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광운대 상명대 신한대 나사렛대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경희대를 비롯한 5개 사립대에 월 22만원 수준의 행복공공기숙사가 개관한다. 교육부는 한국사학진흥재단 사립대와 함께 행복공공기숙사를 개관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상은 경희대 광운대 상명대 신한대 등 수도권 4개대학과 충남권의 나사렛대 1개대학으로 총 5개교며 수용인원은 총 2461명이다.

행복공공기숙사 사업은 대학생의 주거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주택도시기금, 사학진흥기금 등의 공공기금을 사립대학 기숙사 건립에 저리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월 비용 22만원으로, 기존 사립대 기숙사비가 월 29만원에서 44만원 선인 점을 고려하면 저렴한 편이다. 교육부는 “기숙사 부족이 가장 심각한 수도권에 건립돼 더 뜻깊다”고 자평했다.

행복기숙사는 저소득층 학생, 장애학생 등 소외계층 대학생에 15%~30% 범위에서 우선 입사 기회를 제공한다. 기숙사비를 30%에서 50%까지 인하하는 대상도 3%~5% 비율로 확대해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체력 단련실, 세탁실, 편의점, 카페 등 편의시설을 마련하고 사생실 관리와 출입통제 시스템을 갖춰 안정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9월 행복공공기숙사를 개관하는 대학은 경희대 광운대 나사렛대 상명대 신한대다. 경희대는 이번 기숙사 개관을 통해 서울캠 기숙사 수용율이 기존 7.5%에서 13.4%까지 향상됐다. 서울소재 대학의 기숙사 수용률이 지난해 4월 기준 10.8%인 점과 비교하면 평균 이상인 셈이다. 기숙사비는 월 19만원 수준이다. 광운대는 교내 최초로 기숙사를 건립한 경우다. 경희대와 광운대 두 학교는 ‘녹색건축물 인증 최우수 등급’을 받아 에너지절약/친환경 기숙사로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나사렛대는 장애인 재활복지 특성화 대학이라는 특성을 반영해 설계했다. 법적 기준 장애인실 뿐만 아니라 시청각 장애학생을 위한 사생실을 마련해 장애학생의 안전과 편의증진을 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기숙사 수용률은 국공립대는 23.1%, 사립대는 19.4%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비수도권이 23.9%, 수도권이 15%로 수도권의 수용률이 턱없이 모자란 수준이다. 월 평균 기숙사비로 보면 사립대 민자 기숙사는 2인실 기준 31만8000원이다. 국립대 민자 기숙사인 16만8000원에 비하면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어서 사립대 대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이 높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행복공공기숙사 사업은 대학생 주거문제를 해결한 대안 중 하나로 꼽힌다. 현재 행복공공기숙사 사업은 26개 대학에서 운영중이며 설계/공사중인 대학이 12개교다. 

경희대를 포함한 5개 사립대에 월 22만원 수준의 행복공공기숙사가 개관한다. 행복공공기숙사는 공공기금을 사립대 기숙사 건립에 저리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대학생 주거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대안으로 손꼽힌다. 사진은 경희대 행복공공기숙사. /사진=교육부 제공

<대학생 위한 기숙사는>
학생들이 자취 대신 선택할 수 있는 기숙사 종류는 행복기숙사, 내발산동 공공기숙사, SH희망하우징, 재경기숙사 등을 꼽을 수 있다. 

행복기숙사는 한국사학진흥재단이 운영하는 것으로 연합기숙사와 공공기숙사로 나뉜다. 현재 운영 중인 연합기숙사는 올해 개관한 부산 소재 행복연합기숙사와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서 운영중인 기숙사로 총 두 군데다. 공공기숙사는 대학과 공동으로 건립해 대학별로 운영하는 기숙사로 서울 내에는 경희대, 세종대가 있다. 4월에는 고양시에 수용인원 1002명 규모의 대학생연합생활관이 개관하기도 했다. 월 15만원의 비용으로 수도권에 재학 중인 지방출신 대학생 중 저소득층에 우선 입사기회가 주어진다. 

내발산동 공공기숙사는 서울시와 전국 9개 지자체가 참여해 건립한 공공기숙사다. 경산 고흥 광양 김천 나주 남해 순천 예천 태안 지역 대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다. SH희망하우징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에서 저렴하게 공급하는 대학생 기숙사형 임대주택이다. SH에서 매입한 다가구주택이나 새로 건설한 원룸을 대학생에게 제공한다. 서대문구 마포구 동대문구 성북구 등에 입주 가능하다. 

재경기숙사는 지자체별로 운영하는 기숙사로, 수도권 소재 대학에 진학한 특정 지역 출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비용이 매우 저렴한 편이다. 동작구 대방동에 위치한 남도학숙이 수용인원 850명으로 지자체 재경기숙사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