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서울대는 공대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실시된 로봇 인공지능 항법장치 고장예지 등 분야의 국제대회에서 연이은 우승을 차지했다고 14일 밝혔다.

컴퓨터공학부 하순회 교수팀은 'CVPR 2017 저전력 이미지 인식 챌린지 세계대회'에서 우승한 데 이어, 'ACM SIGDA University Demonstration at DAC'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연구팀은 모바일 기기에서 배터리 소모를 줄이면서도 정확도를 높이는 딥러닝 기반의 물체 인식 기술과 음성으로 명령을 내려 수행시키는 개인 비서형 IoT 플랫폼을 각각 개발해 최고점을 받았다. 컴퓨터공학부 장병탁 교수팀도 2017 국제 로보컵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연구팀은 일상 환경에서 사람 찾기, 레스토랑 주문, 고난도 심부름 등 서비스 임무부터 딥러닝 기반 시각대화를 수행하는 첨단 소셜 홈로봇 AUPAIR를 개발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기계항공공학부 조규진 교수팀이 제1회 로보소프트 그랜드 챌린지 세계 대회에서 우승하며 소프트 로보틱스라는 신생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연구팀은 '스누맥스'라는 바퀴형 로봇을 선보여 장애물 피하기, 계단 오르기, 물체 집기 등의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전기정보공학부 이경무 교수팀도 초고해상도 영상 복원 챌린지 세계대회에서 향상된 딥러닝 이용한 초고해상도 기법 알고리즘으로 우승을 견인했다. 초고해상도 영상 복원 기술은 차세대 영상 처리의 핵심 기술로서 자율주행 자동차, 지능 로봇, 감시 카메라, 위성 및 의료 영상 등의 분야에서 물체 및 사람을 인식하고 고차원 영상을 분석하는 성능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

서울대 공대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실시된 로봇 인공지능 항법장치 고장예지 등 분야의 국제대회에서 연이은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서울대 제공

이 외에도 기계항공공학부 윤병동 교수팀은 고장 예지 및 건전성 관리 국제대회에서 1, 2위를 차지했다. 기계항공공학부 박찬국 교수팀은 2017 마이크로소프트 주관 국제 실내 측위 경연대회에 참가해 아쉽게 2위를 수상했지만, 우승팀 못지않은 성과를 제시했다. 신발과 종아리에 부착한 가속도 센서와 자이로만을 사용해 실시간 보행항법 시스템을 개발해 2415m의 위치 정확도를 기록했다.

국내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컴퓨터공학부 박사과정 학생들이 제23회 휴먼테크논문대상 CSE(Computer Science and Engineering) 분야에서 상위 5개 상을 수상한 데 이어, 학부생으로 꾸려진 서울대 팀이 미국컴퓨터협회(ACM)가 주최하는 국제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진대회(ICPC)에 출전해 금메달(3위)을 획득했다. 컴퓨터공학부 이재진 교수 연구팀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주최한 2017 국가슈퍼컴퓨팅 경진대회에서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을 석권했다. 국가슈퍼컴퓨팅 경진대회는 주어진 문제를 고성능컴퓨터를 활용해 정해진 시간 내에 해결하는 대회다. 산업공학과 문일경 교수가 지도한 산업공학과팀은 6월2일 한국SCM학회가 주최한 제8회 한국 대학생 SCM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응급실 내 추가적인 인적 재원 없이 의사의 재배치와 새로운 중증도 분류 도입을 통해 환자들의 대기시간을 줄이는 방안을 연구했다.

공대학장 화학생물공학부 차국헌 교수는 "서울대 공대 연구팀들이 국제대회에서 최선을 다한 성과로 연이은 우승 소식을 들려주고 있다"며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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