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원의 영어 출제방향과 영역별 출제내용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9월모의고사(이하 9월모평) 출제와 평가를 주관하고 있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6일 시행되고 있는 9월모평 영어영역의 시험시간이 끝난 직후, 영어영역에 대해 “교육부에서 발표한 ‘수능 출제오류 개선 방안(2015.3.31.)’에 따라 읽기의 ‘대의파악(‘중심내용파악’과 ‘맥락파악’)‘과 ‘세부정보(’세부내용‘)’을 묻는 문항의 경우 EBS 문항의 지문과 주제, 소재, 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 등을 활용하되, 단어 문장 등이 쉬운 지문을 활용해 연계했다”고 밝혔다. 이외의 다른 EBS연계 문항은 기존의 연계 방식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영어영역은 출제 범위에 속하는 ‘영어Ⅰ’과 ‘영어Ⅱ’ 과목을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했다. 

평가원은 내용영역(인문 사회 자연 예술 문학 등)별로 균형있게 출제해 수험생의 학습 성향에 따라 유불리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수험생의 인지적 과정에 따라 문항 유형을 배열해, 지문(대화문)의 맥락과 중심내용을 파악하는 유형을 먼저 제시하고, 세부내용 파악 유형, 문법 어휘 유형, 빈칸 추론 유형, 쓰기 유형, 복합 문항 순으로 제시했다. 학교 현장의 실제 영어 사용 상황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했다. 문항당 교육과정상의 중요도, 사고 수준, 소요 시간 등을 고려해 2점(35문항), 3점(10문항)으로 차등 배점했다. ‘중심내용’, ‘맥락’, ‘세부내용’을 묻는 문항은 EBS 지문과 주제, 소재, 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 등을 활용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6일 시행되고 있는 9월모평 영어영역의 시험시간이 끝난 직후, 영어영역에 대해 "대의파악과 세부정보를 묻는 문항의 경우 EBS문항의 지문과 주제/소재/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을 활용하되, 단어 문장 등이 쉬운 지문을 활용해 연계했다"고 밝혔다. /사진=충남교육청 제공

<문항 유형>
듣기 영역의 전체 17문항 중, 순수 듣기 문항은 12문항을, 간접 말하기 문항은 5문항을 출제했다. 순수 듣기 문항은 대화나 담화의 중심내용(주제), 맥락(목적), 논리적 관계(대화자의 관계, 5W1H) 등에 대한 추론적 이해를 평가하는 문항이 3문항, 세부내용(그림이나 담화 대화 내용 일치)과 같은 사실적 이해를 평가하는 문항이 7문항, 복합 문항 2문항이 출제됐다. 적용 능력을 평가하는 간접 말하기 문항은 짧은 대화 응답 2문항, 대화 응답 2문항, 담화 응답 1문항을 출제했다. 복합 문항 유형은 2회 들려줘 수험생의 시험 부담을 완화하고자 했다. 

읽기 영역의 전체 28문항 중, 순수 읽기 문항은 22문항을, 간접 쓰기 문항은 6문항을 출제했다. 순수 읽기 문항은 중심내용을 추론하는 문항 유형(요지, 주제, 제목 등) 3문항, 맥락을 추론하는 문항 유형(목적, 심경, 주장 등) 3문항, 세부내용의 사실적 이해를 위한 문항 유형(실용자료, 도표, 지문의 내용 일치 불일치 등) 4문항을 출제했다. 빈칸 추론 유형은 빈칸이 ‘단어’ 단위에 해당하는 문항 1문항, ‘구’ 단위에 해당하는 문항 1문항, ‘절’ 단위에 해당하는 문항 2문항 등 모두 4문항을 출제했다. 적용 능력을 평가하는 간접 쓰기 문항은 ‘글의 흐름’ 1문항, ‘문장 삽입’ 2문항, ‘글의 순서’ 2문항, ‘문단 요약’ 1문항을 출제했다. 문법성 판단력을 평가하는 어법과 어휘 문항 유형 3문항, 1지문 2문항 유형과 1지문 3문항 유형을 각각 1개씩 출제했다.

평가원이 예시로 소개한 EBS교재 연계 문항은 6번, 22번, 25번, 32번, 38번 등이다. 6번은 ‘수능특강 영어듣기’의 45쪽 7강 5번을, 22번은 ‘수능특강 영어’ 84쪽 13강 5번을, 25번은 ‘수능완성’ 145쪽 실전4회 20번을, 32번은 ‘수능특강 영어독해연습’ 62쪽 5강 9번을, 38번은 ‘수능완성’ 116쪽 실전2회 29번을 연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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