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경화 기자] 6일 시행 중인 평가원의 2017년 9월 모의고사(이하 9월모평) 4교시 한국사/사회탐구가 작년 수능과 비교했을 때 비슷한 수준이란 분석결과가 나왔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과목간 난도 차가 있긴 하지만, 지난해 수능과 한국사/사회탐구의 난도가 비슷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6월 모평과 비교하면 약간 쉬운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국사>
한국사 영역은 그간의 수능 한국사 출제 기조에 따라 교과과정 중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소양을 평가하는 문항으로 구성됐다. 기존 수능/모의고사와 비슷한 유형을 유지한 가운데 문제의 중심이 되는 키워드를 알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사례들이 많았다. 노비 신분의 특징, 풍수지리설 등 그동안 자주 출제되지 않았던 주제들도 일부 출제됐다. 

<생활과 윤리>
생활과 윤리는 전반적으로 평이한 편이었다. 대부분의 주제별로 고르게 출제된 상황이다. 시민 불복종, 환경 윤리, 분배 정의, 사형 제도 등과 함께 지적 재산권과 소비 윤리, 다문화 사회의 관용에 대해 묻는 문제 등이 출제됐다. 

<윤리와 사상>
윤리와 사상은 두 사상가를 비교하는 문제들이 많았다. 때문에 선지들이 다소 까다로웠단 평가다. 같은 도가 사상가인 노자와 장자의 공통점을 찾는 문항이 특이한 문제였던 것으로 보인다.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를 주제로 한 문항도 각각 출제됐다.

<한국지리>
한국지리는 빈출 주제뿐만 아니라 새로운 유형 혹은 심화 유형이 돋보였다. 실생활과 밀접한 자료를 다수 사용한 점이 특징이다. 4번은 지역별 기후 구분이라는 빈출 주제의 심화 문항이었고, 5번은 실제 GIS에서 다루고 있는 조건을 활용한 문항으로 GIS의 원리를 실제적으로 익히기에 적합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프를 해석하는 능력인 도해력 관련 높은 수준을 요구하는 문항도 많았다. 

<세계지리>
세계지리는 기존 수능/모평 등과 유사한 문제유형이 많았지만, 익숙하지 않은 자료를 활용해 이해의 깊이를 파악하는 문항들도 존재했다. 지형 단면도와 그래프를 분석하는 문항과 같이 기존에 익숙했던 문항들에 대해 깊이 있는 분석을 할 수 있어야 풀 수 있는 변별력 있는 문제들이 출제됐다. 

<동아시아사>
동아시아사는 지난 수능/모평의 문제유형을 유지했다. 대체로 평이하게 출제됐지만, 일부 문제들은 상세내용을 알아야 풀 수 있도록 구성됐다. 사건의 시기, 동아시아 상황을 묻는 문제들은 선지가 촘촘하게 배열돼 있어 까다로웠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사>
세계사는 기존 빈출 유형들로 구성됐다. 몇몇 문제의 경우 세부적인 사실을 선지에 포함시켜 변별력을 확보한 상황이다. 자료 시기의 사실을 묻는 문제보다는 나라, 사건, 인물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묻는 문항이 많았다. 라틴 아메리카와 아프리카, 동남아시아와 관련된 문제도 출제됐다.

<법과 정치>
법과 정치에서 정치부분은 사회계약설, 정부형태 등 기존 출제유형들이 평이하게 출제됐다. 비중이 높은 법 부분에서는 사례 분석형 문제들 가운데 세부 지식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많았다. 선거 제도 문제는 분석에 시간이 걸렸을 것으로 보인다. 시사적인 내용으로는 대형 프랜차이즈 회사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가 제시됐다. 

<경제, 사회/문화>
경제는 까다롭거나 지엽적인 문항보다 자주 출제됐던 중요 주제들이 출제됐다. 출제 유형 변화를 통해 응용력을 파악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사회/문화는 제시문이 길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공공 부조 지원, 계층론과 계급론, 세대 간 계층 이동 문제 등 자료 분석 문항이 전반적으로 까다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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