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대부고 5명 최다.. 상산 청심국제 휘문 공동2위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서울대보다 의대’로 대변되는 의대열풍이 여전한 가운데 2017 서울대 의대 합격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고교유형은 일반고, 고교는 외대부고로 조사됐다. 선발인원 95명 중 55.8%에 달하는 53명이 일반고 출신이었다. 선발권 없는 자율형공립고 1개교, 전국모집 자율학교 2개교를 포함해 44개교의 실적이다. 고교별 최다실적은 외대부고가 차지했다. 수시2명과 정시3명의 합격자다. 베리타스알파가 단독 취재한 정시 합격정보에 입시 컨설턴트 김용욱씨의 도움을 받아 수시 정보를 취합해 고교별 등록현황을 분석했다.

서울대 의대는 전국 의대 중에서도 단연 최고선호도로 자연계열 최상위권 모집단위다. 최상위 수험생의 최종 타깃인 만큼 단 한 명의 추합도 허용하지 않았다. 베리타스알파는 그 동안 서울대 진학실적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추합과 중복합격을 고려해 합격자가 아닌 등록자를 기준으로 분석했지만 서울대 의대의 경우 합격자가 곧 등록자인 셈이다.

고교유형별 분석 결과 일반고가 절반 이상이었고 다양한 고교 유형이 고르게 분포한다는 점이 두드러졌다. 배경은 2017대입 정원의 76.8%, 의대 74%를 수시 학종과 다중미니면접으로 모집하며 선도역할을 해온 서울대의 입시 철학에 있다. 특히 직업 특성상 의대는 더욱 정성평가가 요구되는 전공이다. 단지 똑똑한 인재 대신 학종과 다중미니면접의 틀을 통해 창의융합인재, 자기주도적 문제해결능력이 있는 인재, 소통하고 협력하는 인재를 선발하려는 서울대 의대의 노력이 엿보인다.

학교별 실적으로는 외대부고가 5명으로 선두를 차지했다. 이어 상산고와 청심국제고 휘문고가 4명으로 공동2위에 올랐다. 특목자사고가 전통적으로 정시에서 강세를 보인다는 사실을 감안하더라도 외대부고2명 상산고2명 청심국제고2명이 수시 일반전형으로 합격해 수시위주 대입지형에도 강한 적응력을 과시했다. 합격자 3명을 낸 서울고 단대부고 숙명여고 등 일반고의 실적도 돋보인다.

유형별로는 일반고 55.8%, 광역자사고 17.9%, 전국자사고 14.7%, 영재학교 5.3%, 국제고 4.2%, 외고 2.1%의 분포를 보였다. 다만 눈에 띄는 점은 이공계 영재육성을 위해 설립된 영재학교 출신 의대합격자와 인문사회과정만 운영하는 국제고 출신 합격자다. 그간 꾸준히 영재학교 의대행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음에도 정시 N수생도 아닌 수시 일반전형 합격생이 5명(서울과고3명 경기과고2명)이나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사교육 유발과 설립취지에 벗어난 운영으로 타깃이 된 외고/국제고의 합격실적도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양외고와 안양외고가 정시 합격생을 배출한 것과 달리 청심국제고는 수시2명과 정시2명의 실적으로 이과과정 운영 논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

자연계열 최상위권 모집단위인 서울대 의대에 지난해 가장 많은 합격자를 낸 고교는 전국단위 자사고인 외대부고다. 수시(일반)2명 정시3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사진=외대부고 제공

<1위 외대부고 5명, 이어 상산 청심국제 휘문 4명>
지난해 서울대 의대 합격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고교는 외대부고다. 명실 공히 전국단위 자사고 정상의 입지다. 수시(일반)2명 정시3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어 상산고 청심국제고 휘문고가 합격자 4명으로 뒤를 이었다. 상산고와 청심국제고가 각각 수시2명 정시2명의 합격자를 냈고 휘문고는 일반1명 정시3명의 실적이다. 외대부고와 상산고는 전국단위 자사고, 휘문고는 광역단위 자사고인 반면 청심국제고는 국제교과 위주 교육과정에도 4명의 합격자를 내면서 눈길을 끌었다.

합격자 3명을 배출한 학교 중에선 일반고가 돋보였다. 영재학교인 서울과고(수시3명)를 제외, 서울고(수시2명 정시1명) 단대부고(수시1명 정시2명) 숙명여고(수시1명 정시2명) 각 3명으로 일반고 세 곳이 공동3위에 올랐다. 수시에서 단대부고와 숙명여고 합격자가 지균, 서울고가 지균1명과 일반1명을 배출하면서 강남 일반고의 학종 적응 가능성을 선보였다. 반면 교육부와 학교 차원에서 과고 영재학교의 의대진학을 강력히 배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과고 출신 합격자 3명은 논란이 예상된다.

2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고교는 9개교다. 영재학교인 경기과고(수시2명)를 포함해 개포고(수시1명 정시1명) 창원남고(수시1명 정시1명) 등 일반고도 2곳 포함됐다. 전국자사고 하나고(수시2명)와 광역자사고 대구경신고(수시2명) 안산동산고(수시2명) 중동고(수시2명) 해운대고(수시2명)도 합격자 2명을 배출했다. 일반고로 분류되나 전국단위 모집을 실시하는 자율학교 공주한일고(수시2명)의 실적도 눈에 띈다.

합격자 한 명을 배출한 학교 중에선 특히 일반고의 수시 실적이 강세다. 수시 일반 합격자를 배출한 일반고는 광주숭일고 정화여고 대기고 대전만년고 대진여고 반포고 상계고 상문고 숭의여고 신목고 예일여고 은광여고 잠실여고 진선여고 등 14곳이다. 지균 합격자는 경기여고 고려고 광주문성고 남산고 능인고 대영고 동화고 목동고 목포홍일고 서라벌고 성신여고 세광고 신성고 신성여고 양천고 용산고 조대부고 충남고 한서고 등 일반고 19곳에서 나왔다. 정시에선 돌마고 서현고 중산고 운정고(자공고)가 합격자를 배출했다.

전국 자사고 중에선 민사고와 포항제철고 현대청운고, 전국 자율학교 중에선 공주사대부고가 각 1명을 배출했다. 경일여고 숭덕고 이대부고 충남삼성고 양정고 등 광역자사고도 합격자 배출 고교 대열에 합류한 모습이다.

<합격자 절반 이상 ‘일반고 출신’ 55.8%>
고교유형별로 합격자를 분류할 경우 일반고가 55.8%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합격자 95명 중 53명이 일반고 출신으로 지균 23명 일반 19명 정시 11명의 분포다. 전국단위 모집의 자율학교 2곳과 선발권이 없어 사실상 일반고와 동일한 자공고(자율형공립고) 1곳이 포함된 수치다. 수시 비중이 75%를 웃돌며 전원 학종으로 선발하는 서울대 입시 특성이 상대적으로 수능에 강한 특목자사고 사이에서도 일반고가 선전할 수 있는 이유다.

일반고 중에서도 서울고가 합격자 3명을 내며 단연 선두에 올랐다. 지균1명 일반1명 정시1명의 고른 분포다. 서울고는 2017서울대 등록자 순위에서도 15명의 실적을 내며 일반고 정상에 등극했다. 선발권이 없어 출발부터 불리한 조건에도 웬만한 자사고 실적을 제칠 수 있던 것은 오롯이 교사들의 노력에서 비롯된다. 과학중점학교로서 과학중점반을 운영하며 수학 과학 분야 우수 교사들을 초빙해 막강한 교사진을 구축한 것은 물론, 심중섭 교감(현 당곡고 교장)을 중심으로 각 학년 부장들이 모여 입시전략팀을 구성했다. 대입제도에 대한 분석부터 학생부 기재방법을 두고 끊임없이 소통하며 열정을 쏟은 결과다.

학종 대표전형 중 하나인 지균은 통상 일반고를 위한 통로로 여겨진다. 특목고 지원이 불가능하고 자사고도 지원이 가능하지만 전형 성격상 일반고 배려 목적이 강하게 드러난다. 2017학년 서울대 최초합격 실적에 따르면 지균 합격자 597명 중 94.3%에 달하는 563명이 일반고였고 교육과정 운영 자율성을 제외하곤 실질적으로 일반고에 가까운 자공고 출신이었다. 2017 의대 합격현황에서도 수시합격자 42명 중 23명이 지균을 통했다.

지균은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 서류평가와 면접으로 선발을 진행한다. 학교소개자료를 참고자료로 제출하긴 하지만 고교차원에서 제출하는 서류다. 고교별 최대 추천 인원을 2명으로 제한해 내신1등만 쓸 수 있는 전형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서울대는 오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지난달 발표한 입학정보 웹진 아로리 ‘학생부종합전형의 오해와 진실’에서도 지균 추천은 계열과 내신성적에 상관없이 소속 고교장의 권한에 따라 추천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학생부에 교과성적이 포함되지만 정량평가가 아닌 정성평가인 때문에 교과성적이 높다고 해서 합격을 보장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추천 제한이 없어 지균보다 경쟁률이 높은 일반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100%로 정원의 2배수를 선발 한 뒤 2단계에서 1단계성적100%와 다중미니면접100%로 평가한다. 심층면접이 평가요소로 하나 더 추가돼 상대적으로 지균보다 합격이 어려운 편이다. 의대는 서울대 다른 모집단위에서 실시하는 제시문 기반 면접및구술고사 대신 다중미니면접을 실시하는 특징이 있다. 학종으로 운영하는 일반전형 특성상 학생부를 중심으로 한 서류평가의 중요도가 가장 높긴 하지만 여타 모집단위와 다른 독특한 면접형태란 점에서 영향력이 결코 작지 않다. 여러 개의 면접실을 돌며 주어진 상황/제시문에 대처해야 하는 다중미니면접은 학업역량뿐 아니라 인성검증 면에서도 탁월하다는 평가다. 제시문분석방부터 상황제시방 서류확인방까지 평가 스펙트럼이 넓고 사교육 유발을 방지하기 위해 매년 형식을 바꿔 정량평가에 강한 학생보단 다방면에 뛰어난 인재에게 적합한 전형이다.

<강력 제재에도 영재학교 의대행.. ‘정부차원 수단 필요’>
과고 영재학교 출신의 의대행에 대한 강력한 제재에도 영재학교인 서울과고 경기과고가 서울대의대 실적에 포함돼 비판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고 3명, 경기과고 2명 합격자 모두 수시 일반전형으로 합격했다. 재수생일 수도 있지만, 재학생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문제는 모집요강부터 의치한 계열 진학희망자 배제를 명시하고 지원 시 불이익을 준다는 등 강력한 경고에도 지원자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물론 영재학교 출신도 의대에 진학해 의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다만, 이공계 영재육성을 위해 세금을 투입해 운영한 다는 점에서 영재학교 출신의 의대 진학은 고질적 병폐의 하나다.

윤관석(더불어민주) 의원실이 제공한 과고 영재학교 진학현황에 따르면 영재학교는 한국영재가 2014학년 1명의 의학계열 진학실적을 낸 이후 2015학년과 2016학년 2년연속 의학계열 진학자 제로를 기록한 반면 나머지 3개 영재학교는 꾸준히 의학계열 진학자를 냈다. 2016학년 대입 기준 서울과고 24명(졸업인원 대비 진학자 비율 18.6%), 경기과고 16명(12.6%), 대구과고 5명(5.4%)의 기록이다. 이 중 경기과고는 유일하게 전년 13명(10.7%) 대비 진학자가 늘어 감소 흐름에 역행했다. 서울과고는 2015학년 25명(19.4%)과 비교해 진학자가 줄긴 했지만 감소폭이 미미하다. 이에 반해 대구과고는 전년 10명(10.1%) 대비 절반으로 감소해 제재 효과가 드러났다.

과고 출신 합격자는 없어 논란을 피해갔지만 전국 의대로 확대하면 과고 역시 자유롭지 못하다. 2016대입 과고 출신 의학계열 진학자는 2015년 7개교 27명에서 10개교 29명으로 증가했다. 졸업인원 대비 진학자 비율로 따지면 1.7%에서 3.3%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2014년 33명(2.2%)에서 2015년 27명(1.7%)으로 감소하는 듯했으나 지난해 다시 확대된 모습이다. 특히 2016입시는 조기졸업 제한으로 졸업자가 크게 줄었음에도 불구 오히려 의학계열 진학자가 늘어나 우려를 자아냈다.

이공계 인재육성을 취지로 설립된 과고의 의학계열 진학도 문제지만 특히 영재학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을 수밖에 없다. 애초 2003년 부산과고를 한국과학영재학교로 교명을 변경하며 국내최초 영재학교로 전환한 취지가 과고의 비이공계 진학이 성행한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때문이다. 본래 설립의도가 퇴색된 과고 운영을 개선하기 위해 만들어진 영재학교들마저 기존 잘못을 답습한다는 지적을 피하기가 쉽지 않다. 더욱이 영재학교는 여타 고교에 비해 정부 지자체 교육청 차원의 전폭적 예산 지원을 기반으로 운영하며 입학금 학비 면제의 혜택도 누리고 있다.

올해 발표된 입학요강에 따르면 8개 영재학교가 전부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된 영재학교이므로 의 치 한 약학계열 대학을 위한 진학 지도를 실시하지 않음’을 명시했다. 요강은 물론 설명회를 통해서도 의학계열 진학희망자는 지원을 자제해줄 것을 간곡히 호소할 정도다. 유독 의대 진학자가 많아 곤란을 겪고 있는 서울과고는 ‘의 치 한 의학계열 대학에 지원할 경우 재학 중 받은 장학금 등을 반납해야 하며 서울과고 교원의 추천서를 받을 수 없음’을 못박으며 제재를 강화한 모습이다. 경기과고 역시 ‘지원서 작성 시 의예 치의예 한의예 계열에 지원할 경우 재학 중 받은 장학금 등 지원액을 회수하고 경기과고 교원은 어떠한 추천서도 작성하지 않는다는 것에 동의할 경우에만 지원 가능함’을 강조했다. 과고도 마찬가지다.

과고 영재학교의 노력에도 여전히 의학계열 진학에 대한 수요가 발생하는 이유는 고교 차원의 노력이 실효성 있는 제재 조치가 아닌 때문이다. 이공계 인재양성을 위해 앞장서야 할 교육부와 대교협이 손을 놓고 있는 데 더해 일부 사립대학은 오히려 과고 영재학교 인원을 선점하기 위한 전형을 설계하기도 했다. 정부에선 이공계열 인력 부족을 문제로 들며 대학 정원을 이공계열로 확대하는 프라임사업에 3년간 근 5000억원에 가까운 막대한 재정을 투입하면서도 정작 이공계 최상위 인재들인 과고 영재학교 학생들의 유출엔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

<청심국제고 4명.. 비판 피하기 어려워>
합격자 4명을 배출해 1위 외대부고의 뒤를 이은 학교 중에선 청심국제고도 눈에 띈다. 수시2명 정시2명의 합격실적이다. 정시2명의 실적에 비판의 잣대를 들이대긴 어렵다. 국제고 졸업 후 진로를 바꿔 재수 삼수 등 N수생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합격생 1명을 배출한 고양외고와 안양외고 역시 정시실적이다. 문제는 청심국제고 수시2명이 모두 일반으로 재학생 출신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재수생일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으나 수시 일반으로 진학하기 위해선 추천서가 필요해 설립의도에서 벗어난 운영이라는 비판을 피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과반 운영 의심도 제기될 수 있는 상황이다.

외고 국제고의 이과반 운영은 교육부가 정한 특목고 설립취소 사유에 해당한다. 5년마다 실시하는 특목고 운영평가 기준의 ‘설립목적에 맞는 진학지도 노력’ 지표는 어문계열 진학비율 30% 이상일 경우 우수 평가를 하도록 규정했다. 2013년 교육부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하면서 2014~2015학년 신입생 기준 대다수 외고 국제고가 이과반을 전면 폐지했다고 밝혔지만 2015수능 데이터에 의하면 외고 국제고 교육과정에 자연계 과목이 편성됐을 가능성이 높다. 이과반 자체는 폐지하더라도 수학과학 시간에 이동수업을 실시하거나 방과후과목에 이과수업을 편성하는 등의 편법 운영이 확인되는 학교도 있었다. 청심국제고 교육과정은 미국대학 선이수과정인 AP과정이 편제돼 국어A 수학B 영어 선택을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다. 다만 학교알리미에 탑재된 2016년 청심국제고 교육과정 운영계획에 따르면 AP Physics(물리학) AP Chemistry(화학) AP Biology(생물학) 외에도 물리ⅠⅡ 화학ⅠⅡ 생명과학ⅠⅡ와 수학Ⅱ 등이 포함됐다. 설립취지에 반하는 운영으로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일반고 전환이 얘기되는 상황이라 더욱 주목된다.

<2018 의대.. 모집인원 증가, 수시 확대>
지난해 의예과 95명을 모집했던 서울대는 2018학년 135명을 선발, 모집인원을 대폭 확대한다. 그간 유지해오던 의전원/의대 병행체제를 2015학년부터 의대체제로 완전 전환한 때문이다. 서울대는 기존 의전원/의대 병행체제에서 의전원 진학을 준비하던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2019학년까지 의대 학사편입 제도를 실시했다. 학사편입학 인원을 제외하고 신입생을 선발해 모집인원이 95명으로 줄었으나 2015학년 의대 전환으로 일부 미선발했던 학사편입 인원이 2018학년부터 신입학 모집정원에 완전히 환원됐다. 2020학년부터 본과 3학년에서 실시하는 학사편입학이 없어져 2년 전 학부입시인 2018학년부터는 더 이상 학사편입 인원을 떼어놓을 필요가 없어졌다. 정원의 30%인 40명의 학사편입 인원이 정원에 포함되면서 의전원 체제 도입 이전인 135명 선발체제를 회복했다.

2018전형구조는 수시 모집이 확대된 특징이다. 학부인원 증가분 40명 중 35명을 수시인원에 포함했다. 지균5명과 일반30명이다. 나머지 5명이 정시인원이다. 지난해는 모집인원 95명 가운데 75명을 수시 지균과 일반으로 선발해 수시 비중이 74%였으나 올해는 135명 중 105명을 수시로 모집하면서 78%로 수시 비율이 확대된다.

22%로 가장 적은 비중이지만 여전히 수능 만점자를 비롯 최상위권의 경연장인 정시도 무시할 수 없다. 매년 서울대 의대 합격자의 절반가량을 배출하고 있는 대성학원이 제공한 합격자/불합격자 표본과 전국 각지의 의대 합격자/불합격자 표본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당락을 가른 점수는 환산점수 기준 535.59점으로 추정됐다. 일반전형 합격자 25명의 표본을 전부 취합한 결과 최저점 합격자의 환산점수가 535.59점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올해는 의대 모집인원이 늘면서 커트라인이 지난해 대비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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