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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대입잣대] SKY 중도포기, 지난해 1238명.. 자퇴 62.4% '의대선호 심화'전국 8만6556명 4.1% ...이공계특성화대(1.3%) 교대 (0.5%) 낮아
  • 윤은지 기자
  • 승인 2017.09.0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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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지난해 SKY대학을 다니다 중도포기한 학생은 1238명으로 전년 대비 131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자퇴를 이유로 중도탈락한 학생은 773명을 기록, 최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의대선호 현상이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대학에서의 학적 포기는 반수를 위한 통로로 인식된다. 고려대와 연세대의 경우 상위대학인 서울대로 진학하려는 인원도 일부 포함된다. 하지만 서울대에서마저 발생하는 중도포기는 의대 도전을 위한 선택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 SKY 간판을 버린 대학생은 2014년 1145명에서 2015년 1107명으로 소폭 줄었지만 2016년 1238명으로 131명이 증가,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해를 거듭할수록 취업난이 짙어지는 탓에 우수한 인재들이 사회적 명성과 경제적 부를 모두 갖출 수 있는 의대로 유턴입학하려는 양상이 짙어진 것으로 보인다. 

전국 204개 일반대학의 중도탈락 규모는 8만6556명으로 재적학생 210만703명 가운데 4.1%를 기록했다. 2014년 3.9%(중도탈락 8만2962명/재적 214만6515명), 2015년 4.1%(8만6797명/212만9225명)로 매년 100명 중에 4명의 대학생이 다른 대학을 찾아 반수에 도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17개대학 가운데선 동국대가 3.2%(605명/1만8911명)로 가장 높았으며 홍익대 단국대 등 중위권 대학의 중도탈락률이 두드러졌다. 반면 이공계특성화대와 교대는 여타 대학에 비해 저조한 중도탈락률을 보였다. 4개과기원과 포스텍을 포함한 이공계특성화대의 평균 중도탈락률은 1.3%였다. 지난해 재적학생 1만1585명 가운데 152명이 중도탈락을 선택했다. 교대의 중도탈락률은 이보다 더욱 낮았다. 교대 10곳의 평균 중도탈락률은 1만8669명의 재적학생 가운데 102명이 중도탈락해 0.5%로 매우 미미한 수준이었다.  

SKY대학을 다니다 중도에 포기하는 학생은 올해 1238명으로 지난해 대비 131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자퇴를 이유로 중도탈락한 학생은 773명을 기록, 최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의대선호현상이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SKY 간판 버린 대학생, 지난해 1238명>
지난해 서울대 고대 연대 간판을 포기한 학생은 123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원개발원이 8월31일 대학알리미에 공시한 ‘중도탈락 학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 한 해 SKY 간판을 버린 학생은 서울대 254명, 고대 540명, 연대 444명으로 조사됐다. 2015학년 1107명(서울대239명/고대450명/연대418명), 2014학년 1145명(서울대215명/고대512명/연대418명) 대비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중도탈락 사유를 보면 ‘자퇴’가 가장 많았다. 서울대의 경우 중도탈락 학생 254명 가운데 71.2%인 181명, 고대는 540명 가운데 356명(65.9%), 연대는 444명 가운데 236명(53.1%)이 자발적으로 중도탈락을 선택한 셈이다. 

특히 서울대에서 자퇴비율이 높았다. 자퇴 인원은 181명이지만 학생의 의사에 따른 미등록과 미복학 인원까지 합하면 자발적 포기비율은 더욱 높았다. 지난해 미등록은 34명, 미복학은 17명이었다. 자퇴 인원에 미등록, 미복학 인원까지 더하면 중도탈락학생의 91.3%인 232명이 스스로 서울대 간판을 포기한 셈이다. 고대와 연대의 경우 최상위권 대학인 서울대에 진학하기 위한 반수로 해석할 여지가 있지만, 서울대의 경우 의대진학을 위한 자발적 중도탈락이라는 게 중론이다.

지난해 이동섭(국민의당)의원이 서울대에서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2학년부터 2016학년까지 5년 간 서울대 합격을 포기한 학생은 평균 332명에 달했다. 합격 포기자 가운데 대다수는 자연계열 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대 합격자 3135명 가운데 합격을 포기한 인원은 346명으로 공대 128명, 자연대 48명, 간호대 33명, 농생대 27명 등 자연계열 학생이 전체 합격포기자의 68%를 차지했다. 인문계열 포기자 48명(14%)을 압도하는 수치다. 특히 공대 합격 포기자 128명은 전체 합격 포기자 가운데 37%를 차지,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2012학년 122명, 2013학년 135명, 2014학년 136명, 2015학년 136명으로 평균 40%를 웃도는 비율이다.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생이 몰리는 서울대 공대에서 합격 포기자가 40%에 달하는 것은 의대열풍의 단면을 방증한다. 서울대 관계자 역시 “공대 지원 학생이 다른 학교 의/치/한 계열도 겹쳐서 지원하다 보니 최근 합격포기가 계속된다”고 설명했다. 

고대와 연대의 중도탈락 학생의 경우 상위대학인 서울대에 진학하기 위한 인원도 포함돼 있겠지만 역시 의대진학을 위한 선택이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고대의 경우 전체 중도탈락학생 540명 가운데 356명인 65.9%가 자퇴인원으로 자발적 중도탈락을 택했으며 이보다 비율이 적은 연대는 444명 중 53.1%인 236명이 자퇴로 인한 중도탈락 인원이다. 해마다 짙어지는 취업난에 국내 최상위대학을 진학하고도 사회적 명성과 안정적 수입을 보장하는 의대로 발길을 돌리는 셈이다. 

<중도탈락 8만6556명.. 자퇴비율 증가, 반수생 증가로 이어져>
자퇴 미등록 미복학 등 중도탈락은 대학을 다시 선택하기 위한 자발적 의사가 강했다. 각종대학 기술대학 산업대학 방송통신대학 사이버대학을 제외한 일반 4년제대 204개교 가운데 지난해 학적을 포기한 학생은 8만6556명에 달한다. 재적학생 210만0703명 가운데 4.1%를 차지했다. 2015학년 동일한 비율이다. 2015학년은 재적학생 212만9225명 중 8만6797명이 중도탈락했으며 2014학년은 214만6515명 가운데 3.9%인 8만2962명이 중도탈락 학생이었다. 매년 대학에 입학한 학생 100명 중 4명이 대학을 포기하는 셈이다. 

지난해 중도탈락 학생 가운데 절반 이상의 학적 포기사유는 자퇴였다. 중도탈락학생 가운데 53.2%인 4만6050명이 자퇴인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미복학 2만6868명(31.0%) 미등록 8853명(10.2%) 학사경고 3161명(3.7%) 기타 1624명(1.9%) 순이었다. 자퇴비율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14년 49.8%(중도탈락 8만2962명/자퇴 4만1355명), 2015년 51.8%(8만6797명/4만4976명), 2016년 53.2%(8만6556명/4만6050명)의 추이다. 미등록 미복학 학사경고의 이유로 중도탈락이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였다. 

자퇴로 인한 중도탈락의 증가는 해마다 반수생이 증가한다는 것과 맥을 같이한다. 학적을 포기한 학생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제한적인 탓이다. 대학교육 자체를 거부하는 학생이 아니라면 중도탈락 학생들의 대부분이 보다 상위권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대입에 재도전하는 셈이다. 취업난으로 인해 의/치/한 등 의학계열이나 간호대 교대 특수대학 등 취업에 유리한 대학으로 진학하기 위한 인원도 다수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사실은 중위권 대학의 중도탈락률이 높은 것에서도 확인된다. 지난해 상위17개대학의 중도탈락학생비율을 보면 동국대 홍익대 단국대 등 중위권 대학의 중도탈락률이 높은 반면 서울대 연대 한양대 성균관대 고대 순으로 중도탈락률이 낮았다. 동대의 경우 재적학생 1만8911명 중 605명인 3.2%의 학생이 중도탈락, 17개대학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어 홍대 2.9%(755명/2만5769명), 단대 2.8%(916명/3만2294명), 한국외대 2.7%(633명/2만3085명), 숙명여대 2.7%(340명/1만2566명), 중앙대 2.6%(613명/2만3606명), 경희대 2.6%(901명/3만4482명), 건국대 2.6%(581명/2만2519명), 서울시립대 2.3%(296명/1만2974명), 서강대 2.1%(238명/1만1132명), 고대 2%(540명/2만7384명), 성대 2%(518명/2만6009명), 한대 1.9%(420명/2만2408명), 연대 1.7%(444명/2만5848명), 인하대 1.6%(425명/2만5946명), 서울대 1.2%(254명/2만1032명) 순이었다. 국내 최상위대학인 서울대의 중도탈락률이 가장 낮았으며 연대 한대 성대 고대를 제치고 서울대의 뒤를 이은 인하대가 눈길을 끌었다. 인하대를 제외하면 중도탈락률이 높은 대학은 대부분이 중위권, 중상위권 대학들로 상위권대학에 진학하기 위한 반수선택을 방증했다.

<지방대 중도탈락률 높아.. ‘폐교수순’ 서남대 대구외대 한중대 10% 이상>
수도권 대학보다 지방소재 대학에서 더 많은 학생이 대학을 그만두고 있었다. 대학 소재지, 상대적으로 낮은 학교 경쟁력 등을 이유로 신입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는 지방소재 대학들은 재학 중인 학생들의 이탈률도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부실대학으로 판정돼 올해 폐교수순을 밟고 있는 대학들의 중도탈락률이 두드러졌다. 대학구조개혁평가에 따라 부실대학들은 국가장학금, 학자금 대출 제한 등의 제재를 받고 있으며 재정지원도 제한이 있다. 이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를 받은 학생들이 향후 취업 등의 이유가 더해져 상위대학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학적을 포기한 지방소재 대학생은 지난해 132개 대학 131만0456명 가운데 4.7%인 6만1674명에 달했다. 서울권대학의 중도탈락률 2.7%(1만3482명/50만550명), 수도권대학 3.1%(2만4882명/79만247명)에 비해 중도탈락률이 높았다.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최하위등급을 받아 최근 교육부가 폐쇄절차를 추진하고 있는 대구외대와 한중대 서남대의 경우 중도탈락률이 1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중대는 재적인원 1442명 가운데 277명이 중도탈락, 19.2%로 가장 높았으며 대구외대는 469명 가운데 75명이 중도탈락, 16%를 기록했다. 문제가 된 서남대 남원캠퍼스의 경우 재적인원 1269명 중 189명이 중도탈락해 중도탈락률 14.9%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세한대 14.5%, 제주국제대 13.4%(262명/1960명), 예원예대 13.3%(99명/744명), 경주대 13.1%(439명/3347명) 등 13개대학이 10% 이상의 중도탈락률을 보였다. 이 가운데 세한대와 경주대는 지난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부실대학 평가를 받아 재정과 장학금/학자금대출에 제한 조치가 취해진 대학이다. 

<거점국립대 높고, 이공계특성화대 교대 낮아>
중도탈락률은 대학유형별로도 차이를 보였다. 거점국립대의 중도탈락률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이공계특성화대와 교대의 중도탈락률을 평균 대비 미미한 수준이었다. 다만 거점국립대을 포함해 상위17개대학과 이공계특성화대 교대의 중도탈락률은 여전히 전체 일반대 평균 4.1%에 비해선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거점국립대의 경우 지난해 재적학생 21만6955명 가운데 6136명이 중도탈락, 2.83%의 중도탈락률을 기록했다. 여타 대학과 마찬가지로 중도탈락 사유는 자퇴가 가장 많았다. 3472명이 자퇴사유로 중도탈락해 56.6%를 차지했다. 제주대의 중도탈락률이 가장 높았다. 제주대는 재적학생 1만5994명 가운데 677명이 중도탈락해 4.2%를 기록했다. 제주대의 경우 자퇴학생보다 미복학학생이 더 많았다. 자퇴는 301명, 미복학 340명이었다. 미복학 역시 자발적인 중도탈락인 점을 감안하면 상위대학을 위한 반수선택이 가능성일 확률이 높다. 이어 전북대 3.2%(858명/26607명), 강원대 3.2%(1056명/33039명), 전남대 3.2%(902명/28263명), 경상대 3%(623명/20950명), 경북대 2.7%(871명/32686명), 충북대 2.6%(518명/20101명), 부산대 2.5%(752명/29699명), 충남대 2.4%(606명/25159명)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공계특성화대와 교대의 중도탈락률은 저조했다. 이공계특성화대는 재적학생 1만1585명 가운데 152명이 중도탈락, 평균 1.3%의 중도탈락률을 기록했다. 자퇴가 97명(63.8%)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가운데 학사경고로 인한 중도탈락학생도 39명(25.7%)이나 돼 눈길을 끌었다. KAIST가 1.7%(75명/4545명)로 가장 높았으며 DGIST 1.6%(9명/562명), UNIST 1.4%(58명/4047명), 포스텍 0.5%(9명/1711명), GIST 0.1%(1명/720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공계특성화대학 가운데 최상위대학인 KAIST의 중도탈락률이 높다는 사실도 자연계열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의대선호 현상을 드러냈다.

교대는 이공계특성화대보다 중도탈락률이 더 낮았다. 평균 0.5%로 교대 10곳의 중도탈락률이 모두 1% 미만을 기록, 중도탈락인원이 거의 없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교대의 경우 안정된 직장의 취업이 보장된 탓에 직장인들도 유턴입학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중도탈락률이 더 낮게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전주교대 0.8%(10명/1221명), 한국교원대 0.8%(22명/2766명), 공주교대 0.7%(11명/1555명), 춘천교대 0.7%(10명/1425명), 서울교대 0.7%(11명/1605명), 부산교대 0.6%(9명/1607명), 광주교대 0.5%(7명/1432명), 진주교대 0.4%(6명/1381명), 대구교대 0.3%(6명/1718명), 청주교대 0.3%(4명/1267명), 경인교대 0.2%(6명/2692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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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지 기자  blink@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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