Ⅱ과목 '6월모평보다 약간 쉬워'

[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6일 시행 중인 평가원의 2017년 9월 모의고사(이하 9월모평) 4교시 과학탐구 난도가 올해 6월모평과 비교했을 때 비슷한 수준이란 분석결과가 나왔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전반적으로 6월 모평과 비슷한 난도”라며, “심화선택과목인 Ⅱ과목들은 6월모평보다 약간 쉽게 출제됐다”고 말했다. 

<출제경향>
9월모평 과탐은 EBS 수능교재와 기출을 응용한 문항이 다수 출제된 특징이다. 고난도/특이 문항으로는 물리Ⅰ 19번, 화학Ⅰ 20번, 생명과학Ⅰ 19번, 지구과학Ⅰ 20번 등이 제시됐다. 

물리Ⅰ 20번의 경우 도르래와 실로 연결된 물체를 두고 운동 에너지와 역학적 에너지의 비를 구하는 문항이다. 경사면이 다른 빗면에 놓은 물체가 실이 끊어진 후 등가속도 운등을 한다는 점에서 주어진 자료의 해설부터 까다로웠단 평가다. 

화학Ⅰ 20번은 반응 전 기체의 질량과 반응 전후 부피 변화를 제시한 자료를 해석하는 문항이다. 제시된 실험결과로부터 양적 관계를 추론하는 과정이 까다로웠을 것으로 보인다. 

생명과학Ⅰ 19번은 주어진 가계도를 분석하는 문항이다. 그간 드물던 유전자형을 묻는 보기가 제시된 데다 가계도 전체의 유전자형/혈액형을 따지는 과정에서 시간이 상당히 소요되는 문항으로 분류됐다. 

지구과학Ⅰ 20번은 일몰 직후 남쪽 하늘을 관측할 때 천구의 적도/황도를 찾고 금성/목성의 위치/관측 시기 등을 파악하는 문항이다. 좌표계와 행성운동에 대한 개념 이해도가 높아야 해결 가능하단 점에서 체감난도가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EBS 수능교재에서는 70% 정도가 연계됐다. 그래픽 자료를 일부 변형하거나 EBS 수능교재에 나온 수능문제/개념을 활용한 문제 출제가 주를 이뤘다. 수능 교재에서 나온 문제를 축소/확대/결합하는 방식의 출제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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