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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신고 일반고전환.. 자사고 지정취소 통과교육부 9월말 최종결정..광역자사고 33개 체제 변경
  • 김유진 기자
  • 승인 2017.08.18 15:57
  • 호수 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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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김유진 기자] 대구 광역단위 자사고인 경신고가 일반고 전환된다. 대구교육청은 17일 자율학교 지정/운영위원회에서 경신고 자사고 지정취소 신청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가결 배경에는 경신고의 자사고 운영의지 미흡과 학령인구 감소가 주요한 사유로 작용했다. 대구교육청은 28일 청문절차를 거쳐 이달 중 교육부에 최종 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후 교육부 최종 의견은 늦어도 9월 말까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경신고가 일반고로 전환되면 대구 지역 자사고는 계성고 대건고 경일여고 3곳으로 줄어든다. 경신고에 앞서 자사고 지정취소 신청안이 가결된 울산 성신고와 일반고 전환 절차를 밟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 광주 송원고까지 일반고로 전환되면 전국 광역단위 자사고는 내년부터 36개체제에서 33개체제로 변경된다.  

경신고 자사고 지정취소 가결에 따라, 현재 1~2학년 재학생까지만 자사고 교육과정이 적용된다. 내년부터 1학년생은 일반고 교육과정, 2~3학년생은 자사고 교육과정으로 운영되는 것이다. 대구교육청은 “경신고가 일반고로 전환됨에 따라 법인과 학교는 자사고 재학생과 일반고 신입생의 교육과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대비할 것을 약속”했으며 “자사고 의무법정 전입금을 기준대로 전입하고, 기존 재정운영계획이 자사고로 입학한 재학생을 위해 투자되도록 적정투자계획을 수립할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신교육재단이 재학생에게 재정지원 계획으로 밝힌 교육비는 8억9천만원이다. 

대구교육청은 17일 경신고 자사고 지정취소 신청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대구교육청은 28일 청문절차를 거쳐 이달 중 교육부에 최종 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후 교육부 최종 의견은 늦어도 9월 말까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경신고가 일반고로 전환되면 대구 지역 자사고는 계성고 대건고 경일여고 3곳으로 줄어든다. /사진=경신고 제공

경신고는 당초 2021년2월까지 자사고 지정 상태였으나, 지난달 11일 전체 교직원회의를 통해 일반고 전환을 합의했다. 이후 학교운영위원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25일 자사고 지정취소 신청안을 교육청에 제출했다. 경신고 측은 일반고 전환 배경으로 개정교육과정 시행, 대입제도 변화, 정부의 외고/자사고 폐지 정책 등을 설명했지만 신입생 충원의 어려움과 이로 인한 교육과정 파행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경신고는 지난해 정원 412명 모집에 294명만이 지원해 신입생 미달사태를 겪었다. 이로 인해 1개학급과 학급당 인원을 감축했다. 학생수 감소는 교원 감축으로 이어져 교육과정 운영에 불안정성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학부모들은 경신고의 일반고 전환 진행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일반고 전환에 반대한 학부모들은 22일 교육청에 항의 방문하며 반대서명을 제출하기도 했다. 학부모 측은 “학교와 재단이 일방적으로 자사고 폐지를 결정해 재학생 진학에 불이익을 초래할 것이다"고 주장하며 거세게 반대하고 있다. 또한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 모집에 타격을 입는 것은 여타 자사고도 동일한 상황이라며 전환이 아닌 신입생 유치를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 입장이다. 

대구교육청은 학부모들의 강한 반발에도 “경신고가 자사고를 운영할 의지가 미흡하고, 신입생 감소 추세를 고려할 때 내년도 신입생 유치에 큰 어려움이 예상되어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자사고 지정취소 신청안을 가결했다. 경신고 일반고 전환에는 경신고 재학생의 89.5%가 ‘대구 8학군’으로 불리는 수성구에 거주해 대구 지역 자사고의 수성구 집중 현상에 영향을 미치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는 교육청 내부위원과 학부모, 언론/법조/교육계 등 외부위원으로 구성된 10명의 위원이 참석했다.

한편, 경신고보다 앞서 자사고 지정취소를 신청한 울산 성신고는 지난달 21일 지정취소 신청안이 가결된 상태다. 광주 송원고는 11일 2단계 면접을 실시하는 2018학년 모집요강이 최종 미승인 되면서 성신고 경신고에 이어 세 번째로 일반고 전환 절차를 밟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신고 경신고 송원고가 내년부터 일반고로 전환되면 전국 광역단위 자사고는 36개체제에서 33개체제로 축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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