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잣대 ‘내신’ 주의.. 수능최저 가늠 필수

[베리타스알파=박대호 기자] 지난해보다 2명이 줄긴 했지만 교과는 여전히 수의대 수시에서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전형이다. 올해 수의대 수시에서 교과는 8개대학 11개전형 체제로 총 148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지역인재전형을 교과에서 선발하던 전남대 충북대가 학종으로 지역인재를 이동시킨 반면, 전북대는 교과에서 지역인재를 새롭게 신설한 변화 외에는 신설/폐지 전형이 없다. 전형별 모집인원 증감만 있을 뿐이다.

교과는 선호하는 지원자 풀이 뚜렷한 전형이다. 서울대 건대가 선발을 실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관심이 다소 낮다곤 하지만, 학생부가 잘 구축돼있지 않고, 비교과 활동도 약한 편이지만 ‘성실성’을 무기로 내신성적을 잘 쌓아 올린 경우라면 최선의 선택지가 되는 때문이다.

수의대 수시에서 학생부교과전형은 '최대규모' 전형의 자리를 놓지않고 있다. 다만,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서울대 건대가 모집을 실시한지 않는단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사진=강원대 제공

교과 지원을 노리는 경우라면 철저히 교과성적에 기반해 지원 가능성을 따져봐야 한다. 비교과/서류평가 등이 일부 포함되거나 강원대 교과우수자처럼 면접을 실시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평가의 중심축은 교과성적에 있기 때문이다. 의치한 수준은 아니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내신을 지니지 않은 경우라면 합격하기 어렵다.

수능최저 가늠도 중요한 대목이다. 모든 전형이 수능최저를 적용하고, 면접 실시대학도 강원대 교과우수자 뿐이기에 다른 기준을 적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강원대/제주대/전북대 지역인재를 제외하면, 특별한 지원자격 제한사항도 없는 편이다. 강원대와 경상대가 N수 제한을 적용하고 있지만, 강원대는 4수, 경상대는 6수까지 지원자격을 허용, 제한의 정도가 강하지 않다. 

수의대 수능최저는 대학별로 비슷한 수준이다. 충남대를 제외하면 전부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의 4개영역 중 3개영역의 등급합 기준을 적용하며, 충남대는 수학(가) 영어 과탐의 3개영역을 기준으로 수능최저 충족 여부를 따진다. 강원대 전북대는 수학(가) 포함 3개영역 등급합 7이내, 충북대는 3개영역 등급합 7이내, 경북대 전남대 충남대는 3개영역 등급합 6이내, 제주대는 수학(가) 포함 3개영역 등급합 6이내, 경상대는 수학(가) 과탐 중 1개영역을 포함해 3개영역 등급합 6이내면 수능최저를 충족한 것으로 본다. 한국사는 경북대만 유일하게 4등급 이내일 것을 요구하며, 과탐의 경우 대부분 2과목 평균을 반영하는 가운데 경북대 전남대만 상위1과목을 반영한다.

전국 10개 수의대 중 유일하게 학종선발을 실시하지 않고, 교과 일변도의 선발을 진행하는 강원대의 교과우수자는 유일하게 면접을 실시한다는 점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할 전형이다. 교과/비교과를 통해 4배수를 선발한 후 지원동기와 학업계획을 묻는 10분 이내의 면접을 실시해 합격자를 가리는 방식이기에 면접에 특별히 강점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지원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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