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지난해 프라임 대형에 여대로선 유일하게 선정된 숙명여대가 교육환경 개선을 통해 즉각적인 발전변화의 조짐을 선보였다. 중앙도서관 리모델링이 대표적이다. 숙대인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중앙도서관은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곳’이라는 모토아래 올봄 새롭게 문을 열었다. 책 읽고 시험공부하는 곳을 넘어 창의와 협업이 꽃피는 복합학습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숙대 중앙도서관은 ‘글로벌 여성 리더의 산실’이라는 숙대 정체성과 학생들의 요구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용자 친화적인 곳으로 탈바꿈했다. 용도에 맞게 공간을 구성, 학습의 효율성을 꾀하면서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24시간 운영됨에 따라 안전과 자료유지를 고려한 시설설비도 갖췄다.

숙대는 이미 서울의 랜드마크 남산조망의 자연친화적 환경이 자랑거리였다. 365일 24시간 열려있는 열람실에서 남산조망의 열람실을 이용하는 건 숙대학생들의 특권이라 할만했다. 여기에 새로 설치된 가구는 모두 자연 친환경 소재의 자작나무를 사용해 학생들의 건강을 고려하는 것은 물론 운치까지 갖췄다. 열람실별 환경에 맞는 스탠드를 설치, 학습의 효율성과 편안함을 주었고, 열람실 내부는 집중열람실 일반열람실 노트북열람실로 구분해 개인의 용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미래지향형 프라임 대학인 만큼, 창의와 협업의 공간으로 구성한 도서관 내 ‘CC Plaza’가 돋보인다. CC Plaza는 이용자 맞춤형 창의 협업 공간으로, 상상라운지와 집 모양의 상상부스, 그룹스터디룸과 교육실 등이 자리한다. 세계 각국의 문화와 역사를 탐색할 수 있는 여행도서와 취업도서, 명신서재 등 테마도서 코너는 책을 읽고 사색하며, 창의적 발상과 상상을 통해 협업할 수 있는 무한상상의 공간이다. 협업에 필요한 스마트TV, 미니빔, 태블릿 등을 비치해 이용자의 창의적 사고와 팀 과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자 했다.

도서관 곳곳에 휴식공간도 마련, 카페 같은 분위기가 이색적이다. ‘쉼’ 공간에 높은 소파를 배치, 휴식공간으로 이용해 학습의 집중력을 높이도록 했다. 옥상정원 ‘생각마루’는 동쪽으로는 남산, 남쪽으로는 관악산, 북쪽으로는 북한산을 조망할 수 있는 야외장소로 숙대 학생들이 힐링과 함께 자연 속에서 사색하고 독서하는 공간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기존의 식당에 카페테리아의 기능을 강화한 ‘카페 休’는 ‘카페 같은 도서관’이라는 말이 절로 떠오르는 디자인과 어우러져 쾌적한 휴식 및 편안한 독서 환경도 제공한다.

숙명여대의 중앙도서관은 남산조망의 쾌적한 환경에 여학생들의 수요를 감안한 공간배치가 눈길을 끈다. 사진은 중앙도서관 내 자리한 CC Plaza의 ‘상상부스’. /사진=숙명여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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