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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인하대 모의논술(인문) 어떻게 나왔나.. '개별/집단 삶의 방식 선택'출산률 사망률 등 통계그래프 해석문제도 출제
  • 김유진 기자
  • 승인 2017.08.1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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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김유진 기자] 인하대가 논술 지원자들을 위해 1차 모의논술 문제와 해설을 공개했다. 인하대는 올해 5월부터 4차례의 교내 오프라인 모의논술을 계획했다. 현재 3차까지 진행됐으며, 12일 마지막 4차 모의논술이 남아있는 상태다. 현재 4차까지 교내에서 실시하는 모의논술은 모두 마감된 상태지만, 고교방문형 모의논술은 신청이 가능하다.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응시인원과 희망일자를 신청하면 인하대로부터 제공하는 문제지와 답안지를 받아 고교 자체적으로 모의논술을 실시할 수 있다.

인하대는 2018수시에서 논술우수자로 562명을 선발한다. 졸업연도 제한없이 국내외 고교 졸업(예정)자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수능최저 적용없이 논술성적70%, 학생부교과30%를 합산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올해 인하대 논술고사는 수능 후에 치러진다. 인문계열은 12월2일, 자연계열은 3일 논술고사가 진행된다. 인문계열은 인문학과 사회과학을 기반으로 자료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제가 출제된다. 시험시간은 총 120분이며, 2문항이 출제된다. 자연계열은 수학 Ⅰ/Ⅱ, 확률과통계, 미적분Ⅰ/Ⅱ, 기하와벡터를 기본과목으로 총 3문항이 출제된다.

매년 대학에서 실시하는 모의논술은 대학이 출제자로 참여해 논술전형의 출제흐름을 읽고 출제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최고의 기회다. 대학들은 모의논술에 응시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출제된 모의논술 문제와 해설을 제공하고 있다. 논술 지원자라면 올해 논술고사 경향을 파악하기 위해 기출문제와 더불어 모의논술 문제와 해설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하대가 논술 지원자들을 위해 1차 모의논술 문제와 해설을 공개했다. 인하대는 2018수시에서 논술우수자로 562명을 선발한다. 수능최저 적용없이 논술성적70%, 학생부교과30%를 반영한다. 논술고사 일정은 인문계열 12월2일, 자연계열 3일이다. /사진=인하대 제공

<문항 1, 발표수업 유형과 삶의 방식 선택>
인문계열 모의논술은 실제 논술고사와 동일하게 두 문항에 출제됐다. 문항1은 글의 핵심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능력, 이론을 적용해 현실문제를 심도있게 분석하는 능력, 논리적으로 글을 전개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논제는 ‘발표수업 준비 유형-조별발표/개별발표’라는 주제 안에서 ‘나홀로족’이 증가하고 있는 사회현상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이를 자신의 삶의 방식 선택 문제로 연결시켜보는 것이 제시됐다. 제시문 총 5개가 제시됐으며, 모두 사회 사회/문화 생활과윤리 윤리와사상 국어 문학 운동과건강생활 등 교과서에서 출제됐다. 인하대는 “수험생에게 익숙한 교과서 내용을 제시문으로 활용하고 주어진 문제를 깊이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개괄적 지식과 사례를 함께 제공해 배경지식을 많이 동원하지 않고도 자신의 주장을 설득력 있게 전개하는 데에 큰 어려움이 없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문항1은 “발표 수업을 준비하는 두 방식 중 자신이 선호하는 유형을 하나 선택해 <조건>에 맞게 논술”할 것을 요구했다. 발표수업 방식은 조별발표와 개별발표였으며, 조건은 ‘서론과 결론은 쓰지 말고 본론에 해당하는 부문한 작성할 것’ ‘둘 중에 하나만 택하여 자신의 선택을 첫 문장에서 밝히고, 그 선택을 정당화하는 논거 두 가지를 (가)~(마)에서 찾아 제시하되 두 개 이상의 제시문을 활용할 것’ ‘제시문을 활용해 자신의 선택에 대해 예상되는 반론을 쓰고 이를 재반박할 것. 재반박은 제시문을 활용하지 않아도 됨’ ‘제시문의 문장을 그대로 옮기지 말 것’이었다.

▲제시문(가)는 발표수업 유형 선택의 문제가 어떤 쟁점을 포함하고 있는지 안내하는 내용으로, 쇼펜하우어가 제시하고 프로이트가 재해석한 ‘고슴도치 딜레마’를 설명했다. 이를 통해 협동학습을 통한 조별발표와 개별학습을 통한 개별발표의 장단점을 각각 생각해 보고 조별/개별발표 모두에 근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제시문(나)는 자유주의와 개인주의의 탄생 배경과 의미, 지향하는 바를 설명함으로써 집단적인 활동보다 개성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개인적인 활동이 한 분야의 혁신과 유행을 선도할 수 있음을 주장했다. 제시문(나)는 개별발표의 장점을 설명하는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 ▲제시문(다)는 최근 학교에서 협동학습의 중요성과 효율성이 강조되는 추세를 소개하면서 협동학습의 이점을 제시한다. 협동학습의 이점과 협동학습이 성과를 올리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어 조별발표를 지지하는 근거로 활용할 수 있다. ▲제시문(라)는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외로움을 달래줄 소비도 증가하고 있는 현상을 소개하면서 다른 사람과 함께 하려는 욕구의 원인을 인간의 사회화 과정에서 찾고 있다. 전반적으로 사람들과의 만남과 협력의 필요성을 다루고 있어 조별과제를 지지하는 근거로 활용할 수 있다. 마지막 부분은 개별발표를 지지하는 근거로 활용할 수 있기도 했다. ▲제시문 (마)는 최근 대학가에서 보편적인 수업 방식으로 정착된 ‘팀플’에 대해 설명하고 실제로 그 방식으로 강의를 수강한 학생들의 부정적 반응을 소개하고 있어 개별발표를 지지하는 근거로 활용할 수 있다. 
 
인하대는 “논술의 기본요건인 명확한 견해, 일관된 주장, 설득력 있는 근거, 논리적 체계”를 가장 중요한 평가기준이라고 밝혔다. 논리성 부분에서 다음의 경우 가산점이 주어졌다. ▲제시문에서 자기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적절한 근거를 바탕으로 논거를 심도 있게 서술함 ▲반론과 그에 대한 재반론이 논리적으로 잘 연결되고 설득력이 있음 ▲글 전체가 선택한 입장을 중심으로 일관성을 유지함 ▲문장 구성, 문장의 연결, 논리적 전개가 탁월함. 반면, 다음의 경우에는 감점이 주어졌다. ▲자신의 선택을 첫 문장에서 밝히지 않았거나 양쪽 모두를 선택함 ▲쓸데없는 서론 혹은 결론을 부연함 ▲제시문에 나와 있는 문장을 원래의 완전한 문장 형태를 유지한 채 그대로 옮겨 적음 ▲원고지 작성법, 맞춤법, 띄어쓰기 등의 오류, 부적절하거나 부정확한 어휘나 문장 등의 문제가 전반적으로 심각함 ▲제시된 분량(900~1100자) 범위를 지키지 못함. 

<문항2, 출산률/사망률/고용률 관계 파악>
문항2는 인구변화와 연령대별 경제활동을 주제로, 인구와 고용 통계를 분석해 그 현상과 요인을 파악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증가 혹은 감소의 추세와 그 폭의 변화를 구분해 제시된 그래프와 통계 자료를 제대로 된 이해를 하고 있는지, 변동의 요인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자 했다.

문항2는 고등학교 ‘사회’ 교과서에서 발췌한 제시문과 5개의 통계청 자료를 토대로 3개의 소문항에 대해 답해야 했다. 제시문 내용은 “2012년 우리나라는 인구 5000만 명 시대가 됐다. 그러나 2010~2015년 우리나라의 합계 출산율은 1.23명으로, 대표적 저출산 국가인 일본(1.42명)이나 강력한 산아 제한 정책을 쓰는 중국(1.56명)보다 낮다고 한다. 출산율 저하가 우리 사회에 큰 문제가 되는 것은 단순히 인구수가 줄어서가 아니라 일할 사람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2060년에는 생산 가능 인구 10명이 노인 8명과 어린이 2명을 부양하는 ‘1대1 부양 사회’가 될 전망이다”였다. 이를 토대로 1)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찬성 혹은 반대 의견을 밝히고 근거를 제시할 것, 2) 1)에서 밝힌 인구변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설명할 것, 3) 2009년과 2015년 사이 고용률 상승에 대한 연령대별 기여도를 설명할 것이라는 소문항이 제시됐다. 

제시된 5개의 통계자료들은 인구증가율과 그 구성 요인을 보여주는 출생 및 사망, 국제 순이동, 연령대별 비중, 고용률 추이로 구성됐다. ▲자료1은 전체/남자/여자로 구분해 2011년부터 2023년까지의 인구증가율음을 보여주고 있다.  인구증가율이란 전기 대비 인구가 얼마나 증가 혹은 감소했는지를 보여주는 값이므로, 그래프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떠라도 양(+)의 값을 가지는 한 인구는 증가한다고 해석해야 한다. ▲자료2는 인구 변동 요인을 출생과 사망으로 구분해 2015년부터 2023년까지의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출생률은2015년 이후 8.4%에서 7.9%로 떨어졌으며, 사망률은 5.4%에서 6.7%로 올랐다. ▲자료3은 2009년부터 2015년까지의 15세 이상 인구에서 청년층, 장년층, 노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2009년 이후 15세이상 인구는 4만1393명에서 2015년 4만5291로 증가했으며, 청년층 비율은 소폭 하락, 장년층 비율은 유지, 노년층 비율은 소폭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자료4는 각 연령대별 고용률의 추이를 2009년에서 2015년까지 보여주고 있다. 각 연령대별 고용률은 연령대별 취업자 수를 연령대별 인구로 나눈 값이고, 전체 고용률은 전체 취업자를 15세 이상 인구로 나눈 값이다. ▲자료5는 2015년부터 2023년까지의 국제 순이동자 수와 국제 순이동률을 보여주고 있다. 순 이동자란 입국자에서 출국자를 뺀 값이므로, 이 값이 양(+)이면 국제 이동으로 인해 인구가 증가한다고 해석한다. 국제 순이동자 수는 총 인원을 나타내며, 국제 순이동률은 해당 인원이 인구 천 명 당 얼마나 되는지를 비율의 개념으로 표시한 것이다.

평가기준은 자료를 언급/활용해 핵심 내용을 반드시 포함하고 있는지다. 자료언급과 핵심 내용을 일부 누락하며 부분 점수가 부여된다. 예를 들어, 인구가 증가한다고 주장하며 자료1을 근거로 인구증가율은 감소추세지만 항상 양(+)의 값이라는 것을 반드시 언급해야 한다. 또는 자료2와 5를 근거로 ‘(출생률-사망률)+국제 순이동률’의 합이 항상 양(+)의 값이라는 점을 언급해야 한다. 자료3과 4에서는 연령대별 인구비중과 고용률의 곱이 해당 연도 15새 이상 인구 중 취업자의 비중임을 언급하고 노년층의 경우 인구비중과 고용률이 모두 상승하며 전체 고용률 상승에 크게 기여했음을 반드시 설명해야 한다. 또한 장년층은 인구비중이 감소했음에도 고용률이 증가했으며 특히 인구비중 감소폭(1%p)이 고용률 증가폭(2.6%p)보다 작기 때문에 전체 고용률 상승에 기여했음을 기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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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yjkim@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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