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하락 대신 학종 교과 '지원자 러시'

[베리타스알파=김경화 기자] 15일 오후6시 마감한 2018 인하대 수시 경쟁률은 정원내 기준 17.56대 1(모집2797명/지원4만9120명)로 지난해 기록한 23.92대 1(2274명/5만4384명)보다 하락했다. 모집인원이 523명 늘면서 경쟁률 하락구조인데다 지원인원도 5264명 감소했다. 올해 수능최저를 폐지하면서 관심을 모았던 논술마저도 지원자 수가 지난해 3만9974명에서 올해 2만7362명으로 1만2612명이나 줄었다. 모집인원을 지난해 830명에서 올해 562명으로 크게 줄이면서 경쟁률은 소폭상승했다. 다만 올해 크게 확대한 학종은 지원자 수가 크게 늘었다. 특히 고른기회와 평생학습자를 제외, 대다수 수험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인하미래인재와 학교생활우수자에서만 지난해 9767명보다 2444명이나 늘어난 1만2211명이 지원했다. 올해 면접을 폐지, 큰 관심을 얻었던 학생부교과는 지난해 1980명보다 449명이나 많은 6629명이 몰렸다. 모집인원이 지난해 425명의 두 배에 육박하는 743명이지만, 지원자 러시로 경쟁률은 급등했다.

베리타스알파의 경쟁률 집계는 타 매체 집계와 다를 가능성이 있다. 통합캠퍼스와 본분교체계를 구분한 때문이다. 본분교 체제로 서울캠과 지방캠을 달리 봐야 하는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건국대 동국대와 달리 통합캠을 운영하는 중앙대 경희대 성균관대 한국외대 홍익대 단국대는 서울캠과 지방캠의 인원을 합산해야 정확한 경쟁률을 알 수 있다. 더하여 타 매체들이 정원외 모집까지 포함해 경쟁률을 구하는 반면, 베리타스알파는 정원내 전형만 분류해 집계한다. 대학별로 실시 여부가 갈리는 정원외모집 포함 시 실질적인 지원양상과 괴리가 클 수 있기 때문이다.

15일 오후6시 마감한 2018 인하대 수시 경쟁률은 정원내 기준 17.56대 1(모집2979명/지원4만9120명)로 지난해 기록한 23.92대 1(2274명/5만4384명)보다 하락했다. 학종 교과 대비 지원자가 많을 수밖에 없는 논술의 지원자 수가 급감한 반면, 학종과 교과의 지원자 수는 크게 늘어 인하대 학생부위주전형에 대한 수험생 관심을 입증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학종, 인하미래인재 10.32대1 학교생활우수자 6.24대1>
인하대 정원내 학종은 학종(인하미래인재) 학종(학교생활우수자) 고른기회 평생학습자의 4개다. 이중 수험생 관심이 큰 학종은 학종(인하미래인재)와 학종(학교생활우수자)다.

인하대 학종 모집인원은 지난해 958명에서 올해 1424명으로 크게 확대되면서 경쟁률 하락구조를 띠었지만, 지원자가 지난해 1만690명보다 2645명이나 늘어난 1만3335명을 기록, 관심을 입증했다. 특히 대다수 수험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인하미래인재와 학교생활우수자에서만 지난해 9767명보다 2444명이나 늘어난 1만2211명이 지원했다. 면접을 실시하는 학종(인하미래인재)는 지난해에 이어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데다 의예의 경우 면접을 적성/지성 관련 공통질문을 폐지하고 다른 모집단위와 동일하게 서류기반 면접을 실시, 큰 관심을 얻을 것으로 보였다. 학종(학교생활우수자)의 경우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 면접 없이 서류100%로 선발, 역시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였다. 

학종(인하미래인재)는 10.32대 1(1000명/1만320명)로 마감했다. 최고경쟁률은 스포츠과학과가 기록, 경쟁률 29.14대 1(14명/408명)로 마감했다. 이어 아동심리학과 28.50대 1(8명/228명), 의예과 28.40대 1(10명/284명), 체육교육과 27.80대 1(5명/139명), 사회복지학과 27.00대 1(5명/135명) 순으로 최고경쟁률 톱5를 형성했다.

최저경쟁률은 조선해양공학과가 기록, 경쟁률 4.68대 1(25명/117명)로 마감했다. 이어 경제학과 4.96대 1(24명/119명), 사회인프라공학과 5.31대 1(32명/170명), 전기공학과 5.72대 1(29명/166명), 공간정보공학과 6.00대 1(11명/66명) 순으로 최저경쟁률 톱5를 형성했다.

학종(학교생활우수자)는 6.24대 1(303명/1891명)로 마감했다. 최고경쟁률은 체육교육과가 기록, 경쟁률 20.00대 1(2명/40명)로 마감했다. 이어 아동심리학과 15.00대 1(3명/45명), 사회복지학과 14.33대 1(3명/43명), 언론정보학과 10.67대 1(6명/64명), 의류디자인학과 10.00대 1(3명/30명) 순으로 최고경쟁률 톱5를 형성했다.

최저경쟁률은 철학과가 기록, 3.83대 1(6명/23명)로 마감했다. 이어 사회교육과 4.00대 1(4명/16명), 국제통상학과 4.25대 1(8명/34명), 사회인프라공학과 4.67대 1(6명/28명), 에너지자원공학과 4.67대 1(3명/14명) 순으로 최저경쟁률 톱5를 형성했다.

이외에 고른기회는 110명 모집에 1083명 지원으로 9.85대 1, 평생학습자는 11명 모집에 41명 지원으로 3.73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교과, 8.92대1.. 의예 24.40대1 '최고'>
인하대 학생부교과는 올해 면접을 폐지하면서 지원인원이 크게 늘었다. 모집인원이 지난해 425명의 두 배에 육박하는 743명이지만, 지난해 1980명보다 449명이나 많은 6629명의 지원자가 러시를 이루며 경쟁률이 급등했다. 올해 학생부교과의 최종경쟁률은 8.92대 1(743명/6629명)로 지난해 4.66대 1(425명/1980명)보다 대폭상승했다.

최고경쟁률은 의예과가 기록, 경쟁률 24.40대 1(15명/366명)로 마감했다. 이어 아태물류학부(인문) 16.83대 1(12명/202명), 신소재공학과 16.76대 1(25명/419명), 간호학과(인문) 13.33대 1(21명/280명), 소비자학과(자연) 12.60대 1(5명/63명) 순으로 최고경쟁률 톱5를 형성했다.

최저경쟁률은 국어교육과와 영어교육과가 기록, 각 경쟁률 4.67대 1이다. 국어교육에는 3명 모집에 14명이, 영어교육엔 6명 모집에 28명이 지원했다. 이어 사회교육과 5.00대 1(5명/25명), 건축학부(인문) 5.20대 1(5명/26명), 수학교육과 5.29대 1(7명/37명) 순으로 최저경쟁률 톱5를 형성했다.

<논술, 48.69대1.. 간호(자연) 83.56대1 '최고'>
올해 인하대 논술은 수능최저를 폐지하면서 큰 관심을 모았지만, 지원자 수는 급감했다. 올해 논술은 48.69대 1(562명/2만7362명)로 마감했다. 지난해 48.16대 1(830명/3만9974명)보다는 소폭상승했지만, 모집인원의 감축으로 인한 경쟁률 상승구조로 지원인원은 지난해 3만9974명에서 올해 2만7362명으로 1만2612명이나 줄었다. 인하대 논술의 경쟁률하락 원인은 지난해까지만 모집했던 의예 모집을 폐지한 영향(의예과는 지난해 15명 모집에 3671명이 지원, 244.7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에서도 찾을 수 있겠지만, 수능최저 폐지가 오히려 높은 경쟁률을 예상하게 하며 지원을 주저하게 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최고경쟁률은 간호학과(자연)이 기록, 경쟁률 83.56대 1(9명/752명)로 마감했다. 이어 생명공학과 82.33대 1(6명/494명), 컴퓨터공학과(자연) 72.00대 1(22명/1584명), 항공우주공학과 68.91대 1(11명/758명), 기계공학과 67.61대 1(33명/2231명) 순으로 최고경쟁률 톱5를 형성했다.

최저경쟁률은 소비자학과(자연)이 기록, 경쟁률 25.50대 1(2명/51명)로 마감했다. 이어 영어교육과 27.00대 1(6명/162명), 교육학과 27.33대 1(6명/164명), 사회교육과 28.60대 1(5명/143명), 국어교육과 30.40대 1(5명/152명) 순으로 최저경쟁률 톱5를 형성했다.

<실기, 연극영화-연기 57.29대1 '최고'>
어학 및 수과학 특기자 없이 100% 예체능 특기자를 모집하는 인하대 실기에선 연극영화-연기가 57.29대 1(7명/401명)로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오후1시기준 마감직전까지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던 연극영화-이론/연출은 50.57대 1(7명/354명)로 마감했다. 디자인융합엔 가장 많은 지원자가 몰려 45.06대 1(18명/811명)로 마감했고, 조형예술-자유소묘는 17.33대 1(9명/156명), 체육-특별 2.68대 1(25명/67명), 체육-일반 2.50대 1(2명/5명)로 마감했다.

지난해 2017수시 실기 최종경쟁률은 시각정보디자인이 106.88대 1(8명/855명)로 최고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연극영화-연기도 68.17대 1(6명/409명)의 높은 경쟁률이었다. 연극영화-이론/연출은 39.57대 1(7명/277명), 조형예술-자유소묘는 15.63대 1(8명/125명), 연예예술은 8.00대 1(2명/16명), 체육-특별은 2.00대 1(28명/56명), 체육-일반은 1.00대 1(2명/2명)의 최종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잔여 일정>
면접을 실시하는 학종(인하미래인재)의 경우 1단계 합격자를 11월9일 발표한 뒤 수능을 치른 직후 주말인 11월18일(인문/예체능 계열)과 19일(자연계열) 면접을 실시한다.

논술고사 역시 수능이후 실시된다. 수능이후 2주 가량 지난 12월2일 인문계열, 3일 자연계열이 각각 시행한다.

체육특기자 실기우수자를 제외한 나머지 전형은 모두 12월14일 최초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미등록충원은 12월21일부터 시작해 27일 마감되며, 추가합격 등록 마감은 12월2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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