그림2를 보면 사실상 유치원 시절의 학업능력이 향후 생산성을 결정짓는다는 점에서 교육이 무의미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다만, 그림2에서의 유치원테스트 이후의 교육환경 변화 등이 제시되지 않은 만큼 유치원테스트에서 성적을 잘 받은 학생들이 이후 교육에 충실히 임해 높은 소득을 받은 것으로 해석할 여지도 있다. 따라서 해석의 이견이 발생하지 않는 그림1보다는 그림2를 어떻게 해석할지를 미리 정하고 그에 맞춰 교육과 생산성향상 주장의 타당성을 검증해 나가는 것이 순서다. 서울시립대는 모의논술 해설을 통해 “답은 하나로 주어지지 않는다”며, “논리적으로 일관성 있게 설명한 경우 모두 정답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타당성이 있다고 본 경우와 없다고 본 경우에 맞춰 각각 예시답안이 제시돼있으므로 이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문제3은 ‘우리 모두는 유전과 환경의 산물입니다. 따라서 일개인으로서 우리는 자기 자신을 거의, 아니 전혀 통제할 수 없습니다. 이 점에 관한 한, 범죄자들도 우리와 마찬가지입니다’라는 보기를 제시한 후 이같은 주장에 찬성/반대 중 하나의 입장을 정한 뒤 (가)부터 (라)까지의 모든 제시문을 활용해 제시문별로 지지/비판 논거를 제시하며 자신의 입장을 정당화하는 형태였다. 

문제1에서 제시문 분석을 잘 마쳤다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 보기는 인간의 주체적인 면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만큼 인간의 주체성을 강조한 제시문 (가)와 (라)는 보기와 반대되는 내용인 반면, (나)와 (다)는 보기와 전반적인 관점이 유사하다. 찬성을 택한 경우라면 (나)와 (다)를 지지하고 (가)와 (라)를 비판해야 하며, 반대를 택한 경우라면 이와 반대로 답안을 구성하면 된다. 문제3 역시 문제2와 마찬가지로 찬성과 반대 모두에 대한 예시답안이 홈페이지에 게재돼있다. 하나의 논지를 정해 논리적으로 답안을 작성해본 후 이를 참고하면 답안을 충실히 작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연 모의논술.. 소문항 1개 축소>
올해 자연 모의논술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리 4문제가 출제됐다. 3,4번 문제에만 소문항이 2개씩 주어지면서 3문제에 소문항이 2개씩 주어졌던 지난해 대비 문항 수가 1개 줄어든 모양새다. 제시문 없이 문제마다 조건에 대한 설명이 이뤄지는 전형적인 수리논술로 시사이슈 등과의 연계는 없었다. 

문제1은 한 점을 지나는 직선이 다른 원과 제1사분면의 서로 다른 두 점에서 만날 때 형성하는 각을 이용해 극한값을 구하는 문제였다. 문제2는 정사각형을 밑면으로 하는 사각뿔에서 옆면의 무게중심을 활용해 주어진 코사인값을 구하는 문제였다. 문제3은 확률을 구하는 문제, 문제4는 함수 그래프를 이용한 문제가 각각 출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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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희 기자  pablo@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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