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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수시특집] 출제/채점교수가 말하는 '논술로 성균관대 가는 길'수능최저 적용 성대 논술, 충족 시 합격가능성 높아져
  • 김경화 기자
  • 승인 2017.08.2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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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김경화 기자] 2018학년 성균관대 논술은 모집인원의 축소 속에서도 여전히 많은 수험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수시확대 정시축소 기조 속에서 수시지원 기회를 충분히 활용해야 하는 수험생 입장에서, 논술은 수시 전형 중 가장 눈높이가 낮은 전형이기 때문이다. 학생부위주전형인 학생부종합과 학생부교과가 1학년 때부터 학교생활을 충실히 해온 학생들에게 유리한 탓에 중간에 '질풍노도'를 겪는 대다수 수험생들에게 멀게 느껴지는 반면, 논술은 정신차리고 바짝 노력하면 합격 가능성이 보이는 유일한 수시전형이다. 성대 논술은 수능최저를 적용하긴 하지만, 탐구를 2과목 평균에 소수점 절사로 수험생 부담을 줄인 가운데서, 수능최저 적용 논술의 메커니즘 상 수능최저를 충족하면 높은 경쟁률에도 합격가능성이 커지는 특징이 있다. 수능이후 고사 실시로 소위 '수시납치' 우려도 없다.

어느 정도 수능 준비가 갖춰진 수험생이라면, 반짝 몰입해 준비하는 것으로 성대 논술 합격을 겨냥해볼 수 있다. 성대는 당해 논술의 출제흐름을 읽을 수 있는 모의논술을 실시할 뿐 아니라 해설강의까지 제공하고, 논술가이드북도 발간하고 있다. 입학자료가 풍부하게 제공되는 만큼 수험생들은 사교육 필요 없이 스스로의 노력으로 충분히 논술준비를 할 수 있다.

성대 실제 논술 출제교수 및 채점교수들로부터 2018 성대 논술로 합격하는 길을 살펴본다.

성균관대 논술은 올해 자연계 과탐Ⅱ를 제외하고 과학문제 수를 1개 문제로 줄여 수험생 부담을 낮췄다. 사진은 성균관대에서 개최되는 국제하계대학의 강연 장면. 세계 940개 대학과 교류하고 있는 성대는 2008년부터 매년 국제하계대학(ISS)을 개최하고 있다. 해마다 전 세계에서 약 1500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사진=성균관대 제공

<인문계, '입장차' 논제.. 표 그래프도 읽을 수 있어야>
성대 인문계 논술은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충실히 출제하고 있다. 수험생들은 평소 교육과정을 통해 공부한 학습내용을 활용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다만, 주제뿐 아니라 제시문과 표 그래프 등 자료까지 제시문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교과서와 EBS참고서에서 그대로 인용하고나 일부 내용을 재구성해 출제하고 있다.

성대 인문계 논술은 10년 간 독해력 분석능력과 더불어 표나 그래프 같은 여러 자료에 대한 문제해결능력을 동시에 평가하고자 했다. 표나 그래프 혹은 그림 같은 자료를 제시, 이 자료들을 분석함으로써 이를 활용해 문제에 등장하는 관점 중 어느 한 관점을 옹호, 비판하거나 혹은 한 입장에 대해 상세히 해석, 서술하도록 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특히 성대 인문계 논술 1번은 유형화했다. 관점이 다를 수 있는 특정 주제와 연관된 여러 개의 제시문들을 두 개의 상반되는 관점으로 분류하도록 요구하는 문제를 매년 출제하고 있다. 수험생은 관점 혹은 입장의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는 주제가 논술시험의 주제로 출제된다는 점을 명심하면 좋다. 마지막 문제는 해당 주제에 대한 비판적 사고력이나 문제해결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문항이다. 논제와 관련된 관점 중 본인의 입장을 논리적이고 비판적이며 창의적으로 논술하는지를 평가한다.

채택되는 주제의 영역은 개별 교과목을 이수한 수험생만 풀 수 있는 등 특정 학생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는 주제를 피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인문 사회 문화 정치 경제 등과 연관된 주제들은 그 논점을 깊이 들어가 보면 서로 연결되고 두루 접근이 가능한 쟁점들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러한 점을 고려해 논술의 주제를 채택하고 있다. 수험생들은 여러 교과목에 대한 학습을 기반으로 이것을 응용하고 통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게 도움이 된다.

일반적인 작문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답안지는 원고지 형식이 아니라 줄이 그어진 노트 형태로 제공되고 있다. 맞춤법 등 글쓰기 형식보다는 내용에 대한 평가가 채점에서 우선적 기준이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각 문항의 답안을 형식적인 제약 없이 자유롭게 기술할 수 있다. 분량 제한은 없지만 논리적으로 잘 쓴 답안의 경우라도 각 문항에 주어진 공간을 거의 채운 답안에 비해 여백을 많이 남긴 답안의 경우 채점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어려운 게 사실이다. 물론 불필요하거나 해당 없는 내용으로 분량을 채우는 것은 감점된다.

<자연계, 부분점수도.. 해결과정의 논리성>
자연계의 경우 수학 분야 토대의 조언이다. 우선 문제의 해결을 본다. 기본적으로 수학문제는 수학적인 논리로 해결하는가를 평가하고자 한다. 어떠한 방식으로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그에 따른 감점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다만,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중간단계를 서술하거나 실마리를 제시한 경우 부분점수를 부여한다. 여러 해결방안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출제위원이 제시한 답안이 아닌 학생의 독창적인 풀이가 나올 때는 그 즉시 채점위원이 기존 답안에 상응하는 단계별 점수를 책정한다.

해결과정의 논리적 서술도 중요하다. 고교 교과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에게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풀이과정을 명쾌하게 서술할 수 있는 능력을 요구한다. 간혹 중간과정에 대한 어떠한 설명도 없이 최종 답만 쓰거나, 중간과정을 알아보기 힘든 글씨체로 답안지에 명확한 순서 없이 서술한 학생을 보는데, 논술의 취지에 부합하지도 않을뿐더러 학생의 수학적인 능력을 올바르게 평가하지 못한다는 데 안타까운 사례다.

답안지 작성에서도 신경 써야 한다. 본인을 나타낼 수 있는 불필요한 사인과 두 개 이상의 필기구 사용은 부정행위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으므로 의도치 않은 불이익을 당할 위험이 있다. 정해진 칸 밖에 서술된 내용은 채점대상에서 제외된다.

<2018 성대논술, 수능최저 적용.. 논술성적으로 교과성적 만회>
2018 성대 논술 모집인원은 지난해보다 51명 줄어든 910명이다. 지원자격이 폭 넓다. 재수생도 얼마든지 지원할 수 있다. 고교졸업자나 졸업예정자, 관련 법령에 의해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면 모두 지원 가능하다.

성대는 수시 모든 전형간 중복지원이 가능해 학종과 논술에 모두 지원할 수 있는 특징이다. 두 전형으로 같은 과를 지원해도 괜찮다. 다만 한 전형 내에서 서로 다른 모집단위에 중복지원할 수는 없다. 문과 학생이라 하더라도 자연계열 수능 필수응시영역(국수(가)영과탐한국사)에 응시하고 자연계 논술시험에 응시해 자연계열에 지원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이과 학생이 인문계열 수능 필수응시영역(국수(나)영사/과탐한국사)에 응시하고 인문계 논술시험에 응시해 인문계열에 지원하는 것도 가능하다.

논술성적60%와 학생부40%를 합산해 수능최저를 적용한 후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 학생부40%는 교과30%와 비교과10%로 구성된다. 40%의 비중은 상당하지만, 교과성적의 등급간 격차가 매우 적어 논술고사를 통해 교과성적을 충분히 만회할 수 있는 구조다.

당락의 키 포인트인 논술고사는 올해 변화가 있다. 자연계열 논술 출제범위에서 과탐Ⅱ를 제외하고 과학문제 수를 1개 문제로 줄이는 방식의 변화다. 지난해 성대 자연계열 논술에서는 수학 2문제, 과학 2문제가 출제됐다. 과학의 경우 물리Ⅰ 물리Ⅱ 화학Ⅰ 화학Ⅱ 생명과학Ⅰ 생명과학Ⅱ의 6개영역 중 2개영역(문제)을 선택하는 방식이었다. 올해는 수학 2문제까진 동일하나 과학에서 물리Ⅰ 화학Ⅰ 생명과학Ⅰ의 3개영역 가운데 1개영역을 선택, 1문제만 출제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줬다. 과학논술 문제 수가 1문제로 줄어든 데 더해 출제범위까지 축소, 상대적으로 어려운 과탐Ⅱ를 출제범위에서 제외하면서 올해 성대 논술에 지원하는 자연계열 수험생들은 예년 대비 상대적으로 쉬운 논술고사를 치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자연계열의 문제 수, 출제범위 변화를 제외한 나머지 논술고사 진행방식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시간은 100분이며, 인문계의 경우 국어 사회(도덕 포함)에서 통합교과형으로 3문제를 출제한다. 자연계는 수학에서 2문제, 과학에서 1문제의 총 3문제로 과학문제는 물리Ⅰ화학Ⅰ생명과학Ⅰ 중 선택 가능하다. 과학 과목은 시험 당일 문제지를 수령한 후 선택하면 된다.

수능최저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적용하나 영어 절대평가 적용으로 기준이 다소 변경됐다. 인문과학계열 등은 국어 수학(가/나) 사탐/과탐(2개 평균)중 2개 등급합이 4이내면서 영어 2등급/한국사 4등급 이내, 글로벌리더학 글로벌경제학 글로벌경영학은 국어 수학(가/나) 사탐/과탐(2개 평균)중 2개 등급합 3이내면서 영어 2등급/한국사 4등급 이내면 수능최저를 충족한다. 수능이 실제 시행되기 전까지 속단할 수는 없지만, 절대평가로 인해 영어영역에서 예년 대비 높은 등급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배경을 고려하면 수능최저를 완화한 모습으로 해석된다. 인문계를 기준으로 볼 때 영어를 포함하는 경우 3개영역 등급합 6이내란 점에서 지난해와 동일 기준으로 이해하기 쉽지만, 성대 지원자 풀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완화 양상으로 봐야 한다.

그밖에 모집단위 중 자연과학계열 등은 국어 수학(가) 과탐(2개 평균) 중 2개 등급합 4이내면서 영어 2등급/한국사 4등급 이내, 반도체시스템공학 소프트웨어학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은 수학(가) 과탐(1개) 등급합 3이내면서 영어 2등급/한국사 4등급 이내, 의예는 국어 수학(가) 과탐(2개 평균) 중 3개 등급합 4이내면서 영어 1등급/한국사 4등급 이내가 수능최저다. 인문계열 모집단위들이 수학 가형/나형과 사탐/과탐 중 어느 영역이든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반면 자연계열 모집단위들은 수학 가형과 과탐만 선택 가능하다. 인문계열 수험생들의 자연계열 교차지원은 허용하지 않는 반면, 자연계열 수험생의 인문계열 교차지원이 허용된 구조로 이해하면 된다.

탐구영역 반영 방법이 다소 독특하지만, 수험생에게 유리한 구조이기에 주의해야 할 부분은 아니다. 성대는 탐구에서 1개 과목을 반영하는 반도체시스템공학 소프트웨어학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을 제외한 나머지 모집단위의 경우 모두 2개과목 평균을 반영하며 소수점 이하를 절사하고 있다. 평균 2.5등급이더라도 2등급으로 활용가능한 방식이다. 수능최저를 만족하기가 상대적으로 쉽다는 점에서 수험생 친화적인 조치로 해석 가능하다.

논술고사는 인문계의 경우 11월18일, 자연계의 경우 19일 실시한다. 모집단위별로 시간에 차이가 있다. 11월18일 실시하는 경영학 글로벌리더학 글로벌경제학 글로벌경영학은 오전8시40분부터 10시20분까지, 사회과학계열은 오후12시40분부터 2시20분까지, 인문과학계열 교육학 한문교육 영상 의상은 오후4시40분부터 6시20분까지 진행한다. 19일은 공학계열 건축학(5년제) 수학교육 컴퓨터교육 건설환경공학부는 오전10시40분부터 오후12시20분까지, 자연과학계열 전자전기공학부 소프트웨어학 반도체시스템공학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 의예는 오후2시40분부터 4시20분까지 각각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개별 시험장은 10월31일 오후2시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올해 성대의 수시 원서접수 기간은 9월11일부터 13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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