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3개영역 이상 1등급, 4년간 등록금 전액 면제에 연간 500만원 장학금까지

[베리타스알파=김경화 기자] 수시 인재유치를 위해 많은 대학들이 화려한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가톨릭대의 장학제도가 돋보인다. 지난해 결산 기준, 장학금 지급액만 200여 억원에 달하며, 지급인원 7376명, 혜택비율 52.5%의 규모를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4년 장학금에 용돈까지.. 파격 신입생 장학금>
수험생들은 특히 '진리장학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가톨릭대의 특별한 장학금은 입학부터 시작된다. 우수한 신입생을 위해 ▲진리(최우수) ▲사랑(우수) ▲봉사 장학금을 지급하는데, 등록금 및 입학금을 지원할 뿐 아니라 국제화 시대에 발맞춰 해외탐방 기회도 부여한다.

진리(최우수) 장학금은 수능 국어 수학 영어 탐구의 4개영역 중 3개영역 이상 1등급을 받은 신입생에게 주어진다. 8학기 등록금 전액에다 4년간 매년 500만원을 면학장학금으로 지급하며, 영어 기숙사도 무료 제공한다. 한 학기에 17학점 기준으로 평점 3.5 이상을 유지한다면 교환학생 선발 시에도 우선권을 부여하고, 1년간 해외연수경비로 수업료와 기숙사비 항공료까지 지원한다. 졸업 후 동 대학원 진학을 결심한다면, 2년간 수업료와 입학금 전액을 지급받을 수 있는 '특급 혜택'까지 주어진다.

신입생 장학금을 받지 못했다고 해서 아쉬워할 건 없다. 재학생을 위한 다양한 장학금이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재학생이 받을 수 있는 장학금은 크게 ▲성적 우수자 대상 '진리 장학금' ▲근로제공 및 가계곤란자 대상 '사랑장학금' ▲고시나 연구 등 개인의 성취와 관련한 '봉사장학금' ▲교직원 자녀 및 성직자 수도자에게 주어지는 '가톨릭가족장학금' ▲봉사정신이 투철한 학생에게 지급하는 '참여장학금' ▲장애 및 재해 대상 '특별장학금' 등이 있다.

가톨릭대는 지난해 기준 200여 억원에 달하는 규모의 장학제도가 돋보인다. 3개영역 이상 1등급을 받은 신입생에게 주어지는 '진리장학금'은 4년 등록금 전액에다 4년간 매년 500만원을 면학장학금으로 지급하며, 영어 기숙사도 무료 제공하는 '특급 혜택'이다. 사진은 가톨릭대 야경. /사진=가톨릭대 제공

<2018 가톨릭대 수시 '전형 간소화'.. 의예 간호 제외 논술 수능최저 폐지>
가톨릭대는 올해 '전형 간소화'가 특징이다. 전형구조를 대폭 개편하고 전형수를 줄였다. 학생부교과전형(이하 교과)의 경우 학생부교과는 지난해 교과우수자가 명칭을 바꾼 전형이다. 지난해 모집을 실시하던 학생부우수자는 폐지하면서 교과를 '학생부교과'로 일원화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잠재능력우수자' '추천자' '학교장추천자' '고른기회'의 4개 전형으로 개편했다. 올해 새로 모집하는 추천자는 지난해 가톨릭지도자추천과 성신특별을 통합한 전형이다. 고른기회는 지난해 교육기회균등이 이름을 바꾼 전형이다. 잠재능력우수자와 학교장추천자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전형을 유지한다.

논술은 지난해와 동일한 모집인원에 전형방식도 논술60%+교과40% 합산 이후 수능최저 적용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수능최저는 완화된 효과다. 우선 의예과 간호를 제외하곤 전 모집단위에 수능최저를 폐지한 점이 파격적이다. 중상위권 수험생들도 내신이나 수능 성적을 걱정하지 않고, 논술을 충분히 준비한다면 합격도 가늠해볼 수 있는 전형설계가 돋보인다. 의예는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2과목 평균) 중 3개영역 1등급, 한국사 4등급 이내로 한국사 등급조건이 추가됐지만, 탐구는 올해부터 2개과목 등급 평균을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버림해서 반영하면서 탐구에 대한 부담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가톨릭대는 9월11일부터 15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자소서 제출이 필요한 학종의 경우 19일까지 자소서를 입력해야 한다. 논술고사는 의예를 제외한 나머지 모집단위는 수능이전인 10월22일 실시하며 의예는 수능이후인 11월18일 실시한다.

면접을 실시하는 전형의 경우 추천자와 학교장추천자는 11월25일, 잠재능력우수자는 11월26일 실시한다. 고른기회는 12월2일 실시한다. 교리시험과 면접을 실시하는 추천자(신학)는 11월24일 진행한다. 최종합격자는 12월8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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