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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수시특집] 인하대, 전통공대 DNA에 물류부문 경쟁력이 이룬 ‘동양의 MIT’나사와 공동연구 ‘아시아 최초’.. 세계 향한 경쟁력

[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인하대는 구한말 하와이로 떠났던 이민자들이 ‘동양의 MIT’를 세워 조국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뜨거운 열망으로 세워진 학교다. 인하대의 교명부터 ‘인천-하와이’의 초성을 딴 줄임말이다. 1954년 인하공과대학으로 개교한 이래 산업부흥기를 통과하며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공대의 적잖은 기여 때문에 여전히 기성세대에게는 ‘인하공대’로 더 유명하다. 인하대의 위상은 1968년 한진그룹의 학교운영 참여 이후 물류부문을 중심으로 정상급으로 부상했다. 우리나라의 관문 인천 소재라는 인프라에 인하공대의 저력과 물류대표기업 한진의 시너지가 맞물리면서 조선 해양 항공부문 경쟁력은 국내 정상으로 발돋움했다. ‘동양의 MIT’라는 설립이민자들의 꿈이 현실화한 셈이다. 최근 급상승한 항공분야 경쟁력이 돋보인다. 인하대 기계공학과가 ‘아시아 대학 최초’로 미 항공우주국 나사의 첫 번째 연구소인 랭글리 연구소와 함께 심우주 발사체를 개발하는 위력을 선보인 성과가 대표적이다. 자연계열 최상위 수험생들에게 큰 관심인 인하대 의대와 인하대병원 역시 의대열풍과 맞물려 인하대의 대외적 입지를 굳혀왔다. 인하대병원은 2001년 국내최초로 암 발생 지도를 개발하고, 2004년 세계최초로 눈 수정체 섬유를 인공배양하는 데 성공하는 등 막강한 연구력을 자랑한다.

‘인하공대’부터 기계 조선 항공부문의 새로운 강자에 이르기까지 인하대 저력의 열쇠는 교육경쟁력이다. 잘하는 학생은 잘하는 대로, 뒤처지는 학생은 경쟁력을 끌어올리도록 세심한 교육과정과 연500억대 장학혜택을 촘촘히 설계, 운영하면서 ‘아웃풋’ 강자로 우뚝하다. 특히 5년연속 취업률 톱5 등 ‘실질 아웃풋’을 선보이고 있는 인하대는 학생 한 명 한 명을 끌어안은 교육체제가 돋보인다. ‘잘 가르치는 대학’ 인하대는 올해 교육부의 ACE+사업에도 선정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인하대는 사업수주를 통해 총 80억원의 사업비로 전에 없이 강한 교육경쟁력을 선보일 전망이다. ‘인풋보다 아웃풋이 강한 대학’ 인하대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학계 산업계의 주목을 받는 이유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대학교육을 선도하는 대학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최순자 총장의 다짐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구한말 하와이로 떠났던 이민자들의 ‘동양의 MIT’ 염원으로 세워진 인하대는 이미 ‘동양의 MIT’로서의 위상을 실현했다. ‘아시아 최초’로 미 항공우주국 나사와 함께 심우주 발사체를 개발하는 저력을 선보인 게 대표적 사례다. 사진은 인하대의 본관과 분수대. /사진=최병준 기자

<ACE+ 선정.. ‘잘 가르치는 대학’>
올해 인하대 교육경쟁력을 바로 체감할 수 있던 사건은 교육부의 대학자율역량강화사업(Advancement of Collage Education+, 이하 ACE+사업) 선정이다. 재학생 1만명 이상 대규모 대학 중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인하대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4년간 80억원을 지원받는다.

ACE+사업은 대학 학부교육 시스템 개선을 위해 2010년 시행된 ‘학부교육선도대학육성사업(ACE)’을 확대 개편한 것으로 ‘잘 가르치는 대학’ 육성을 목표로 한다. 인하대는 사업수주를 통해 전반적인 학부교육 시스템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참(眞)인재로 키우는 BIG+FREE 프로젝트’를 통해 학부교육의 혁신과 자율적 미래설계 등 대학 발전을 도모한다.

최순자 총장은 “사업 선정을 통해 기초 교양교육 강화와 수준 높은 교육을 위한 관리, 교수와 학습 체계 개선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대학 교육을 선도하는 대학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사와 공동연구 ‘아시아 최초’>
최 총장이 언급한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학’의 위상은 곧 발현될 전망이다. 신호는 공대로부터 왔다. 인하대는 올해 4월부터 미 항공우주국 나사의 랭글리 연구소(NASA Langley Center)와 공동으로 심우주 탐사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 대학으로선 최초의 성과다.

랭글리 연구소는 미국 내 10개 나사 연구소 중 가장 먼저 생긴 연구소다. 공기 유동과 첨단소재, 우주선 시스템 등 우주과학 분야 다양한 내용을 연구한다. 복합 재료와 구조물 연구에 특화돼 있다. 인하대는 합의에 의해 당장 4월부터 랭글리 연구소가 추진 중인 헬리오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헬리오스 프로젝트는 심우주 탐사를 위한 발사체 개발을 골자로 한다. 올해부터 2년 간 연구 인력 교류를 통한 공동 연구에 들어간다. 결과에 따라 기간은 2년씩 연장된다. 프로젝트 참여로 ▲국가 연구/기술 경쟁력 향상 ▲심우주 탐사체 발사에 참여하는 기회 확보 ▲심우주탐사체의 원천기술 획득 ▲학생들의 해외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2015년부터 인하대 공대 교수들과 랭글리 연구소를 방문하며 합의를 이끌어 온 최 총장은 “50년대 공과대학으로 시작해 60년대 로켓을 직접 만들어 쏘아 올렸던 인하대의 개척정신을 적극 홍보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세계 항공 우주 산업이 한 걸음 발전하는 데 인하대의 도전정신과 랭글리 연구소가 가지고 있는 우수한 자원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하대는 나사 랭글리 연구소와의 공동연구 외에도 활발한 교류성과를 선보이고 있다. 나사 공동연구소, GE Creative School, AIRBUS 아시아연구소, 대한항공 제2연구소와는 사업비 총 585억원을 통해 인천 송도 내에 항공우주캠퍼스와 기업연구관을 조성한다. 산업통상자원부의 ‘미래형 자동차 R&D 전문인력 양성사업’에도 선정, 2022년까지 5년간 15억원을 지원 받아 자율주행 자동차와 전기자동차 등 미래형 자동차산업에 부합하기 위한 기업수요 기반 교육과정을 개발한다.

<조선해양 분야 최우수>
공대의 저력은 조선해양에서도 나왔다. 인하대 조선해양공학과는 올해 교육부의 ‘2016년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에서 인하대가 조선해양분야 최우수대학으로 자리하게 만든 주역이다. 해당 성과는 2012년에 이은 두 번째 성과로, 인하대 조선해양의 공력을 실감케 한다.

인하대 조선해양이 최우수 평가를 받은 데는 산업체에서 실무경험을 가진 교원을 확보하고 산업계 견학, 현장실습 과목 등을 다양하게 운영한 것이 단서가 됐다. 학부와 대학원, 해외 유수 대학, 산업체 등과의 연계교육과정 등 기초부터 심화단계까지 교육이 이뤄진다는 점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인하대 조선해양은 6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조선해양 생산 전문인력 양성사업’에도 선정돼 2020년까지 3년간 12억원을 지원 받고, 한국항해항만학회와 조선해양생산기술연구회에서 각 우수논문상을 수상하는 등 연이은 낭보를 전하고 있다.

교육부의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에선 조선해양공학과뿐 아니라 신소재공학과가 지난해 금속분야 최우수대학으로, 언론정보학과가 미디어분야 우수대학으로 꼽히는 성과가 혁혁하다. 재작년 환경분야에선 환경공학과, 에너지분야에선 에너지자원공학과, 바이오의약분야에선 생명공학과가 각 분야 최우수대학으로 이름을 올리는 등 인하대 저력이 단단하다. 경영대학은 국제권위의 경영학 교육 국제인증인 AACBS 인증을 받아 경쟁력을 입증했다.

<취업률 5년연속 톱5.. 수요자중심 교육설계>
인하대는 무엇보다 ‘인풋보다 아웃풋이 강한 대학’이다. 학교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 경쟁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사회가 선호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 선두에 서 있다는 평가다. 인하대의 교육경쟁력은 각종 지표에서 속속 드러나고 있다. 지난해 J신문사의 대학평가에서 톱10에 진입했고 특히 ‘신입사원으로 뽑고 싶은 대학 6위’ ‘입학 추천 대학 6위’의 성과다. 졸업생 3000명 이상의 대형 대학의 건강보험DB기준 취업률은 5년연속 톱5에 꼽힐 정도다. C신문사의 ‘주요기업 임원 배출대학 톱7’, D신문사의 ‘청년드림대학평가 청년기업가 육성 부문 최우수’에 꼽힐 정도로 취창업 성과가 돋보인다.

무엇보다 인하대는 ‘흥미 잃은 대학 공부도 함께 하면 달라질 수 있다’는 슬로건으로 ‘잘 가르치는 대학’의 명성에 걸맞은 다양한 학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끈다. 학업성취도가 낮은 학생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지원을 펼치면서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인하대의 교수학습개발센터가 시행하는 학습프로그램은 ‘T’자 형태다. 일반적인 학교생활을 도와 학습 능력을 향상시키도록 유도하는 ‘3Step 디딤돌 plus 프로그램’이 ‘ㅡ’라면 깊이 있는 학습을 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인 ‘인하 튜터링’이 ‘I’다. 두 프로그램은 상호보완적으로 학생들이 학습 능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3Step 디딤돌 플러스는 전 학기 학점 2.0 이하 ‘돋움’ 그룹과 2.0~3.5 ‘비상’ 그룹으로 나눠 진단→교육→상담 및 멘토링 3단계로 진행된다. 학생들의 학습 유형을 진단해 지도교수와의 상담을 통해 구체적인 조언을 얻고 학습 동기를 유발하도록 지원한다. 대상 학습법 워크숍, 그룹별 역량 강화 워크숍 등을 통해 자기 관리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하고 대학원생 선배와의 멘토링도 이뤄진다. 이를 통해 학업 성적이 오른 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이 주어진다. 지난해 2학기 기준, 전체 참가 학생 중 학점이 전 학기 대비 0.6이상 올라간 이들은 돋움 그룹에선 66.7%에 이르고 비상 그룹은 40.2%나 된다. 돋움 그룹의 평균 평점은 1.29점에서 2.23점까지 올랐고 비상 역시 2.73점에서 3.18점으로 높아졌다.

3Step 디딤돌 플러스의 한 과정인 CRP(Courage & Passion to Restart) 워크숍은 학사경고를 2회 이상 받은 재학생만을 대상으로 한다. 역시 워크숍과 면담 등을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둔다. 지난해 2학기 운영 결과, 참여 학생 10명의 전 학기 평점은 평균 0.95점에 불과했으나 휴학한 한 명을 제외하면 평균 평점이 2.44점으로 크게 향상됐다.

지난해 1학기부터 시작한 인하 튜터링은 동일 과목을 이수했던 학생 중 A학점 이상을 받은 학생이 튜터로, 이번 학기에 도움이 필요한 학생이 튜티로 참여해 한 주에 두 시간씩 8주 동안 학습활동을 진행한다. 프로그램 시행결과, 지난해 1학기는 10개 과목 25개 팀이, 2학기에는 27개 과목 55개 팀이 참가했다. 참가자 중 학사경고자 10명의 전 학기 해당 과목의 평균 평점은 1.09점에 불과했지만 튜터링을 받고 난 뒤 2.39점으로 올라 일반 학생들 평균 2.27점보다 높았다.

센터는 이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학사경고를 연속 2회 받거나 모두 3회 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하스콜라특강이라는 정규교과를 개설해 올해 1학기부터 운영 중이다. 학사경고를 처음으로 받았거나 2회 받은 이들에게는 비교과 프로그램인 ‘BINGO(the Best INHAs Never Give up, Okay?)’를 통해 학습능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연 500억원 장학.. 학종 장학금확대>
연간 500억원에 이르는 인하대의 장학금 혜택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지속할 수 없는 일이 없도록 든든한 지원이 되어 준다. 학업성적과 재능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역시 보상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맞춤형 장학정책이 특징이다. 인하대의 최근 3년간 장학금 지급액(수혜자 수)은 2014년 462억1300만원(4만7943명), 2015년 474억1500만원(4만4832명), 2016년 464억5800만원(4만5682명)에 달한다.

7월21일 기준(최종 변동 가능성 있음), 교내장학금은 신입학장학금을 비롯, 성적우수장학금 인하사랑장학금 봉사장학금 등 50여 개다. 특히 가계가 곤란한 학생들의 학업지원을 위한 학비보조 장학금 등 가계곤란성 장학금의 환원율을 30% 이상 유지하고 있다. 학종의 장학금을 대폭 확대해 운영하는 점이 가장 눈길을 끈다. 올해 학종(인하미래인재)는 전 모집단위에서 장학생을 선발하며, 일부 취업/연구중심의 모집단위에선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등 파격 장학혜택을 제공한다. 교외장학금은 인하대 재단인 한진그룹 장학금과 인하대 설립자 우남 이승만 박사 장학금을 비롯, 220개나 된다.

‘잘 가르치는 대학’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잘하는 학생들뿐 아니라 학업소외 학생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학습성취가 낮은 학생들의 특성을 파악한 뒤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인하대의 정성과 노력이 바로 미래를 끌어갈 교육경쟁력을 보인다. 아시아 대학 최초로 나사와 공동연구를 시행하는 수준의 연구력까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대학으로서의 부상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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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 기자  inca@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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