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쟁률 일반전형 1.77대 1

[베리타스알파=김유진 기자] 서울 광역단위 자사고인 배재고가 지난해와 동일하게 2018학년 신입생 445명을 모집한다. 정원내 기준으로 일반전형 339명, 사회통합 91명, 체육특기자 25명의 모집인원이다. 서울지역 대상 광역 모집을 기본으로 하지만, 자사고가 없는 시/도 중 서울교육감에게 협의요청한 경남 세종 제주 지역 학생도 지원가능하다. 

현재 서울 내 광역자사고는 경문고 경희고 대광고 대성고 동성고 배재고 보인고 선덕고 세화고 세화여고 숭문고 신일고 양정고 이대부고 이화여고 장훈고 중동고 중앙고 한가람고 한대부고 현대고 휘문고로, 총 22개교다. 완전추첨제를 실시하는 경문고와 장훈고를 제외한 20개교는 일반전형 경쟁률에 따라 선발방법이 달라진다. 네 가지 상황을 고려할 수 있다. 첫 번째 경쟁률이 미달일 경우, 추첨과 면접을 모두 실시하지 않고 지원자 전원을 선발한다. 두 번째 경쟁률이 1대 1을 넘었지만 추첨기준경쟁률은 넘지 못할 경우, 면접은 생략하고 추첨만 실시한다. 세 번째 추첨기준경쟁률은 넘었지만 1.5대 1의 경쟁률은 넘지 못할 경우, 추첨은 생략하고 면접만 실시한다. 네 번째 경쟁률이 1.5대 1을 넘을 경우, 1단계에서 추첨을 통해 정원의 1.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 면접을 실시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지난해 추첨기준경쟁률은 경희고 숭문고 신일고 현대고는 1.3대 1, 나머지 16개교는 1.2대 1이었다. 

온라인 원서접수는 11월13일부터 14일까지 실시한다. 온라인 원서접수 후 같은 기간 내에 입학원서와 개인정보수집및이용동의서 각 1부를 방문 제출해야 한다. 2단계 면접대상자 추첨은 17일에 진행된다. 면접대상자는 17일부터 22일까지 자소서를 온라인 접수사이트에 입력해야 한다. 자소서는 최종 입력 후 2부를 출력해 담임교사의 서명을 받아 수험표1부 학생부2부 주민등록등본1부와 함께 오프라인 제출해야 한다. 2단계 면접은 12월2일 실시하며, 최종합격자는 6일 발표한다. 

경쟁률이 1.2대 1을 넘지 못해 추첨으로 결정된 예비합격자는 2차 제출서류 중 자소서와 학생부를 제외한 기타구비서류를 11월23일부터 24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예비합격자는 추후 제출하는 서류에 이상이 없고 해당 전형의 지원자격 적격여부가 검증된 후 최종합격자로 공고된다. 

서울지역 광역단위 자사고인 배재고가 지난해와 동일하게 2018학년 신입생 445명을 모집한다. 정원내 기준으로 일반전형 339명, 사회통합 91명, 체육특기자 25명의 모집인원이다. 온라인 원서접수는 11월13,14일 실시한다. /사진=배재고 제공

<서울 광역 모집.. 경남/제주/세종 졸예자도 지원 가능>
서울에 거주하거나 서울 소재 중학교에 재학 중인 졸업예정자여야 지원할 수 있다. 서울 거주자일 경우 중학교 동등학력 인정자, 타 시/도 소재 특성화중(전국단위 모집 자율학교 포함) 졸업예정자도 지원대상에 포함된다. 서울지역 대상 광역단위 모집을 실시하지만, 경남 제주 세종지역에 한해서 중학교 졸업(예정)자(동등학력 인정자 포함)에게도 지원자격을 열어놨다. 경남 제주 세종지역은 자사고가 없는 시/도로서 서울교육감에게 협의요청을 했다.

사회통합 지원자는 기회균등대상자와 사회다양성대상자 중 하나에 속해야 한다. ▲기회균등대상자는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녀) △한부모가족보호대상자 자녀 △법정 차상위계층으로서 교육감이 정하는 해당자 또는 그 자녀 △중위소득 50% 이하 비법정 차상위계층 해당자 또는 그 자녀 △중위소득 60% 이하 비법정 차차상위계층 해당자 또는 그 자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중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자다. ▲사회다양성대상자(1순위)는 △다문화가정 자녀 △북한이탈주민 △특수교육대상자 △아동복지시설 보호아동 △도서/벽지 거주자로서 도서/벽지 중학교 졸업(예정)자 △소년소녀가장 △1~3급 장애인 자녀 △순직군경/소방대원/교원 자녀다. ▲사회다양성대상자(2순위)는 △한부모 자녀 △다자녀가정 자녀 △환경미화원 자녀 △준/부사관 이하 군인자녀 △경사 이하 경찰자녀 △지방소방장 이하 소방공무원 자녀 △비전교회(미자립교회)목회자/오지선교사 자녀다. 단, 사회다양성대상자는 소득분위 8분위 이하 가정의 자녀에 한해서 지원자격이 부여된다. 

체육특기자는 ‘서울시 고등학교입학 체육특기자 선발위원회’에서 럭비 축구 야구 농구 종목 체육특기자로 선정된 자여야 지원할 수 있다. 

<자기주도학습전형.. 추첨기준 경쟁률 1.2대 1>
일반전형과 사회통합 최종합격자 선발은 1단계 공개추첨, 2단계 면접의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진행된다. 경쟁률에 따라 추첨과 면접 실시 여부가 결정된다. 경쟁률이 1.5대 1을 넘을 경우에만 추첨과 면접을 모두 실시한다. 경쟁률이 1대 1을 초과하거나 1.2대 1 이하일 때는 2단계 면접 없이 공개추첨만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경쟁률이 1.2대 1을 초과하거나 1.5대 1 이하이면 추첨을 실시하지 않고 2단계 면접만 진행한다. 지원미달 시에는 지원자 전원을 자동합격 처리한다. 지난해 일반전형의 경우 경쟁률이 1.77대 1(모집 339명/지원 600명)로 추첨과 면접을 모두 실시했다.

사회통합은 지원자격 우선순위에 따른 단계별 전형을 실시한다. 먼저 기회균등대상에서 사회통합 모집인원의 60%를 우선선발한다. 나머지 인원은 기회균등대상자 중 우선선발에서 탈락한 자와 1순위 사회다양성대상자 중에서 선발한다. 1순위 사회다양성대상자까지 선발을 실시한 후에도 모집인원만큼 선발하지 못했을 경우에 2순위 사회다양성대상자에게 선발기회가 주어진다. 사회통합 면접실시 여부는 사회통합 지원율에 상관없이 일반전형 지원율에 따라 일반전형과 동일한 방법으로 선발한다. 단, 일반전형이 지원미달로 지원자 전원을 추첨/면접 없이 합격처리하더라도 사회통합 지원자가 모집인원을 초과할 경우에는 추첨을 실시한다. 

2단계 면접은 100점 만점으로 자기주도학습영역과 인성영역을 평가한다. 자기주도학습영역에서는 자기주도학습과정 진로계획 지원동기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인성영역에서는 자소서와 학생부 행동특성및종합의견 등에 기재된 봉사/체험활동 등의 중학교 활동실적을 바탕으로 배려 나눔 협력 타인존중 규칙준수 등에 대한 핵심인성요소를 평가한다. 

럭비/축구/야구 각 7명, 농구 4명을 선발하는 체육특기자는 입학전형위원회에서 정한 방법으로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 

<지난해 경쟁률, 일반 1.48대 1 '상승'>
배재고의 3년간 경쟁률은 정원내 기준(체육특기자 제외) 2015학년 0.59대 1(모집430명/지원255명), 2016학년 1.24대 1(430명/533명), 2017학년 1.48대 1(430명/637명)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경쟁률 상승으로 2016학년의 경우 서울 22개 광역자사고 가운데 17위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것에서, 2017학년 9위로 껑충 올랐다. 

일반전형 경쟁률이 전체 경쟁률 상승을 주도했다. 일반전형은 2015학년 0.67대 1(339명/228명)로 미달을 나타냈으나, 지원자가 꾸준히 늘어 2016학년 1.48대 1(339명/502명), 2017학년 1.77대 1(339명/600명)의 경쟁률로 상승추세를 이어갔다. 

반면 사회통합은 타 학교들과 마찬가지로 미달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정원의 20%를 사회통합으로 채울 수 없기 때문이다. 사회통합 3년간 경쟁률은 2015학년 0.30대 1(91명/27명), 2016학년 0.34대 1(91명/31명), 2017학년 0.41대 1(91명/37명)이었다. 지원자가 소폭 상승하고 있지만 모집인원에는 여전히 못 미치는 수준이다. 

체육특기자는 2015학년 1대 1(25명/25명), 2016학년 0.96대 1(25명/24명), 2017학년 1대 1(25명/25명)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서울 22개광역자사고의 경쟁률은 정원내 기준 평균 1.42대 1(8327명/1만1814명)로, 2016학년 기록했던 1.63대 1(8437명/1만3714명)보다 다소 하락했다. 13개학교만 모집을 실시하는 체육특기자와 동성고만이 모집하는 예비신학생전형은 제외한 수치다. 학령인구감소와 함께 대입지원에서 내신이 불리할 것이라는 우려가 경쟁률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전체 경쟁률이 하락하면서 전형별 경쟁률 역시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일반전형은 2016학년 1.94대 1(6707명/1만2988명)에서 2017학년 1.7대 1(6618명/1만1248명)로 하락했고, 해마다 미달을 빚고 있는 사회통합은 2016학년 0.42대 1(1730명/726명)에서 2017학년 0.33대 1(1709명/566명)로 하락했다. 

<배재고는>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광역단위 자사고인 배재고는 13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학교로 국내 사학 중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한다. 미국의 선교사가 세운 학교로 교육목표 역시 기독교 신앙심에 바탕을 둔 의롭고 진실한 인재 양성을 최우선으로 한다. 내실 있는 교육과정 운영과 수시체제 구축을 위해 협성토론대회 독서캠프 영어토론대회를 자체적으로 실시하며, 1년에 걸친 과제연구프로젝트 ‘배재 챌린지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2009년 자사고로 전환한 이후 2014년 자사고 평가에서 지정취소 학교로 거론되며 한 차례 위기를 겪기도 했으나 기독교 재단의 막강한 재정지원을 바탕으로 명문사학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배재고는 지난해 2017대입에서 수시6명 정시6명의 서울대 등록자를 배출, 서울 22개광역자사고 가운데 7위, 전국 37개광역자사고 가운데 8위, 전국 50위의 우수한 실적을 냈다. 2016학년 수시2명 정시2명으로 서울 광역자사고 내 17위, 전국 광역자사고 내 23위에 머물렀던 것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이다. 

2017학교알리미 공시 기준, 배재고의 1인당 연간교육비는 984만원, 1인당 연간학비는 904만원 수준이다. 교육비는 학교가 학생에게 들이는 비용을 가리키며, 학비는 학부모가 학교에 납부하는 비용을 의미한다. 교육비가 높을수록 학교가 교육에 투자하는 비용이 높다고 이해할 수 있다. 교육비와 학비의 차액으로 실질적인 투자 규모를 가늠해볼 수 있다. 배재고는 교육비와 학비 차액이 80만원 수준으로, 학부모가 내는 비용보다 학교가 투자하는 비용이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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