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일반전형 영어면접 도입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KAIST가 2018 수시 일반전형 영어활용능력 면접 예시문항을 7일 공개했다. KAIST는 "영어 면접에서 검토되고 있는 여러 형태 문제 중 하나의 예시"라며 "실제 면접에서는 다른 형태, 다른 수준의 문제가 출제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예시문은 '미래의 교통(The Future of Transportation)'을 주제로, 두 단락 제시됐다. 엘론 머스크가 2012년 선보인 하이퍼루프(hyperloop) 기술에 대한 설명이다. 질문은 두 가지로 ▲에어리스 튜브(airless tube)의 자석이 하이퍼 루프가 빨리 움직이는 데 도움이 되는가 ▲많은 전문가는 하이퍼루프를 구축해야 하는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데 기사에 따르면 이 논쟁을 끝내기 위한 두 가지 방법은 무엇인가였다. 

KAIST는 올해 일반전형에 영어면접을 도입한다. KAIST는 "대학 교육뿐만 아니라 향후 이공계 인재들이 능력을 펼치는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영어능력의 중요성을 인식해 영어면접을 도입한다"고 도입배경을 밝혔다. 

영어활용능력을 평가하는 영어면접 도입 외에는 지난해와 면접 평가요소가 동일하다. '과학적/논리적 사고력 및 창의적 문제해결력'과 '사회적 역량'을 각각 평가하는 방식이다. 사고력 및 문제해결력 측정을 위해서는 수학/과학 관련 개인별 구술면접을 실시한다. 수학은 지원자 전원에게 공통으로 적용하는 문항이 출제되는 반면, 과학은 지원자가 물리 화학 생명과학 중 1과목을 선택하면 된다. 면접 전 사전 준비 시간이 주어진다. 사회적 역량은 사회적 역량 관련 질문을 활용한 개인별 구술면접으로 제출서류 기재내용 등이 활용될 수 있다. 

KAIST가 올해 수시 일반전형에서 첫 도입하는 영어면접의 예시문항을 공개했다. 두 단락의 제시문이 주어지고 2개 질문을 실시하는 형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KAIST는 일반전형에서 서류평가100%로 2.5배수 내외를 통과시킨 뒤 서류70%와 면접3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서류평가는 제출서류 전체를 바탕으로 학업성취도 학교생활충실도 인성 창의성 도전정신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평가하는 방식이다. 서류평가에 활용하는 서류는 자소서 교사추천서 학생부 자소서증빙서류 등이다. 자소서/교사추천서/학생부는 필수서류지만, 자소서증빙서류는 자소서 내용의 진위여부 확인을 위한 자료로 학생부에 관련 내용이 없는 경우 제출하는 선택서류다. KAIST는 모집요강을 통해 공인시험성적, 교과관련 교외 수상실적 등은 제출할 수 없으며, 전국단위 모의평가 성적 등을 제출 예시로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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