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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수시특집] '세계 최강업계 취업' 경희대 정보디스플레이올해 수시 41명 선발.. 학종33명 논술8명
  • 김경화 기자
  • 승인 2017.08.1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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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김경화 기자] 입시시장에서 거론되는 대학서열은 이제 옛말이다. 4차 산업혁명을 앞두고는 대학보다는 학과에 주목해야 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입시 역시 정량평가보다는 학생부종합전형과 같은 정성평가가 중심으로 자리한, 특히 '학종시대'라 해도 무방할 2018학년 입시에선 특히 대학보단 학과다. 경희대 정보디스플레이학과(서울캠퍼스)의 경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주목해야 할 대표적인 학과로 꼽힌다. 교육과정은 '실험실습 중심 교육' '현장 중심 교육' '글로벌 교육'의 세 축으로 움직인다. 최근 5년간 취업률이 84%로, 취업의 질도 높다. 취업생의 대부분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로 취업을 하고 있는데다, 특히 국내대학 중 유일하게 학과단위로 LGenius 프로그램을 운영, 매년 10~15명의 학생들이 3학년 말에 장학생으로 선발돼 졸업 후 LG디스플레이 입사가 확정된다. 매년 5~6명 정도는 Ecole Polytechnique 대학의 복수학위제도로 입학을 하고 있다.

세계시장의 흐름에서도 디스플레이 업계의 전망은 장밋빛이다. 디스플레이는 각종 전자기기에 쓰이는 화면표시장치를 말한다. TV 모니터 스마트폰을 넘어서 이제는 냉장고 자동차 광고 및 메뉴판 등 수많은 디스플레이가 이미 우리의 생활 속에 녹아있다. 특히 미래 디스플레이로 촉망받는 화면 뒤가 보이는 투명 디스플레이와 쉽게 휠 수 있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서 더 나아가 책처럼 접을 수 있는 폴더블과 돌돌 말 수 있는 롤러블 디스플레이, Augmented Reality(AR) & Virtual Reality(VR)과 같은 증강현실 가상현실 디바이스, 3차원 공간에 영상을 보여주는 홀로그램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가 이미 개발이 거의 완료됐고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우리나라의 산업을 이끌고 있는 두 가지 중요한 산업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이다. 이중에서 디스플레이 산업은 2017년 약 1200억 달러(약 140조원)의 시장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디스플레이는 IT 정보기기에서 사람과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스마트 인터페이스로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무한히 발전할 것으로 손꼽힌다. 수 많은 센서들과 부품들이 디스플레이 안에 융합될 것이며, 이러한 디스플레이의 발전은 곧 인간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며, 앞으로도 디스플레이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경희대 정보디스플레이학과는 우선 실험실습 중심 교과 과정이 돋보인다. 정디과의 모든 실험 과목은 필수 과목으로 편성되어 있다. 실험을 통해 이론을 이해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사진은 AMD 실험수업 장면. /사진=경희대 정보디스플레이학과 제공

<경희대 정디과의 교육과정 특징 '실험실습 현장 중심.. 국제교류 활발'>
디스플레이 산업의 성장에 발 맞춰 경희대 정보디스플레이학과(이하 정디과)는 인재 양성에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디과의 교육과정의 특징은 '실험실습 중심 교육' '현장 중심 교육' '글로벌 교육'의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우선 실험실습 중심 교과 과정이 돋보인다. 정디과의 모든 실험 과목은 필수 과목으로 편성되어 있다. 실험을 통해 이론을 이해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5개의 실험 과목은 전자회로실험, 디스플레이시스템실험, 광전자공학실험, OLED실험, AMD실험이다. 이 과목들을 통해 LCD, OLED, TFT(박막트랜지스터), 3차원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회로 및 시스템, 나노 소자와 같이 타 학과에서는 배울 수 없는 과목들이 실험과 함께 수업이 진행되어, 이론만으로는 피부에 와 닿지 않을 수 있는 내용들을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다. 소프트웨어 교육(디스플레이프로그래밍및실습, 디스플레이시뮬레이션및실습, 소자및시스템시뮬레이션)도 실습과 함께 편성돼있어 학생들의 소프트웨어적 소양을 배양할 수 있다. 더불어 3,4학년은 캡스톤디자인 과목을 통해 전공에서 배운 지식들을 바탕으로 최근 디스플레이 관련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함으로써 전공교육 심화를 달성하고 있다. 경희대 정보디스플레이학과 학과장인 김정호 교수는 "정디과의 교과과정은 강의실 안의 칠판 안에 머무르지 않고 고가의 실험 장비를 작동하는 학생들의 손을 통해 체험적으로 이뤄진다"고 강조한다.

현장 중심의 기업체 밀착 교육과정 도입도 경희대 정디과의 특징이다. 한국은 이미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을 이끌고 있고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경희대 정디과에선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오랫동안 기술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최고 전문가들이 학부생들을 위해 한 학기 동안 '디스플레이 기술' 강의를 지속해 오고 있다. 여기에 코오롱인더스트리, 동진쎄미켐, 파크시스템스 등 디스플레이 관련 중소기업들의 최고경영자(CEO)와 연구소장을 초청해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김 교수는 "경희대 정디과의 기업체 밀착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디스플레이 산업의 최신 동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교육과정을 발전시키고 있다. 국내 현장 인턴십 제도인 현장연수 과목도 도입해 학생들이 디스플레이 산업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여름방학에 국내 디스플레이 관련 기업에서 4주간 인턴십 과정을 통해 의미 있는 경험을 하게 되고, 산업 현장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글로벌 교육 역시 정디과가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교육과정이다. 정디과에서는 학부생들에게 두 번의 해외 전공 연수 기회를 제공한다. 1학년을 마치면 대만의 쿤산대에서 4주 동안 수업을 들을 수 있는 해외 전공연수를 지원한다. 대만에서 4~5주 간 머물며 전공, 영어, 중국어 등을 배운다. 더 중요한 것은, 외국에서 머물며 학생들이 글로벌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는 사실이다. 강의가 없는 주말마다 학생들은 대만의 곳곳을 누비며 외국의 문화를 몸소 체험하고 있다. 3학년 때는 프랑스 전공연수 기회가 제공되고 있다. 프랑스 해외 전공연수는 Ecole Polytechnique(에꼴 폴리테크니크)라는 학교에서 수업을 듣는데, 이 학교는 프랑스의 최고의 공대로 뽑히는 곳이다. 4주 간 전공과 프랑스 문화를 유럽의 중심에서 배우게 된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교육 기간 전후에 배낭 여행을 하며 유럽 전역을 경험하고 돌아온다. 정디과의 대학원은 Ecole Polytechnique와 복수학위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 과정으로 대학원을 진학하게 되면 경희대와 Ecole Polytechnique의 석사 학위를 동시에 받을 수 있다.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글로벌 마인드를 갖출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이 과정을 통해 총 47명의 정디과 학생들이 이 과정을 수료했고,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연구를 이어 가고 있다. 김 교수는 "프랑스 전공연수가 지속되어 오고 있는 이유는 Ecole Polytechnique와 경희대 정디과가 오랜 동안 지속해온 성공적인 복수학위제도와 교수진들 간의 돈독한 신뢰 관계 덕분"이라고 설명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둔 현재, 대학 네임밸류보다는 학과 전망이 대입의 잣대가 되어야 한다. 사진은 최근 5년간 평균 84%의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는 경희대 정보디스플레이학과의 광전자공학실험 수업장면. /사진=경희대 정보디스플레이학과 제공

<5년간 취업률 84%.. 국내대학 유일 학과단위 LG디스플레이 취업연계>
경희대 정디과는 최근 5년간 평균 취업률은 84%로 높은 취업률을 보여주고 있다. 주로 취업하는 곳은 국내외 디스플레이 산업체 및 기업체 연구소, 국가 연구소, 교육 분야, 변리사, 대학원 진학 등이다. 김 교수는 "최근 들어 대학원의 선호도가 이전보다 증가하여 진학률이 늘어나는 추세인데, 2017년도 졸업생 기준 취업자와 진학자가 각각 23명, 24명으로 오히려 대학원 진학률이 더 높아졌다"며 "특히, 매년 5~6명 정도는 Ecole Polytechnique 대학의 복수학위제도로 입학을 하고 있다. 취업하는 학생들의 대부분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로 취업을 하고 있어서 학생들이 선호하는 대기업 취업률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디과는 LGenius(엘지니어스) 산학장학생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데, 매년 10~15명의 학생들이 3학년 말에 선발되며, 졸업후 LG디스플레이 입사가 확정된다. LGenius 산학장학생들은 4학년 동안에는 산학장학금을 받고, 여름 방학 중에는 LG디스플레이에서 인턴십을 진행한다. 정디과는 국내 대학중에서 유일하게 학과단위로 LGenius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학교 차원의 해외 수업료 체재비 등 지원>
경희대 정디과는 여름방학 기간에 중소기업 현장연수 프로그램을 지원, 많은 학생들을 참가시키고 있는 특징도 있다. 김 교수는 "1~2학년 학생들이 중소기업 현장학습을 통해 제조 공정 상의 생생한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는데, 이는 다른 학과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부분으로 아주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이라며 "기업 입장에서는 원래 저학년 단기 인턴을 선호하지 않지만, 정디과 학생들의 열정과 노력을 인정받아 2007년부터 지금까지 그 역사가 이어지고 있다. 학교에서는 학생들 출퇴근을 위한 경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교에서는 2~3학년 때 대만과 프랑스 전공연수 비용을 지원한다. 대만과 프랑스에서 4~5주 간 머물며 전공, 영어 등을 배우며, 현지 기업체를 방문하는 산업체 현장 학습을 통해 현장 경험을 체험할 수 있다. 현지 주요 관광지를 함께 돌아보며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함께 공부할 수 있어 글로벌 마인드도 다질 수 있다. 전공연수 기간 동안 생활하는 숙소 비용, 학교 수업료, 현지 관광지 입장료 등 상당한 금액이 지원된다.

<미래 내다본 선견지명.. 세계대학 유일 제작라인에 100억 투자>
경희대 정디과의 역사를 따지자면 이제 13년이 막 지난 짧은 역사다. 다만 대학원부터 따지면 그 역사가 더 깊다. 경희대는 1997년 국내에서는 물론 세계 최초의 디스플레이학과를 대학원에 설립, 정보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의 교육 및 연구 시설을 구축했다.

경희대는 이후 2004년 세계 최초로 정보디스플레이 학부 과정을 서울캠퍼스에 설립했다. 최초 학부 정원은 40명으로 시작했으나 2008년부터 60명으로 증가됐다. 김 교수는 "학과 정원이 증가하는 경우는 대학에서 매우 드문 일"이라며 배경을 설명한다. "정디과는 2005년부터 교육부 특성화 사업에 선정되어, 이를 통해 더욱 더 경쟁력 있는 학과로 성장하게 됐고 경희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20명이나 정원을 늘리게 됐다. 세계 대학 중 유일하게 100억원이 넘게 투자된 디스플레이(TFT-LCD, AMOLED) 제작 라인과 클린룸을 갖추는 등 연구 시설과 실습 장비에 최고 수준의 지원을 받았고, 주요 교과목별 학부실험실이 구비되어 학생들이 실험을 통해 이론을 이해하고 실무 능력을 기르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 실적의 탁월함 덕분에 프랑스 최고 공대인 Ecole Polytechnique와 2004년부터 복수석사학위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Ecole Polytechnique 총장이 직접 경희대를 방문해 복수학위 제도 연장에 서명하는 기념식을 진행했다."

정디과를 이끄는 인물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김 교수 역시 서울대 전기공학 학석사 취득 이후 미국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에서 전기공학 박사학위 취득, 독일 베를린공대 고체물리연구소에서 박사후연구원 이후 2008년부터 경희대 정보디스플레이학과에서 교수를 지내고 있다. 2000년엔 삼성전자 휴먼테크논문상 대학원부분 은상을 수상한 경력이다.

선견지명으로 경희대 정보디스플레이학과를 만들어낸 장진(사진) 교수는 한국의 디스플레이 연구개발 역량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이끌었으며, 인류가 이전에는 전혀 상상하지 못한 문명의 이기인 디스플레이의 성능과 기능을 새로운 차원으로 높여 현대 문명사회의 발전에 기여한 인물로 손꼽힌다. /사진=경희대 정보디스플레이학과 제공

선견지명으로 정디과를 만들어낸 장진 교수의 존재 역시 경희대 정디과의 존재가치를 증명한다. 서울대 물리학 학사 이후 KAIST에서 응용물리 석박사를 취득한 장 교수는 KAIST 교수를 거쳐 1991년부터 현재까지 경희대 물리학과와 정보디스플레이학과에 몸담았다. 국내외 관련 학회에서의 화려한 이력이다. 1996년부터 현재까지 DYA(미국SID)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디스플레이 수상 위원회 소속으로 2001년부터 2년간 위원/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1997년부터 2001년까지 LCD거점연구단 단장으로, 1999년부터 2004년까지 TFT-LCD 국가지정연구실 실장으로, 2001년부터 2002년까지 International Display Manufacturing Conference 프로그램 위원장으로, 2002년부터 현재까지 한국과학한림원(자연과학) 정회원으로, 2003년 신성장동력 '디스플레이' 기획(산자부) 단장으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SID International Symposium의 Program Chair/General Chair(2007~2008)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지경부의 전기전자분야 원천기술위원회(디스플레이) 위원장으로, 2008년부터 현재까지 산자부의 산업기술 보호 전문 위원회 전기전자 분야 위원장으로, 2001년부터 현재까지 정보디스플레이 연구소의 단장으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JAIST의 Guest Professor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Shizuoka University의 Guest Professor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Shanghai Jiaotung University의 Guest Professor로, 2016년부터 현재까지 Council of Canadian Academies의 Leading Researcher로의 이력이다.

김 교수는 장 교수에 대해 "반 세기 동안의 혁신적인 디스플레이의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 온 글로벌 리더"라고 소개한다.

"장진 교수님은 액정 디스플레이(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구동하는 박막트랜지스터 백플레인(TFT backplane) 기술을 개발해 현재의 고성능 평판 디스플레이와 플레시블 디스플레이 실현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저온에서 금속 촉매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비정질 실리콘을 다결정 실리콘으로 결정화하는 박막트랜지스터 제작 기술을 개발하였다. 이 연구 결과를 1998년 세계적인 과학저널인 'Nature'에 게재, 글로벌 학자로서 위상을 세웠다. 그리고 플렉시블 산화물 반도체 박막트랜지스터 및 디스플레이 구동회로를 개발해 2012년 IEEE로부터 George Smith Award를 수상했다. 이 기술을 이용해 four fingerprint sensor의 상업화에도 성공했다.

독자적으로 연구 개발한 비정질 실리콘, 다결정 실리콘 및 산화물 박막트랜지스터 기술로 능동형(AM)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다수의 세계 최초 업적을 이뤘다. 2002년 세계 최초로 플렉시블 AMLCD 디스플레이를 플라스틱 기판 위에 구현한 업적을 시작으로 2005년 금속 호일 위에 세계 최초의 플렉시블 AMOLED 디스플레이도 구현했다. 같은 해에 유리판 위에 세계 최초의 투명 AMOLED 디스플레이 구현에도 성공했다. 2008년 백색 배열된 유기발광소자를 이용한 AMOLED를 사용한 총천연색 AMOLED, 2012년 four sub-pixel 구조를 이용한 RGB1B2 AMOLED, 2016년 수직 배열된 유기발광소자를 이용한 AMOLET 등 혁신적인 세계 최초의 능동형 디스플레이를 연속적으로 개발했다.

장진 교수님은 이러한 업적을 바탕으로 한국의 디스플레이 연구개발 역량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이끌었으며, 인류가 이전에는 전혀 상상하지 못한 문명의 이기인 디스플레이의 성능과 기능을 새로운 차원으로 높여 현대 문명사회의 발전에 기여했다."

가장 최근인 2017년 호암상 공학상 수상에서도 장 교수의 전문성과 국가적 기여도를 읽을 수 있다.

<2018 정디과 수시 41명 모집.. 학종 33명>
경희대 정디과는 서울캠퍼스 학과다. 2018학년 입학정원은 총 55명이다. 이중 41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41명 중 33명을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으로, 8명을 논술우수자전형(이하 논술)으로 선발한다.

학종 선발인원 33명은 세부 학종별로 모집인원이 갈린다. 학종(네오르네상스) 17명, 학종(고교연계) 10명, 고른기회I(농어촌학생) 2명, 고른기회I(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2명, 고른기회Ⅱ 2명이다.

- 학종(네오르네상스) 정디과 17명 모집
학종(네오르네상스)는 경희대 대표 학종전형이다. 정디과에선 2018 학종(네오르네상스)를 통해 17명을 모집한다.

전형방법은 지난해와 바뀐 부분이 없다. 서류평가100%로 3배수 내외를 선발한 후 면접을 실시, 서류평가70%와 면접30%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가리는 2단계 전형방법이다. 수능최저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적용하지 않는다. 서류평가는 학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를 기반으로 한다. 학생부와 자소서는 꼭 제출해야 하는 필수서류지만, 추천서의 경우 제출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다만, 경희대가 일관되게 "교사추천서는 지원자를 종합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서류"라며 "추천서를 제출할 수 없는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제출할 것을 권장"하고 있는 만큼 되도록 추천서를 제출해야 한다. 추천서의 경우 수험생이 재학하고 있거나 졸업한 고교에 현재 재직 중인 교사에 한해 작성할 수 있다. 재학 당시 지도경험이 있는 교사라 할지라도 현재 타 고교로 이동한 경우라면 추천서를 작성할 수 없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자소서는 지난해와 동일하다. 대교협 공통문항인 1~3번과 대학 자율문항인 4번까지 4개 문항 구조를 유지했다. 지원자격에서 명확히 드러나있는 인재상에 집중해야 한다. 경희대는 모집요강을 통해 '문화인' '세계인' '창조인' 중 하나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지원할 것을 요구한다. 제시된 내용들은 계열별 인재상의 성격이므로 자소서를 통해 충분히 관련 내용을 어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밖에 학생부에 나와있는 자신의 강점들을 잘 추려 간결하고 분명한 문장으로 맥락을 잘 짚어 기재하면 된다. '왜' 그런 활동을 했는지, '어떻게' 했는지 등 동기와 과정, 인과관계를 드러내는 데도 집중할 필요가 있다.

경희대가 서류평가를 통해 평가하고자 하는 항목은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이다. 모집요강을 통해 항목별로 참고하는 학생부 기재항목과 자소서/추천서 문항 등이 안내되고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예를 들어 학업역량의 경우 '고교 재학기간 중 보인 학업 능력과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학업성취도 학업태도 학업의지 지적호기심 자기주도적학습능력 탐구능력 등의 세부평가항목을 설정, 학생부에서는 수상경력 창체 교과학습 발달상황 독서활동상황 행동특성및종합의견, 자소서에서는 1번과 2번, 추천서에서는 1번과 3번 등을 참고한다고 밝히고 있다.

면접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면접관 2명에 지원자 1명이 참여하는 방식을 유지한다. 서류내용, 진위여부 확인과 출제문항의 두 가지 형태가 병행되는 형태도 지난해와 같다. 출제문항 면접은 교과형 지식을 요구하지 않는다. 단순한 문제풀이보단 논리적인 생각 등을 측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를 통해 기출문제를 상세히 공개하고 있으니 참고해야 한다. 지난해에는 '경제력에 따른 차별적 범칙금' '고령화사회의 정년연장' '인공지능의 의사결정권' '화석연료와 신재생 에너지' '신소재 상품화와 안전성' 등의 제시문을 주고 찬/반, 수험생의 생각 등을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 면접시간은 총 10분 내외다.

- 학종(고교연계) 정디과 10명 모집
학종(고교연계)는 지난해 학교생활충실자와 통합되며 고교대학연계에서 명칭을 바꾼 학종전형이다. 정디과는 학종(고교연계)를 통해 올해 수시에서 10명을 모집한다.

지원자격은 큰 변화다. 일반고(자공고 포함)와 자사고에만 지원자격을 부여하던 데서, 올해부터는 특목고에도 문호를 개방한다. 초중등교육법 상의 특목고 전반의 지원을 허용한 것이기에 과고 국제고 외고뿐만 아니라 예고 체고 마이스터고도 전부 지원 가능하다. 특목고 선발목적이 아닌 정부정책에 적극 호응한 결과물이다. 경희대 김현 입학처장은 "올해 고교연계의 지원가능 고교유형을 특목고까지 확대했다. 지원자격에 제한을 두면 안 된다는 대교협의 권고사항을 수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장 추천인원의 규모도 커졌다. 기존에는 인문계 1명, 자연계 1명으로 총 2명 추천이 가능했으나, 올해는 인문계 2명, 자연계 3명, 예/체능계 1명까지 총 6명을 추천할 수 있다. 계열구분은 경희대 모집단위 기준이다.

인재상이 새롭게 추가된 점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계열 구분은 경희대 모집단위 기준이다. 지난해 고교대학연계는 문화인재 리더십인재 과학인재를 각각 인재상으로 제시했으나, 올해는 고교연계가 되면서 기존 3개 인재상에 글로벌인재를 추가했다. 구체적인 지원자격이라기보단 네오르네상스의 인재상과 마찬가지로 계열별 인재상이 제시된 것인 만큼 자소서에 관련 내용을 담아내면 충분하다. 김 처장은 "일선 고교에서 어떤 학생을 추천해야 하는지 문의가 많았다. 계열별로 나름의 추천 기준을 제시한 것"이라며 "내신 성적이 우수한 학생보다는 지원학과나 계열과 연관된 학생부 기록이 우수한 학생을 높게 평가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전형방법은 교과성적의 비중을 줄인 반면, 서류평가의 비중을 늘리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2년연속 서류평가의 비중을 늘리는 일관된 방향이다. 2016학년만 하더라도 고교연계는 교과70%에 서류평가30%를 합산하는 방식이었다. 지난해에는 교과60% 서류평가40%로 한 차례 교과의 비중을 줄였고, 올해는 교과50% 서류평가50%로 두 전형요소의 비중을 동등하게 설정했다. 교과성적 비중이 클 경우 높은 '내신'을 갖춘 학생들만 지원가능하단 단점을 해소하고, 학종 취지인 '정성평가'를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처장은 "일반적으로 교과성적이 정량평가로 일정부분 반영되면 교과전형으로 이해되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고교연계는 다르다. 교과성적이 정량평가되긴 하나 엄연한 학종이다. 수험생 부담완화를 위해 교과성적 비중을 줄였고, 학종의 취지와 목적을 살리기 위해 정성평가인 서류평가 비중을 늘린 것"이라고 말했다.

정량평가 방식으로 산출하는 교과성적은 계열별로 반영교과가 다르다.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과학, 예체능계열은 국어 영어를 기준으로 전 과목을 반영한다. 석차등급에 따라 1등급 500점, 2등급 492점, 3등급 480점, 4등급 460점 등의 등급별 점수를 부여하고 평균을 구해 교과성적을 산출한다.

- 고른기회 정디과 6명 모집
정디과는 올해 수시 고른기회로 총 6명 모집한다. 세부 전형별로 고른기회I(농어촌학생) 2명, 고른기회I(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2명, 고른기회Ⅱ 2명의 모집인원이다.

고른기회I과 고른기회Ⅱ의 전형방법은 학종(네오르네상스)와 동일하다. 서류평가를 통한 3배수 선발 후 면접을 실시해 1단계성적70%와 면접3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점도 같다. 사회적 배려 대상인지 확인하는 추가 자격요건만 충족하면 지원 가능하다.

- 논술 정디과 8명 모집
논술을 통해선 정디과 8명을 모집한다. 당락은 논술고사가 좌우하는 구조다. 논술고사70%와 학생부 교과21% 비교과9%를 합산하는 방식이지만, 교과/비교과의 변별력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교과는 1등급 210점, 2등급 208점, 3등급 204점 순으로 등급별 격차가 크지 않다. 출결/봉사를 통해 산출하는 비교과도 출결은 무단결석일수 0~2일, 봉사는 20시간 이상이면 전부 만점을 부여해 점수 차가 나기 쉽지 않은 구조다. 교과 최저등급인 경우나 비교과에서 무단결석 19일 이상, 봉사 3시간 이하면 0점을 받아 영향력이 결코 적지 않지만, 최저점수를 받는 수험생은 많지 않다. 김 처장은 "논술우수자전형은 논술을 잘 쓴 학생을 선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교과 등급 간 점수차이를 크게 두지 않은 점이나, 비교과에서 수험생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선의 점수 차이를 둔 것은 전형목적 때문"이라고 말했다.

당락의 키 포인트인 논술고사는 인문/체능계 사회계 자연계 의학계의 4개 유형으로 구분된다. 정디과가 속하는 자연계 논술고사는 수학/과학 각 4문항 내외가 출제된다. 문항별 지정된 답안란에 작성하는 방식이며, 답안지는 노트형식이다. 시간은 타 계열과 동일한 120분이다. 출제방식은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이다. 수학문항은 필수며, 과학문항은 물리 화학 생명과학 중 한 과목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상대적으로 어려운 Ⅱ과목이 포함돼있지만,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희대는 '가능한 한 Ⅰ/Ⅱ에서 공통적으로 다루는 개념에 관한 내용을 출제(할) 예정'이라고 출제범위를 명시했다.

경희대 논술은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수능최저 통과 여부만으로도 합격가능성이 매우 커진다. 올해 논술 수능최저는 정디과가 속한 자연계의 경우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중 2개영역 등급합 5이내다.

경희대는 정보디스플레이학과 학부생들에 지원을아끼지 않는다. 정디과 2~3학년 학생들에 대만과 프랑스 전공연수 비용을 지원하는 게 대표적이다. 학생들은 대만과 프랑스에서 4~5주 간 머물며 전공, 영어 등을 배우며, 현지 기업체를 방문하는 산업체 현장 학습을 통해 현장 경험을 체험할 수 있다. 현지 주요 관광지를 함께 돌아보며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함께 공부할 수 있어 글로벌 마인드도 다질 수 있다. 전공연수 기간 동안 생활하는 숙소 비용, 학교 수업료, 현지 관광지 입장료 등 상당한 금액이 지원된다. 사진은 경희대 정보디스플레이학과 학생들의 프랑스 전공연수 현장. /사진=경희대 정보디스플레이학과 제공

- 2년간 입결.. 경쟁률 충원률 등록자내신평균
지원자 입장에선 경희대 입학처가 공개한 최근 2년간 입시결과를 참고해 지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올해 정디과 모집인원 중 상당한 규모를 선발하는 학종(네오르네상스)과 학종(고교연계), 논술의 2년간 입결을 살펴본다.

정디과의 학종(네오르네상스) 2017학년 경쟁률은 8.8대 1(모집17명/지원150명)이었다. 충원률은 94.1%, 등록자 평균내신등급은 2.57이었다. 2017학년 경쟁률은 7.1대 1이었고, 충원률 40%, 등록자 평균내신등급은 2.59였다.

학종(고교연계)는 2017학년의 경우 고교대학연계, 2016학년의 경우 지역균형전형의 입결을 기준으로 살펴본다. 정디과의 2017학년 경쟁률은 3.5대 1(8명/28명)이었고, 충원률은 100%, 등록자 평균내신등급은 1.68이었다. 2016학년 경쟁률은 7대 1이었고, 충원율은 275%, 등록자 평균내신등급은 1.44였다.

정디과의 논술 2017학년 경쟁률은 99.8대 1(8명/798명)이었고 충원률은 25%, 등록자 평균내신등급은 3.17이었다. 2016학년 경쟁률은 77대 1이었고, 충원률 27.3%, 등록자 평균내신등급 3.26이었다.

충원률은 모집정원 대비 추가합격한 비율을 말한다. 충원률 100%라 함은 모집인원을 추가로 한 바퀴 채웠다는 얘기다. 10명 모집에 충원률 100%면 20등까지 합격한 것이다. 논술보단 학종의 충원율이 대체로 높은 편이다. 경희대의 입결은 등록자 기준이다. 등록자는 합격자 가운데 실제 등록금을 내고 등록한 학생을 말한다. 수시6회 정시3회까지 지원가능함에 따라, 수험생에 따라선 여러 대학에 중복합격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합격자 중 등록을 포기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 2018 수시 일정.. 접수 13일까지
2018 경희대 수시 원서접수는 9월11일부터 13일까지 실시한다. 네오르네상스 고른기회I 고른기회Ⅱ는 1단계 합격자를 11월22일 발표하고, 12월2일부터 3일 사이에 면접을 실시한 후 12월15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고교연계는 11월22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논술은 11월18일과 19일 사이에 논술고사를 실시한 후 12월15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디스플레이 산업의 성장에 발 맞춰 경희대 정보디스플레이학과는 인재 양성에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학과장인 김정호(사진) 교수는 "정디과의 교과과정은 강의실 안의 칠판 안에 머무르지 않고 고가의 실험 장비를 작동하는 학생들의 손을 통해 체험적으로 이뤄진다"고 강조한다. /사진=경희대 정보디스플레이학과 제공

<고교연계 프로그램 활발>
디스플레이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고등학교에서도 디스플레이를 가르치거나 관심이 있는 곳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관심에 힘입어 경희대 정디과에서는 2011년도부터 매년 1~2회 고교생 디스플레이 과학 캠프를 이틀간 진행하고 있다. 강의는 총 4과목(LCD, OLED, 나노 소자, 3차원 디스플레이)으로 구성되어 학생들에게 알기 쉽게 간단히 이론을 설명하고 직접 실험을 하면서 이론 수업 때 배운 내용을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좋은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을 인정받아 2016년에는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정디과는 매년 1000만원씩 지원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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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화 기자  smile@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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