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생 충원미달 대학 163개..90% 미달 19개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올해 신입생/재학생 충원 미달을 겪은 대학은 어디일까. 올해 4년제 일반대학(교대 포함) 204개교의 대학별 충원 현황을 살펴본 결과 163개대학이 신입생 충원 미달, 140개대학이 재학생 충원 미달을 겪었다. 이 가운데 충원율 90%를 넘지 못한 대학은 각각 19개, 39개대학에 달한다. 

2018대입 수험생들은 원서접수시 지원대학의 부실여부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부실대학에 입학하면 국가장학금과 학자금대출에서부터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폐교조치까지 이어지는 경우 본인이 다니는 대학이 공중분해되는 일을 겪을 수 있다. 충원율은 부실대학 퇴출을 목표로 한 대학구조개혁평가의 중요 지표 중 하나다. 내년 시행될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는 학생 충원율 항목의 배점이 상향 조정돼 중요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충원율 중에서도 재학생 충원율의 중요도가 더 높다. 재학생 충원율은 재학생이 대학에 만족하지 못하고 자퇴 등으로 중도에 이탈하는 비율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재학생 충원율이 90%를 넘기지 못한 대학은 영산선학대 서남대 한중대 한려대 수원가톨릭대 대전가톨릭대 중앙승가대 제주국제대 경인교대 경주대 광주가톨릭대 신경대 대전신학대 대구외대 신한대 대구예술대 칼빈대 대신대 예원예술대 인천가톨릭대 창신대 송원대 김천대 유원대 초당대 중원대 호남신학대 상지대 영남신학대 서울한영대 한일장신대 부산장신대 금강대 DGIST 가톨릭관동대 광신대 서울기독대 위덕대 남서울대의 39개교다.

신입생을 90% 이상 충원하지 못한 대학은 영산선학대 대전가톨릭대 한중대 대전신학대 서남대 수원가톨릭대 한려대 중앙승가대 경주대 제주국제대 광주가톨릭대 신경대 대구외대 칼빈대 김천대 부산장신대 대구예술대 인천가톨릭대 호남신학대의 19개교다.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일반대 평가지표의 ‘학생 충원율’ 항목은 1주기 대비 상향조정됐다. 신입생 충원율은 3점에서 4점으로, 재학생 충원율은 5점에서 6점으로 높였다. 학생 충원율이 높은 대학일수록 높은 점수를 받게 되는 구조다. 충원율이 낮은 대학은 스스로 정원을 줄이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평가지표의 학생 충원율 비중을 높임으로써 학생 충원이 어려운 대학은 자율적으로 정원을 감축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학생 충원 현황을 살펴본 결과 204개교 중 19개대학이 신입생, 39개대학이 재학생 충원율 90%를 넘기지 못했다. 폐교 절차를 밟고있는 서남대의 경우 재학생 충원율이 28.6%로 두번째로 낮았다. /사진=서남대 홈페이지

<신입생 충원율 90% 이하 대학 19개교..부실대학 주의>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신입생 충원 현황’과 ‘재학생 충원 현황’은 모집정원 대비 얼마만큼의 학생이 입학하거나 재학 중인지 알 수 있는 지표다. 대학구조개혁평가 평가요소 중 큰 비율을 차지해 부실대학 평가의 잣대로도 삼을 수 있다.

특히 신입생 충원율은 대학의 선호도를 가늠할 수 있다. 4년제 일반대학(교대 포함) 204개교 가운데 신입생을 모두 충원하지 못한 대학은 163개교다. 그 중 충원율 90%에 미치지 못한 대학은 19개교다. 영산선학대 대전가톨릭대 한중대 대전신학대 서남대 수원가톨릭대 한려대 중앙승가대 경주대 제주국제대 광주가톨릭대 신경대 대구외대 칼빈대 김천대 부산장신대 대구예술대 인천가톨릭대 호남신학대 등이다.

영산선학대(16%) 대전가톨릭대(27.5%) 한중대(28.8%) 대전신학대(31.7%) 서남대(31.9%) 수원가톨릭대(34.4%) 한려대(34.5%) 중앙승가대(38.5%)의 8개대학은 50%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어 경주대(56.1%) 제주국제대(59.7%) 광주가톨릭대(65%) 신경대(66.4%) 대구외대(66.7%) 칼빈대(76.2%) 김천대(77.9%) 부산장신대(85.7%) 대구예술대(87.7%) 인천가톨릭대(88%) 호남신학대(88.2%) 순이었다. 

이 중 대구외대 서남대 한중대의 3개교는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최하위등급을 받아 폐쇄절차가 본격화됐다. 한중대 대구외대는 세 차례에 걸친 시정 명령과 대학폐쇄 계고 절차까지 마친 상태다. 현재 청문절차를 남겨두고 행정예고 기간에 들어갔다. 서남대는 현재 대학폐쇄 계고가 통보된 상태다. 행정상 절차만 남겨뒀을 뿐 사실상 폐교가 확정된 것으로 봐도 무방해 이들 대학에는 지원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폐교 절차 중인 세 대학을 비롯해 신경대 한려대는 대학구조개혁평가 2차년도 이행점검 결과 정부재정지원사업 ‘전면제한’ 조치를 받게 됐다. 이들 대학에는 국가장학금 Ⅰ, Ⅱ유형 모두 제한될 뿐만 아니라 학자금 대출도 100% 제한된다. 한려대는 2차년도 이행점검 결과와 무관하게 추가평가를 통한 E등급 판정을 받아 전면제한으로 분류됐다. 

경주대 청주대는 ‘일부제한’ 조치를 받은 대학이다. 정부재정지원사업에서는 전면 제한되지만 국가장학금은Ⅱ유형만 제한되며 학자금 대출은 50% 범위에서 제한된다. 

신입생 충원율 100%미만 대학 중 ‘일부해제’ 조치를 받은 대학은 금강대 케이씨대 유원대 을지대다. 이들 대학은 정부재정지원사업에서는 신규사업 지원이 제한된다. 국가장학금과 학자금대출의 제한은 없다. 

반면 김천대 꽃동네대 극동대 강남대 건국대(글로컬) 고려대(세종) 안양대 강원대 대전대 수원대 서경대 중부대 한성대 나사렛대의 14개교는 완전해제 조치에 따라 제한이 풀려 모든 지원이 허용된다. 

<재학생 충원율 90% 미만 39개교>
재학생 충원율은 신입생 충원율보다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의 배점이 높은 항목이다. 올해 재학생 충원율이 90% 미만인 대학은 영산선학대 서남대 한중대 한려대 수원가톨릭대 대전가톨릭대 중앙승가대 제주국제대 경인교대 경주대 광주가톨릭대 신경대 대전신학대 대구외대 신한대 대구예술대 칼빈대 대신대 예원예술대 인천가톨릭대 창신대 송원대 김천대 유원대 초당대 중원대 호남신학대 상지대 영남신학대 서울한영대 한일장신대 부산장신대 금강대 DGIST 가톨릭관동대 광신대 서울기독대 위덕대 남서울대의 39개교다.

그 중 50%에도 미치지 못한 대학은 영산선학대(22%) 서남대(28.6%) 한중대(29.4%) 한려대(30.1%) 수원가톨릭대(32.5%) 대전가톨릭대(35.6%) 중앙승가대(39.4%) 제주국제대(44%) 경인교대(49.7%) 였다.

이어 경주대(50.3%) 광주가톨릭대(51.9%) 신경대(57.5%) 대전신학대(59.6%) 대구외대(59.9%) 신한대(70.1%) 대구예술대(70.6%) 칼빈대(71.7%) 대신대(72.4%) 예원예술대(72.5%) 인천가톨릭대(74.3%) 창신대(74.8%) 송원대(76.5%) 김천대(79.4%) 유원대(80.7%) 초당대(81.3%) 중원대(81.4%) 호남신학대(81.5%) 상지대(82.2%) 영남신학대(82.2%) 서울한영대(84.4%) 한일장신대(85.4%) 부산장신대(85.7%) 금강대(85.8%) DGIST(86.2%) 가톨릭관동대(87.3%) 광신대(88%) 서울기독대(88.3%) 위덕대(89.1%) 남서울대(89.2%) 순이었다. 

대학구조개혁평가 2차년도 이행점검 결과, 전면제한 조치에 해당하는 서남대 한중대 신경대 대구외대와 추가평가를 통해 E등급을 받은 모두 재학생 충원율이 20%에서 60% 사이에 그쳤다. 이들 대학은 정부재정지원사업, 국가장학금 Ⅰ, Ⅱ유형, 학자금대출이 모두 제한된다. 

경주대 서울한영대 청주대는 일부제한 대학으로 모두 충원율 100%를 채우지 못했다. 정부재정지원사업에서 전면 제한되며 국가장학금은 Ⅱ유형이, 학자금대출은 50% 범위에서 제한된다.

유원대 금강대 서울기독대 세한대 케이씨대 을지대는 ‘일부해제’ 조치 대학이다. 국가장학금과 학자금대출의 제한은 없지만 정부재정지원사업에 신규 지원이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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