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최종 14.92대 1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연세대의 2018 수시 경쟁률이 상승했다. 연세대의 2018 수시 원서접수 마감직전(13일 오후2시) 경쟁률은 정원내 기준 18.03대 1(모집2415명/지원4만3531명)로 집계됐다. 마감직전 경쟁률임에도 이미 지난해 기록한 최종경쟁률 14.92대 1(2405명/3만5889명)을 뛰어넘었다. 모집인원이 늘어나 경쟁률 하락구조인데다 최종이 아닌 마감직전 기준임에도 불구하고, 지원인원이 지난해 최종 3만5889명보다 7642명이나 늘었다. 연대는 13일 오후5시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예체능특기자를 제외,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는 전형은 논술인 일반전형으로 46.62대 1(모집683명/지원3만1842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최종 34.61대 1(683명/2만3636명)보다 크게 올랐다. 지난해 수능이전 고사실시에서 올해 수능이후 고사실시로 바뀌면서 '수시납치' 우려에서 벗어나 수험생 관심이 더욱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어 학생부종합(활동우수형) 9.01대 1(474명/4273명), 학생부종합(기회균형) 7.17대 1(75명/538명), 특기자(사회과학인재) 7.01대 1(69명/484명), 특기자(과학공학인재) 6.62대 1(269명/1782명), 특기자(인문학인재) 4.99대 1(81명/404명),학생부종합(면접형) 4.98대 1(260명/1294명), 특기자(IT명품인재) 5.45대 1(20명/109명), 특기자(국제) 4.18대 1(426명/1781명) 순이다. 예체능특기자는 예능 61.85대 1(13명/804명), 체능 4.89대 1(45명/220명)이다. 연대는 특기자중심의 전형구조로, 학생부위주전형보다 특기자전형의 경쟁률이 부각되는 상황이다.

베리타스알파의 경쟁률 집계는 타 매체 집계와 다를 가능성이 있다. 통합캠퍼스와 본분교체계를 구분한 때문이다. 본분교 체제로 서울캠과 지방캠을 달리 봐야 하는 연대 고려대 한양대 건국대 동국대와 달리 통합캠을 운영하는 중앙대 경희대 성균관대 한국외대 홍익대 단국대는 서울캠과 지방캠의 인원을 합산해야 정확한 경쟁률을 알 수 있다. 더하여 타 매체들이 정원외 모집까지 포함해 경쟁률을 구하는 반면, 베리타스알파는 정원내 전형만 분류해 집계한다. 대학별로 실시 여부가 갈리는 정원외모집 포함 시 실질적인 지원양상과 괴리가 클 수 있기 때문이다.

연세대의 마감직전(13일 오후2시 기준) 경쟁률은 18.03대 1(모집2415명/지원4만3531명)로 지난해 최종 14.92대 1(2405명/3만5889명)을 이미 넘어섰다. 지원인원은 이미 7642명이나 늘었다. 경쟁률 상승은 논술이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논술인 일반전형은 마감직전임에도 46.62대 1(모집683명/지원3만1842명)로 지난해 최종 34.61대 1(683명/2만3636명)보다 크게 올랐다. 높은 수능최저에도 불구, 지난해 수능이전 고사실시에서 올해 수능이후 고사실시로 바뀌면서 '수시납치' 우려에서 벗어나 수험생 관심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세대 제공

<학종(면접형) 4.98대 1.. 노어노문 1.50대 1 최저>
13일 오후2시 기준, 2018 연대 수시 학생부종합(면접형)의 경쟁률은 4.98대 1을 기록하고 있다. 260명 모집에 1294명이 지원했다. 학종(면접형)은 지난해 교과 모집인원이 고스란히 이동한 전형이다. 명칭은 학종(면접형)이지만, 실질은 학종과 거리가 있다. 1단계 교과성적 정량평가가 50%에 달해 사실상 학생부교과나 다름없는 선발을 실시하기 때문이다. 2단계에서 통상적인 학종 서류평가와 면접이 실시되긴 하지만 1단계에서부터 성적우수자를 걸러내도록 돼있다. 전형방법이 일부 달라지면서 직접적 비교가 어려운 측면도 있으나 지난해 학생부교과의 최종경쟁률 4.85대 1(257명/1246명)을 이미 넘어섰다. 정량평가 영역이 여타 학종에 비해 큰 탓에 최종마감까지 눈치작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마감직전 최저경쟁률은 노어노문학과가 기록 중이다. 2명 모집에 3명이 지원, 1.50대 1을 기록하고 있다. 이어 간호학과(인문) 1.80대 1(5명/9명), 독어독문학과 2.00대 1(2명/4명), 식품영양학과(자연) 2.00대 1(2명/4명), 간호학과(자연) 2.20대 1(5명/11명) 순이다. 마감전날 미달을 빚던 7개 모집단위는 마감직전 미달을 모면했다. 불어불문학과는 마감전날 0.5대 1(2명/1명)에서 마감직전 2.50대 1(2명/5명), 문헌정보학과는 마감전날 0.5대 1(4명/2명)에서 마감직전 2.75대 1(4명/11명),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는 마감전날 0.6대 1(5명/3명)에서 마감직전 3.20대 1(5명/16명), 의류환경학과(자연)은 마감전날 0.5대 1(2명/1명)에서 마감직전 3.50대 1(2명/7명), 생활디자인학과(인문)은 마감전날 0.5대 1(2명/1명)에서 마감직전 3.00대 1(2명/6명), 간호학과(인문)은 마감전날 0.4대 1(5명/2명)에서 마감직전 1.80대 1(5명/9명), 간호학과(자연)은 마감전날 0.4대 1(5명/2명)에서 마감직전 2.20대 1(5명/11명) 등이다.

마감직전 최고경쟁률은 수학과가 기록하고 있다. 3명 모집에 29명이 지원, 9.67대 1을 기록 중이다. 이어 천문우주학과 9.50대 1(2명/19명), 의예과 8.60대 1(10명/86명), 화공생명공학부 8.50대 1(6명/51명), 물리학과 8.50대 1(2명/17명) 순이다. 마감전날엔 컴퓨터과학과 4.2대 1(5명/21명), 의예과 3.9대 1(10명/39명), 정치외교학과 3.8대 1(10명/38명), 국어국문학과 3.67대 1(3명/11명), 교육학부 3.29대 1(7명/23명) 순으로 기록된 바 있다.

지난해의 경우 불어불문과에서 눈치작전이 벌어진 바 있다. 마감전날인 18일 오후5시에 경쟁률 미달, 19일 오후2시에 최저 경쟁률(2대 1)을 기록했던 학생부교과전형 불어불문학과가 정작 마감 후에는 최고 경쟁률로 올라선 바 있다. 불어불문학과의 경쟁률은 11대 1(3명/33명)에 달했다. 2016수시에 이어 지난해 2017수시에서도 눈치작전이 되풀이돼 주의가 요구된다.

2017학년 수시에서 불문과에 이어 경쟁률이 높은 모집단위는 의예과였다. 의예과는 3명 모집에 29명이 지원, 9.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교육학부 9대 1(5명/45명), 생명공학과 8대 1(5명/40명), 생활디자인학과(인문) 7.5대 1(2명/15명), 노어노문학과 7대 1(3명/21명), 문헌정보학과 7대 1(3명/21명), 간호학과(자연) 6.67대 1(3명/20명), 철학과 6대 1(3명/18명), 생화학과 6대 1(4명/24명), 사회학과 6대 1(5명/30명), 언론홍보영상학부 6대 1(5명/30명) 등이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높은 모집단위에 속했다. 반면, 사회복지학과 3.25대 1(4명/13명), 중어중문학과 3.33대 1(3명/10명), 영어영문학과 3.43대 1(7명/24명), 신학과 3.5대 1(4명/14명), 아동/가족학과(인문) 3.5대 1(2명/7명), 경영학과 3.71대 1(24명/89명), 대기과학과 3.75대 1(4명/15명), 산업공학과 3.75대 1(4명/15명)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률을 기록한 모집단위였다.

<학종(활동우수형) 9.01대 1.. 지난해 지원인원 이미 넘어서>
지난해 학생부종합(학교활동우수자)가 명칭을 달리한 학생부종합(활동우수형)의 마감직전 13일 오후2시 기준 경쟁률은 9.01대 1(474명/4273명)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최종경쟁률인 9.65대 1(437명/4215명)보다는 미미하게 낮은 상황이지만 지원인원은 이미 지난해를 넘어섰다. 학종(면접형)보다는 정성평가 요소가 많아 상대적으로 지원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마감전날 미달을 빚던 3개 모집단위(노어노문 의류환경(자연) 식품영양(인문)) 모두 미달을 모면한 상황 속에서도 낮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마감직전 최저경쟁률은 식품영양학과(인문)이 기록 중이다. 4명 모집에 9명이 지원, 2.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어 실내건축학과(자연) 2.40대 1(5명/12명), 의류환경학과(자연) 2.50대 1(2명/5명), 신학과 2.81대 1(16명/45명), 간호학과(자연) 3.25대 1(8명/26명) 순으로 낮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학종(활동우수형) 최고경쟁률인 20.86대 1(7명/185명)로 마감한 생명공학과가 올해도 마감직전 22.60대 1(5명/113명)로 톱에 올랐다. 이어 시스템생물학과 22.00대 1(3명/66명), 사회학과 21.00대 1(8명/168명), 수학과 19.80대 1(5명/99명), 컴퓨터과학과 18.57대 1(7명/130명)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학종은 희망 모집단위를 중심으로 준비해온 학생의 활동내역이 고스란히 드러난 서류평가/면접 등이 평가기반이기 때문에 눈치작전이나 묻지마 지원 등의 사례는 극히 드문 편이다. 전공적합성도 주요 평가요소 중에 하나인 점을 고려하면 경쟁률에 따라 모집단위를 변경한다고 해서 합격가능성이 높아질 일도 없다. 현재의 경쟁률 구도가 최종경쟁률까지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

<일반(논술)전형 46.62대 1.. 최고 심리학과>
논술전형인 일반전형은 683명 모집에 3만1842명이 지원해 46.6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기록한 최종경쟁률 34.61대 1(683명/2만3636명)을 이미 넘어섰다. 마감전날 13.89대 1(683명/9486명)을 기록하던 데 비하면 하루 사이에 무려 2만2356명이나 더 지원했다.

수시 대표전형인 교과 학종 논술 가운데 대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논술전형답게 모집단위별로 매우 높은 경쟁률을 기록 중이다. 경쟁률이 가장 낮은 신학과가 27.56대 1(9명/248명)을 기록 중이다. 이어 건축공학과 30.50대 1(24명/732명), 지구시스템과학과 31.55대 1(11명/347명),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31.71대 1(24명/761명), 도시공학과 32.82대 1(11명/361명) 순으로 낮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논술 경쟁률이 가장 높은 모집단위는 심리학과가 기록 중이다. 마감직전 무려 129.14대 1(7명/904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어 언론홍보영상학부 85.25대 1(8명/682명), 철학과 82.83대 1(6명/497명), 사학과 74.00대 1(8명/592명), 국어국문학과 71.00대 1(6명/426명)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수능 난이도 하락, 영어 한국사 절대평가 도입으로 심화되는 의대 선호현상에 힙 입어 의예과는 경쟁률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다. 모집인원 40명에 1949명이 지원, 48.7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치의예과도 19명 모집에 570명이 지원, 30.00대 1의 마감직전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연대 논술은 높은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반면 논술고사일이 지난해 수능이전에서 올해 수능이후로 전환하면서 보다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수능최저가 높은 경우 기준 충족가능성을 염려해 수험생들의 지원이 비교적 적은 편이다. 지난해 논술전형을 실시한 29개 대학 가운데 연대의 경쟁률은 20위에 머물렀다. 모의논술 미실시 등 논술고사를 대비할 수 있는 수요자배려 부족 경향을 보인데다 지난해 수학논술에서 교육과정 이탈 판정을 받는 등 유독 어려운 논술 난이도도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능이후 논술로 바뀌면서 수시납치가 불가능해진 탓에 묻지마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어 막판 지원러시의 가능성도 높게 점쳐졌던 상황이었다.

<특기자전형 5.27대 1.. 최고 사회과학인재>
마감직전인 13일 오후2시 기준 예체능특기자(예능/체능)을 제외한 일반적인 특기자전형은 865명 모집에 4560명이 지원, 5.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엔 최종경쟁률 5.55대 1(897명/4980명)로 마감한 바 있다.

사회과학인재가 이미 지난해 경쟁률을 뛰어넘은 상황이다. 전형별로 보면 올해 마감직전 인문학인재 4.99대 1(81명/404명), 사회과학인재 7.01대 1(69명/484명), 과학공학인재 6.62대 1(269명/1782명), 국제 4.18대 1(426명/1781명), IT명품인재 5.45대 1(20명/109명)이다. 지난해 최종은 인문학인재 5.72대 1(71명/406명), 사회과학인재 5.55대 1(124명/688명), 과학공학인재 7.40대 1(245명/1814명), 국제 4.35대 1(437명/1901명), IT명품인재 8.55대 1(20명/171명)이었다.

과학공학인재는 올해도 많은 지원을 받고 있다. 마감직전 6.62대 1(269명/1782명)을 기록중인 과학공학인재는 지난해 실시한 2017수시에서 7.40대 1(245명/1814명)을 기록한 바 있다. 이공계전공자들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이 해마다 더해지고 있어 과고 영재학교는 물론 자연게열 학생들이 지원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2017수시에서 최고경쟁률을 기록한 IT명품인재는 마감전날에 이어 마감직전까지도 비교적 지원자가 적은 상황이다. 지난해 20명 모집에 171명이 지원, 8.55대 1로 마감했지만 올해 마감전날 경쟁률은 4.60대 1(20명/92명), 마감직전 경쟁률은 5.45대 1(20명/109명)을 기록하고 있다.

<잔여 일정>
가장 빠른 일정을 보이는 전형은 수능최저 적용이 없는 학종(면접형)과 특기자전형이다. 학종(면접형)은 9월30일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한 후 10월14일 면접을 거쳐 11월17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사실상 교과전형과 마찬가지로 교과성적 정량평가를 하는 탓에 1단계 합격자 발표 일정이 빠르다.

특기자전형은 선발유형에 따라 1단계 합격자 발표와 면접 일정이 다소 다르다. 다만 최종합격자 발표는 모두 동일하게 11월17일이다. 인문학인재/사회과학인재는 10월13일 1단계 합격자 발표, 21일 면접이며, 과학공학인재/IT명품인재는 10월18일 1단계 합격자 발표, 28일 면접, 국제계열은 10월25일 1단계 합격자 발표, 11월4일 면접이다.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전형들 중에서는 논술 일정이 다소 이른 편이다. 11월18일 논술고사를 치른 후 12월15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활동우수형과 기회균형은 11월17일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하고 12월2일 면접을 거쳐 15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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