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국제고] 부산 160명 모집.. 11월19일 접수시작

[베리타스알파=김유진 기자] 부산국제고가 2018학년 신입생 160명(정원내)을 모집한다. 지난해와 동일하게 일반전형 128명, 사회통합 32명의 모집규모다. 

부산국제고를 포함, 전국 7개 국제고(고양 동탄 부산 서울 세종 인천 청심) 모두 광역단위 모집이 기본이다. 다만 국제고가 존재하지 않는 지역에 한해 지원을 허용하는 '준 전국단위 모집'이 특징이다. 지역 내 국제고가 없어 전국 국제고 어디든 지원할 수 있는 지역은 대전 대구 광주 울산 강원 충청 경상 전라 제주다. 

올해는 국제고 입시에서 3학년의 영어내신성적을 석차9등급제로 적용하는 마지막 해다. 올해까지는 2학년 영어성적은 성취평가제로, 3학년 영어성적은 석차9등급제로 반영함으로써 3학년 성적을 통해 그나마 변별력을 낼 수 있지만, 내년엔 3학년 영어성적까지 성취평가제로 반영함에 따라 가뜩이나 위축된 국제고 입시 변별력이 더욱 약화될 전망이다. 

부산국제고는 11월19일부터 29일까지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1단계 원서접수 및 서류제출 시 자소서와 교사추천서도 함께 제출하는 특징이다. 원서접수와 서류제출 시기가 다르므로 유의해야 한다. 자소서와 추천서를 비롯한 입학원서 학생부 영어교과등급확인서 등의 서류제출은 27일부터 29일 오후5시까지다. 방문접수만 가능하다. 1단계 합격자는 30일 오후3시 발표하며, 2단계 면접은 12월5일 실시한다. 최종합격자는 8일 오전10시 발표한다.  

<부산 광역모집 실시.. 국제고 없는 9개지역 ‘준 전국단위’ 모집 실시>
부산국제고는 부산 광역단위 중심으로 모집을 실시하지만, 국제고가 없는 대전 대구 광주 울산 강원 충청 경상 전라 제주 지역의 모집도 진행한다. 졸업예정자뿐 아니라 검정고시 합격자와 동등학력인정자 등 중학교 졸업자에게도 지원자격이 부여되며, 타 시도 특성화중(전국단위 모집 자율학교 포함) 졸업예정자에게도 지원자격을 부여한다. 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따른 혁신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부산이나 국제고가 없는 지역의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종사자의 자녀에게도 지원자격이 주어진다. 

사회통합은 세부 지원자격이 추가된다. 기회균등대상자와 사회다양성대상자 중 하나에 속해야 한다. 사회통합 모집인원의 50%를 우선선발하는 ▲기회균등대상는 △기초생활수급권자(녀) △국가보훈대상자(녀) △법정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자녀 △기준중위소득 50% 이하 비법정 차상위계층 △기준 중위소득 60% 이하 차차상위 계층 △가정형편이 어려운 자로서 학교장 추천을 받은 자다. ▲사회다양성대상자는 소득8분위 이하에 속하는 자로서 △다문화가정 자녀 △북한이탈 청소년 △특수교육 대상자 △아동복지시설 보호 학생 △소년소녀가장 △조손가정 자녀 △장애인 자녀 △순직 군경/소방관 등 자녀 △다자녀가정 자녀 △한부모가정 자녀 △복지시설운영자 자녀 △ 경찰/군인/소방공무원 자녀 △환경미화원 자녀 △해외파병군인 자녀 △무형문화재 보유자 자녀 △우편집배원 자녀 △선원자녀다. 

<영어내신 중심 자기주도학습전형,, 1단계 2배수 선발>
전형방법은 2단계 자기주도학습전형 방식이다. 1단계에서 영어내신성적(160점 만점)과 출결점수(감점제)를 합한 점수로 모집인원의 2배수를 2단계 면접대상자로 선발한다. 2단계 면접은 자기주도학습영역과 인성영역을 평가한다. 최종합격자는 1단계점수(160점 만점)와 2단계면접점수(40점)을 합산해 총점 순으로 결정한다. 

1단계 영어내신성적은 중2,3학년의 4개학기를 반영한다. 마지막 3학년2학기는 중간고사 성적까지만 반영한다. 학기별 반영비율은 25%씩으로, 학기당 40점을 반영한다. 2학년 성적은 성취평가제 취득수준을 활용, 40점 만점 기준으로 성취도에 따라 4점씩 감점한다. A는 40점, E 24점으로 환산되는 셈이다. 3학년 성적은 석차9등급제를 활용해 1등급 40점, 2등급 38.4점, 3등급 35.6점, 4등급 30.8점, 5등급 24점, 6등급 16점, 7등급 9.2점, 8등급 4.4점, 9등급 1.6점을 반영한다. 출결점수는 무단결석일이 1일 당 0.6점을 감점한다. 최대 감점한도는 6점이다. 무단지각/조퇴/결과 3회는 무단결석 1일로 간주한다. 

2단계 면접은 자소서 학생부 추천서를 토대로 지원자의 자기주도적학습능력과 기본적인 소양을 평가한다. 자기주도학습영역과 인성영역이 주요 평가대상이다. 자기주도학습과정은 학습을 위해 주도적으로 수행한 목표설정 계획 학습 결과의 전 과정에 대해 평가하며, 인성영역은 봉사체험활동을 포함한 배려 나눔 협력 타인존중 규칙준수 등에 대한 중학교 활동 실적과 배우고 느낀 점을 평가한다.  

최종합격자는 1단계성적(160점 만점)과 2단계성적(40점 만점)을 합한 총점 순으로 선발한다. 동점자는 1단계성적, 면접평가 성적, 서류평가 성적, 자기주도학습영역 점수, 인성영역 점수가 높은 순으로 우선선발한다. 

<3년간 경쟁률.. 지난해 2.11대 1 ‘하락세’>
부산국제고 경쟁률은 3년간 꾸준한 하락세를 보였다. 3년간 전체 경쟁률은 2015학년 2.61대 1(모집 160명/지원 418명), 2016학년 2.26대 1(160명/362명), 2017학년 2.11대 1(160명/3377명)로, 학령인구 급감으로 전기고의 전반적인 경쟁률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일반전형 역시 하락세였다. 일반전형 3년간 경쟁률은 2015학년 2.8대 1(128명/359명), 2016학년 2.48대 1(128명/317명), 2017학년 2.34대 1(128명/300명)이었다. 사회통합도 2015학년 1.84대 1(32명/59명), 2016학년 1.41대 1(32명/45명), 2017학년 1.16대 1(32명/37명)의 경쟁률 하락을 기록했다. 

국제고 경쟁률은 지난해 대거 하락한 바 있다. 7개 국제고 1048명 모집에 2101명 지원으로 기록한 경쟁률 2.00대 1로, 2016학년 2.17대 1(1048명/2271명)보다 소폭하락했다. 학령인구가 감소하는데다 대입에서 어학특기자전형이 대거 폐지되면서 축소 상태이고 인문계 취업난으로 인한 외고 국제고 선호도가 떨어진 결과로 보인다. 청심국제고와 같이 경쟁률이 상승한 경우도 있지만 서울 부산 인천(일반) 고양(일반 지역) 세종이 경쟁률 하락을 기록한 와중에 동탄국제고의 일반전형과 지역우수자전형의 경쟁률이 상승한 게 돋보였다. 동탄의 전체 경쟁률 2.52대 1의 기록은 전국 7개 국제고 중 가장 높은 기록이기도 했다.

<부산국제고는>
부산국제고는 1998년 개교한 우리나라 1호 국제고로 국제화/정보화 시대를 선도할 인문/사회계열의 인재양성을 위해 설립됐다. 2017학년 학교알리미 공시 기준, 부산국제고의 1인당 학비는 621만원 수준으로 전국 7개 국제고 가운데 가장 낮게 나타났다. 반면 학교가 학생 교육에 투자하는 교육비는 1인당 952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교육비-학비 차액이 국제고 중 두 번째로 높은 331만원을 기록하며 상당한 ‘실질투자’규모를 보여줬다. 개교 역사가 짧은 학교일수록 초기 투자비용이 높아 교육비가 높게 책정되는 것을 감안하면 부산국제고의 높은 교육비는 더욱 가치가 있다. 학교 재정이 튼튼하고 학생 교육투자에 대한 학교의 의지가 높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높은 교육투자의 결과는 대입실적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부산국제고는 2017대입에서 수시6명 정시3명의 서울대 등록자를 배출했다. 2016학년 11명(수시7명/정시4명)보다는 다소 하락한 결과지만, 매년 10명 내외의 꾸준한 서울대 등록 실적을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