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13.89대1.. 심리 '최고' 45.57대1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2018 수시 원서접수 마감을 하루 앞둔 연세대의 마감전날(12일 오후5시30분 기준)경쟁률은 정원내 기준 6.53대 1로 집계됐다. 모집인원 2415명에 1만5765명이 지원을 마친 결과다. 지난해 최종경쟁률 14.92대 1(모집 2405명/지원 3만5889명)에 비하면 43.8%밖에 채워지지 못한 모습이다. 2017 마감전날 경쟁률 7.87대 1(2405명/1만8919명)보다도 낮게 형성됐다. 

예체능특기자를 제외한 전형별 경쟁률에선 일반(논술)전형이 13.89대 1로 높은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특기자(과학공학인재) 5.30대 1(269명/1467명), 특기자(IT명품인재) 4.60대 1(20명/92명), 학생부종합(기회균형) 4.21대 1(75명/316명), 특기자(사회과학인재) 3.67대 1(69명/253명), 학생부종합(활동우수형) 3.64대 1(474명/1723명), 예체능특기자(체능) 3.51대 1(45명/158명), 특기자(인문학인재) 3.07대 1(81명/249명), 특기자(국제) 2.77대 1(426명/1181명), 학생부종합(면접형) 1.92대 1(260명/500명) 순으로 형성되고 있다. 특기자 중심의 전형구조를 지닌 대학답게 특기자전형의 경쟁률이 학생부위주전형 경쟁률보다 높은 경향이다. 

연세대는 13일 오후5시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연대가 공개하는 마감직전 경쟁률은 이날 오후2시30분 기준이 될 예정이다. 베리타스알파의 경쟁률 집계는 타 매체 집계와 다를 가능성이 있다. 우선 통합캠퍼스와 본분교체계를 구분했다. 통합캠을 운영하는 중앙대 경희대 성균관대 한국외대 홍익대 단국대는 서울캠과 지방캠의 인원을 합산해야 한다. 타 매체들이 정원외 모집까지 포함하는 반면, 베리타스알파는 정원내 전형만 분류해 집계하고 있다.

2018 수시 원서접수 마감을 하루 앞둔 연세대의 마감전날(12일 오후5시30분 기준)경쟁률은 정원내 기준 5.61대 1로 집계됐다. 모집인원 2808명에 1만5765명이 지원을 마친 결과다. 지난해 최종경쟁률 14.92대 1(모집 2405명/지원 3만5889명)에 비하면 37.6%밖에 채워지지 못한 모습이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학생부종합(면접형) 1.92대 1.. 미달 7개학과>
12일 오후5시30분 기준 2018 연세대 수시 학생부종합(면접형)의 경쟁률은 1.92대 1을 기록하고 있다. 260명 모집에 500명이 지원을 마쳤다. 학생부종합(면접형)은 지난해 교과 모집인원이 고스란히 이동한 전형이다. 명칭은 학생부종합(면접형)이지만 실질은 학종과 거리가 있다. 1단계 교과성적 정량평가가 50%에 달해 사실상 학생부교과나 다름없는 선발을 실시하는 때문이다. 2단계에서 통상적인 학종 서류평가와 면접이 실시되긴 하나 1단계에서부터 성적우수자를 걸러내도록 돼 있다. 전형방법이 일부 달라지면서 직접적 비교가 어려운 측면도 있으나 지난해 학생부교과의 최종경쟁률은 4.85대 1(257명/1246명)에 비해 크게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정량평가 영역이 여타 학종에 비해 큰 탓에 마감일 눈치작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들의 관심사로 떠오른 미달 모집단위 7개의 경쟁률은 불어불문학과 0.5대 1(2명/1명), 문헌정보학과 0.5대 1(4명/2명),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0.6대 1(5명/3명), 의류환경학과(자연) 0.5대 1(2명/1명), 생활디자인학과(인문) 0.5대 1(2명/1명), 간호학과(인문) 0.4대 1(5명/2명), 간호학과(자연) 0.4대 1(5명/2명) 등이다. 일반적인 학종은 전형특성상 눈치작전이 벌어지기 힘든 편에 속하나 정량평가 비중이 여타 대학 학종에 비해 큰 연대 학종에서 눈치작전을 감안한 미달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최고경쟁률은 컴퓨터과학과 4.2대 1(5명/21명), 의예과 3.9대 1(10명/39명), 정치외교학과 3.8대 1(10명/38명), 국어국문학과 3.67대 1(3명/11명), 교육학부 3.29대 1(7명/23명) 순으로 기록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불어불문과에서 눈치작전이 벌어진 바 있다. 마감전날인 18일 오후5시에 경쟁률 미달, 19일 오후2시에 최저 경쟁률(2대 1)을 기록했던 학생부교과전형 불어불문학과가 정작 마감 후에는 최고 경쟁률로 올라선 바 있다. 불어불문학과의 경쟁률은 11대 1(3명/33명)에 달했다. 2016수시에 이어 지난해 수시에서도 눈치작전이 되풀이돼 주의가 요구된다. 

2017학년 수시에서 불문과에 이어 경쟁률이 높은 모집단위는 의예과였다. 의예과는 3명 모집에 29명이 지원, 9.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교육학부 9대 1(5명/45명), 생명공학과 8대 1(5명/40명), 생활디자인학과(인문) 7.5대 1(2명/15명), 노어노문학과 7대 1(3명/21명), 문헌정보학과 7대 1(3명/21명), 간호학과(자연) 6.67대 1(3명/20명), 철학과 6대 1(3명/18명), 생화학과 6대 1(4명/24명), 사회학과 6대 1(5명/30명), 언론홍보영상학부 6대 1(5명/30명) 등이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높은 모집단위에 속했다. 반면, 사회복지학과 3.25대 1(4명/13명), 중어중문학과 3.33대 1(3명/10명), 영어영문학과 3.43대 1(7명/24명), 신학과 3.5대 1(4명/14명), 아동/가족학과(인문) 3.5대 1(2명/7명), 경영학과 3.71대 1(24명/89명), 대기과학과 3.75대 1(4명/15명), 산업공학과 3.75대 1(4명/15명)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률을 기록한 모집단위였다. 

<학생부종합(활동우수형) 3.64대 1.. 미달 3개학과>
지난해 학생부종합(학교활동우수자)가 명칭을 달리한 학생부종합(활동우수형)의 마감전날 12일 오후5시30분 기준 경쟁률은 3.64대 1(474명/1723명)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최종경쟁률인 9.65대 1(437명/4215명)대비 약 40%정도밖에 채워지지 못했다. 지난해 마감전날 오후5시 기준 경쟁률인 4.85대 1(437명/2121명)과 비교해도 다소 낮은 편이다. 

지난해 학종(활동우수형) 최고경쟁률인 20.86대 1(7명/185명)로 마감한 생명공학과가 올해 8.4대 1(5명/42명)로 톱3에 오른 가운데 사회학과 시스템생물학과까지 2017학년 톱5를 형성했던 3개 모집단위의 높은 경쟁률도 눈에 띄었다. 마감전날 기준 최고경쟁률 톱5는 사회학과 8.88대 1(8명/71명), 시스템생물학과 8.67대 1(3명/26명),생명공학과 8.4대 1(5명/42명),물리학과 7.75대 1(4명/31명),문화인류학과 7.67대 1(3명/23명) 등이다. 

마감전날 기준 학생부종합(활동우수형)의 미달 모집단위는 3개학과였다. 노어노문학과 0.43대 1(7명/3명), 의류환경학과(자연) 0.5대 1(2명/1명), 식품영양학과(인문) 0.75대 1(4명/3명) 드이다. 그밖에 실내건축학과(자연) 1대 1(5명/5명), 신학과 1.06대 1(16명/17명)가 전반적으로 낮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양상이다. 학종은 희망 모집단위를 중심으로 준비해온 학생의 활동내역이 고스란히 드러난 서류평가/면접 등이 평가기반이기 때문에 눈치작전이나 묻지마 지원 등의 사례는 극히 드문 편이다. 전공적합성도 주요 평가요소 중에 하나인 점을 고려하면 경쟁률에 따라 모집단위를 변경한다고 해서 합격가능성이 높아질 일도 없다. 현재의 경쟁률 구도가 최종경쟁률까지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 

<일반(논술)전형 13.89대 1.. 최고 심리학과>
논술전형인 일반전형은 683명 모집에 9486명이 지원해 13.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기록한 최종경쟁률 34.61대 1(683명/2만3636명)에 비하면 절반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마감일 많은 지원자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수시 대표전형인 교과 학종 논술 가운데 대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논술전형답게 경쟁률 미달 모집단위는 없는 상황이다. 가장 경쟁률이 낮은 도시공학과가 5.55대 1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최종에서 최저경쟁률을 기록했던 사회복지학과 중어중문학과 영어영문학과 신학과가 기대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도시공학과에 이어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6.04대 1(24명/145명), 아동/가족학과(인문) 6.2대 1(5명/31명), 지구시스템과학과 6.36대 1(11명/70명), 생화학과 6.9대 1(10명/69명) 등이 최저경쟁률 톱5를 형성하고 있다. 아동/가족학과를 제외하면 눈치작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수능 난이도 하락, 영어 한국사 절대평가 도입으로 심화되는 의대 선호현상에 힙입어 의예과는 경쟁률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다. 모집인원 40명에 854명이 지원. 21.35대 1로 전형내 최고 경쟁률을 기록 중이다. 의예과의 뒤를 이은 치의예과가 9.47대 1인 점을 감안하면 격차도 상당하다. 다만 의예과의 높은 경쟁률도 톱5에 들진 못했다. 심리학과가 45.57대 1(7명/319명)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어 언론홍보영상학부 32.88대 1(8명/263명), 철학과 26.5대 1(6명/159명), 국어국문학과 24.67대 1(6명/148명),사학과 24대 1(8명/192명)순이다. 

연대 논술은 높은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반면 올해 논술고사일은 수능 이전에서 이후로 전환하면서 보다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수능최저가 높은 경우 기준 충족가능성을 염려해 수험생들의 지원이 비교적 적은 편이다. 지난해 논술전형을 실시한 29개 대학 가운데 연대의 경쟁률은 20위에 머물렀다. 모의논술 미실시 등 논술고사를 대비할 수 있는 수요자배려 부족 경향을 보인데다 지난해 수학논술에서 교육과정 이탈 판정을 받는 등 유독 어려운 논술 난이도도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능 후 논술로 바뀌면서 수시납치가 불가능해진 탓에 묻지마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어 막판 지원러시의 가능성도 높게 점쳐졌다.

<특기자전형 3.73대 1.. 최고 과학공학인재>
마감전날인 12일 오후5시30분 기준 예체능특기자(예능/체능)을 제외한 일반적인 특기자전형은 859명 모집에 3202명이 지원, 3.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최종경쟁률 5.55대 1(124명/688명)로 마감한 바 있다. 전형별로 보면 인문학인재 3.07대 1(81명/249명), 사회과학인재 3.67대 1(69명/253명), 과학공학인재 5.43대 1(263명/1427명), 국제 2.77대 1(426명/1181명), IT명품인재 4.60대 1(20명/92명)이다. 

지난해 마감전날 경쟁률임에도 불구하고 2016학년 최종경쟁률에 육박했던 과학공학인재는 올해도 마감전날 기준 5.43대 1(263명/1427명)로 최고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2017학년 과학공학인재는 7.40대 1(모집 245명/지원 1814명)로 마감한 바 있다. 이공계전공자들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이 해마다 더해지고 있어 과고 영재학교는 물론 자연게열 학생들이 지원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2017수시에서 최고경쟁률을 기록한 IT명품인재는 마감전날까진 비교적 지원자가 적었다. 지난해 20명 모집에 171명이 지원, 8.55대 1로 마감했지만 올해 마감전날 경쟁률은 4.60대 1(20명/92명)을 기록하고 있다. 그밖에 특기자전형은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전형일정>
가장 빠른 일정을 보이는 전형은 수능최저 적용이 없는 학종(면접형)과 특기자전형이다. 학종(면접형)은 9월30일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한 후 10월14일 면접을 거쳐 11월17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사실상 교과전형과 마찬가지로 교과성적 정량평가를 하는 탓에 1단계 합격자 발표 일정이 빠르다. 

특기자전형은 선발유형에 따라 1단계 합격자 발표와 면접 일정이 다소 다르다. 다만 최종합격자 발표는 모두 동일하게 11월17일이다. 인문학인재/사회과학인재는 10월13일 1단계 합격자 발표, 21일 면접이며, 과학공학인재/IT명품인재는 10월18일 1단계 합격자 발표, 28일 면접, 국제계열은 10월25일 1단계 합격자 발표, 11월4일 면접이다.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전형들 중에서는 논술 일정이 다소 이른 편이다. 11월18일 논술고사를 치른 후 12월15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활동우수형과 기회균형은 11월17일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하고 12월2일 면접을 거쳐 15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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