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측정' 다중미니면접.. 서울대 한림대 인제대 대구가톨릭대 등

[베리타스알파=박대호 기자] 합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면접유형과 자소서 4번 등에도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학종은 학생부, 교과는 내신이 당락을 좌우하지만,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학종/교과에 지원하는 경우라면 면접/자소서의 중요도는 높아진다. 서류평가와 면접을 통해서만 학업역량을 검증할 수 있는 때문이다.

면접의 경우 다중미니면접을 실시하는 대학들을 주목해야 한다. 보편적이지 않은 면접유형인 탓에 성적 중심으로 의대를 지원하는 경우라면 회피하는 수험생들이 많다. 다소 낯설 수 있지만, 난도가 높은 면접은 아니므로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도 방법이다. 학종 중에서는 서울대 일반, 한림대 학교생활우수자/지역인재, 아주대 ACE, 교과 중에서는 건양대 일반학생(면접)/지역인재(면접), 동아대 지역균형인재, 대구가톨릭대 지역인재, 인제대 의예/간호와 지역인재가 각각 다중미니면접을 실시한다.

반면, 교과형 면접의 경우 학업역량이 아주 우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지원을 피하는 것이 좋다. 문제풀이가 기반이 되는 만큼 만만찮은 난도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공교육정상화법으로 인해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만 문제가 출제되지만, 글이 아닌 말로 풀어내는 논술이나 마찬가지란 점에서 부담감은 클 수밖에 없다. 고대 학종/교과/특기자, 연대 특기자, 연대(원주) 교과/특기자에서 교과형 면접이 실시될 예정이다.

자소서는 4번을 주목해야 한다. 현재 대입 자소서는 1번부터 3번까지 대교협 공통문항을 활용하고, 4번은 대학 자율문항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돼 있다. 4번문항 활용 여부는 대학 자율에 맡겨져 있다. 대학이 수험생에게 묻고 싶은 내용을 추가한 문항인만큼 중요도가 높다. 올해 자소서 제출을 요구하는 의대 중 18개교가 4번문항을 활용한다. 지원동기나 학업/진로 계획, 장래희망이나 노력과정 등을 묻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독특한 문항들도 있다. 서울대의 경우 고교 재학기간 중 읽었던 책을 3권 소개토록 하는 독서문항을 활용하며, 성대는 성장환경/경험, 지원동기/진로노력, 유/무형의 콘텐츠 중 1개를 선택해 4번문항을 작성할 수 있도록 한다. 고대의 ‘지원자를 선발해야 하는 이유’, 아주대의 ‘고교 재학 중 도전한 경험’ 등도 독특한 4번문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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