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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수시] 지원막판 체크포인트?.. 전형일정 수능최저 소나기지원'6장 카드 실효성 높여야'..11일부터 수시 접수 개시
  • 박대호 기자
  • 승인 2017.09.08 14:40
  • 호수 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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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박대호/권수진/윤은지 기자] 2018 수시 원서접수가 11일 본격 개막한다. 예년에는 서울대와 연세대 등의 원서접수가 비교적 빨랐지만, 올해는 정해진 기간이 11일부터 15일 중 3일로 짧아 상위대학 대부분이 첫날인 11일을 원서접수 시작일로 잡았다. 인하대 숙명여대만 13일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차이다.

현재 수시에서는 원서접수 기회가 최대 여섯 장으로 제한돼 있다. 과기원 특수대학 등은 지원횟수 산정의 예외지만, 통상적인 4년제대학을 기준으로 보면 여섯 장으로 원서를 추려야만 한다. 만약 여섯 장을 넘겨 지원하게 되면 일곱 번째 대학부터는 무효 처리된다.

한정된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수시의 성패를 가른다. 이미 수험생들은 지원전략의 얼개를 대부분 잡아뒀을 시점이다. 전형별 특성에 기댄 지원전략부터 시작해 적성/미래전망 등을 토대로 한 학과중심 지원전략, 전통적인 대학중심 지원전략까지 지원전략의 전반적 토대를 단단히 붙잡아줄 방법들은 많다. 이제는 지금껏 짜온 지원전략을 최종 점검, ‘불의의 사고’를 방지해야 할 때다.

수시접수 이전 마지막까지 체크해야 할 요소들로는 전형일정과 수능최저학력기준이 단연 첫손에 꼽힌다. 수능최저는 충족하지 못할 경우 합격이 불가능하고, 전형일정도 지원대학이 겹칠 경우 한 대학을 포기해야만 한다는 점에서 기회를 줄이는 일이 된다. 제대로 살피지 않으면 합격가능성을 축소시킨다는 점에서 막판 체크포인트에서 우선된다. 특히, 올해는 수능최저 충족 가능성을 마지막으로 점검해볼 수 있는 9월모평과 원서접수 사이 일정이 빠듯한 만큼 기존 학평/모평 등을 중심으로 충족 가능성을 미리부터 점검해둘 필요가 있다.

수능최저/전형일정까지 최종 검토를 마친 경우라면 원서접수 일정도 체크해보는 게 좋다. 최근 수시는 조금이나마 합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눈치작전을 벌이다 막판 소나기지원을 벌이는 양상이 두드러졌다. 하지만, 전공적합성을 평가하는 학종과 면접실시 교과 등이 계속해서 몸집을 불리는 현 대입에서 경쟁률을 잣대로 지원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현재의 공통원서 접수시스템이 무리한 연동으로 인해 지난해 먹통이 되는 일이 생겼을 만큼 안정감이 크게 낮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뒤늦은 원서접수로 인해 ‘사고’발생 시 구제방법이 전무하다는 점을 기억하고, 되도록 여유 있게 원서접수를 마무리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2018 수시 원서접수가 11일 본격 개막한다. 수시접수 이전 마지막까지 체크해야 할 요소들로는 전형일정과 수능최저학력기준, 원서접수 일정 등이 손꼽힌다. 수험생들은 수시6회 지원의 기회를 최대한으로 살리기 위해 꼼꼼히 해당사항들을 체크해야 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수능최저 충족 가능성.. 9월모평>
수시에서 ‘수능최저’의 중요도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 최저를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 자동 불합격 처리되는 때문이다. 서류와 면접평가 등을 모두 거쳐 합격권에 들었다 하더라도 수능최저를 충족하지 못하면 여섯 장으로 제한된 수시지원 기회를 날릴 수밖에 없다.

수능최저는 수시에서 널리 활용되며 중요도를 한층 더한다. 2018수시 상위17개대학 모집인원 가운데 수능최저 적용선발 비율은 43.3%로 절반에 육박했다. 자연계열 수험생들의 높은 선호도를 자랑하는 의치한은 상위대학보다 더 높다. 의/치/한 전체 수능최저 적용 선발비율은 80%에 달했다. 수시 모집인원 대비 의대는 78.9%, 치대는 78.3%, 한의대는 83.3%에 각각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우수자원들이 대거 몰리는 모집단위인 만큼 수능을 통해 학업역량을 또 한 번 검증해야 한다고 판단한 대학들이 많은 때문이다.

물론 수능최저 적용비율이 모든 대입에서 높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이공계인재양성을 위한 특별법에 의해 설립돼 수시 6회제한에서 자유로운 이공계특성화대는 수능최저적용이 아예 없다. 학종/교과 중심의 전형구조를 띠고 있는 교대도 27.1%로 수능최저 적용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반면 의치한에 비해 선호도는 다소 낮지만, ‘펫 산업’ 등의 호황으로 관심이 높은 수의대는 66.6%의 수능최저 적용 비율을 보인다.

수능최저 적용 빈도는 전형 특성에 따라서도 달리 나타난다. 학생규모/교육과정 등이 상이함에도 교과성적을 동일 선상에서 정량평가해야만 하는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비율이 가장 높다. 반면, 특기자는 특정분야에 대한 강점을 별도 잣대로 검증하는 만큼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논술은 본래 수능최저 적용비율이 높았지만 최근 양상이 달라졌다. 논술고사로만 학생을 선발하는 데 부담을 느낀 대학들이 대거 수능최저를 적용했지만, 한양대 건국대 등을 필두로 점차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사례가 늘어나는 중이다. 올해 논술선발을 실시하는 전국 31개대학 가운데 수능최저를 활용하지 않는 대학은 9개교에 달한다. 가톨릭대가 의대 간호대, 아주대가 의대에만 수능최저를 적용하고 있어 통상의 인문/자연계열 모집단위를 기준으로 보면 11개교가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다.

2018학년을 관통하는 대입 키워드가 ‘학종시대’인 만큼 크게 규모가 늘어난 학생부종합전형은 수능최저 적용 여부가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는 전형이다. 최근에는 수능최저 폐지 기류가 점점 확산되고 있지만, 여전히 수능최저 적용에 긍정적인 의견도 존재한다. 서류평가/면접 등을 활용한 정성평가 방식이기에 수능최저가 불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학업역량검증을 위한 수능최저는 필수불가결하다는 입장이 존재한다. 서울대의 경우 지역균형선발전형(지균)은 수능최저를 적용하지만, 일반전형은 수능최저 없이 구술면접을 통해 학업역량을 측정하는 두 가지 방식을 동시에 채택하고 있다.

상위대학 수시의 ‘최종관문’ 격인 수능최저 충족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잣대는 9월모평 성적이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직접 주관하는데다 재수생/반수생까지 합류하는 시험이며, 출제범위 역시 실제 수능과 동일하기에 객관적인 성적을 가늠해볼 수 있다. 교육청 주관 학평은 재수생/반수생이 참가하지 않고 9월 이전까진 출제범위도 좁아 수능최저 충족에 활용하기엔 부적절하다. 어디까지나 참고사항으로만 삼아야 한다.

문제는 올해 대입일정의 촉박함이다. 올해 9월모평은 6일 실시돼 수시 원서접수 시작까지 불과 닷새의 여유만 존재한다. 가장 늦은 원서마감일인 15일을 기준으로 보더라도 여유는 9일에 불과하다. 지난해 20일의 여유가 있던 것과 대조적이다. 기존 치렀던 6월모평과 학평 등을 기준으로 미리 수능최저 충족 가능성을 면밀히 따진 후 9월모평까지 고려해 최종 지원전략을 가다듬는 수밖에 없다.

수능최저는 대입에서 ‘양날의 검’이다. 충족이 안 되면 탈락이지만 충족하기만 하면 실질 경쟁률이 대폭 하락한다는 점에서 상당한 강점이 되기도 한다. 실제 부담감이 덜해 통상 경쟁이 치열한 수능최저 미적용 전형 대비 허수 지원자들이 배제된다. 최근에는 ‘쉬운 수능’ 기조가 이어지며 충족 가능성이 다소 낮더라도 일단 지원해 수능성적 상향을 노리는 경향이 분명 존재했다. 하지만 변별력 있던 2016수능, ‘6년만의 불수능’이라고까지 불린 지난해 수능에 비춰볼 때 무턱대고 지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 수시 지원전략의 대원칙이 ‘상향지원’인 만큼 공세적 판단도 일부 필요할 수 있지만, 신중을 기하는 것도 중요하다.

<전형일정 중복확인 필수.. 구제책 없어>
전형일정은 수능최저 못지않게 지원전략 수립과정에서 중요도가 높다. 대학별고사 일정이 중복되는 경우 아까운 기회를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학별고사를 치르지 않으면 불합격이라는 점에서 지원전략을 다듬을 때 체크가 필수적이다.

현 대입구조에서 겹치는 일정을 선택한 수험생에 대한 구제책은 없다. 잘못된 지원전략으로 인한 불상사는 오롯이 수험생이 감당해야 할 몫이다. 일부 대학들이 서류기반면접 등 공통질문이 없다는 전제 아래 고사시간을 조정해 중복일정이더라도 전부 응시가능하도록 배려하는 경우도 있지만, 극히 이례적이다. 중복일정 대학에 함께 지원하는 것은 곧 수시지원횟수를 헛되이 소모하겠단 얘기나 다름없다. 게다가 대학별고사를 치르는 데 드는 체력적/정신적 피로를 생각하면 하루에 여러 개 고사를 치르는 것도 결코 권장할만한 일이 아니다.

최근 이러한 중복일정 확인의 필요성이 더 커졌다. 학종 확대와 함께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이 늘어난데다 수능 전후 논술일정이 겹치는 대학도 여러 곳이다. 특히 논술은 대교협이 고3 교육과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다음인 수능이후 논술을 권장하면서 일정중복 상황이 더욱 심각해졌다. 실제 상위대학 가운데 지난해 수능이전 논술을 치렀던 연세대 동국대가 올해 수능이후로 일정을 옮겨 수험생들의 셈법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일정확인의 중요도를 높이는 또 다른 지점은 수시 지원경향의 변화다. 이전에는 논술이면 논술, 교과면 교과 등 1개 전형에 지원가능한 원서를 모두 소모하는 ‘일변도’ 전략이 대다수였다면, 최근에는 여러 전형을 조합하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서울대에 지원하는 케이스다. 수시에 학종만 있는 서울대에 지원하는 경우 구술면접을 치러야 하는 일반전형 지원자라면 상위대학 논술 역시 고려해 볼만한 선택지다. 서울대 구술면접에 도전할 수준의 수험생이라면 상위대학 논술 역시 합격을 노려볼 수 있는 때문이다. 다른 경우로는 ‘극강 내신’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비교과까지 잘 구축돼있어 학종/교과를 동시에 노려보는 사례를 생각해볼 수 있다.

중복일정 확인 시에는 이공계특성화대 교대 등의 전형일정도 눈여겨봐야 한다. 인문계열 지원자가 많은 교대의 경우 상위17개대학의 논술과 면접 일정이 몰린 11월25일에 면접을 실시하는 곳이 많다. 자연계열 수험생들은 의대/치대/한의대/수의대 등 의학계열 고사일정과 지원횟수 산정에서 제외된 ‘히든 카드’ 이공계특성화대의 일정 중복여부를 필히 챙겨야 한다. 올해 수시에서 관건인 일정은 수능이후 자연계열 논술고사가 몰린 11월18일과 25일이다.

<눈치작전 피해야.. 대입지원시스템 ‘불안’>
매년 수시에서는 막판 눈치작전이 치열하다. 마감 전 마지막 경쟁률 공개시점까진 미달이거나 최저 경쟁률을 보였던 모집단위가 막판에는 경쟁률이 껑충 치솟는 경우가 많다. 낮은 경쟁률이 경쟁을 완화해 합격 가능성을 높인다고 보는 인식이 팽배한 때문이다. 상위10개대학 기준 지난해 수시 원서 48만9713장 중 11.9%인 5만8425장이 마감직전부터 최종마감 사이에 접수됐다. 통상 마감직전 경쟁률 발표시점과 마감시점이 2~4시간에 불과하단 점을 고려하면 말 그대로 ‘소나기’처럼 원서가 쏟아진 셈이다. 이처럼 막판 소나기 지원까진 아니더라도 마감전날 경쟁률까지 확인한 후에야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경우는 흔하다. 상위10개대학을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수시원서 48만9713장 가운데 58.3%인 28만5611장이 마감전날 경쟁률 발표 이후 접수됐다.

물론 눈치작전도 하나의 지원전략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되도록 지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학종을 중심으로 전공적합성을 따지는 대입전형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갑작스런 지원 모집단위 변경은 결코 바람직하게 비춰질 리 없다. 논술 등의 경우 모집단위별 고사유형이 달라 경쟁률만 보고 지원했다가 낭패를 겪는 경우도 빈번하다. 흔히 ‘점수 맞춰 대학간다’고 인식하는 정시와 달리 수시는 경쟁률에 크게 의존해 지원여부를 결정해선 곤란하다.

대입지원 시스템이 불안정한 점도 눈치작전의 위험성을 더한다. 현 공통원서 접수 시스템은 본래 성격이 다른 두 원서접수 대행업체를 강제로 연동시켜 만든 탓에 안정적이지 못하다. 지난해 수시 원서접수 기간 중에는 밤11시부터 자정까지 서버불안 현상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 같은 불안현상은 서로 다른 시스템 연동이란 근원적 문제 해결 없이는 언제든지 터질 수 있는 ‘화약고’와 같은 존재다. 개별 수험생이 마감일 몰린 원서접수로 인해 접수를 제대로 마치지 못하는 경우 구제책도 없는 상황이다. 마감일을 피해 최소 마감 전날까지는 원서접수를 끝마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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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호 기자  mydae@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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