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인원축소...전국 단위, 과학 비중 확대

[베리타스알파=김유진 기자] 전국 단위 자율학교인 공주 한일고가 2018학년 신입생 150명을 모집한다. 정원내 기준으로 전국단위 105명, 충남단위 45명의 모집규모다. 전체 모집인원이 지난해 155명에서 5명 줄었다. 전국단위는 6명 줄어든 반면, 충남단위는 1명이 늘어난 변화다. 전국단위는 일반전형으로 103명, 사회통합으로 2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대비 일반전형은 4명, 사회통합은 2명 축소됐다. 충남단위는 일반전형 32명, 특별전형 13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대비 일반전형은 2명 늘어나고, 특별전형은 1명 줄었다. 지난해 전국단위에서만 4명을 선발하던 사회통합이 올해부터 전체 인원은 유지하면서 전국/충남단위에서 2명씩 나눠 선발한다.  

모집단위별로 전형방법이 다르니 유의해야 한다. 2단계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실시하는 전국단위는 지난해 전형방법에서 바뀐 요소가 많다. 우선 2학년 교과성적 비중이 확대됐다. 전 학년 교과성적을 160점 만점으로 환산하는 1단계에서 지난해 1학년 26점, 2학년 54점, 3학년 80점의 배점을 두었지만 올해는 1학년 16점, 2학년 64점, 3학년 80점의 배점으로 진행한다. 과목별 가중치도 변경돼 과학의 중요성이 커졌다. 과학의 가중치는 대폭 확대(70%→140%)된 반면, 국어(80%→70%)와 영어(140%→80%)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축소됐다. 1단계 선발배수도 지난해 1.5배수에서 1.8배수로 조정됐다. 서류평가와 면접평가를 실시하는 2단계에서는 면접평가 비중이 늘어났다. 40점 만점 기준 지난해 서류/면접평가 각 20점의 동일한 배점이 올해부터는 서류평가 15점, 면접평가 25점으로 변경됐다. 충남단위는 선발고사를 폐지하고 내신으로만 합격자를 가린다. 

전형일정도 모집단위에 따라 다르다. 전국단위는 11월28일부터 29일까지 원서접수를 실시한 후 30일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한다. 2단계 면접은 12월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치르며, 최종합격자는 6일 발표한다. 충남단위는 12월26일부터 27일까지 원서접수를 진행하며, 최종합격자는 내년 1월4일 발표할 예정이다. 

전국단위 자율학교인 공주 한일고가 2018학년 신입생 150명을 모집한다. 정원내 기준, 전국단위 105명, 충남단위 45명의 모집규모다. 전국단위SMS 지난해 대비 2학년성적, 과학성적, 면접평가의 비중을 늘렸다. 충남단위는 선발고사를 폐지하고 내신으로만 합격자를 선발한다. 올해 원서접수는11월28일부터 29일까지 실시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정원내 150명 모집, ‘5명 축소’.. 전국 105명/충남45명>
전국단위 자율학교인 공주 한일고는 2018학년 입시에서 정원내 신입생 150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155명을 선발하던 것에서 5명 줄어든 규모다. 전국단위에서 6명 줄고, 충남단위에서 1명을 늘렸다. 이에 따라 올해 전국단위 모집인원은 지난해 111명에서 105명으로 축소됐지만, 충남단위는 44명에서 45명으로 늘어났다. 

전체 모집인원이 축소됨에 따라 모집단위별 세부인원에도 변화가 있다. 올해 전국단위 전형별 모집인원은 일반전형 103명, 사회통합 2명이다. 일반전형에서 4명, 사회통합에서 2명이 줄었다. 충남단위는 지난해 30명 선발하던 일반전형으로 올해 32명을 선발한다. 독서활동분야 창의체험분야 봉사분야 리더십분야 사회통합으로 구분되는 특별전형은 지난해 14명 선발에서 올해 13명 선발로 조정됐다. 독서활동분야와 창의체험분야 모집인원이 각 4명에서 3명으로 줄고, 봉사분야는 2명에서 3명으로 모집인원이 조정됐다. 지난해 2명을 선발하던 스포츠클럽분야는 폐지되고 그 모집인원을 신설된 사회통합이 가져간다. 리더십분야는 지난해와 동일한 2명을 선발한다. 특별전형에서 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할 경우 일반전형에서 선발을 실시한다.

전국단위는 중학교 졸업(예정)자(동등학력인정자 포함)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단, 특성화중이나 자율학교 졸업(예정)자는 충남 거주자여야 한다. 사회통합은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자로서 기회균등대상자나 사회다양성대상자의 세부지원자격을 충족해야 한다. ▲기회균등대상자는 △기초생활수급권자(녀)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보호대상자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 비법정 차상위계층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 차차상위계층 △생계가 곤란한 자 중 학교장 추천자다. ▲사회다양성대상자는 소득 8분위 이하 가정 자녀로서, △국가보훈대상자(녀) △다문화가정 자녀 △북한이탈주민 또는 그 자녀 △도서/벽지 거주 학생 △아동복지시설 수용자 △소년소녀 가장 △순직 군경/소방관/교원/공무원 자녀 △농어가 자녀 △장교/준사관/부사관 군인 자녀 △다자녀가정 자녀 △한부모가정 자녀 △산업재해근로자 자녀 △환경미화원 자녀 △우편집배원 자녀 △3학년 1학급이 20명 미만인 소규모학교 졸업(예정)자다. 

충남단위는 충남 소재 중학교 졸업(예정)자이거나 충남에 거주하는 중학교 졸업(예정)자(동등학력인정자 포함)면 지원가능하다. 타 시/도 특정화중/자율학교 졸업예정자도 충남거주자면 지원할 수 있다. 사회통합을 제외한 특별전형들은 각 분야별 우수성을 입증할 수 있는 일정 조건을 갖춰야 한다. 단, 독서/창의체험/봉사분야는 학교장의 추천이 필요하다. 사회통합은 전국단위의 사회통합과 지원자격이 동일하다. 

<전국단위.. 과학 ‘확대’, 국어/영어 ‘축소’>
전국단위 모집은 2단계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실시한다. 1단계에서 전 학년의 교과성적을 160점 만점으로 환산한 뒤 출결점수(감점)와 합해 모집인원의 1.8배수를 1단계 합격자로 선발한다. 최종합격자는 1단계성적(160점 만점)과 2단계 서류평가(15점 만점), 면접평가(250점 만점)을 합해 결정한다. 한일고 관계자는 1단계배수를 늘린 이유에 대해 "지난해 1.5배수로 선발배수를 진행했더니 학업역량은 우수하나 근소한 차이로 아깝게 탈락한 학생들이 발생해 선발배수를 1.8배수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전형방식은 지난해와 동일하지만, 2학년성적, 과학성적, 면접평가의 비중이 확대됐다. 우선 1단계에서 학년별 반영배점이 지난해 1학년 26점, 2학년 54점(학기당 27점), 3학년 80점에서 올해 1학년 16점, 2학년 64점(학기당 32점), 3학년 80점으로 변경됐다. 교과별 가중치도 변경돼 수학과 과학 성적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과학이 지난해 70%를 반영하던 것에서 올해 140%로 비중이 두 배 확대되면서 수학과 함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됐기 때문이다. 반면 영어는 비중이 140%에서 80%로 줄어 영향력이 축소됐다. 국어도 80%에서 70%로 가중치가 축소됐다. 수학과 사회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각 140%, 70%의 비중을 가져간다. 교과성적은 성취도별 환산점수를 반영해 구한다. 성취도별 환산점수는 A 5점, B 4점, C 3점, D 2점, E 1점이다.  출결점수는 감점방식으로 적용한다. 무단결석 1일당 0.5점을 감점한다. 무단지각/조퇴/결과 3회는 무단결석 1일로 간주하며, 최대 5점까지 감점한다. 

1단계 동점자 처리기준에서도 과학성적이 중요해졌다. 과목별 가중치 변경으로 수학/과학의 가중치가 140%로 가장 큰 만큼, 최근 학년 수학/과학의 합산성적인 높은 자를 우선선발한다. 지난해 영어/수학의 합산성적이 높은 자를 우선선발 하던 것에서 변경된 부분이다. 

2단계 서류/면접평가는 자소서만을 평가대상으로 한다. 학생부와 교사추천서는 평가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면접평가의 비중이 커졌다. 지난해 서류평가와 면접평가를 각 20점 만점의 동일한 배점이었던 것이 올해부터는 서류평가 15점, 면접평가 25점의 배점으로 바뀌었다. 올해는 영역별 세부배점도 공개됐다. 서류/면접평가 모두 끼 5점, 꿈 5점, 지원동기 2.5점, 인성 2.5점을 평가한다. 면접평가는 창의평가 10점도 더해진다. 한일고 관계자는 "창의평가는 서류평가에서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을 평가하는 영역이다. 나머지 세부평가영역별과 관련해서 공통질문에 해당하는 사실확인관련 질문 외에 지원자의 특성을 엿볼 수 있는 창의적 질문을 한다"고 설명했다. 최종합격자 선발 시 발생하는 동점자는 면접평가, 서류평가, 끼 영역, 인성 영역 점수가 높은 순으로 우선선발한다. 

<충남단위, 선발고사 폐지 ‘내신100%’>
충남단위는 선발고사 폐지에 따라 올해부터 내신성적만으로 교과성적(160점 만점)과 비교과성적(40점 만점)을 합해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 내신성적 산출방법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중학교 전 학년의 성적을 반영하되 1,2학년은 학년/학기 구부 없이 통합해 산출하고, 3학년은 학기 구분을 두지 않는다. 단, 체육/예술교과 성적은 전 학년을 통합해 산출한다. 

학년별 교과/비교과 반영배점도 지난해와 동일하다. 교과성적 산출 시, 일반교과는 1,2학년 60점, 3학년 60점의 배점으로 반영한다. 체육/예술교과는 전학년 통합으로 40점의 배점이다. 일반교과 성취도별 반영점수는 전국단위 모집과 동일하다. 예술/체육교과는 성취도 또는 평어를 활용, A/우수/수/우는 5점, B/보통/미/양은 4점, C/미흡/가는 3점으로 환산한다

비교과성적은 출결 14점, 창의적체험활동 7점(기본점수4점/가산점3점), 봉사활동 12점, 행동특성및종합의견 7점(기본점수4점/가산점3점)의 배점으로 구한다. 출결은 전 학년 출결상황을 대상으로, 무단결석 1일당 1점씩 감점, 최대 14점을 감점한다. 무단결석 14일 이상인 경우 출결점수는 0점을 받는다. 무단지각/조퇴/결과 3회는 무단결석 1일로 간주한다. 창의적체험활동은 기본점수 4점에, 학년별로 1점의 범위 안에서 학생회 회장/부회장, 동아리 반장, 클럽 반장 등일 경우 최대 3점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봉사활동은 학년별 봉사시간이 20시간 이상일 경우 4점 만점을 부여한다. 봉사시간이 20시간 미달이면 1시간당 0.2점씩을 감점하며, 10시간 이하면 2점을 감점한다. 행동특성및종합의견은 기본점수 4점에, 학년별 효행상 선행상 봉사상 등의 표창을 받은 경우 학기당 0.5점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2단계 동점자는 교과성적, 출결, 봉사활동, 창의적체험활동, 행동특성및종합의견, 3학년 일반교과성적, 1~2학년 일반교과성적, 체육/예술교과성적 순으로 우선선발한다. 

특별전형의 독서분야는 독서 관련 학교장상과 독서실적을 반영한다. 독서관련 학교장상은 학년 당 5점 만점으로 금상은 5점, 은상은 4점, 동상은 3점을 부여한다. 단, 최상위상 1개만 반영한다. 독서실적은 학생부 등에 기재된 독서활동 기록을 바탕으로 50권 5점, 40권 4점, 30권 3점을 부여한다. 창의체험분야는 창의체험관련 학교장상과 학년별 활동시간 등을 활용한다. 독서분야와 마찬가지로 금상은 5점, 은상은 4점, 동상은 3점으로 환산한다. 학년별 활동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증빙서류를 제출한 경우에는 최우수 5점, 우수 4점, 보통 3점을 반영한다. 활동기간은 3년 5점, 2년 4점, 1년 3점을 반영한다. 봉사분야는 활동장소/내용의 우수성, 봉사시간 등을 바탕으로 우수성을 평가한다. 리더십분야는 학생회 회장/부회장, 학급 반장으로 활동한 학기별 실적점수와 학교/학급 등에 대한 기여도 등을 평가한다. 학생회 회장은 5점, 학생회 부회장은 3점, 학급 반장은 2.5점을 받게 된다. 단, 학기당 최상위 1개 활동만 인정한다. 기여도는 학기별로 매우우수 5점, 우수 4점, 보통 3점을 반영한다. 사회통합을 제외한 특별전형은 분야별 우수성을 입증하는 실적/자료 등을 토대로 입학전형위원회가 판단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적임자가 없다고 판단돼 모집을 하지 않을 경우 해당 인원은 일반전형에서 선발한다. 사회통합은 전국단위와 동일한 2단계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실시한다.

<2017경쟁률 1.95대 1>
한일고는 지난해 전국단위 모집에서 111명 모집에 217명이 지원, 1.95대 1을 기록했다. 2015학년 3.16대 1(모집 114명/지원 360명), 2016학년 2.32대 1(114명/265명)에 이어 연이은 하락세다. 일반전형 역시 하락했다. 일반전형은 3년간 2015학년 3.22대 1(110명/354명), 2016학년 2.33대 1(110명/256명), 2017학년 1.94대 1(107명/208명)를 기록했다. 사회통합은 2015학년 1.5대 1(4명/6명), 2016학년 2.25대 1(4명/9명), 2017학년 2.25대 1(4명/9명)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충남단위는 충남 지역 후기 일반계고와 선발을 동시에 진행하는 이유로 매년 1대 1 수준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일고는 전국단위는 그간 1대 1 수준의 경쟁률을 유지했다. 전국단위 모집을 실시하는 타 자율학교와 마찬가지로, 후기고 모집 특성에 따른 고입재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지원 전 입학상담으로 전국단위 지원희망자들의 최종 지원결정을 돕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5학년에는 내신성취평가제가 도입되면서 경쟁률이 3.16대 1로 대폭 상승하기도 했다. 한일고는 2016학년부터 고입재수 발생을 막기 위해 전국단위 합격자 발표를 앞당겨 불합격 시 지역 내 일반고에 원서접수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공주 한일고는>
공주 한일고는 전국단위 모집을 실시하는 농어촌 자율학교의 대표격이다.  농어촌 자율학교(이하 자율학교)는 농어촌 지역학교의 교육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정된 유형이다. 일반고의 유형이지만 자사고처럼 교장임용 교육과정운영 교과서사용 학생선발 등에 있어 자율성을 갖는 한편 일반고인 만큼 자사고 대비 훨씬 저렴한 등록금을 받는 특징이다. 기본 학교유형이 일반고여서 후기고에 속해, 특목고 자사고 등이 속한 전기고 입시에서 탈락한 상위권 학생들의 집중적 관심을 얻고 있다. 동일한 공주지역의 전국모집 자율학교인 공주사대부고가 국립/남녀공학인 반면, 한일고는 사립/남자학교의 특징이다.

한일고는 설립자 현제 한조해 선생의 '8도의 인재를 모아 기른다'는 의미에 따라 전교생이 8인1실의 기숙사에서 생활을 한다. 같은 방을 쓰는 동기간은 물론 지난해 같은 호실 같은 침대를 사용했던 선배와 '침대선후배' 관계를 맺고 자연스럽게 멘토-멘티 활동을 하게 되며 끈끈한 유대를 자랑한다.

한일고는 사교육이 불가능한 상황임에도 입시에서 괄목할 성과를 내며 전국명문으로 부상했다. 2016학년 대입에서 16명(수시12명/정시4명)의 서울대 실적으로 공주사대부고와 1명 차이로 충남지역 내 2위에 자리했지만 지난해 1위를 탈환했다. 지난해 서울대 실적은 수시11명 정시10명, 총 21명을 기록, 충남 1위, 전국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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