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지원러시 예상.. 논술 '최고' 의예 77.7대1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13일 오후6시 2018 수시모집을 마감하는 한양대는 마감전날(12일 오후5시 기준) 전체경쟁률 8.75대 1(모집 2030명/지원 1만7758명, 특성화고졸 1명 제외 정원내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최종 전체경쟁률 27.63대 1(모집 2016명/지원 5만5712명, 특성화고졸 2명 제외 정원내 기준)을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경쟁률인 탓에 마감직전 치열한 눈치작전이 예상된다. 마감전날 기준 학생부 교과전형에서 원자력공학과, 건축공학과를 비롯한 8개학과가 미달로 나타났다. 

한대의 2018수시전형은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일반) 학생부종합(고른기회) 논술 특기자(소프트웨어/글로벌인재/미술/음악/체육/연기/무용)의 4개 분야 11개 전형이다. 지난해 10개 전형에서 소프트웨어특기자를 신설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는 전형은 단연 논술전형이다. 마감전날 오후5시 기준 19.52대 1(396명/7728명)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논술 최종경쟁률이 71.05대 1(421명/2만9913명)인 사실을 감안하면 마감당일 지원러시가 예상된다.  

한대는 13일 오후6시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한대가 공개하는 마감직전 경쟁률은 이날 오후 3시 기준이 될 예정이다. 베리타스알파의 경쟁률 집계는 타 매체 집계와 다를 가능성이 있다. 우선 통합캠퍼스와 본분교체계를 구분했다. 통합캠을 운영하는 중앙대 경희대 성균관대 한국외대 홍익대 단국대는 서울캠과 지방캠의 인원을 합산해야 한다. 타 매체들이 정원외 모집까지 포함하는 반면, 베리타스알파는 정원내 전형만 분류해 집계하고 있다.

13일 오후6시 2018 수시모집을 마감하는 한양대는 마감전날(12일 오후5시 기준) 전체경쟁률 8.75대 1(모집 2030명/지원 1만7758명, 특성화고졸 1명 제외 정원내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2018 한양대 마감전날 학생부교과.. 미달 8개학과>
2018 한양대 학생부교과전형은 마감전날 오후5시 기준, 무려 8개학과가 미달을 빚고 있다. 미달학과는 건축공학부 0.67대 1(6명/4명), 도시공학과 0.83대 1(6명/5명), 정보시스템학과(상경) 0.67대 1(6명/4명), 원자력공학과 0.4대 1(5명/2명), 국어국문학과 0.75대 1(4명/3명), 중어중문학과 0.8대 1(5명/4명), 경영학부(상경) 0.71대 1(21명/15명), 의류학과(인문) 0.86대 1(7명/6명) 등이다. 지난해 마감전날 기준 14개학과가 미달로 나타난 데 비하면 적은 수준이지만 여전히 치열한 눈치작전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비교적 낮은 경쟁률을 형성한 학과도 눈에 띈다. 건축학부(인문) 1대 1(3명/3명), 자원환경공학과 1.5대 1(4명/6명), 영어영문학과 1대 1(6명/6명), 행정학과 1.5대 1(4명/6명), 교육공학과 1.25대 1(4명/5명), 영어교육과 1.25대 1(4명/5명), 수학교육과 1대 1(3명/3명), 식품영양학과(자연) 1.38대 1(8명/11명), 실내건축디자인학과(인문) 1.43대 1(7명/10명) 등이다. 다만 마감전날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해서 안심할 순 없다. 실내건축디자인학과(인문)의 경우 지난해 17.33대 1로 교과전형 최고경쟁률을 차지한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교과는 수시전형 가운데 유일하게 눈치작전이 벌어지는 전형이다. 학생부와 자소서에 희망 모집단위가 명시된 학종과 달리 교과성적만으로 승부를 걸어 모집단위 부담이 없고 수능위주 정시와 마찬가지로 정량평가에 가까운 전형성격으로 수많은 교과 상위권들과 맞붙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대 학생부교과는 지난해 실시하던 인성면접을 폐지하고 수능최저도 없어 특히 상위권 대학에서도 극심한 눈치작전이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교과는 교과성적100%로 선발한다. 

한편 한대의 전형일정은 타 대학이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른 편이다. 공지된 일정보다 앞당겨 발표하는 일도 잦을 뿐만 아니라 입학사정단계가 간소한 경우 하루이틀만에 발표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교육계 전문가들의 올해의 경우 수능면제, 면접폐지 등 전형이 보다 간소화돼 지난해보다 일정이 빠른 발표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대의 합격자발표가 해마다 수시에선 추석선물, 정시에선 크리스마스선물로 여겨지는 이유다. 올해 교과 최종합격자 발표는 내달 17일 실시한다. 

<마감전날 논술.. 최저 의류학과(자연), 최고 의예과>
지난해 무려 71.05대 1로 마감한 논술은 마감전날 오후5시 기준 19.52대 1(396명/7728명)을 기록했다. 2017학년 마감전날 논술전형 경쟁률은 26.95대 1(421명/1만1346명)보단 낮지만 논술도 교과와 함께 막판 눈치작전으로 인한 지원경향이 강한 만큼 마감당일 지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모집인원이 지난해 396명 대비 378명으로 소폭 줄어 지난해 최종경쟁률 71.05대 1(421명/2만9913명) 대비 보다 높은 경쟁률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대학마다 논술전형이 최고경쟁률을 기록하는 건 학종 교과 특기자 등 여타 전형 대비 오랜 준비 없이 수시모집에 뛰어든 수험생들이 대다수인 때문이다. 한대의 경우 수능최저폐지 기조를 이어가고 있어 여타 대학에 비해 문턱이 낮고 수능이후 논술고사를 실시, 논술이 없는 서울대나 수능이전 고사를 실시하는 서울시립대 건국대 등에 지원할만한 수험생들도 한대 논술에 지원할 여지가 큰 특징이다. 

마감전날인 12일 오후5시 현재, 논술에서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인 모집단위는 의류학과(자연) 6.75대 1의 경쟁률이다. 이어 유기나노공학과 6.83대 1(6명/41명), 식품영양학과(자연) 7.27대 1(15명/109명), 실내건축디자인학과(자연) 7.5대 1(4명/30명), 건설환경공학과 7.64대 1(11명/84명) 등이다. 논술은 여타 전형 대비 진입장벽이 낮아 미달을 기록한 모집단위는 없었다.

최고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는 학과는 의예과. 10명 모집에 마감전날 오후5시 현재 777명이 지원, 경쟁률 77.7대 1을 기록하고 있다. 이어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51대 1(9명/459명), 정치외교학과 50.6대 1(5명/253명), 연극영화학과(영화전공) 47.33대 1(3명/142명), 사회학과 39.5대 1(6명/237명)순으로 나타났다. 의예과를 제외한 4개 모집단위는 모두 지난해 최종경쟁률에서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톱5를 차지한 모집단위다. 

지난해 치른 2017학년 논술에서 최고경쟁률을 기록한 모집단위는 국어교육과였다. 2명 모집에 299명이 지원, 149.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129.00대 1, 정치외교학과 116.50대 1, 사회학과 116.29대 1, 연극영화학과(영화전공) 107.20대 1, 관광학부 104.83대 1, 미래자동차공학과 102.17대 1 순으로 100대 1을 넘긴 모집단위가 7개나 됐다. 국어국문학과 99.83대 1, 에너지공학과 99.50대 1, 융합전자공학부 98.11대 1, 신소재공학부 97.05대 1, 사학과 95.80대 1,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94.19대 1, 철학과 94.00대 1 등 90대 1을 넘겨 100대 1에 근접한 학과들도 다수였다. 

한대 논술은 수능최저 없이 논술성적70%에 학생부종합평가30%를 합산해 합격자를 결정한다. 논술시험시간은 90분이며 유형은 인문/상경과 자연 두 가지로 나뉜다. 인문/상경은 11월25일, 자연은 26일 시험의 일정이다. 시험시간은 계열에 상관없이 90분으로 동일하다. 

<마감전날 학종일반.. 최저 경제금융학부 2.17대 1>
올해 한대 수시전형 가운데 단일전형으로 가장 많은 962명을 모집하는 학생부종합(일반)은 마감전날 오후5시 기준, 지원 6009명으로 6.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마감전날 9.41대 1(948명/8918명)을 기록한 뒤, 최종 18.05대 1(948명/1만7107명)로 마감했다. 면접은 물론 자소서 추천서 제출 없이 학생부만으로 합격자를 선발하는 특징인 한대 학종은 수능최저도 없어 3無학종으로 많은 수험생들이 주목하고 있는 전형이다.

마감전날인 12일 오후5시 현재 가장 낮은 경쟁률을 나타낸 모집단위는 경제금융학부 2.17대 1(48명/104명)이다. 이어 경영학부(자연) 2.33대 1(12명/28명), 도시공학과 2.54대 1(13명/33명), 경영학부(상경) 2.57대 1(103명/265명), 파이낸스경영학과(상경) 2.95대 1(21명/62명) 등이다. 상경계열 전공이 비교적 낮은 경쟁률을 형성하고 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은 지난해 최종경쟁률에서 최고경쟁률을 기록한 체육학과다. 체육학과의 경쟁률은 17.6대 1(5명/88명)이다. 이어 스포츠산업학과 16.67대 1(9명/150명), 생명공학과 14.6대 1(10명/146명), 의예과 13.47대 1(32명/431명), 생명과학과 12.69대 1(16명/203명) 순이다. 

지난해 학종(일반) 최종경쟁률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모집단위는 체육학과였다. 5명 모집에 311명 지원으로 62.20대 1의 경쟁률이다. 이어 스포츠산업학과 51.56대 1, 수학교육과 42.00대 1, 생명공학과 41.60대 1,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38.86대 1 순이다. 가장 낮은 경쟁률은 경제금융학부가 기록했다. 47명 모집에 387명 지원으로 8.23대 1의 경쟁률이다. 이어 건축공학부 9.87대 1, 경영학부(상경) 9.92대 1, 파이낸스경영학과(상경) 10.30대 1, 경영학부(자연) 10.36대 1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모집인원이 54며이 늘어 지원자수 증가를 기대했으나 지원자가 오히려 2329명이나 감소해 예상 밖의 결과였다. 

<마감전날 글로벌인재.. 최고 중어중문과 19.70대 1>
특기자전형 가운데 글로벌인재는 마감전날 오후5시 현재, 9.95대 1(82명/816명)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최종경쟁률 14.94대 1(97명/1449명)로 마감한 바 있다. 올해 역시 막판 소나기지원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는 모집단위는 중어중문학과로 10명 모집에 197명이 지원, 19.70대 1로 나타났다. 국제학부가 9.98대 1(49명/489명)로 뒤를 이었으며 영어영문학과도 7.20대 1(10명/72명)로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신설한 소프트웨어인재전형의 마감전날 경쟁률은 7.85대 1이다.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13명 모집에 102명이 지원한 상태. 특기자 평균경쟁률보다 약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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