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학종Ⅱ(일반학생) 신설.. 수능최저 주의

[베리타스알파=박대호 기자] 2018 한의대 수시에서 수능최저 적용 학종은 총 110명을 모집한다. 4개대학 7개전형이다. 다만, 110명 가운데 지역인재가 44명으로 상당히 많다. 원광대가 광주/전남 13명(인문 5명/자연 8명), 전북 18명(인문 8명/자연 10명)을 모집하는 데 더해 대구한의대도 대구/경북에서 13명(인문 3명/자연 10명)의 지역인재 선발을 실시한다. 해당 지역소재 고교 출신이 아니라면 지원 가능한 전형이 크게 제한되는 셈이다. 지역인재와 관계가 없는 수도권 소재 고교를 나왔거나 대구/경북, 광주/전남/전북 출신이 아닌 경우 지원가능한 전형은 대구한의대 기린인재, 부산대 학종Ⅱ(일반학생), 세명대 학종, 원광대 학종 뿐이다.

2018 한의대 수시에서 수능최저 적용 학종은 4개대학 7개전형을 통해 110명을 모집한다. 지원자격 제한으로 작용하는 지역인재가 44명에 달한다는 점은 주의해야 할 대목이다. /사진=경희대 제공

가장 주목할만한 전형은 부산대 학종Ⅱ(일반학생)다. 올해 한의대 모집이 도입된 ‘신설’ 전형이란 점에다 부산대 한의대만의 독특한 특성 때문이다. 부산대는 유일한 한의전원 체제 대학으로 학사3년, 석사 4년의 학/석사 통합과정을 모집한다. 6년제 교육과정을 거쳐 학사학위를 취득하는 여타 한의대와 달리 1년만 더 투자해 석사학위까지 취득이 가능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유일한 국립 한의대란 점도 수험생들에게 높은 인기를 누리는 요인 중 하나다.

전형방법은 1단계 서류평가 100%, 2단계 1단계성적 80%와 면접 20% 합산으로 간단한 편이다. 다만, 수능최저가 다소 높다는 점은 주의를 요한다.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 수학(나) 사탐의 3개영역 등급합 4이내에 더해 영어 2등급과 한국사 4등급을 받아야 수능최저를 충족한다. 제2외국어/한문으로 사탐 1과목을 대체할 수 있다.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중 수학(가)를 포함해 3개영역 등급합 4이내를 받고 한국사 4등급을 받아야 한다. 한 교육 전문가는 “부산대 학종은 여타 전형에 비해 수능최저기준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수능에서 경쟁력이 있다면 1단계 통과 가능성을 잘 따져본 후 과감히 지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가장 주의해야 할 전형은 세명대 학종이다. 전형방법도 다소 독특한데다 수능최저 충족도 만만찮은 때문이다. 인문/자연 모두에게 문호를 개방한 세명대 학종은 1단계 전형에서 교과성적을 16.7% 정량평가로 반영한다. 내신성적이 일정 수준 이상이 아니라면 지원시 낭패를 보기 쉽다. 

수능최저의 경우 국어 수학(가/나) 영어의 3개영역 등급합 5이내에 한국사 2등급을 추가로 요구한다. 탐구를 반영하지 않아 수능최저를 충족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많지 않다. 더하여 국어 수학 영어 중 1개영역이라도 2등급 밖으로 벗어나면 수능최저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봐 부담감을 한층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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