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200명 사통 50명.. 지난해 일반전형 러시아어 1.9대 1 ‘최고’

[베리타스알파=김유진 기자] 대일외고가 2018학년 신입생 250명(정원내)을 모집한다. 일반전형 200명, 사회통합 50명 규모다. 대일외고는 프랑스어/중국어/영어 각 2학급, 독일어/일본어/스페인어/러시아어 각 1학급을 운영, 총 10학급 250명 체제다. 전공별 모집인원은 프랑스어/중국어/영어 각 50명(일반40명 사통10명), 독일어/일본어/스페인어/러시아어 각 25명(일반20명 사통5명)이다. 

대일외고를 비롯한 외고는 광역단위 모집이 기본이다. 수험생들은 거주지 내 외고에만 지원이 가능한 셈이다. 외고가 없는 광주와 세종의 경우 타 지역 외고에 지원 가능하지만, 청주외고는 예외다. 청주외고는 광주를 제외, 세종지역 학생들에게만 지원자격을 부여한다. 현재 전국 외고는 31개교로 대부분 한 지역에 1개외고가 있지만, 서울 경기 부산 인천 경남엔 2개 이상의 외고가 자리한다. 2개 이상의 외고가 자리한 지역은 서울 6개교(대원 대일 명덕 서울 이화 한영), 경기 8개교(과천 경기 고양 김포 동두천 성남 수원 안양), 부산 3개교(부산 부산국제 부일), 인천 2개교(미추홀 인천), 경남 2개교(경남 김해)다. 대전(대전외고) 대구(대구외고) 울산(울산외고) 강원(강원외고) 경북(경북외고) 전남(전남외고) 전북(전북외고) 충남(충남외고) 충북(청주외고) 제주(제주외고)엔 각 1개의 외고가 존재한다. 

외고는 국제고와 마찬가지로 올해까지만 3학년의 영어내신성적을 석차9등급제로 적용한다. 올해까지는 2학년 영어성적은 성취평가제로, 3학년 영어성적은 석차9등급제로 반영함으로써 3학년 성적을 통해 그나마 변별력을 낼 수 있지만, 내년엔 3학년 영어성적까지 성취평가제로 반영함에 따라 가뜩이나 위축된 외고 입시 변별력이 더욱 약화될 전망이다.

대일외고는 서울 내 타 외고와 마찬가지로 올해 11월23일부터 27일까지 접수를 실시한다. 1단계합격자는 29일 발표한다. 최종합격자는 12월4일 2단계 면접 후 6일 발표한다. 

대일외고가 2018학년 신입생 250명(정원내)을 모집한다. 일반전형 200명, 사회통합 50명 규모다. 서울광역모집을 실시한다. 단, 외고가 없는 광주/세종 지역 학생도 지원할 수 있다. 원서접수는 11월23일부터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서울 광역단위 선발.. 외고 없는 광주/세종 지원 가능>
공통지원자격은 서울 거주자와 비거주자로 구분할 수 있다. 서울 거주자일 경우 중학교졸업자(동등학력인정자 포함)이거나 타 시/도 소재 특성화중(전국단위모집 자율학교 포함) 졸업예정자여야 한다. 서울 비거주자일 경우에는 서울 소재 중학교 졸업예정자이거나 외고가 없는 지역인 광주/세종 소재 중학교 졸업예정자여야 한다. 

일반전형은 공통지원자격만 갖추면 되며, 사회통합은 기회균등대상자와 사회다양성대상자의 세부지원자격이 추가된다. 사회통합 모집인원의 60%를 우선선발하는 ▲기회균등대상자는 △기초생활수급권자(녀) △한부모가족보호대상자 △법정 차상위계층 △중위소득 50% 이하 차상위계층 △중위소득 60% 이하 차차상위계층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중 학교장이 추천한 자 △국가보훈대상자다. ▲사회다양성(1순위)는 △다문화가정자녀 △북한이탈주민 또는 그 자녀 △특수교육대상자 △도서/벽지 거주자로서 도서/벽지 중학교 졸업(예정)자 △아동복지시설 보호받는 아동 △소년소녀가장 △조손가정 자녀 △1~3급 장애인 자녀 △순직 군경/교원/공무원 자녀다. ▲사회다양성(2순위)는 △한부모가정 자녀 △다자녀가정 자녀 △환경미화원 자녀 △군인 자녀 △경찰 자녀 △소방공무원 자녀다. 사회다양성대상자는 모두 소득분위 8분위 이하 가정의 자녀에 한해 지원자격을 부여한다. 

<2단계 자기주도학습전형.. 1단계 1.5배수 선발>
통상의 외고가 적용하는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실시한다. 1단계에서 영어내신성적(160점 만점)과 출결점수(감점제)를 합해 모집정원의 1.5배수를 1단계 합격자로 선발한 뒤, 2단계에서 면접(40점 만점)을 실시한다. 최종합격자는 1단계성적과 2단계면접점수를 합해 총점이 높은 순으로 선발한다. 

영어내신성적은 학기별 가중치 없이 2,3학년 4개학기의 성적을 활용한다. 중2성적은 성취평가제의 성취도를 활용해 40점 만점 기준으로 성취도에 따라 4점씩 감점하는 방식으로 반영한다. 성취도별 반영점수는 최고수준 A 40점, 최저수준 E 24점이다. 중3성적은 석차9등급제 성적을 활용한다. 40점 만점 기준으로 1등급 40점, 2등급 38.4점, 3등급 35.6점, 4등급 30.8점, 5등급 24점, 6등급 16점, 7등급 9.2점, 8등급 4.4점, 9등급 1.6점을 반영한다. 출결점수는 무단결석 1일당 1점을 감점, 최대 10점까지 감점한다. 무단지각/조퇴/결과 3회는 무단결석 1일로 처리한다. 1단계 동점자는 모두 2단계 면접대상자로 올린다. 

2단계 면접은 자소서 학생부 등의 서류평가를 기반으로 자기주도학습영역과 인성영역을 평가한다. 자기주도학습영역은 학습을 위해 주도적으로 수행한 목표 설정/계획/학습/결과/평가의 전 과정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지원동기와 진로계획도 평가한다. 인성영역은 봉사활동을 포함한 중학교 활동 실적을 토대로 배려 나눔 협력 타인존중 규칙준수 등 핵심인성요소와 관련해 배우고 느낀 점을 평가한다. 평가영역별 배점은 자기주도학습과정 20점, 지원동기/진로계획 10점, 인성영역 10점이다. 2단계 동점자는 면접총점수, 자기주도학습과정 점수, 지원동기/진로계획 점수, 인성영역 점수, 영어내신총점, 3학년2학기 영어내신, 3학년1학기 영어내신, 2학년2학기 영어내신, 2학년 1학기 영어내신 순으로 선발한다.

사회통합의 경우 전형방법은 일반전형과 동일하되 지원자격 우선순위에 따른 선발기준이 적용된다. 모집인원의 60%를 기회균등대상자에서 우선선발 한 뒤, 기회균등대상자 중 탈락자와 1순위 사회다양성대상자에서 나머지 인원을 선발한다. 2순위 사회다양성대상자는 1순위 사회다양성대상자로도 모집정원을 못 채울 시 선발 대상에 오른다. 우선순위 모집으로 지원기회를 잃은 후순위 지원자는 일반전형으로 전환해 평가한다.

<지난해 일반전형 러시아어 1.9대 1 ‘최고>
대일외고 경쟁률은 3년 연속 하락세다. 정원내 전체경쟁률은 2015학년 2.6대 1(270명/701명), 2016학년 2.14대 1(250명/536명), 2017학년 1.48대 1(250명/370명)이었다. 

일반전형 경쟁률 역시 2015학년 2.92대 1(216명/631명), 2016학년 2.35대 1(200명/470명), 2017학년 1.64대 1(200명/327명)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사회통합은 2015학년 1.3대 1(54명/70명)에서 2016학년 1.32대 1(50명/66명)로 소폭 상승했지만, 2017학년에는 0.86대 1(50명/43명)로 미달을 기록했다. 

전공별로는 일반전형 기준 러시아어가 1.9대 1(20명/38명)로 가장 높았다. 러시아어는 2016학년에도 3.5대 1(20명/70명)으로 경쟁률 1위를 기록했다. 러시아어 다음으로는 독일어 1.85대 1(20명/37명), 프랑스어 1.83대 1(40명/73명), 일본어 1.7대 1(20명/34명), 스페인어 1.55대 1(20명/31명), 중국어 1.5대 1(40명/50명), 영어 1.35대 1(40명/54명) 순이었다.

사회통합에서는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만이 미달을 피했다. 독일어는 5명 모집에 6명이 지원, 1.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프랑스어와 스페인어는 각 10명 모집에 5명이 지원, 1대 1의 경쟁률로 가까스로 미달을 면했다. 반면 영어는 0.9대 1(10명/9명), 러시아어는 0.8대 1(5명/4명), 중국어는 0.6대 1(10명/6명), 일본어는 0.6대 1(5명/3명)의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외고 경쟁률은 국제고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대거 하락했다. 31개 외고 정원내 기준 6152명 모집에 9513명이 지원, 1.55대 1로, 전년 1.94대 1(6152명/1만1941명)보다 하락했다. 일반전형의 경우 1.71대 1(4877명/8328명)로 전년 2.15대 1(4877명/1만492명)보다 하락세가 뚜렷했다. 전국 31개 외고 가운데 전체경쟁률이 상승한 외고는 수원 청주 부산의 3개교뿐이었다. 나머지 28개교가 모두 경쟁률 하락을 면치 못했다. 외고 국제고의 경쟁률 하락은 학령인구가 감소하는데다 대입에서 어학특기자전형이 대거 폐지되면서 축소 상태이고 인문계 취업난으로 인한 외고 국제고 선호도가 떨어진 결과로 보인다.

<대일외고는.. 2017서울대등록 31명 ‘외고2위’>
대일외고는 대원외고와 함께 1984년부터 첫 입학생을 받은 국내 최초의 외고다.  2017학년 학교알리미 공시 기준, 대일외고의 1인당 학비는 전국 31개 외고 중 세 번째로 높은 1356만원으로 나타났다. 비싼 학비만큼 학교가 학생에게 투자하는 교육비도 높았다. 1인당 교육비는 1540만원으로 외고 4위의 규모였다. 실질적으로 교육비가 학비보다 183만원 높아, 학교가 학생에게 아낌없는 투자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내 외고 가운데 유일하게 기숙사를 운영하는 대일외고는 동아리 활동과 방과후학교 등 교내 프로그램 내실화에 힘써 수시체계를 구축, 대입 실적에서 수시 강세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6학년 서울대등록자 34명(수시28명/정시6명)을 배출한 데 이어, 2017학년에는 31명(수시27명/정시4명)의 실적을 기록했다. 외고2위, 전국12위의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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