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대학 최다 선발

[베리타스알파=김경화 기자] 올해 학생부종합전형은 수시모집 인원의 32.3%를 차지하지만, 수도권 지역 중상위권 대학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전형이다. 수시모집에서 지난해에 비해 2.8%p(1만786명) 증가한 인원을 학생부종합으로 선발한다. 서울대는 수시 모집인원 전체를 학생부종합을 통해 선발하며, 고려대(안암) 75.2%, 국민대 71.7%, 동국대(서울) 70.8%, 한양대(서울) 57.1% 등 상위권 대학의 경우 학생부종합 선발비중이 가장 높으며,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가 수시모집을 앞두고 학생부종합 지원전략을 조언한다.

<학교생활 충실한 학생이라면 적극 지원>
학생부종합은 특정 분야에 뛰어난 소질이 있거나 비교과 관리를 꾸준히 잘 해온 학생만이 지원할 수 있는 전형으로 여겨졌으나 이제는 특별한 스펙이 없더라도 학교생활을 충실히 해온 학생이라면 지원할 수 있는 전형으로 보편화했다.

진로에 대한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해당 대학의 모집단위와 관련된 교과 성적이 우수하거나, 학교생활에 충실해 교과 영역과 비교과 영역 모두 균형 있게 우수한 학생이 유리하다. 교과 성적뿐만 아니라 수상경력, 창의적 체험활동(자율활동 봉사활동 동아리활동 진로활동),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독서활동,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등을 중심으로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발전 가능성, 인성 등의 평가요소를 정성적, 종합적으로 평가하므로 내신 성적뿐 아니라 학생부 비교과 영역에서 우수성을 입증할 수 있다면 충분히 지원 가능하다.

학종은 비교과활동이 다소 미흡하나 수능 준비가 비교적 자신 있다면 전년도 입시 결과를 참고해 지원 가능한 학생부 교과 성적 범위를 고려한 후 수능최저가 적용되는 대학에 지원해 추가 합격을 기대하는 적극적인 지원 전략도 고려해볼 수 있다. 사진은 올해 수능최저의 계열 구분을 폐지한 서강대의 2018 설명회 현장. /사진=서강대 제공

<내신도 중요한 평가 요소>
학생부종합의 가장 중요한 전형 요소는 서류와 면접으로 학생부 비교과 영역이 비중 있게 평가되지만, 서류 평가에 학생부 교과 성적, 성적 향상도 등이 평가되므로, 내신 역시 중요한 평가 요소다. 전년도 입시 결과를 참고해 최종 지원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는 게 좋다.

<수능성적 따라 지원가능 대학 서열 달라져>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대학은 의학계열 및 교대를 제외하면, 수도권 8개교, 지방 국립대 5개교로 대부분 대학에서 수능최저를 반영하지 않는다.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경우, 수능최저를 충족시키지 못해 최종 단계에서 불합격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나 최종 당락에 수능이 미치는 영향력은 큰 편이다.

따라서, 비교과활동이 다소 미흡하나 수능 준비가 비교적 자신 있다면 전년도 입시 결과를 참고해 지원 가능한 학생부 교과 성적 범위를 고려한 후 수능최저가 적용되는 대학에 지원해 추가 합격을 기대하는 적극적인 지원 전략도 고려해볼 수 있다.

고려대(안암), 서강대 학생부종합(일반형), 서울대 지역균형선발, 연세대(서울) 학생부종합(활동우수형), 이화여대 미래인재 전형 등은 수능최저를 적용하며 가톨릭대와 아주대는 의예과에 한해 적용한다. 서울과기대는 학교생활우수자전형에 한해 수능최저를 신규 적용하며 성균관대 글로벌인재 전형의 의예과에 적용하던 수능최저는 폐지됐다. 가톨릭대 의대 수능최저는 3개영역 합 5등급에서 3개영역 1등급으로 강화되고, 서강대는 수능최저의 계열 구분을 폐지하는 등 변동이 있으니 지원하고자 하는 모집단위의 수능최저를 반드시 확인하도록 한다.

<학종 주요 전형요소는 서류와 면접>
학생부종합은 보통 서류종합평가로 일정 배수의 인원을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해 1단계 성적과 합산해 합격자를 선발하거나 또는 면접100%로 최종 선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면접에서는 주로 서류의 진위 확인 및 전공소양, 인성 등을 평가하며, 교과 중심의 문제풀이식 구술면접은 실시하지 않는다. 전형 요소가 같더라도 학생부 교과 성적 반영 유무나 면접 고사 반영 비율, 수능최저 설정 유무 등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지고 대학별로 세부 평가 기준이 다르므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서류 평가 요소, 면접 평가 항목 등을 면밀히 분석해 나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아 그에 맞는 준비를 해야 한다.

건국대(서울) KU학교추천 전형, 경희대 고교연계 전형, 국민대 학교장추천 전형, 서울과기대 학교생활우수자 전형, 연세대(서울)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 등과 같이 학생부 교과 성적을 서류 평가와 별도로 반영하는 전형의 경우, 학생부 교과 성적이 합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내신 성적을 기준으로 지원 가능성을 따져보아야 한다.

올해는 특히 서류 반영 비율이 늘어난 대학이 많아 서류가 더욱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되었다. 건국대(서울) KU학교추천전형은 서류 반영 비율이 40%에서 60%로, 경희대 고교연계전형은 40%에서 50%로, 서울과기대 학교생활우수자전형은 40%에서 55%로 늘어났다. 광운대 숭실대 인천대 한국산기대 등은 2단계에서 실시하는 면접고사 반영 비율이 줄어 1단계 성적인 서류의 영향이 커졌으며, 한성대는 2단계에서 실시하던 면접을 폐지해 학생부와 서류만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단국대(죽전), 서강대, 성균관대 성균인재전형, 인하대 학교생활우수자전형, 한양대(서울) 등 면접고사를 실시하지 않고 제출 서류만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발하는 경우도 있다. 면접고사에 대한 부담은 없지만 제출 서류만으로 합격자를 선발해 서류 평가에 대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평가 요소 없다. 따라서 서류를 통해 그 동안의 활동 내용, 진학 목표, 학습 계획 등에 대해 체계적으로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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