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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 ‘통합사회/과학’ 수험생 부담은.. '가중vs그대로'탐구선택 최대 1과목 축소
  • 권수진 기자
  • 승인 2017.08.10 18:41
  • 호수 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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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2021수능에서 통합사회/통합과학이 신설되면서 수험생들의 부담 심화/축소 여부를 두고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탐구과목은 1과목 선택으로 줄어들면서 부담이 완화된다는 측면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통합사회/통합과학이 여러 과목이 결합한 형태라는 점에서 공부해야 할 과목이 실제로는 늘어나는 셈이라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교육부가 10일 발표한 2021수능 개편안에 따르면 2015 교육과정 개편에 따라 통합사회/통합과학이 신설된다. 대신 탐구 선택과목은 최대 2과목에서 1과목으로 줄어든다. 

개편안은 두 가지로 나뉜다. 과목 구성은 국어 수학(가/나) 영어 한국사 통합사회/통합과학 탐구 제2외/한문으로 동일하지만 절대평가를 적용하는 과목수를 달리 한 차이다. 제1안의 경우 ‘일부과목 절대평가’로 영어 한국사 통합사회/통합과학 제2외국어/한문에만 절대평가를 적용하며 제2안은 전과목 절대평가를 적용하는 방안이다. 

통합사회/통합과학은 절대평가로 시행할 전망이다. 두 가지 안 모두 절대평가 과목에 통합사회/통합과학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등급 컷은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 현재 수능에서 절대평가를 실시하고 있는 과목의 경우 영어는 10점 단위로, 한국사는 5점 단위로 등급을 구분하고 있다. 

통합사회/통합과학은 인문사회와 과학기술 분야의 기초 소양을 함양할 수 있도록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신설한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를 반영했다. 모든 학생이 이수하는 공통과목이라는 특성상 고1 수준으로 출제한다는 방침이다. 사회/과학을 분리하지 않고 한 교시 내에서 치르도록 했다. 

통합 과목 신설을 두고 여러 과목이 결합한 형태라는 점에서 공부해야 할 과목이 실제로는 늘어난 셈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고1 수준으로 출제된다는 점에서 부담 완화로 해석하기도 하지만 고3 과정에서 다시금 반복 학습해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이 가중된다는 시각이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출제 수준을 떠나서 공부해야 할 영역이 늘어난다는 점 자체 때문에 수험생의 심리적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험생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고 보는 입장에서는 탐구 응시과목이 2과목에서 1과목으로 줄어들었다는 점을 근거로 든다. 탐구 1과목이 줄어드는 대신 고1 수준에서 출제되는 통합사회/통합과학으로 대체되기 때문에 공부 부담이 줄어든다는 분석이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학습부담에 대한 판단은 문항수, 배점 등이 고려돼야 한다”면서 “1학년 때는 문이과 관계없이 통합사회/통합과학을 이수하도록 돼있어 출제하는 것이 맞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수능 개편안은 4회의 공청회를 거쳐 31일 확정될 예정이다. 과목별 구체적인 출제범위와 문항수, 배점, 시험시간 등은 개편안 확정 이후 후속연구를 통해 내년 2월 말까지 확정/발표한다는 계획이다. 

2021수능에서 통합사회/통합과학이 신설되 절대평가로 시행될 방침이다. 대신 탐구를 1과목 선택으로 줄이면서 수요자 부담이 완화된다는 분석이 나오는 한편, 여러 과목이 결합한 형태라는 점에서 공부해야 할 과목이 실제로 늘어난 셈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사진=충남교육청 제공

<사실상 '문/이과' 구분 유지>
교육부는 통합사회/통합과학 신설을 두고 인문사회/과학기술 기초 소양을 지닌 융/복합 인재를 길러내려는 교육과정 개편 취지를 반영했다는 입장이지만 교육계는 사실상 문/이과 구분을 그대로 유지한 것이라는 평가다. 수학영역의 가/나형 분리를 유지하고 탐구영역에서 역시 사/과탐을 구분하고 있기 때문이다. 탐구영역의 경우 최대 2과목 선택에서 1과목 선택으로 줄어들었다는 차이뿐이다. 이주희 교육부 대입제도과장은 "진학하고자 하는 분야의 학습 요구도에 따라 응시가 가능하도록 수학을 분리 출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수학을 통합하면 인문/사회계열로 진학하려는 학생들에게 과도한 부담을 준다는 비판과 우려가 있어 이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수학, 탐구 영역의 구분이 큰 틀에서 유지되면서 수능 응시 영역에 따라 대입에서 지원하는 모집단위 계열이 갈리는 현행 방식이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융복합 인재를 길러내겠다는 본래 취지를 살렸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사실상 문이과 통합의 백지화로 해석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통합사회 ‘삶 속에서 중요한 주제’, 통합과학 ‘자연현상 핵심개념’ 중심>
교육부가 설명한 바에 따르면 통합사회는 ‘학생들이 삶 속에서 중요하게 다뤄야 할 주제를 선정하고, 각각의 주제에 대해 시간적/공간적, 사회적/윤리적 측면에서 다각도로 사고할 수 있도록 개발한 과목’이다. 크게 3개 영역으로 나뉜다. △삶의 이해와 환경은 ▲행복(인간, 사회, 환경과 행복) ▲자연환경(자연환경과 인간) ▲생활공간(생활공간과 사회로 구성된다. △인간과 공동체는 ▲인권(인권보장과 헌법) ▲시장(시장경제와 금융) ▲정의(정의와 사회불평등)으로 나뉜다. △사회 변화와 공존은 ▲문화(문화와 다양성) ▲세계화(세계화와 평화) ▲지속가능한 삶(미래와 지속가능한 삶)으로 구성된다.

통합과학은 ‘자연현상에 대한 핵심개념을 중심으로 다양한 형태의 통합을 통해 융복합적 사고력 신장이 가능하도록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4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물질과 규칙성 ▲물질의 규칙성과 결합(원소기원, 주기율, 화학결합) ▲자연의 구성 물질(자연구성물질, 신소재, 전자기) △시스템과 상호작용 ▲역학적 시스템(중력, 자유낙하, 운동량) ▲지구 시스템(에너지 물질 순환 등) ▲생명 시스템(세포, 물질대사, 효소, DNA) △변화와 다양성 ▲화학변화(산화/환원, 산/염기, 중화) ▲생물 다양성과 유지(지질시대, 진화와 생물다양성) △환경과 에너지 ▲생태계와 환경(생태계, 에너지 효율적 활용) ▲발전과 신재생에너지(전기에너지, 신재생에너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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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수진 기자  ksj@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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