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동체주의 관점에서 본 자유주의' .. 자연 '등차수열 삼각함수'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경희대가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실시한 2018학년 온라인 모의논술의 기출문제와 해설을 최근 공개했다. 18일 모의논술 채점결과를 발표한 데 이어 기출문제와 출제근거, 문제해설을 공개해 온라인 모의논술에 참여하지 못한 학생들도 논술전형을 준비할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한 모습이다. 온라인 모의논술은 직접 대학에 방문할 필요가 없어 시간과 비용이 줄고 지방학생까지 참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매년 대학에서 실시하는 모의논술은 대학이 출제자로 참여해 논술전형의 출제흐름을 읽고 출제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최고의 기회다. 모의논술에 응시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계열별 기출문제와 해설을 소개한다.

경희대 논술우수자는 지난해 920명에서 올해 820명으로 모집인원을 축소했다. 올해 수능부터 영어 절대평가를 시행하지만 수능최저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유지, 실질적으로 완화된 기조다. 절대평가로 인해 상위등급을 받게 되는 인원이 증가할 것을 고려하면 수능최저 충족인원도 그만큼 늘어날 전망이다. 논술우수자의 수능최저는 ▲인문(한의예(인문) 제외) ▲한의예(인문) ▲자연(의/치/한 제외) ▲의예/치예/한의예(자연) ▲체능의 5개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인문은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과탐 중 2개영역 등급합 4이내, 한의예(인문)는 국어 수학(나) 영어 사탐 중 3개영역 등급합 4이내, 자연은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중 2개영역 등급합 5이내, 의/치/한(자연)은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중 3개영역 등급합 4이내, 체능은 국어 영어 중 1개영역 3등급 이내면 수능최저를 충족한다. 탐구영역은 상위 1과목을 기준으로 등급을 산정하며, 인문계열은 제2외국어/한문으로 사탐 1과목을 대체할 수 있다. 체능을 제외한 전 모집단위는 한국사 5등급 이내를 받을 것도 요구된다.

논술은 논술고사 성적이 당락을 좌우하는 구조다. 논술성적70%와 교과21% 비교과9%를 합산하는 방식이지만 교과/비교과의 변별력은 높지 않다. 교과는 1등급 210점, 2등급 209점, 3등급 204점 순으로 등급별 격차가 작다. 논술고사는 인문/체능 사회 자연 의학의 4개 유형으로 구분된다. 인문/체능계와 사회계는 통합교과형 논술을 실시한다. 종합적인 분석/문제해결과정을 논리적/창의적으로 서술하는 능력을 평가함으로써 통합적이고 다면적인 사고능력과 표현능력을 측정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인문/체능계와 사회계 모두 각 2~3문항을 출제하며 120분간 1500~1800자 원고지 형식 답안지를 활용해 논술고사를 치르게 된다.

경희대가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실시한 2018학년 온라인 모의논술의 기출문제와 해설을 최근 공개했다. 18일 모의논술 채점결과를 발표한 데 이어 기출문제와 출제근거, 문제해설을 공개해 온라인 모의논술에 참여하지 못한 학생들도 논술전형을 준비할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한 모습이다. /사진=경희대 제공

<인문/체능계.. '민족주의와 글로벌주의'>
인문/체능 모의논술은 민족주의의 재부활 세태를 감안해 ‘민족주의와 글로벌주의(보편주의)’라는 주제로 출제했다. 주제에 대해 통합적으로 사고하고 분석적으로 비판하는 능력을 평가하고자 했다. 120분동안 6개 제시문을 읽고 논제 두 개에 답하는 방식이다. 논제1은 601자이상 701자이하, 논제2는 1001자이상 1100자이하로 작성할 것을 요구했다.

각기 다른 내용의 제시문을 바탕으로 민족주의에 대한 서로 다른 입장을 구분하고 민족주의와 글로벌주의(보편주의)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지 설명하는 문제를 출제했다. 민족주의는 고교 교육과정 한국사, 동아시아사, 세계사 등의 교과서에 자주 등장하는 주제다. 최근 국제정세와의 연관성도 돋보인다. 최근 잇달아 일어난 영국의 브렉시트,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와 미국우선주의, 프랑스 극우정당의 부상은 글로벌주의에 반발한 민족주의의 재활을 나타내는 중요한 사건들이다. 국내에서 논의되고 있는 위안부 문제, 군함도 사건, 박열 열사의 일대기에 대한 재조명 등 민족주의 제국주의 글로벌민주주의의 관계에 대한 역사적 감수성도 두드러진다. 국내외적 상황이 민족주의와 글로벌주의(보편주의)의 역동적 관계를 깊이 있게 고찰할 수 있는 인문학적 능력을 요구하는 셈이다. 한국사 동아시아사 세계사에 등장하는 민족주의뿐 아니라 최근에 벌어지고 있는 국내외 안팎에서 논의 중인 민족주의 문제는 학생들이 충분히 소화해낼 만한 주제다.

논제1은 두 제시문이 공통으로 다루고 있는 주제를 파악한 후, 제시문 간의 주요한 차이점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요약하고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파악하기 위해 출제됐다. 제시문(가)와 (나)는 민족의 구분이 본질적으로 인위적이며 정치적 목적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공통적인 입장을 견지한다. 반면 두 제시문의 차이점은 (가)의 경우 벨기에인들이 르완다를 효과적으로 지배하기 위해 두 민족을 분열시켰고 (나)는 중국이 소수민족을 통합시켜 국가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해 민족을 식별했다는 점이다. 

논제2는 민족주의가 본질적이고 고유한 속성을 가지고 있는지 혹은 역사적, 사회적으로 만들어진 집단적 정체성인지를 둘러싸고 서로 다른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출제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논리 전개의 기준이 되는 제시문(바)에 나타난 민족주의의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각각의 제시문에 비판적으로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제시문(바)는 한국 민족주의의 원형의 ‘백의’와 ‘고구려(발해)’로 형상화한 시다. 시는 역사 속에 면면히 흘러내려온 통일된 집단적 정체성으로서의 민족주의의를 옹호한다. (다)는 민족주의 운동가 박열과 그를 도운 일본인들의 활약을 통해 민족을 넘어 보편적 이성과 코스모폴리탄 민주주의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바)와 상반된다. (라)는 남북한에서의 민족주의에 대한 부정의 논리를 설명하고 이것이 근대적 합리주의, 이성주의, 민주주의의 발전을 저해한다고 주장함으로써 (바)의 민족주의를 부정한다. (마)는 민족 또는 국가라는 정체성이 박물관 고고학 지리학과 같은 역사적 지식과 과학적 지식을 통해 만들어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민족주의가 조상 대대로 이어져 온 본질적이고 회복해야만 하는 고유한 속성이라고 주장하는 (바)와 상반된다. 

(가)는 밥 해리스의 ‘25달러로 희망파트너가 되다(세종서적)’에서 일부 발췌한 내용이다. (나)는 정지호의 ‘키워드로 읽는 중국의 역사(홍문각)’, (다)는 안병우 외 ‘고등학교 동아시아사(천재교육)’, (라)는 최장집 ‘한국민족주의의 특성(까치글방)’, (마)는 베네딕트 앤더슨의 ‘상상의 공동체: 민족주의의 기원과 전파에 대한 성찰’(나남), (바)는 도종환의 ‘이 나라 흰옷(창작과비평사)’를 활용했다. 

<사회계.. '자유지상주의와 평등적 자유주의'>
사회 모의논술은 제시문 분석을 바탕으로 자유주의와 국가개입에 대한 논란, 자유지상주의와 평등적 자유주의를 적절히 이해하고 이를 공동체주의의 관점에서 비판할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가 출제됐다. 시가 포함된 7개 제시문을 읽고 논제 두 개에 답하는 방식이다. 논제3은 수리논술이 출제됐다. 2018수시요강에 따르면 사회계는 수리논술을 출제하고 영어 제시문이 출제될 가능성도 있다. 모의논술에선 사회/경제 도표나 통계자료 등 별도 제시문 없이 논제3에서 수리논술이 출제됐다. 시험시간은 인문/체능계와 동일하게 120분이다. 사회계 교육과정이 요구하는 비판적이고 분석적인 사유를 기반으로 특정 주제를 입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통합적 사고능력과 이를 논리적으로 진술할 수 있는 설명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출제했다. 

논제1은 제시문의 중심내용 이해를 바탕으로 유사한 성격의 글을 분류하고 통일감 있게 요약할 수 있는 능력을 파악한다. 이러한 기준을 세워 대립적인 태도를 갖는 부류를 묶을 수 있어야 한다. 즉, 제시문(가)(나)(바)는 개인에게 국가 통제 없는 무제한의 자유가 허용돼야 한다고 보는 반면, (다)(라)(마)는 사회 구성원 모두의 자유 증진을 위해 국가 개입과 복지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두 관점을 바탕으로 제시문들을 분류하고 요약할 수 있어야 한다.

논제2는 공동체주의가 자유주의가 간과한 공동체적 삶의 조건과 공동체가 요구하는 덕의 실천을 강조하고 있음을 이해하고, 다른 제시문의 논지를 비판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출제됐다. 논리 전개의 기준이 되는 (사)의 대의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각각의 제시문에 비판적으로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국가 개입을 통해 사회 구성원의 평등한 자유 확대를 주장하는 (마)는 자신과 타인의 자유 증진보다 공동체적 삶이 더 중요하다는 점에서 비판받을 수 있다. 인간의 자유를 제한하는 국가의 계획은 위험하다고 경고하는 (바)의 주장도 무제한의 자유는 개인주의로 변질될 수 있으므로 공동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비판할 수 있다.

논제3은 노동의 생산성과 임금이 결정되는 문제에 대한 수리적 사고력을 측정하기 위해 출제됐다. 인문계 고등학교 과정에 포함된 삼원일차 연립방정식을 이해하고 있다면 어렵지 않게 풀이 과정과 답을 도출할 수 있게 출제했다. 3개의 방정식을 설정하고, 변인 간 관계를 계산해야 한다. 이에 더해 계산결과를 바탕으로 (가)의 관점에서 문제에서 언급된 임금 정책을 비판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가)는 한겨레의 기사 ‘세금은 나를 국가의 노예로 만든다’(2011/03/14)를 활용했다. (나)는 강준만의 ‘대중매체 이론과 사상(개마고원)’, (다)는 테렌스 볼과 리처드 대거의 ‘현대 정치사상의 파노라마(아카넷)’, (라)는 김남주의 ‘나의 칼 나의 피(실천문학사)’, (마)는 정창우 등이 지은 ‘고등학교 윤리와 사상(미래엔)’, (바)는 박종현의 ‘케인즈 & 하이에크: 시장경제를 위한 진실게임(김영사)’, (사)는 연구모임 사회비판과 대안이 지은 ‘현대 정치철학의 테제들(사월의 책)’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자연계.. '등차수열, 삼각함수의 성질'>
자연계 논술은 수학/과학 각 4문항 내외가 출제된다. 문항별 지정된 답안란에 작성하는 방식이며 답안지는 노트형식이다. 시험시간은 120분이다. 출제방식은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이다. 수학문항은 필수이며, 과학문항은 물리 화학 생명과학 중 한 과목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출제범위에 상대적으로 어려운 과학Ⅱ 과목이 포함됐지만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희대는 ‘가능한 한 Ⅰ/Ⅱ에서 공통적으로 다루는 개념에 관한 내용을 출제(할) 예정’이라고 출제범위를 명시했다.

수학논술은 등차수열, 삼각함수의 성질과 함께 극한을 이용해 정의될 수 있는 곡선의 길이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묻고 있다. 단편적인 지식보다는 수학 교육과정에서 학습한 내용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논제를 해결하고 방법을 논술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 

논제1은 삼각함수와 이등변삼각형의 성질을 이용해 주어진 삼각형의 한 변의 길이를 논술하고 그 합을 기술하도록 했다. 논제2는 원에 내접하는 정삼각형에 대해 삼각형의 닮음 혹은 이등변삼각형과 삼각함수의 성질을 이용해 주어진 이등변삼각형의 밑변의 길이를 원의 반지름과 관련해 나타내고 길이의 합을 논술하도록 했다. 논제3은 논제2의 일반적인 경우에 해당한다. 원에 내점하는 정n각형에 대해 삼각형의 닮음 혹은 이등변삼각형과 삼각함수의 성질을 이용해 주어진 이등변삼각형의 밑변의 길이를 원의 반지름과 고나련해 나타내고 길이의 합을 논술하도록 했다. 논제4는 반지름이 r인 원은 그에 내접하는 정n각형으로 근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논제3에서 찾은 길이의 합과 삼각함수의 극한을 이용해 곡선의 길이를 서술할 것을 요구했다.

-물리
논제 2-1에서는 물리I과 물리II의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물체의 등가속도 직선 운동과 2차원 포물선 운동의 개념을 결합해 특정 시각에서의 물체의 위치를 예측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특히 문제 해결에 적합한 공간 좌표를 설정하고, 설정된 좌표 내에서 속도 및 가속도 벡터의 분해능력을 평가한다. 논제 2-2는 물리I의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유체에 관한 베르누이 법칙을 응용해 유체의 속도와 압력을 예측하는 문제다. 실생활에서 쓰이는 응용 기기에 베르누이 법칙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이해하고, 상황에 맞게 베르누이 법칙을 올바르게 적용하는 능력을 평가했다. 출제된 문제 모두 물리I과 물리II의 범주에 속하며, 형식적인 공식 적용보다는 기본적인 물리 개념을 충실하게 이해한 학생이 해결할 수 유형이다.

-화학
화학은 고등학교 화학I의 교과 과정에서 다루는 화학의 개성 있는 원소(원자의 구조)와 닮은꼴 화학 반응 (산화-환원반응) 개념 학생들이 정확하게 이해하고 종합할 수 있는가를 파악하고자 했다. 각 영역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의 습득 유무보다는 이공계열 지원 학생의 각 영역에 대한 기본적인 기념의 이해를 바탕으로 한 통합적인 사고와 활용능력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각 제시문은 고등학교 교과서를 기반으로 제시했으며 교과 과정을 충실히 따르고 제시문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출제했다.

-생명과학
생명과학I의 기본개념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통합적 사고 틀 안에서 이를 응용할 수 있는지를 통해 학생들의 창의력과 해석력 그리고 설명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됐다. 특히 유전의 기본 원리에 대한 기본개념들을 이해하고, 생물과 환경의 상호관계를 이해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를 실생활에서 응용해 적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고, 최종적으로 논제에 대하여 논리적인 설명을 할 수 있는지 평가하고자 했다. 

 

<의학계.. '도형에서 수열규칙 찾기'>
의학계 논술유형은 기본적으로 자연계와 동일하다. 120분 동안 수학/과학 각 4문항에 답하는 방식이다. 다만 요강에선 특정 과학지식뿐만 아니라 자연과학적 기초 소양을 바탕으로 과학연구의 인문/사회/철학적 이해가 필요한 통합형 논술이 출제될 예정이라고 명시했으나 모의논술에선 출제되지 않았다.

-수학
수학논술은 도형이 어떤 규칙적인 방법으로 순차적으로 만들어질 때 생성되는 수열에 대해 그 규칙성을 수학식으로 적절하게 표현해 수열의 연속 항들의 관계를 밝히고 이를 이용해 일반항의 식을 구할 수 있고 그 극한의 수렴, 발산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고자 했다.

논제1-1은 순차적으로 만들어지는 도형의 선분들의 길이로 구성된 수열을 삼각비 성질의 기본적인 적용으로 등비수열로 나타낼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문제다. 논제1-2는 다른 규칙이 주어졌을 때 적절한 계산을 통하여 수열의 일반항을 유추하고 그 극한을 찾을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 논제1-3은 또 다른 규칙이 주어졌을 때 등비수열의 합 공식을 적용하여 수열의 일반항을 모든 경우에 다 찾을 수 있는지 묻고 있다. 논제1-4는 등비수열이 포함된 수열의 극한의 수렴, 발산을 모든 경우에 대하여 판별할 수 있어야 한다. 

수열과 급수는 극한과 구분적분법 등의 개념 정립을 위한 핵심적인 수학적 도구다. 수렴, 발산 여부의 판별이 가장 중요하다. 학생들이 제시문을 정확하게 읽고 적절히 활용해 도형이 어떤 규칙적인 방법으로 순차적으로 만들어질 때 생성되는 수열의 일반항을 구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고자 했다. 수열의 극한의 수렴, 발산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지와 풀이과정을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논술할 수 있는지도 평가요소다. 

-물리
물리는 교과서에 설명된 지식의 이해를 바탕으로 과학분야의 통합적인 사고능력과 물리 지식의 적용 능력을 측정하고자 했다. 논제2는 중력, 단진동, 관성 법칙, 힘의 평형, 전기력의 개념을 바르게 이해하고 그림을 사용해 이해한 바를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지 평가한다.

제시문의 내용은 힘의 평형, 진자의 단진동, 단진동의 주기, 전기력을 기술한 것으로 교과서의 내용을 발췌해 편집했다. 힘의 평형, 단진동, 주기, 전기력 등과 관련한 제시문을 이용해 물리적 개념에 대한 이해와 논리적인 사고를 정리하고 문항에서 요구하는 질문을 해결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화학
화학은 원자 모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전자 배치의 주기성에 따른 이온화 에너지의 변화를 예측하고 이를 통해 원자가 전자 개수를 구할 수 있는지 평가하기 위해 출제했다.

논제2-1은 원자 모형과 전자 배치를 통해 원소의 주기성에 대한 이해를 전제한다. 이온화 에너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제시문을 읽고 원소의 순차적 이온화 에너지와 원자 전자 개수의 상관관계에 대해 논술하는 문항이다. (가)는 원자 내에서 원자핵과 전자 사이에 존재하는 인력에 의한 이온화 에너지와 다전자 원자의 경우 순차적으로 전자를 떼어 내는 데 필요한 에너지인 순차적 이온화 에너지에 대한 설명을 제시하고 있다. (가)는 화학I 교과서에서 발췌해 편집했다.

논제2-2는 분자의 입체 구조, 화학 반응식과 반응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주어진 반응에 대한 화학양론과 반응열에 대한 추론 능력을 평가한다. 주어진 분자의 입체 구조를 전자쌍 반발 원리를 이용해 명확히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는 문항이다. 화학 반응에 대한 화학 반응식을 작성하고 주어진 표준 생성 엔탈피 정보를 바탕으로 열화학 방정식을 완성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화학양론을 이용해 발생하는 반응열의 일종인 연소열을 구하고 비교하는 능력 역시 평가대상이다.

-생명과학
생명과학의 핵심 개념인 물질대사, 질소 순환, 계통수, 진화에 대한 이해의 정도를 평가하고자 하며, 단편적인 지식보다는 융합적인 사고의 능력을 보고자 한다. 또한 논리적인 서술과 설명의 능력을 평가하고자 한다. 제시문의 내용은 물질대사, 질소 순환, 계통수, 진화에 대한 교과서적인 설명으로 구성했다. 이를 통해 생명과학의 기본 개념들을 이해하고 있는지, 논리적으로 사고하여 설명할 수 있는지를 논제를 통해 평가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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