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200명, 사통 50명.. 지난해 일반 경쟁률 1.67대 1

[베리타스알파=김유진 기자] 대원외고가 2018학년 지난해와 동일한 250명(정원내)을 모집한다. 일반전형 200명, 사회통합 50명의 모집인원이다. 대원외고는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일본어 중국어 영어의 6개전공을 10학급 체제로 운영한다. 전공별 모집인원은 독일어/일본어 각 25명(일반20명 사통5명), 프랑스어/스페인어/중국어/영어 각 50명(일반40명 사통10명)이다. 전형방법 역시 지난해와 변화가 없다. 통상의 외고가 적용하는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실시, 영어내신성적과 출결점수로 1단계 합격자를 결정한 뒤, 1단계성적과 2단계 면접점수를 합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전국 31개 외고는 광역단위 모집을 실시한다. 수험생들은 거주지 내 외고에만 지원이 가능한 셈이다. 외고가 없는 광주와 세종의 경우 타 지역 외고에 지원 가능하지만, 청주외고는 예외다. 청주외고는 광주를 제외, 세종지역 학생들에게만 지원자격을 부여한다. 현재 전국 외고는 31개교로 대부분 한 지역에 1개외고가 있지만, 서울 경기 부산 인천 경남엔 2개 이상의 외고가 자리한다. 2개 이상의 외고가 자리한 지역은 서울 6개교(대원 대일 명덕 서울 이화 한영), 경기 8개교(과천 경기 고양 김포 동두천 성남 수원 안양), 부산 3개교(부산 부산국제 부일), 인천 2개교(미추홀 인천), 경남 2개교(경남 김해)다. 대전(대전외고) 대구(대구외고) 울산(울산외고) 강원(강원외고) 경북(경북외고) 전남(전남외고) 전북(전북외고) 충남(충남외고) 충북(청주외고) 제주(제주외고)엔 각 1개의 외고가 존재한다. 

국제고와 마찬가지로 외고 역시 올해까지만 3학년 영어성적을 석차9등급제로 적용한다. 올해까지는 2학년은 성취평가제, 3학년은 석차9등급제로 적용하지만 내년에 실시하는 2019학년부터는 3학년까지 모두 성취평가제 성적을 반영한다. 

대원외고는 올해 11월23일부터 27일까지 접수를 실시한다. 1단계합격자는 29일 발표하며, 2단계 면접은 12월4일 치른다. 최종합격자는 6일 발표하는 일정이다. 

대원외고가 2018학년 지난해와 동일한 250명(정원내)을 모집한다. 일반전형 200명, 사회통합 50명의 모집인원이다. 전형방법 역시 지난해와 동일한 영어내신중심의 2단계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실시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서울 광역단위 선발.. 외고 없는 광주/세종 지원 가능>
서울 소재 중학교 졸업예정자와 외고가 없는 광주 세종 소재 중학교 졸업(예정)자에게 지원자격이 주어진다. 서울 소재 중학교 졸업예정자가 아닐 경우, 서울에 거주하는 자로서 중학교졸업자, 중학교 졸업 동등학력인정자, 타 시/도 소재 특성화중(전국단위 모집 자율학교 포함) 졸업예정자여야 한다. 

사회통합은 기회균등대상자나 사회다양성대상자에 해당해야 한다. 사회통합 모집인원의 60%를 우선선발하는 ▲기회균등대상자는 △기초생활수급권자(녀) △한부모가족보호대상자 △법정 차상위계층 △중위소득 50% 이하 차상위계층 △중위소득 60% 이하 차차상위계층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중 학교장이 추천한 자 △국가보훈대상자다. ▲사회다양성(1순위)는 △다문화가정자녀 △북한이탈주민 또는 그 자녀 △특수교육대상자 △도서/벽지 거주자로서 도서/벽지 중학교 졸업(예정)자 △아동복지시설 보호받는 아동 △소년소녀가장 △조손가정 자녀 △1~3급 장애인 자녀 △순직 군경/교원/공무원 자녀다. ▲사회다양성(2순위)는 △한부모가정 자녀 △다자녀가정 자녀 △환경미화원 자녀 △군인 자녀 △경찰자녀 △소방공무원 자녀다. 사회다양성대상자는 모두 소득분위 8분위 이하 가정의 자녀에 한해 지원자격을 부여한다. 

<영어내신중심 자기주도학습전형.. 1단계 1.5배수 선발>
전형방법은 여타 외고가 실시하는 영어내신성적 중심의 2단계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실시한다. 중2,3학년 영어내신성적을 160점 만점으로 환산하고 출결점수(감점)와 합해 정원의 1.5배수를 1단계 합격자로 선발한다. 최종합격자는 1단계성적(160점 만점)과 2단계면접성적(40점 만점)을 합산해 결정한다. 

영어내신성적은 학기별 가중치 없이 반영한다. 2학년은 성취평가제, 3학년은 석차9등급제 성적을 활용한다. 2학년 성취도별 환산방식은 최고수준 A 40점 만점 기준으로, 4점씩 차감하는 구조다. B는 36점, C는 32점, D는 28점, E는 24점을 받게 된다. 3학년 석차등급별 반영점수는 1등급 40점, 2등급 38.4점, 3등급 35.6점, 4등급 30.8점, 5등급 24점, 6등급 16점, 7등급 9.2점, 8등급 4.4점, 9등급 1.6점이다. 감점제로 적용되는 출결점수는 무단결석 1일당 1점을 감점하며, 감점 상한선은 10점이다. 무단지각/조퇴/결과 3회는 무단결석 1일로 처리한다. 1단계 동점자는 모두 2단계 면접대상자로 올린다. 

2단계 면접은 자소서 학생부 등의 서류평가를 기반으로 자기주도학습영역과 인성영역을 평가한다. 자기주도학습영역은 학습을 위해 주도적으로 수행한 목표 설정/계획/학습/결과/평가의 전 과정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지원동기와 진로계획도 평가한다. 인성영역은 봉사활동을 포함한 중학교 활동 실적을 토대로 배려 나눔 협력 타인존중 규칙준수 등 핵심인성요소와 관련해 배우고 느낀 점을 평가한다. 평가영역별 배점은 자기주도학습과정 20점, 지원동기/진로계획 10점, 인성영역 10점이다. 2단계 동점자는 면접점수, 자기주도학습과정 점수, 인성영역 점수, 지원동기/진로계획 점수, 영어내신총점, 3학년2학기 성적, 3학년1학기 성적, 2학년2학기 성적, 2학년 1학기 성적 순으로 선발한다.

사회통합의 경우 전형방법은 일반전형과 동일하되 지원자격 우선순위에 따른 선발기준이 적용된다. 모집인원의 60%를 기회균등대상자에서 우선선발 한 뒤, 기회균등대상자 중 탈락자와 1순위 사회다양성대상자에서 나머지 인원을 선발한다. 2순위 사회다양성대상자는 1순위 사회다양성대상자로도 모집정원을 못 채울 시 선발 대상에 오른다. 우선순위 모집으로 지원기회를 잃은 후순위 지원자는 일반전형으로 전환해 평가한다.

<3년간 경쟁률, 지난해 일반전형 독어 2.1대 1 ‘최고>
대원외고는 지난해 정원내 250명 모집에 383명이 지원, 1.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5학년 2.07대 1(270명/559명), 2016학년 1.64대 1(250명/410명) 대비 하락했다. 모집정원을 2016학년부터 250명으로 줄였음에도 학령인구감소에 다른 경쟁률 하락을 면치 못한 모습이다. 

전형별 경쟁률 역시 하락세다. 일반전형은 2015학년 2.25대 1(216명/485명), 2016학년 1.78대 1(200명/356명), 2017학년 1.67대 1(200명/334명)을 기록했다. 사회통합은 2015학년 1.37대 1(54명/74명), 2016학년 1.08대 1(50명/54명)에 이어 2017학년에는 0.98대 1(50명/49명)의 미달을 기록했다. 사회통합 미달은 학령인구감소 속에서 정원의 20%를 사회통합으로 채우기에는 역부족인 탓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전공별 경쟁률은 일반전형 기준 독일어가 2.1대 1(20명/42명)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일본어 1.95대 1(20명/39명), 스페인어 1.75대 1(40명/70명), 프랑스어 1.68대 1(40명/67명), 중국어 1.48대 1(40명/59명), 영어 1.43대 1(40명/5명) 순이었다. 

사회통합에서는 일본어가 1.2대 1(5명/6명)로 미달을 면하며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뒤이어 중국어와 프랑스어 독일어가 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영어와 스페인어는 각 10명 모집에 9명이 지원, 0.9대 1의 미달을 보였다. 

외고 경쟁률은 국제고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대거 하락했다. 31개 외고 정원내 기준 6152명 모집에 9513명이 지원, 1.55대 1로, 전년 1.94대 1(6152명/1만1941명)보다 하락했다. 일반전형의 경우 1.71대 1(4877명/8328명)로 전년 2.15대 1(4877명/1만492명)보다 하락세가 뚜렷했다. 전국 31개 외고 가운데 전체경쟁률이 상승한 외고는 수원 청주 부산의 3개교뿐이었다. 나머지 28개교가 모두 경쟁률 하락을 면치 못했다. 외고 국제고의 경쟁률 하락은 학령인구가 감소하는데다 대입에서 어학특기자전형이 대거 폐지되면서 축소 상태이고 인문계 취업난으로 인한 외고 국제고 선호도가 떨어진 결과로 보인다.

<대원외고는>
대원외고는 국내최강 외고라 할만하다. 1984년 국내최초외고로 출발, 화려한 대입실적과 고시실적 등을 내며 대표적 상위권 고교로 군림해온 대원외고는 2011학년 고입에 영어내신 위주의 자기주도학습전형 도입으로 소위 '선발효과'가 사라진 이후에도 학교 자체경쟁력으로 대입 수시체제를 일군 학교다. 선발효과를 기대할 수 없던 2011학년 입학생이 대입을 치른 2014학년 대입에서 서울대 합격실적 96명으로 전국 1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이후 2016학년 71명(수시41명/정시30명)의 실적으로 외고1위, 전국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2017학년에는 55명(42명/13명)으로 실적이 하락했지만, 외고1위는 변함없었다. 

대원외고 유학반인 GLP(Global Leadership Program)의 경쟁력도 유명하다. 1998년 국내최초로 도입된 유학 프로그램이다. 외고로서 방과후학교로 운영할 수밖에 없는데다 최근 유학 붐이 주춤해진 상황에서도 꾸준한 실적을 내고 있다. 2016학년의 경우 32명에 불과한 대원외고 GLP 학생들이 68개교에 합격하는 실적을 거뒀다. 아이비리그 합격 건수는 15건으로 지난해 12건보다 상승했다. 시험을 위한 수업이 아닌, 해외대학에서 적응할 수 있는 수학능력을 키워 GLP 학생들의 중도탈락을 찾기 힘든 점 외에도 GLP 학생들은 국내대학에 전혀 지원하지 않은 대원외고의 진학지도 역시 주목할 만했다.

2017학년 학교알리미 공시 기준, 대원외고 1인당 학비는 1096만원으로 전국 31개 외고 가운데 일곱 번째로 높았다. 학교가 학생에게 투자하는 1인당 교육비는 1110만원으로 외고14위 규모였다. 학생이 학교에 지출하는 학비보다 14만원 많은 셈으로, 비싼 학비만큼 학교가 학생에게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투자’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교육비 학비 차액 14만원은 외고30위의 규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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