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부산교육청은 16일 교육청 중회의실에서 부산 특성화고 학생 36명과 학부모 교장 지도교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7학년도 글로벌 현장학습 출정식'을 갖는다고 이날 밝혔다. 출정식은 글로벌 현장학습 참가 학생들의 각오를 다지고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교육청은 미래 지역사회 일꾼인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10년부터 8년째 매년 부산시에서 인적자원개발기금 1억6000만원을 지원받아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2015년부터 3년째 교육부 주관의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단으로 선정되는 등 사업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시교육청은 글로벌 현장학습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10년 호주 시드니의 기술전문대학(TAFE NSW-SI)과 교육협약을 체결하고 현지 어학연수와 직업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특성화고 학생 172명을 글로벌 현장학습 대상자로 선발해 호주에 파견했으며, 이 가운데 82명의 학생이 현재 현지에서 취업과 학업을 병행하고 있다.

글로벌 현장학습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1차서류전형 2차원어민면접 3차심층면접을 거쳐 선발됐으며, 학생들은 해외취업에 필요한 협동심 창의성 문제해결력 리더십을 평가하는 그룹 활동도 했다. 그룹 활동 평가는 학생들이 3팀으로 나눠 주어진 미션을 2분 이내에 해결하는 게임으로 이뤄졌다. 이어 학생들은 호주 현지 생활의 적응력을 높여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체험활동을 하며 파견 준비를 해왔다. 이를 위해 지난달 10일부터 내달 25일까지 부산글로벌빌리지 경남산업안전체험장 119안전체험관 성우하이텍 등지에서 어학연수와 산업/생활안전 교육을 받고 공장견학을 했다.

출정식을 마친 학생들은 28일부터 11월17일까지 12주간 호주에서 글로벌 현장학습을 실시한다. 학생들은 6주간 어학연수, 3주간 직무연수, 3주간 산업체 현장실습을 한 후 희망하는 분야에 1∼2년간 해외 취업하게 된다. 경비는 부산교육청에서 전액 부담하며 교사 2명이 호주 현지에 함께 파견돼 학생들의 생활지도 등을 하면서 현지 생활과 취업도 돕는다. 박현준 인재개발과장은 "글로벌 현장학습은 직업교육 활성화와 청년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부산 특성화고의 대표적인 브랜드 사업"이라며 "참가하는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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