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 28개, 학종 12개, 논술 5개, 특기자 1개.. '눈치작전 치열'

[베리타스알파=신승희 기자] 13일 오후6시 원서접수 마감예정인 한국외대는 마감전날인 12일(오후5시 기준) 2.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원내전형인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고른기회 논술 특기자를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다. 캠퍼스별로는 서울캠이 3.97대 1(모집 1132명/지원 4495명)로 글로벌캠의 1.58대 1(965명/1529명)보다 경쟁률이 높았다. 

통상 현장에서 ‘소수어과’로 불리곤 하는 어학 모집단위가 세부적으로 많다보니 미달 모집단위도 그만큼 많은 편이다. 학생부교과 28개, 학생부종합 12개, 논술 5개, 특기자 1개 등 전형 전반에서 46개의 모집단위가 미달이다. 수험생들의 외대를 향한 높은 선호도를 고려해보면 13일 마감직전 경쟁률이 나오기까지 많은 지원자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전형별로 보면 논술이 5.34대 1(560명/2989명)로 가장 경쟁률이 높았다. 지원자격 제한이 없고 학생부 등의 영향력도 작다는 특징으로 통상 경쟁률이 높게 형성되는 전형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학생부종합전형(고른기회) 2.4대 1(77명/185명), 특기자전형 2.36대 1(125명/295명), 학생부종합(학생부종합전형) 2.13대 1(785명/1672명), 학생부교과전형 1.61대 1(550명/883명) 순이었다. 

외대는 13일 오후6시 원서접수를 마감할 예정이다. 마감직전 경쟁률은 이날 오후 2시에 발표한다. 마감전날까지 미달 모집단위가 많은 만큼 눈치작전이 치열할 가능성이 높다. 마감직전 경쟁률을 잘 살펴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한편 베리타스알파의 경쟁률 집계는 타 매체 집계와 다를 가능성이 있다. 통합캠퍼스와 본분교체계를 구분한 때문이다. 본분교 체제로 서울캠과 지방캠을 달리 봐야 하는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건국대 동국대와 달리 통합캠을 운영하는 중앙대 경희대 성균관대 한국외대 홍익대 단국대는 서울캠과 지방캠의 인원을 합산해야 정확한 경쟁률을 알 수 있다. 더하여 타 매체들이 정원외 모집까지 포함해 경쟁률을 구하는 반면, 베리타스알파는 정원내 전형만 분류해 집계한다. 대학별로 실시 여부가 갈리는 정원외모집 포함은 실질적인 지원양상과 괴리가 크다. 

13일 오후6시 원서접수 마감예정인 한국외대는 마감전날인 13일 오후5시 기준 2.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원내전형인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고른기회 논술 특기자를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다. 캠퍼스별로는 서울캠이 3.97대 1(모집 1132명/지원 4495명)로 글로벌캠의 1.58대 1(965명/1529명)보다 경쟁률이 높았다. /사진=한국외대 제공

<학생부교과 1.61대 1.. 미달 모집단위 28개>
12일 오후5시 기준 학생부교과 경쟁률은 1.61대 1이다. 550명 모집에 883명이 지원한 결과다. 서울캠은 179명 모집에 355명 지원으로 1.98대 1, 글로벌캠은 371명 모집에 528명 지원으로 1.42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아직 미달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집단위는 28개다. 서울캠 11개, 글로벌캠 17개다. 여타 전형에 비해 상당히 많은 숫자다. 어학특성화대학이란 설립목적으로 인해 학과 구분이 세세한 점과 정량평가 중심으로 교과성적을 반영해 경쟁률이 그다지 높지 않은 교과전형의 특징이 함께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캠 미달 모집단위는 노어과 0.2대 1(5명/1명), 몽골어과 0.25대 1(4명/1명), 태국어과 0.25대 1(4명/1명), 네덜란드어과 0.5대 1(4명/2명), 터키/아제르바이잔어과 0.5대 1(4명/2명), 포르투갈어과 0.5대 1(4명/2명), 독일어과 0.63대 1(8명/5명), 독일어교육과 0.67대 1(3명/2명), 이탈리아어과 0.75대 1(4명/3명), 인도어과 0.75대 1(4명/3명), 프랑스어교육과 0.75대 1(4명/3명)이다. EICC학과 1.2대 1(5명/6명), 국제학부 1.33대 1(3명/4명), 영어학과 1.33대 1(6명/8명), 중국어교육과 1.33대 1(3명/4명) 등 미달만 벗어났을 뿐 아직 경쟁률이 낮은 모집단위가 많다. 

글로벌캠 미달 모집단위는 브라질학과 0대 1(10명/0명), 태국어통번역학과 0.13대 1(8명/1명), 인도학과 0.29대 1(7명/2명), 체코/슬로바키아어과 0.3대 1(10명/3명), 러시아학과 0.3대 1(10명/3명), 루마니아어과 0.4대 1(10명/4명), 세르비아/크로아티아어과 0.4대 1(10명/4명), 우크라이나어과 0.6대 1(5명/3명), 이탈리아어통번역학과 0.63대 1(8명/5명), 말레이/인도네시아어통번역학과 0.75대 1(8명/6명), 헝가리어과 0.8대 1(10명/8명), 중국어통번역학과 0.83대 1(12명/10명), 인문과학계열[언어인지과학과] 0.86대 1(7명/6명), 아랍어통번역학과 0.9대 1(10명/9명), 폴란드어과 0.9대 1(10명/9명), 독일어통번역학과 0.92대 1(12명/11명), 아프리카학부 0.92대 1(12명/11명)이다. 그밖에도 국제금융학과 수학과 산업경영공학과가 1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중이며 스페인어통번역학과 1.08대 1(12명/13명), 중앙아시아학과 1.13대 1(8명/9명), 그리스/불가리아학과 1.25대 1(8명/10명), 인문과학계열[사학과] 1.29대 1(7명/9명) 등 경쟁률이 낮은 곳이 많았다. 

물론 경쟁률이 높게 형성된 모집단위도 존재했다. 서울캠에서는 5.75대 1(4명/23명)을 기록한 행정학과를 필두로 한국어교육과 4.2대 1(5명/21명), 경영학부 4.07대 1(15명/61명) 순으로 경쟁률이 높게 형성됐다. 글로벌캠에서는 국제스포츠레저학부 4.4대 1(5명/22명), 컴퓨터/전자시스템공학부 3.8대 1(15명/57명), 정보통신공학과 3대 1(5명/15명) 등의 경쟁률이 높은 편이었다. 

<학생부종합 2.13대 1.. 12개 모집단위 미달>
학생부종합(학생부종합전형)은 마감전날 기준 2.13대 1(785명/1672명)의 경쟁률을 기록 중이다. 교과전형보단 적었지만, 학종에서도 미달 모집단위가 대거 나왔다. 학종에서만 미달에 놓여있는 모집단위 수가 12개나 됐다. 

다만, 캠퍼스별 차이는 컸다. 서울캠에서는 1개 모집단위만 미달이었다. 프랑스어교육과만 4명 모집에 3명이 지원해 0.75대 1로 미달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였다. 반면, 글로벌캠에선 11개 모집단위가 미달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였다. 인문과학계열[언어인지과학과] 0.4대 1(10명/4명)을 필두로 통계학과 0.5대 1(8명/4명), 전자공학과 0.5대 1(8명/4명), 세르비아/크로아티아어과 0.56대 1(9명/5명), 브라질학과 0.6대 1(10명/6명), 태국어통번역학과 0.63대 1(8명/5명), 전자물리학과 0.7대 1(10명/7명), 우크라이나어과 0.86대 1(7명/6명), 정보통신공학과 0.88대 1(8명/7명), 체코/슬로바키아어과 0.89대 1(9명/8명), 헝가리어과 0.89대 1(9명/8명)이 지원자가 모집인원보다 적은 곳이었다. 

미달에선 벗어났지만 경쟁률이 낮은 모집단위도 곳곳에 존재했다. 서울캠에서는 이란어과 1대 1(7명/7명), 경제학부 1.44대 1(16명/23명), 포르투갈어과 1.5대 1(8명/12명), 인도어과 1.57대 1(7명/11명), 독일어교육과 1.67대 1(3명/5명) 등의 경쟁률이 낮았다. 글로벌캠에서는 독일어통번역학과 1대 1(12명/12명), 러시아학과 1대 1(10명/10명), 중앙아시아학과 1.11대 1(9명/10명), 이탈리아어통번역학과 1.13대 1(8명/9명), 그리스/불가리아학과 1.13대 1(8명/9명), 수학과 1.13대 1(8명/9명), 산업경영공학과 1.13대 1(8명/9명), 컴퓨터/전자시스템공학부 1.13대 1(15명/17명), 인문과학계열[사학과] 1.2대 1(10명/12명), 폴란드어과 1.22대 1(9명/11명), 생명공학과 1.25대 1(12명/15명), 국제금융학과 1.3대 1(10명/13명), Global Business&Technology학부 1.31대 1(16명/21명), 말레이/인도네시아어통번역학과 1.38대 1(8명/11명), 스페인어통번역학과 1.42대 1(12명/17명), 루마니아어과 1.44대 1(9명/13명) 등의 경쟁률이 낮은 편이었다. 

가장 경쟁률이 높은 모집단위는 서울캠 한국어교육과였다. 8명 모집에 48명이 지원해 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뒤를 이어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5.67대 1(15명/85명), 정치외교학과 4.9대 1(10명/49명), 스칸디나비아어과 4.75대 1(8명/38명), 중국어교육과 4.25대 1(4명/17명)이 서울캠에서 경쟁률이 높은 모집단위였다. 글로벌캠에선 국제스포츠레저학부 4.8대 1(10명/48명), 지식콘텐츠학부 3.4대 1(5명/17명), 환경학과 3.25대 1(12명/39명)의 경쟁률이 높았다. 

<논술우수자 5.34대 1.. 미달 모집단위 5개>
논술우수자는 5.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중이다. 560명 모집에 2989명이 지원한 결과다. 서울캠은 450명 모집에 2724명이 지원해 6.05대 1, 글로벌캠은 110명 모집에 265명이 지원해 2.41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기록한 36.03대 1과 비교하면 아직 지원자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미달 모집단위는 5개였다. 서울캠의 경우 프랑스어교육과 0.6대 1(5명/3명), 독일어교육과 0.67대 1(3명/2명), 글로벌캠의 경우 태국어통번역학과 0.33대 1(3명/1명), 말레이/인도네시아어통번역학과 0.33대 1(3명/1명), 세르비아/크로아티아어과 0.5대 1(2명/1명)이 미달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 

반면, 경쟁률이 높은 모집단위들도 존재했다. 외대 서울캠의 대표 ‘간판학과’인 LT학부와 LD학부가 그 주인공이다. LT학부는 15.44대 1(9명/139명), LD학부는 12.28대 1(18명/221명)로 여타 모집단위들에 비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뒤를 이어 서울캠에서는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11.94대 1(18명/215명), 정치외교학과 9.28대 1(18명/167명), 국제학부 8.4대 1(5명/42명), 베트남어과 8.33대 1(9명/75명), 한국어교육과 8대 1(7명/56명), 글로벌캠에서는 국제스포츠레저학부 6.5대 1(2명/13명), 영어통번역학부 3.92대 1(13명/51명), 프랑스학과 3.8대 1(5명/19명) 등이 비교적 경쟁률이 높은 편이었다. 

<특기자 2.36대 1.. 영어교육만 미달>
특기자는 마감전날 기준 125명 모집에 295명이 지원해 2.36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미달 모집단위는 영어교육 뿐이었다. 영어교육과는 5명 모집에 2명이 지원해 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중이다. 모집단위 수가 많지 않은 전형이다보니 미달 모집단위 역시 적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달은 벗어났지만 아직 경쟁률이 높지 않은 모집단위가 대부분이었다. 가까스로 경쟁률 1대 1을 기록하며 미달을 벗어난 융합일본지역학부 독일어교육과 독일어통번역학과 스페인어통번역학과의 4개학과에 더해 독일어과 1.14대 1(7명/8명), 일본언어문화학부 1.4대 1(5명/7명), 영어통번역학부 1.54대 1(13명/20명), 바이오메디컬공학부 1.67대 1(3명/5명), 스페인어과 1.71대 1(7명/12명), 일본어통번역학과 1.75대 1(4명/7명), 영미문학/문화학과 1.9대 1(10명/19명) 순으로 경쟁률이 낮게 형성됐다. 

반면,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모집단위들도 있었다. 국제학부 5.8대 1(5명/29명), 중국언어문화학부 5.43대 1(7명/38명), 중국외교통상학부 5대 1(5명/25명) 등은 여타 모집단위 대비 경쟁률이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