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박대호 기자] 교과는 지난해 대비 33명이 늘며 올해 434명을 모집한다. 6개 교대가 7개 전형을 통해 교과모집을 실시한다. 학종에 비해 모집규모는 작지만, 서울교대 이화여대 등 인기 많은 교대들이 교과모집을 실시한다는 점에서 지원 여부를 고민해봐야 한다. 제주대를 제외하면 모든 교과모집 교대가 면접을 실시하고는 있지만, 어디까지나 당락을 가르는 최우선 요소는 교과성적이란 점에서 ‘극강내신’을 지니지 않은 경우라면 지원 여부를 다시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

올해 교대 수시에서 학생부교과전형은 434명, 논술은 10명을 각각 모집한다. 교과의 경우 규모는 작지만 인기 많은 교대들이 다수 포진돼있어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유일한 논술선발 대학인 이화여대. /사진=이화여대 제공

지역인재가 즐비한 학종과 달리 교과 지역인재는 제주대에만 있다. 나머지 전형은 학교장추천을 요구하는 경우와 N수제한을 두고 있는 정도를 제외하면 큰 제한사항이 없는 편이다. 서울교대 학교장추천은 고3 재학생, 이대 고교추천과 제주대 지역인재는 재수생까지만 문호를 개방하고 있으며, 서울교대 학교장추천과 이대 고교추천은 학교장추천도 요구한다. 차이점은 서울교대 학교장추천은 추천인원 제한이 없는 반면, 이대는 고교별 6명까지로 추천인원을 제한한다는 점이다.

전형방법은 큰 차이가 없다. 대부분 1단계에서 교과성적으로 일정배수를 선발한 후 면접을 실시, 1단계성적과 면접을 합산하는 방식으로 선발을 진행한다. 유일하게 제주대만 교과100%의 일괄선발전형이다. 

이대 고교추천 외에는 모두 수능최저를 적용한다는 점을 잘 살펴야 한다. 수능최저 충족에 자신이 없다면 제한된 원서지원 기회를 헛되이 날릴 수 있다. 전주교대는 고교성적우수자를 제외한 모든 전형에서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과탐 응시를 기준으로 수능최저를 반영한다. 서울교대는 학종 교직인성우수자와 마찬가지로 4개영역 등급합 9이내가 수능최저지만 수학(가)+과탐 조합일 시에는 4개영역 등급합 11이내기만 하면 충족한 것으로 본다. 한국사에서 4등급 이내를 받아야 함은 물론이다. 공주교대 고교성적우수자는 영어를 제외하고 3개영역 등급합 8이내인 경우, 청주교대 고교성적우수자는 4개영역 등급합 12이내+한국사 4등급 이내인 경우, 제주대 일반학생1과 지역인재는 4개영역 등급합 9이내인 경우 각각 수능최저를 충족한 것으로 인정한다. 전주교대 고교성적우수자는 한국사까지 포함한 5개영역 등급합이 13이내인 경우 수능최저를 충족한 것으로 인정한다.

<논술 10명 모집.. 이대 유일>
전국 13개 교대 중 유일하게 이대만 실시하는 논술의 올해 모집인원은 10명이다. 이대가 정시자유전공 선발을 실시하기 위해 초등교육과 전원을 수시선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1명의 모집인원이 늘었다.

학종 미래인재와 마찬가지로 수학(나) 응시자가 아닌 경우 합격 불가능하다는 데 유의해야 한다. 수능최저는 국어 수학(나) 영어 사/과탐의 4개영역 중 3개영역 등급합 6이내로 설정돼 있다. 탐구 반영 시에는 미래인재와 마찬가지로 소수점 첫째자리를 버린 2과목 평균등급을 반영한다. 논술70%와 교과30%를 합산해 합격자를 가리는 방식이지만, 교과성적의 등급별 점수 격차 등을 고려할 때 논술고사가 당락의 키 포인트로 보인다.

모집요강에는 정확한 고사형태를 밝히지 않았지만, 이후 홈페이지에 올린 ‘논술고사 안내’를 통해 대략적인 윤곽을 알린 상태다. 영어지문을 포함한 여러 개의 제시문을 기반으로 3개의 대문항과 그에 딸린 소문항 등이 출제될 예정이다. 올해 실시한 모의논술도 이 같은 형식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영어 제시문 1개를 비롯해 삼국유사에 나오는 ‘조신의 꿈’ 카프카의 ‘벌레’ 등 총 6개 제시문을 기반으로 3개의 대문항이 나왔으며, 그 중 1개 대문항은 2개의 소문항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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