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10.39대1.. 의대 28.84대1 '최고'

[베리타스알파=박대호 기자] 13일 오후6시 원서접수 마감예정인 중앙대가 하루 전 발표한 마감전날(13일 오후5시 기준) 경쟁률은 정원내 기준 5.99대 1이다. 3085명 모집에 1만8475명이 지원했다. 캠퍼스별로 보면 서울캠은 6.59대 1(모집 2497명/지원 1만6450명), 안성캠은 3.44대 1(588명/2025명)이다. 지난해 기록한 최종 경쟁률 26.06대 1(3053명/7만9548명), 마감전날 경쟁률 9.5대 1(3053명/2만8999명)과 비교하면 아직 지원이 본격화되지 않은 모양새다. 

현재까지 미달인 모집단위는 9개다. 학생부교과전형의 식품영양 식물시스템과학 건설환경플랜트 사회학과, 학생부종합전형(다빈치형인재)의 식품영양 식물시스템과학, 학생부종합전형(탐구형인재)의 글로벌금융, 논술의 식품영양 식물시스템과학의 지원자가 아직 모집인원을 넘어서지 못한 상태다. 반면, 의대의 28.84대 1을 필두로 ‘신방’으로 이름이 높았던 미디어커뮤니케이션이 23.79대 1, 심리가 22대 1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논술의 경쟁률이 높은 편이다. 

전형별로 보면, 실기전형 실기형의 경쟁률이 37.77대 1(60명/2266명)로 가장 높다. 매년 최고 경쟁률을 보여 온 연극(연기)가 올해도 55.43대 1(35명/1940명)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형 전반의 경쟁률을 이끌어가는 모양새다. 다음으로 서울캠에서는 논술전형 10.39대 1(832명/8648명), 학생부종합전형(사회통합) 8.13대 1(15명/122명), 고른기회전형(기회균등형) 7.26대 1(97명/704명), 학생부종합전형(다빈치형인재) 4.29대 1(472명/2025명), 실기전형(특기형) 3.29대 1(7명/23명), 학생부종합전형(SW인재) 3.16대 1(67명/212명), 학생부종합전형(탐구형인재) 2.98대 1(569명/1693명), 학생부교과전형 2대 1(378명/757명)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중앙대는 13일 오후6시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마감직전 경쟁률은 이날 오전10시에 발표될 예정이다. 마감직전 경쟁률 공개부터 마감까지 무려 8시간동안 ‘깜깜이’ 지원을 벌여야 한다는 점은 다소 주의해야 할 대목이다. 자칫하면 다소 경쟁이 덜할 것으로 판단해 지원한 모집단위에서 막판 크게 치솟은 경쟁률을 마주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베리타스알파의 경쟁률 집계는 타 매체 집계와 다를 가능성이 있다. 통합캠퍼스와 본분교체계를 구분한 때문이다. 본분교 체제로 서울캠과 지방캠을 달리 봐야 하는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건국대 동국대와 달리 통합캠을 운영하는 중앙대 경희대 성균관대 한국외대 홍익대 단국대는 서울캠과 지방캠의 인원을 합산해야 정확한 경쟁률을 알 수 있다. 더하여 타 매체들이 정원외 모집까지 포함해 경쟁률을 구하는 반면, 베리타스알파는 정원내 전형만 분류해 집계한다. 대학별로 실시 여부가 갈리는 정원외모집 포함은 실질적인 지원양상과 괴리가 크다. 

13일 오후6시 원서접수 마감예정인 중앙대가 하루 전 발표한 마감전날(13일 오후5시 기준) 경쟁률은 정원내 기준 5.99대 1이다. 3085명 모집에 1만8475명이 지원했다. 지난해 기록한 최종 경쟁률 26.06대 1(3053명/7만9548명), 마감전날 경쟁률 9.5대 1(3053명/2만8999명)과 비교하면 아직 지원이 본격화되지 않은 모양새다. /사진=중앙대 제공

<학생부교과전형 1.8대 1.. 식품영양 식물시스템과학 건설환경플랜트 사회학과 ‘미달’>
12일 오후5시 기준 학생부교과전형은 479명 모집에 861명이 지원, 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중이다. 서울캠은 2대 1로 경쟁률이 일정 수준에 들어선 모양새지만, 안성캠은 1.03대 1로 아직 지원자가 태부족한 상황이다. 

미달 모집단위는 현재 4개다. 안성캠 식품공학부(식품영양)이 13명 모집에 단 1명이 지원해 0.08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가운데 같은캠 생명자원공학부(식물식스템과학)도 15명 모집에 8명이 지원, 0.53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데 그쳤다. 미달 모집단위는 서울캠에도 있다. 사회기반시스템공학부 건설환경플랜트가 10명 모집에 7명 지원으로 0.7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데 그쳤고, 사회학과도 6명 모집에 5명 지원으로 0.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미달 모집단위에 포함됐다. 다만, 지난해 학부모집이던 식품공학부가 7.91대 1, 생명자원공학부가 7.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점을 볼 때 최종 접수마감까지 미달로 남을 가능성은 낮다. 

미달인 곳 외에도 경쟁률이 다소 낮은 모집단위들이 많다. 도시계획부동산학과와 식품공학부(식품공학)은 가까스로 1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미달에서 벗어나있다. 생명자원공학부(동물생명공학) 1.11대 1(19명/21명), 건축학부 건축공학(4년제) 1.17대 1(6명/7명), 물리학과 1.2대 1(5명/6명), 사회기반시스템공학부(도시시스템공학) 1.2대 1(5명/6명), 시스템생명공학과 1.27대 1(15명/19명), 유아교육과 1.33대 1(6명/8명), 영어교육과 1.33대 1(6명/8명), 융합공학부 1.4대 1(10명/14명), 국제물류학과 1.43대 1(7명/10명) 등은 1.5대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쟁률을 보이며 다소 정체돼있는 상태다. 

반면, 문헌정보학과 5.83대 1(6명/35명), 국어국문학과 3.67대 1(6명/22명), 화학과 3.6대 1(5명/18명), 경영학부 글로벌금융 3.4대 1(5명/17명), 수학과 3.4대 1(5명/17명) 등은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높은 모집단위였다. 특히, 지난해 학생부교과전형에서 5번째로 경쟁률이 낮았던 문헌정보는 현재까지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이변’을 연출 중이어서 눈길을 끈다. 합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았던 모집단위에 원서접수한 수험생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학생부종합(다빈치형인재) 3.78대 1>
다빈치형인재는 마감전날 기준 3.78대 1(580명/2194명)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기록했던 15.11대 1(612명/9250명)과 비교하면 유독 경쟁률이 낮은 모양새다. 전반적인 경쟁률 하락 전망마저 엿보일 정도다. 

현재 미달인 모집단위는 2개다. 안성캠 식품영양과 식물시스템과학이 순서대로 0.85대 1(13명/11명), 0.94대 1(16명/15명)을 기록하며 미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생명자원공학부 동물생명공학 1.06대 1(17명/18명), 경영학부 글로벌금융 1.13대 1(8명/9명), 경제학부 1.54대 1(24명/37명), 시스템생명공학과 1.56대 1(9명/14명) 등 미달은 벗어났지만 아직 경쟁률이 매우 낮게 형성돼있는 모집단위도 많다. 

반면, 지난해 64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보였던 체육교육과는 올해도 16.2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중이다. 그 뒤를 의대가 15.83대 1로 바짝 쫓았다. 교육학과 12.43대 1(7명/87명), 생명과학과 11.89대 1(9명/107명) 등 평균을 훌쩍 상회하는 모집단위들도 곳곳에서 눈에 띈다. 
 
<학생부종합(탐구형인재) 2.98대 1.. 글로벌금융 미달>
탐구형인재는 577명 모집에 1720명이 지원해 2.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기록했던 9.4대 1(614명/5771명)과 비교했을 때 아직 지원자가 한참 부족한 상황이다. 
 
미달인 모집단위도 아직 존재하는 상황이다. 특성화학과인 경영학부(글로벌금융)이 12명 모집에 10명이 지원하는 데 그쳐 0.83대 1로 미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밖에도 경제학부 1.07대 1(28명/30명), 영어교육과 1.6대 1(10명/16명), 건축학부 건축학(5년제) 1.67대 1(6명/10명), 사회기반시스템공학부 건설환경플랜트 1.8대 1(10명/18명), 경영학부 경영학 1.98대 1(55명/109명) 등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모집단위들이 많았다. 

탐구형인재도 다빈치형인재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최고 경쟁률을 보인 모집단위가 올해도 유지되는 모양새다. 지난해 24.73대 1로 독보적인 경쟁률을 보였던 생명과학과가 올해도 8.27대 1(11명/91명)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뒤이어 심리학과 6.27대 1(11명/69명),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6대 1(14명/84명), 화학신소재공학부 5.5대 1(12명/66명), 정치국제학과 5.27대 1(11명/58명), 화학과 5.25대 1(8명/42명) 순이었다. 

<‘신설’ 학생부종합(SW인재) 3.16대 1>
올해 신설 전형인 학생부종합(SW인재)는 67명 모집에 212명이 지원, 3.16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중이다. 신설 전형인만큼 추후 경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현재까진 비교적 선방하고 있는 모양새다. 중앙대가 내세우는 ‘BIG 7'학과 중 하나로 신입생 혜택이 많다는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논술전형 9.72대 1.. 경쟁률 하락전망>
논술은 마감전날 기준 9.72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중이다. 지난해 기록했던 55.9대 1(910명/5만869명)과 비교하면 경쟁률이 상당히 낮은 추세다. 물론 최종 마감까지 기다려봐야 알겠지만, 지난해 마감전날 경쟁률이 18.21대 1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최종 경쟁률 하락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여타 전형에 비해 경쟁률이 높은 논술의 특성 상 마감전날 찾아보기 힘든 미달 모집단위마저 존재하는 상황이다. 안성캠 식품영양은 0.33대 1(12명/4명), 식물시스템과학은 0.83대 1(12명/10명)로 아직 모집인원조차 채우지 못했다. 여타 안성캠 모집단위인 동물생명공학 식품공학 시스템생명공학 등도 순서대로 1.8대 1(15명/27명), 1.94대 1(18명/35명), 3대 1(13명/39명)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물론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모집단위들도 존재한다. 의학부가 28.84대 1(50명/1442명)로 최고 경쟁률을 보이는 가운데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23.79대 1(14명/333명), 심리학과 22대 1(12명/264명), 화학신소재공학부 19대 1(19명/361명), 생명과학과 16.38대 1(13명/213명) 등이 경쟁률 고공행진을 보이는 모집단위였다. 이 중 의대를 제외한 나머지 4개 모집단위는 지난해 100대 1을 넘기며 높은 인기를 보였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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