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미래리더 65.6%, 숙명과학리더 50.6%, 논술 33.5% 순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숙명여대는 지난해 수시에서 1018명 모집에 778명이 추합해 76.4%의 충원율을 보였다. 전형별로 살펴보면 교과에 해당하는 학업우수자의 충원율이 147%로 가장 높았다. 296명 모집에 435명이 추합됐다. 이어 학종에 해당하는 숙명미래리더 65.6%, 숙명과학리더 50.6% 순이었다. 논술은 33.5%로 가장 낮았다. 숙대는 올해 숙명미래리더와 숙명과학리더를 통합해 숙명인재로 선발한다. 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100%로 3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성적40%와 면접6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뽑는 방식으로 지난해 숙명미래리더/과학리더와 동일하다.

지난해 숙명여대의 수시 충원율은 76.4%였다. 1018명 모집에 778명이 추가합격했다. 학업우수자의 충원율이 147%로 가장높았고 숙명미래리더 65.6%, 숙명과학리더 50.6%, 논술 33.5% 순이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학업우수자 충원율 평균 147%>
지난해 학업우수자는 296명 모집에 435명이 추합돼 147%의 충원율을 보였다. 모집단위별로 보면 식품영양 아동복지 수학 기초공학 기계시스템 문헌정보가 100% 미만이었다. 반면 경영 화공생명 교육 통계 홍보광고 프랑스언어/문화 의류는 200%로 가장 높았다.

<숙명미래리더 충원율 평균 65.6%, 문헌정보 경제 역사문화>
숙명미래리더는 인문계와 의류에 한해 모집한 전형이다. 총 24개 모집단위에서 평균 65.6%의 충원율을 나타냈다. 227명 모집에 149명이 추합했다. 가족자원 일본 영어영문(테슬)에서는 한 명의 추합도 발생하지 않았다. 반면 문헌정보는 150%의 충원율로 가장 높았다. 2명 모집에 3명이 추가합격했다. 이어 경제 120%, 역사문화 117% 순이었다.

<숙명과학리더 충원율 평균 50.6%, 화학 ICT융합(IT공학) 생명시스템>
숙명과학리더는 의류를 제외한 자연계열에서 모집하는 전형이다. 선발을 실시한 13개 모집단위의 평균 충원율은 50.6%였다. 164명 모집에 83명이 추합됐다. 모집단위별로 보면 화학에서 8명 모집에 9명이 추합해 113%의 추합율을 나타냈다. 나머지 모집단위는 모두 100% 미만의 충원율을 나타냈다. 모집인원을 추가로 한 바퀴 더 채우기 전 마감됐다는 의미다.

<논술 충원율 평균 33.5%, 경영 경제 중문>
논술은 지난해 331명 모집에 111명이 추합해 33.5%의 충원율을 보였다. 추합이 하나도 발생하지 않은 모집단위는 문화관광(문화관광) 생명시스템 소비자경제 통계 수학 의류 사회심리 영어영문(테슬)으로 총 8개다. 반면 충원율이 가장 높은 모집단위는 76%의 충원율을 나타낸 경영이었다. 이어 경제 75%, 중어중문 71% 순이었다. 충원율 톱5학과가 모두 인문계열이었다.

<충원율 어떻게 볼까>
충원율은 모집정원 대비 추가합격한 비율을 뜻하는 용어다. 각 대학은 최초 합격자 발표 후 추가합격자(미등록충원합격자) 발표를 실시한다. 합격통보를 받았지만 등록하지 않은 인원, 즉 미등록인원을 충원한다는 의미다. 이때 합격된 인원이 추가합격(이하 추합) 인원이다. 충원율이 100%라면 모집인원을 추가로 한 바퀴 채웠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10명 모집에 충원율 100%인 경우 추합으로 10명이 합격해 전체 20등까지 합격한 것이다. 결국 충원율은 지난해 모집에서 예비번호 몇 번까지 합격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이다. 수시6장체제가 만든 착시와 허수를 걷어내고 실질적 합격선을 가늠하는 잣대인 셈이다.

충원율이 중요한 이유는 모집인원을 실질적으로 확대하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지원전략을 수립할 때 모집인원은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같은 인원의 지원자가 몰리더라도 모집인원이 적을수록 경쟁률은 더 높아진다. 그 때문에 모집인원이 적은 모집단위에 지원할 경우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 하지만 똑같은 모집인원이라도 충원율에 따라 실질적인 합격등수는 달라진다. 충원율이 0%인 경우라면 모집인원만큼의 등수까지 합격하지만, 충원율이 100%라면 모집인원의 두 배만큼 합격이 가능하다. 충원율이 높을수록 추가합격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요강상 모집인원만 액면 그대로 볼 것이 아니라 이면에 숨은 충원율을 가늠해야 실제 합격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추합인원은 수시6장체제로 불가피하게 발생한다. 다른 대학과의 중복합격 등으로 인해 최초합격 인원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발생한다. 한 교육 관계자는 “대학 입장에서는 추합비율이 높은 경우 선호도가 떨어진다는 이미지를 심어줄까 우려해 공개를 꺼리곤 한다. 하지만 선호도가 더 높은 대학에 중복합격할 만큼 우수한 인재들이 많이 지원했다는 의미로도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충원율은 매년 변동이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절대적인 수치는 아니기 때문에 흐름을 파악하는 참고사항으로 활용해야 한다. 전형별 경향을 살펴보면 학생부교과전형(이하 교과)의 충원율이 높은 편이다. 내신에 자신 있는 학생들이 여러 대학 교과에 지원해 중복합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반면 논술전형(이하 논술)의 충원율은 낮은 편이다. 대학 관계자는 “논술은 대학마다 유형 차가 있기 때문에 합격자가 많이 겹치지 않는다. 한 대학 논술에 붙었다고 다른 대학 논술에 합격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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