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순천대는 순천시와 8일부터 9일까지 순천만습지 일원에서 '1박2일 여름방학 생태문화 캠프'를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캠프는 순천대 과학영재교육원 학생 및 지역 초등생들이 참여해 '새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 '두루미와 문화에 관한 체험 예술 프로그램' '순천만습지 탐방을 통한 생태 이해' '어린이 모의 람사르 총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두루미 공연단이 특별 초청돼 두루미와 물소 형상의 종이 가면 만들기, 티베트 두루미 이야기를 주제로 한 인형극 공연, 미국 두루미의 이동과 관련해 자연과 인간이 교감을 나누고 습지의 다양성을 체험할 수 있는 내용도 소개했다.

순천대 과학영재교육원은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2년 연속 최우수 과학영재교육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고, 순천시와 협력해 순천만 습지 생태와 두루미를 주제로 한 과학예술 융합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순천대 전영국 과학영재교육원장 "지역 어린이들이 캠프 참여로 순천만 생태환경에 더 많은 관심을 갖기를 바라고, 창의적인 과학영재로 성장해 나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하계방학 기간 동안 순천만을 주제로 한 IT 기반 주제융합형 특별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니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순천대와 순천시는 앞으로도 두루미의 생태예술 활성화 및 콘텐츠 개발을 위해 국제두루미재단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러시아 중국 일본 등과 연계해 두루미를 주제로 한 과학예술 융합 프로그램을 국제적으로 개발/운영함으로써 지역 사회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전영국 원장은 국내외에서 두루미 보전을 위해 힘쓰는 활동가로도 알려져 있으며, 2015년 12월에는 '두루미, 하늘길을 두루두루'라는 책을 공저로 발간해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5월에는 미국 위스콘신주에 위치한 국제두루미재단을 방문해 설립자인 조지 아치볼드 박사와 두루미를 주제로 한 교육 예술 프로그램 개발에 대해 긴밀하게 협의한 바 있다.

순천대가 순천시와 8일부터 9일까지 순천만습지 일원에서 '1박2일 여름방학 생태문화 캠프'를 실시했다. /사진=순천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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