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종 6.37대 1, 교과 6.28대 1, 특기자 2.36대 1 순..'미달 사라져'

[베리타스알파=신승희 기자] 13일 오후6시 원서접수 마감예정인 한국외대는 마감직전인 13일 오후2시 기준 11대 1(모집 2097명/지원 2만3062명)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원내전형인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고른기회 논술 특기자를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다. 캠퍼스별로는 서울캠 14.98대 1(1132명/1만6960명), 글로벌캠 6.32대(965명/6102명)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 중이다. 

마감 전날까지 ‘미달’이던 모집단위들은 전부 1대 1을 넘긴 상태다. 가장 경쟁률이 낮은 학생부교과 태국어통번역학과가 1.13대 1로 가까스로 미달을 벗어난 상태긴 하지만, 마감직전까지 미달인 곳은 없다. 뒤를 이어 체코/슬로바키아어과 1.4대 1(10명/14명), 인도학과 1.43대 1(7명/10명), 브라질학과 1.5대 1(10명/15명) 등 글로벌캠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쟁률이 다소 낮은 편이었다. 

전형별로 보면 논술의 경쟁률이 압도적이다. 논술은 24.85대 1(560명/1만3915명)로 여타 전형과 궤를 달리하는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지원자격 제한이 없고 학생부의 영향력도 작다는 특징으로 인해 통상 경쟁률이 높게 형성되는 전형특성 때문으로 보인다. 뒤를 이어 학생부종합(학생부종합전형) 6.37대 1(785명/5004명), 학생부교과전형 6.28대 1(550명/3456명), 학생부종합전형(고른기회) 5.09대 1(77명/392명), 특기자전형 2.36대 1(125명/295명) 순이다. 

외대는 13일 오후6시 원서접수를 마감할 예정이다. 오후2시에 발표된 마감직전 경쟁률을 끝으로 더 이상의 경쟁률 발표는 없다. 미달 모집단위는 없지만, 경쟁률이 낮은 모집단위가 많은 만큼 남은 3시간 동안 ‘눈치작전’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외대 학생부교과에서 가장 경쟁률이 낮았던 모집단위가 인문과학계열[철학과]로 6.86대 1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막판 지원자가 상당히 많을 가능성이 높다. 어학계열 학과들의 경우 전공적합성을 고려하지 않고 지원하면 추후 학업에 적응하지 못하는 일이 많을 수밖에 없으므로 신중히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한편 베리타스알파의 경쟁률 집계는 타 매체 집계와 다를 가능성이 있다. 통합캠퍼스와 본분교체계를 구분한 때문이다. 본분교 체제로 서울캠과 지방캠을 달리 봐야 하는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건국대 동국대와 달리 통합캠을 운영하는 중앙대 경희대 성균관대 한국외대 홍익대 단국대는 서울캠과 지방캠의 인원을 합산해야 정확한 경쟁률을 알 수 있다. 더하여 타 매체들이 정원외 모집까지 포함해 경쟁률을 구하는 반면, 베리타스알파는 정원내 전형만 분류해 집계한다. 대학별로 실시 여부가 갈리는 정원외모집 포함 시 실질적인 지원양상과 괴리가 클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외대는 마감직전인 13일 오후2시 기준 11대 1(모집 2097명/지원 2만3062명)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캠퍼스별로는 서울캠 14.98대 1(1132명/1만6960명), 글로벌캠 6.32대(965명/6102명)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 중이다. /사진=한국외대 제공

<학생부교과 6.28대 1.. 미달 없어>
13일 오후2시 기준 학생부교과 경쟁률은 6.28대 1이다. 550명 모집에 3456명이 지원했다. 마감전날인 12일 오후5시와 비교하면 지원자가 2500명 이상 늘었다. 서울캠은 179명 모집에 1300명이 지원해 7.26대 1, 글로벌캠은 371명 모집에 2156명이 지원해 5.81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 중이다. 

하루 전만 하더라도 서울캠 11개, 글로벌캠 17개의 총 28개 미달 모집단위가 있었지만, 마감직전에 들어서는 모두 미달에서 벗어났다. 다만, 아직 경쟁률이 상당히 낮은 모집단위들이 일부 존재한다. 태국어통번역학과 1.13대 1(8명/9명), 체코/슬로바키아어과 1.4대 1(10명/14명), 인도학과 1.43대 1(7명/10명), 브라질학과 1.5대 1(10명/15명), 말레이/인도네시아어통번역학과 1.75대 1(8명/14명), 세르비아/크로아티아어과 1.8대 1(10명/18명) 등은 아직 지원자가 모집인원의 2배조차 채우지 못한 모습이다. 학생부교과전형이 교과성적 정량평가 기반의 전형으로 통상 다른 대학에 중복합격하는 경우가 많아 이동이 빈번하단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미달에 가까운 경쟁률로 볼 수 있다. 

다만, 경쟁률을 의식해 지원하는 경우에는 ‘눈치작전’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도 외대 학생부교과전형은 경쟁률에 따라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눈치작전이 빈번했던 전형이다. 마감직전 기준 4.75대 1로 서울캠에서 가장 경쟁률이 낮았던 이란어과가 최종경쟁률에서는 15.5대 1을 기록하기도 했으며, 태국어과도 5.5대 1에서 17.75대 1, 몽골어과도 6.25대 1에서 14대 1로 경쟁률이 오르는 등 경쟁률이 낮은 모집단위들이 막판에는 경쟁률이 높은 모집단위로 전환되는 일이 흔했다. 올해도 이같은 일이 되풀이될 수 있기에 경쟁률만 보고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지난해 학생부교과전형의 최종 경쟁률이 13.94대 1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경쟁률이 오를 여지는 충분한 상황이다. 

현재까지 서울캠에서 가장 경쟁률이 낮은 모집단위는 터키/아제르바이잔어과다. 4명 모집에 11명이 지원, 2.75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데 그쳤다. 다음으로 태국어과 3대 1(4명/12명), 인도어과 3.25대 1(4명/13명), 몽골어과 3.75대 1(4명/15명), 독일어과 3.88대 1(8명/31명) 등 어학계열 모집단위들의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반면,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모집단위들도 존재했다. 서울캠에서는 지난해 23대 1을 기록했던 국제통상학과가 14.5대 1(4명/58명)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 중이다. 행정학과 14.25대 1(4명/57명), 경영학부 14.13대 1(15명/212명),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12.83대 1(6명/77명), 한국어교육과 12대 1(5명/60명), 정치외교학과 10대 1(4명/40명) 등도 비교적 경쟁률이 높은 편이었다. 글로벌캠에서는 정보통신공학과가 23.6대 1(5명/118명)의 압도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가운데 컴퓨터/전자시스템공학부 14.53대 1(15명/218명), 국제스포츠레저학부 12.2대 1(5명/61명), 전자공학과 11.6대 1(5명/58명), 환경학과 10.08대 1(12명/121명) 등이 뒤를 쫓았다. 

<학생부종합 6.37대 1.. 태국어통번역 1.63대 1 ‘최저’>
학생부종합(학생부종합전형)은 마감직전 기준 6.37대 1(785명/5004명)의 경쟁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기록한 최종 경쟁률 9.75대 1(698명/6807명)과 비교하면 아직 지원자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물론 모집인원이 확대된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다소 하락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하루 전까지만 해도 12개였던 미달 모집단위는 전부 사라졌다. 가장 경쟁률이 낮은 글로벌캠 태국어통번역학과조차 1.63대 1(8명/13명)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세르비아/크로아티아어과가 1.67대 1(9명/15명)로 뒤를 바짝 쫓았다. 다음으로 인문과학계열[언어인지과학과] 2.4대 1(10명/24명), 브라질학과 2.4대 1(10명/24명), 우크라이나어과 2.43대 1(7명/17명), 헝가리어과 2.44대 1(9명/22명), 그리스/불가리아학과 2.88대 1(8명/23명), 중앙아시아학과 2.89대 1(9명/26명) 등의 경쟁률이 비교적 낮은 편이었다. 

서울캠에서 유일하게 미달이었던 프랑스어교육과도 4.5대 1(8명/36명)로 경쟁률이 정상궤도에 올라선 모양새다. 가장 경쟁률이 낮은 모집단위는 이란어과 3.29대 1(7명/23명), 태국어과 3.71대 1(7명/26명), 독일어교육과 4대 1(3명/12명), 인도어과 4.29대 1(7명/30명), 스페인어과 4.35대 1(17명/74명) 등이었다. 

반면, 서울캠의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15.4대 1(15명/231명), 정치외교학과 15.1대 1(10명/151명), 한국어교육과 14.63대 1(8명/117명), 영어교육과 10.22대 1(9명/92명), 스칸디나비아어과 10.13대 1(8명/81명), 행정학과 10대 1(10명/100명), 글로벌캠의 국제스포츠레저학부 13.7대 1(10명/137명), 지식콘텐츠학부 11.2대 1(5명/56명), 환경학과 10.58대 1(12명/127명) 등 경쟁률이 높은 모집단위들도 존재했다. 

<논술우수자 24.85대 1.. LD/LT학부 ‘고공행진’>
논술우수자는 560명 모집에 1만3915명이 지원해 24.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중이다. 마감 전날 경쟁률이 2989명 지원으로 5.34대 1에 그쳤다는 점을 돌아보면 하루 사이에 지원자가 대폭 늘어난 모습이다. 서울캠은 27.52대 1(450명/1만2386명), 글로벌캠은 13.9대 1(110명/1529명)의 경쟁률을 각각 보이고 있다. 

하루 전까지만 해도 미달 모집단위가 있었지만 지금은 전부 미달에서 벗어났다. 글로벌캠 최저 경쟁률인 체코/슬로바키아어과와 세르비아/크로아티아어과도 각각 6대 1(2명/12명)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뒤를 잇는 브라질학과 6.33대 1(3명/19명), 우크라이나어과 6.5대 1(2명/13명), 헝가리어과 7대 1(2명/14명), 인도학과 7대 1(2명/14명), 한국학과 7대 1(2명/14명) 등도 경쟁률이 정상궤도에 올라선 모양새다. 다만, 지난해 글로벌캠 최저 경쟁률이 아프리카학부의 14.33대 1이었단 점을 고려하면 원서지원에 나설 수험생이 많이 남은 것으로 보인다. 

서울캠에서는 10대 1을 밑도는 모집단위가 존재하지 않았다. 가장 경쟁률이 낮은 독일어교육과도 10.67대 1(3명/32명)의 경쟁률을 기록 중이다. 다음으로 중국어교육과 12.25대 1(4명/49명), 이란어과 14.44대 1(9명/130명), 터키/아제르바이잔어과 15.22대 1(9명/137명), 몽골어과 15.8대 1(5명/79명), 프랑스어교육과 15.8대 1(5명/79명) 등의 경쟁률이 비교적 낮은 편이었다. 

외대의 ‘간판학과’인 LD학부, LT학부 등은 올해도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중이다. 지난해 64.56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던 LT학부는 올해도 50.56대 1(9명/455명)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50.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LD학부는 미디어커뮤니케이션의 47.44대 1(18명/854명)보다는 다소 낮지만, 전형 내 세 번째로 높은 41대 1(18명/738명)의 경쟁률을 보이는 중이다. 다음으로 정치외교학과 38.61대 1(18명/695명), 일본언어문화학부 32.56대 1(9명/293명), 행정학과 31.94대 1(18명/575명), 경영학부 31.93대 1(46명/1469명) 등 비어학계열의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특기자 5.38대 1.. 스페인어통번역 1.75대 1 최저>
특기자는 마감전날 기준 125명 모집에 672명이 5.38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남은 3시간 동안 지난해 기록한 7.14대 1의 경쟁률을 넘어설 가능성이 존재하는 상황이다. 

마감전날까진 미달 모집단위가 있었지만, 현재는 미달인 곳이 없다. 단, 스페인어통번역이 1.75대 1(4명/7명)에 그치는 등 경쟁률이 낮은 모집단위는 여전히 존재한다. 독일어교육과 2.33대 1(3명/7명), 독일어통번역학과 3대 1(3명/9명), 독일어과 3.14대 1(7명/22명) 등도 비교적 경쟁률이 낮은 편이었다. 지난해 최저 경쟁률은 독일어교육과의 3.67대 1이었다. 

국제학부는 지난해에 이어 압도적인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16.6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던 국제학부는 올해도 13.8대 1(5명/69명)로 굳건히 최고 경쟁률 모집단위 자리를 지키는 중이다. 그밖에는 중국언어문화학부 8.86대 1(7명/62명), 중국외교통상학부 8.8대 1(5명/44명), 중국어통번역학과 8대 1(4명/32명) 등 중국 관련 모집단위의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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