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대 정상’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인문 10명, 자연 24명 모집

[베리타스알파=박대호 기자] 2018 한의대 수시에서 수능최저 미적용 학종은 5개대학 5개전형으로 63명을 모집한다. 수능최저 적용 학종보다 전형실시 대학 수는 많지만, 모집규모는 다소 적은 특징이다. 다만, ‘정상’인 경희대가 포함돼 있는 탓에 수험생들의 관심은 수능최저 적용 학종 못지 않다.

여타 의학계열 입시와 마찬가지로 수능최저 미적용 학종에선 면접과 자소서 등의 중요도가 한층 높다. 학업역량 측정도구인 수능최저가 없어 면접에서 학업역량을 측정하는 경우가 많은 때문이다. 대학들의 전형방법이 서류평가를 통한 일정배수 선발, 면접을 치러 1단계성적과 면접을 합산하는 단계별 방식으로 대동소이하다는 점도 자소서/면접의 중요도를 한층 높이고 있다. 수능최저 미적용 학종 중에서는 1단계에서 교과성적 20%를 반영하는 대전대 혜화인재만 전형방법이 다소 다른 편이다.

자소서에서 대학 자율문항인 4번 문항이 있는 대학은 경희대와 동국대(경주)의 2개교다. 경희대는 지원동기/노력과정/교육환경이 미친 영향, 동국대(경주)는 학업계획/진로계획을 묻는다. 나머지 3개교는 자소서 제출을 요구하지만, 대교협 공통문항인 1~3번만 있다.

면접의 경우 대학별로 형태가 사뭇 달라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 등을 통해 공개된 기출문제를 필히 살펴봐야 한다. 서류내용 확인에 더해 공통문항을 출제, 30분간 면접을 진행하는 경희대는 지난해 생명과학 개념을 기반으로 가설에 대한 논리적 검증문항과 감염병 환자가 병을 가족에게 알리기 거부하는 경우 환자의 의사를 존중해야 하는지, 가족의 건강을 위해 알려야 하는지를 묻는 의료인의 직업윤리 관련 문항등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했다. 

반면, 올해 2개 면접실을 운영할 예정인 대전대 혜화인재는 다소 독특한 질문들이 주를 이뤘다. 인문계열에선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영상진단검사의 종류와 원리’ ‘신약개발의 긍정적/부정적 측면’ ‘약물오남용이 미치는 개인적/공동체적/국가적 차원의 영향’ ‘화학적진단검사의 종류와 원리’ ‘생명복제의 긍적적 측면과 윤리적 문제’ 등이 나왔고, 자연계열에선 ‘세포소기관의 종류/기능을 인간사회/사물에 비유하라’ ‘순환계의 구성과 기능’ ‘황제다이어트 등의 식이요법이 체중감량/건강유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물었다.

올해 한의대 수시에서 수능최저 미적용 학종은 5개대학 5개전형으로 63명을 모집한다. 모집규모는 다소 적지만, ‘한의대 정상’인 경희대가 포함돼 있어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다. /사진=경희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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